「젊었을 때는 AV를 봐도 흥분이 앞서서 이해할 수 없었지만, 나이를 먹고 나 자신도 성장해 가면서 일본의 AV업계인의 위대함과 그 작품의 높은 예술성이 눈에 들어오게 되었다.
요 몇년은 AV를 볼 때마다 감동하며, 감격의 눈물마저 뺨을 적셨다. 그리고 다 본 후에는 깊은 사색의 시간을 가졌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AV를 색정적인 눈으로 보고, 예술성은 몹시 낮은 것으로밖에 평가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의도를 생각해 보면, 당신은 AV 안에 난해하고 엄숙한 철학적 명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아시다시피 AV 여배우는 이 모든 것이 천사와 같고, 아름답고 순수하게 그려져 있다. 그렇지만 그녀들의 상대가 되는 남자배우를 보면, 죄다 나이 들어 구역질이 날 정도로 추악하다. 이 조합은 AV의 보편적인 테마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본래, 민족적 특성으로서 유미주의와 비애의 감정을 가진 일본인이 AV에서 나타내려고 시도하고 있는 것은, 색정만이 그 목적은 아니며 인간에 있어 영원불변의 명제를 잔혹한 그림으로 보여주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천사와 같은 여배우들, 그것은 마치 인간이 가진 자유와 존엄, 그리고 숭고한 이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그것을 학대하는 남자배우는 운명의 잔혹함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AV 여배우는 클라이맥스에서 종종 얼굴에 정액을 맞지만, 이것을 한 인간으로서 비유해 보면 그 높은 존엄과 품격, 마음 속에 있는 순수함과 순진함, 고귀함이 무정하게도 우롱되어 운명에 눌려 부수어지고 상실된다고 하는 것이다.
또, 일본의 AV는 여배우가 절정에 달할 때 지르는 소리도 특징의 하나이다. 흥분과 생리적인 충동을 억누르지 않고 지르는 소리지만, 이것도 또 관점을 바꾸어 보면 황량한 현실을 깨뜨리고자 하는, 비장하기까지 한 인간 혼의 외침으로 들린다.
말하자면 일본의 AV는 '노인과 바다'. 권력과 운명이 어느정도 자신을 괴롭힐 수 있는 것인지 시험하지만, 나의 신음소리까지 빼앗을 수는 없다고 하는 것.
이 세상에 태어난 의미는, 그저 '신음' 이라는 것이다.」
'Etc'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인생의 베스트 경험 (0) | 2009.02.09 |
|---|---|
| 퀴즈입니다. (0) | 2009.02.09 |
| [이분법] 요즘 젊은이들은... (0) | 2008.12.18 |
| 시나리오의 구조 (0) | 2008.11.20 |
| 가사 분담에 대한 이야기 (0) | 2008.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