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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 대단해

Darkel 2010. 6. 2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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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3:16:51.62 ID:Ax0QvrS80

 

 

엄마 48세

나 23세


아버지가 진 빚을 독촉하러 우리 집에 쳐들어온 야쿠자를

「그런 밥풀과자같은 머리로! 부끄럽지도 않냐!」고

바보취급해서 되돌려 보낸 엄마.

 

엄마가 죽어버렸다거나 병들어 버렸다는 흔한 결말은 아니지만

너희들에게 우리 엄마를 좀 자랑 하고 싶으니까 스레 세웠다.

 

 

 

 

 

 

 

 

 

 

 

 

2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3:17:36.65 ID:Ax0QvrS80

 

 

나는 삼남매. 세 살 많은 형과 일곱 살 적은 여동생 사이에 낀 둘째.

엄마는 평범한 엄마. 젊은 배우 보면서 꺄~꺄~ 거리고

알바하고 돌아오면 아버지한테 아르바이트 하는 곳에서 있었던 일을 투덜대거나

평소에는 과자 같은 거 만들지 않는 주제에,

내 친구가 놀러 왔을 때만 쿠키나 마들렌을 구워서

「매일 만드는데 오늘은 조금 실패해 버렸네」라며

손수 만든 탄 과자를 내오는 허세 엄마다.

 

 

 

 

 

 

 

 

 

 

 

 

 


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3:18:54.69 ID:Ax0QvrS80

 

 

비유하자면 짱구 엄마「봉미선」이 딱이다.

그런 엄마지만.


내가 14세 때, 아버지가 빚을 졌다는 걸 들켰다.

원래 사기같은 학습 용품 세일즈를 하고 있던 아버지는,

그 회사에서 쭉 톱 세일즈맨이었다.

내가 아홉살(여동생은 아기였다) 때 까지는

월수입이 실수령액으로 100만엔 이상은 되었던 것 같다.

그런 고수입(이었던) 아버지가 빚을 진 첫 계기는 버블 붕괴.

거품이 터지고 나서

자꾸자꾸 매상도 떨어지고, 급료도 떨어지고

실수령액이 20만엔으로 떨어지기까지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았던 것 같다.

 

 

 

 

 

 

 

 

 

 

 

 

 


10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3:20:03.43 ID:Ax0QvrS80

 

 

「다음 달에는 노력할께」 「다음 달이야말로!」라는 게 아버지의 말버릇이 되고

100만엔의 수입은 20만, 16만, 10만… 이렇게 카운트다운처럼 줄어들었다.

엄마는 「알바 할거야」라고 했지만

아버지가 「아니, 다음 달이야말로 꼭 벌어 올 거야!」라며 엄마를 붙잡아두고,

저금을 깨는 생활을 당분간 계속했던 것 같다.

 

 

 

 

 

 

 

 

 

 

 

 

 


12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3:20:49.63 ID:Ax0QvrS80

 

 

당시 여동생은 아직 두 살, 나는 아홉 살. 그리고 형이 중학교에 입학하는,

그런 중요한 시기였기 때문에

엄마가 집에 있길 바랐던 것 같지만

아버지의 수입이 8만엔으로 줄어든(주택론을 결국 갚을 수 없게 된) 시점에

아버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게 되었다.

아버지가 조용히 계시자 엄마는 캔공장 알바를 했다.

시급 800엔, 월 8만엔 남짓의 수입으로도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1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3:21:30.56 ID:Ax0QvrS80

 

 

하지만 역시 엄마가 알바하는 게 거슬렸던 아버지.

우리 몰래 사채업자에게 대출을 받았다.


「이거 봐, 잠깐은 못 벌었지만 다시 100만엔 벌잖아. 그러니까 이제 알바 그만둬」


사채업자에게 빌린 돈뭉치를 팔랑팔랑 대면서 그렇게 말한 아버지.

엄마는 알바를 그만두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아, 이제 생활이 좀 안정되겠구나」하고 생각한 것 같다.

안심하는 엄마의 얼굴을 보고

아버지는 태평스럽게도 「웃는 얼굴이 귀엽다」고 생각했단다(후일담)

 

 

 

 

 

 

 

 

 

 

 

 

 

 

1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3:25:15.26 ID:Ax0QvrS80

 

 

하지만 결국.

내가 14세, 중학교 2학년 때.

위험한 곳에서 돈을 빌렸던 죗값을 치를 때가 되었는지

밤낮없이 야쿠자가 집에 찾아왔다.

그때는 요즘처럼 빌린 돈을 받아내는 게 느긋하지 않았을 때라서

아무렇지도 않게 문을 쾅쾅 두드리고 시간에 관계없이 인터폰도 계속 눌러댔다.

야쿠자가 찾아오지 않는 날에도

우편함에 “융자 가능” “심사 없이 바로 융자” 같은 전단지가 잔뜩 들어있었다.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릴 수 없게 된 아버지가,

고리대금에 손을 댄 증거였다.

 

 

 

 

 

 

 

 

 

 

 

 

 


20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3:26:24.33 ID:Ax0QvrS80

 

 

집에 찾아오는 야쿠자, 그리고 일하고 있는 건지 아닌 건지 모를 아버지.

17시까지였던 알바에다 잔업까지 하기 시작한 엄마.

모두에게 진저리가 난 나는 당시 중학교 2학년.

중2병이 한창이던 그 시기,

어지러운 집안사정을 받아들일 수 없어서 이렇게 생각했다.


「아, 돌아버리자」

 

 

 

* 역주.


중2병 : 일본에서 사춘기의 불안정한 호르몬 분비 때문에 발생하는 청소년의 사고나 행동을 다소 희화화하여 만든 표현. 한국에서 말하는 초딩의 개념과는 다르다. 초딩이 흔히 인터넷 사이트 등지에서 갖춰야할 예의 없이 나대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것이라면, 중2병은 자신의 신체적, 정신적 우월감을 드러내는 허세가 그 주가 되는 인물형을 일컫는다.


출처 : http://nang01.cafe24.com/wiki/wiki.php/%EC%A4%912%EB%B3%91#s-2

 

 

 

 

 

 

 

 

 

 

 

 

 

 

2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3:29:58.82 ID:Ax0QvrS80

 

 

돌아버린 척 해서 정신병자처럼 보이면

가족들이 모두 나를 걱정하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지도 몰라!

아무튼 그때 당시에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해서 말이야,

중학교 3학년 무렵부터 정신병처럼 꾸몄다.

어떻게 꾸며댔냐면,

예나 지금이나 사이비 정신병자한테 인기 있는 다중인격(웃음)이야.


혹시 이 병으로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실례했네, 미안.

 

 


여기까지 써놨으니까 이 다음은 리얼타임으로 갱신할게.

 

 

 

 

 

 

 

 

 

 

 

 

 


26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09/04/16(木) 03:32:31.55 ID:DdmA5/ZF0

 


>>23

 

다중 인격인 척 하다가 발병하는 경우도 있는데.

 

 

 


>>26

너 경험자인가?

 

 

 

 

 

 

 

 

 

 

 

 


25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09/04/16(木) 03:32:22.02 ID:Ax0QvrS80

 

 

다중인격인 척 하는 건 의외로 간단했다.

간단하게 두 단계다.


「아…! 머리가…!」

이렇게 말하면서, 머리를 움켜쥐고 웅크려 앉는다 →「후후후… 내가 누군지 알겠어?」


이렇게 사이비 다중인격 완성

 

 

 

 

 

 

 

 

 

 

 

 

 


2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09/04/16(木) 03:36:19.80 ID:Ax0QvrS80

 

 

부모님은 그런 중2병을 본 적이 없기에

진심으로 날 걱정했는지 몇 번이고 병원에 데려갔다.


그 사이에도 쭉 빚쟁이가 집에 찾아왔고

아직 초등학교 2학년인지 3학년인지 했던 여동생이

정신적으로 상당히 괴로워했다는 것은 모른 채

사이비 병자인 척 할 때마다 부모님이 힘을 합해 병원을 찾는 것을 보며

「아, 이제 다시 행복한 가족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진심으로 생각했다.

 

 

 

 

 

 

 

 

 

 

 

 

 

32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3:39:52.80 ID:Ax0QvrS80

 

 

그러던 어느 날

중학교 3학년 여름방학 때. 나는 집에서 애니메이션 스페셜을 보고 있었다.

...고 생각했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병원에 있었다.

정신 차리고 보니, 라는 건 너무 늦은 것 같았다.

꼬박 2주간 인공호흡기로 생명을 잇고 있었으니까.

원인은 목을 매달아 자살기도.

목을 매단 기억은 없고

여름방학 애니메이션 스페셜로 해 준 슬램덩크를 보고 있던 기억 밖에 없는 나는

병원 집중 치료실에서 깨어났다는 것에 진짜로 겁먹었다.

 

 

 

 

 

 

 

 

 

 

 

 


3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3:43:07.21 ID:Ax0QvrS80

 

 

솔직히 이 때 엄마가 문병와서

거울 너머로 뭔가 눈물이 날 것 같은 말을 하고 있었던 기억은 어렴풋이 있지만 잘은 기억나지 않았다.

단지 집중 치료실에 흐르던 라디오 소리만 조금...

나머지는 지금도 기억 안 난다.


아무래도, 다중인격인 척 하다가

진짜로 다중인격이 되어, 다른 인격이 목을 매달아 자살하려고 한 것 같다.

하지만 2주간 의식 불명에 목까지 매달았다니.


엄마가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든다」는 이유로

집에 돌아왔다가 날 발견해서 구조된 것 같지만

진짜로 기억나지 않는데다가,

의사가 걱정하던 후유증도 전혀 없었다.

 

 

 

 

 

 

 

 

 

 

 

 


3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3:43:59.34 ID:izyUykSP0

 


지금도 다중 인격이야?

 

 

>>34

아니, 정신병자는 아니니까 안심해

지금은 건강하게 지내고 있어
 

 

 

 

 

 

 

 

 

 

 

 

 

 

35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3:45:44.51 ID:Ax0QvrS80

 

 

결국 그대로 3개월 입원.


후유증은 없었지만 재발 방지라나 뭐라나

이상한 카운셀러와 매일 몇 번이고 이상한 그림을 그리며

귀중한 수험 기간을 보내 버렸다.


아무튼 나는 고교 수험에 실패.

중졸 니트가 되어 매일 매일 집에서 약이나 먹으며 살았다.

 

 

 

 

 

 

 

 

 

 

 

 

 

 

3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09/04/16(木) 03:49:34.52 ID:Ax0QvrS80

 


취미는 2ch과 애니메이션. 외출은 일주일에 한 번 정신과 통원.

어머나, 보기 좋게 그림으로 그린 듯 한 정신병자가 되었지만

변함없이 빚쟁이가 집에 찾아왔고 고리대금 전단지도 매일같이 왔다.


보다 못 한 엄마가 아버지의 빚을 해결하기위해

알바하던 캔공장에서 사원으로 일하게 되었다.


그 무렵 트럭 운전기사로 전직한 아버지.

운전수는 변변찮은 벌이였기에

순식간에 엄마의 수입에 견줄 수 없게 되었다.

 

 

 

 

 

 

 

 

 

 

 

 

 

 


40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09/04/16(木) 03:53:17.14 ID:Ax0QvrS80

 

 

엄마 수입에 비교되고

자기가 진 빚 때문에 가족이 빚 독촉을 당하는 매일.

스트레스가 쌓인 아버지는 퇴근 후 집에서 술을 마시면서

의미 불명한 말을 계속 외쳐댔다.「다앗~!」같은 말이었다.

지금도 의미를 모르겠어.


형은 고등학교에 가면서 아르바이트도 하고

집에 잘 안 들어오고 여자 친구 집에서 살다시피했다.

불쌍했던 건 여동생이었다.

아직 초등학교 3학년. 어린데도 야쿠자랑 이야기하거나 니트인 나와 놀아줬다.

 

 

 

 

 

 

 

 

 

 

 

 

 

4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3:57:12.42 ID:Ax0QvrS80

 

 

어쩐지 어두운 이야기가 되고 있지만 전혀 어두운 이야기가 아니거든.

단번에 어두운 부분을 끝낼게.

 

 

 


하지만 또 나는 목을 매달아 자살기도를 했다 “...는 것 같고”,

정신 차리고 보니 병원에 있었다.

내가 왜 그랬을까, 죄책감을 느꼈다.

그리고 또 입원. 이번에는 길게 5개월.

퇴원 무렵에 동급생은 벌써 고등학교 2학년.

도대체 나는 뭐하는 걸까 생각했다.


건강한 건 엄마 뿐이었다.

 

 

 

 

 

 

 

 

 

 

 

 


4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09/04/16(木) 04:00:12.40 ID:Ax0QvrS80

 

 

엄마는 문병 올 때마다 내게 이렇게 말했다.


「또 한사람의 내가 있다니 굉장하잖아! 별로 부끄러운 일이 아니야」


싱글벙글 웃으며 일과 가사 때문에 바쁜데도 매일 문병 왔다.


하지만 여동생 일로

우리집에 한계가 와 버렸다.

어느날 엄마와 문병 온 여동생이,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언니, 나 귀저기 차」

 

 

 

 

 

 


6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09/04/16(木) 04:01:58.92 ID:AUvpGLMbO


여자였냐!

 

 

 

* 역주.


형, 오빠 모두 兄으로 표기 합니다.

2ch VIP판은 남자의 비율이 높고. 따라서 1이 당연히 남자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여기서 1이 여자라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ㄷㄷㄷ

 

 

 

 

 

 

 

 

 

 

 

 

 

4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4:03:02.58 ID:Ax0QvrS80

 

 

뇨의를 느끼지 못해서 눈치 채면 이미 실례해버리게 된 여동생.

그래서 어른용 기저귀를 차고 다닌다고 했다.

놀랐지만,

여동생은 싱글벙글 웃으며 빨리 고치지 않으면 수영장에 갈 수 없다고 했다.


이 사건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퇴원하자마자

부모님이 이혼했다.

이혼하는 이유는 어디까지나 「야쿠자의 협박에서 여동생을 지키는 일」이었지만


그때는 진짜 이유가 따로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4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4:06:45.58 ID:Ax0QvrS80

 

 

하지만 어떤 아버지라도 아버지는 아버지.

그리고 처음 내가 병이 난 이유도

부모님 사이가 좋아지길 바랐기 때문이었으니까

나는 끝까지 이혼을 반대했다.


당연히 친권은 엄마에게.

게다가 엄마는 오빠와 나와 여동생, 세 명을 모두 거둬들였다.

아버지는 이제부터 부풀대로 부푼 수천만의 빚 때문에

자기파산 수속을 밟아야 해서 친권을 얻을 수 없었다.


그렇지만 엄마 혼자 벌어서 3명이나 기를 수 있어? 라고,

엄마와 살게 된다는 말을 듣자마자 생각했다.

 

 

 

 

 

 

 

 

 

 

 

 


5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09/04/16(木) 04:13:34.21 ID:Ax0QvrS80

 

 

당시 엄마의 월급은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공장 사무직 정사원이니까

많아봤자 20만엔 정도였을 것이다.

아버지가 양육비 지불할 리 없고

오빠도 고등학교 그만둘 생각은 없는 것 같았다.

게다가 나는 니트.

이제 어쩌나 싶어 엄마에게 묻자


「어떻게든 되겠지, 괜찮아 괜찮아」하고 깔깔 웃었다.

그러고 보면, 내가 자살기도를 했을 때도

야쿠자가 몰려들어 왔을 때도

엄마는 한 번도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

 

 

 

 

 

 

 

 

 

 

 

 

 


5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4:18:05.29 ID:Ax0QvrS80

 

 

이혼 후에도 엄마와 아버지는 같은 집에 살았다.

엄마와 우리가 살 집이 정해질 때까지는 동거 생활을 했다.

그때는 왜 엄마가 나가야 돼? 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야쿠자가 모르는 곳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싶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안다.


그때 우리집은 매일 장례식 분위기였다.

니트인 나, 집에 돌아오지 않는 오빠.

요실금에 걸려 혼자 우는 여동생. 술을 마시고 우는 아버지.

어두침침한 집안에서 엄마만은 혼자 건강했다.

 

 

 

 

 

 

 

 

 

 

 

 

 

62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09/04/16(木) 04:21:50.88 ID:Ax0QvrS80

 

 

어느날 그런 장례식장 같은 집에 회사 유니폼차림으로 돌아온 엄마.

한 손에는 주택 정보지를 들고 나, 여동생, 아버지에게 웃으며 말했다.


「발표가 있습니다!」


「집이 정해졌습니다!」


엄마는 주택 정보지를 펼쳐

3LDK 맨션을 보여주며 「이제 여기가 우리집이야」라고 했다.

집세 13만엔. 아무리 생각해봐도 엄마 월급으로는 무리였다.

 

 


* 역주.

3LDK = 방 3개 + 거실(Living) + 식당(Dining) + 부엌(Kitchen)

 

 

 

 

 

 

 

 

 

 


6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09/04/16(木) 04:27:31.50 ID:Ax0QvrS80

 

 

역에서 도보 10분. 새 건물은 아니지만, 오토록(자동 잠금) 맨션.

저번 세입자는 동네 여의사였다.

사진을 봤는데 정말이지 너무 깨끗했다.

장판도 쫙 깔려있고, 제일 좁은 방도 3평 정도는 되고.


「이런 집은 빌릴 수 없을 것 같은데」

아버지가 딱 잘라 말하자, 엄마가 말했다.


「당신, 내 월급이 얼만지 모르죠?」

「알아. 애들 앞이니까 액수는 말하지 않겠는데…」

「그럼, 내가 주임이 된 건 모르죠?」


엣헴, 하고 만화에 나올법한 의성어를 쓰며 콧바람을 내쉬는 엄마.

 

 

 

 

 

 

 

 

 

 

 

 

 

 

7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09/04/16(木) 04:30:51.22 ID:Ax0QvrS80

 

 

굉장하잖아! 라고, 말했는지 안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그 자리에 있던 전원이 「에에에에에에에에에?!」한 건 기억난다.


이혼이 정해지자 일에 더욱 전념하고

열심히 노력해 사무 주임 자리까지 오른 엄마.

아이 세 명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거의 잠도 자지 않고 일을 했던 것 같다.

그 때 처음으로 엄마가 상당히 말랐다는 걸 깨달았다.

원래도 말랐지만 더욱 왜소해졌다.

 

 

 

 

 

 

 

 

 

 

 

 

 

8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09/04/16(木) 04:36:37.56 ID:Ax0QvrS80

 

 

실수령 18만~20만엔 정도의 월급이 20수만엔까지 오른 엄마.

알바부터 시작해서 여기까지 오른 것은 굉장했지만

그렇다 치더라도 아직 집세 13만엔짜리 맨션에서 살 수 있을리 없었다.

어떻게 하려고 저러나, 엄청 걱정했다.

이만큼 벌어 버리면, 시나 나라에서 주는 모자 가정 수당도 받을 수 없고.

하지만

그런데도 엄마는 말버릇처럼「아무튼 어떻게든 되겠죠」하고

억지로 그 맨션으로 이사를 결정해 버렸다.

 

 

 

 

 


8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09/04/16(木) 04:35:34.87 ID:NeZiAaeh0

 

 

안 자고 일만 한거야?

 

>>84

부기 자격증 따서 자격 수당 받거나

비서 시험 봐서 일 늘리거나 여러가지 있는 것 같지만 잘 모르겠어.

 

 

 

 

 

 

 

 

 

 

 


9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4:41:13.23 ID:Ax0QvrS80

 

 

이사 당일 아버지는 이 세상이 끝난 것 같은 표정이었지만

엄마가 「잘 되면 다시 함께 삽시다」라고 얘기하니

표정이 약간 누그러졌다.

결국 지금도 아버지와 함께 살지는 않지만

당시 엄마의 그 말은 아버지에게 다른 무엇보다 큰 격려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아버지와 마지막 밥을 먹었을 때,

엄마가 돈을 대서

아버지가 아주 좋아하는 스끼야끼를 만들고

오랜만에 오빠도 함께 가족 다섯이서 밥을 먹었다.

그 날만은 여동생도 기저귀 하지 않았고

모두들 웃으며 보냈다.

 

 

 

 

 

 

 

 

 

 

 

 


10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4:47:46.04 ID:Ax0QvrS80

 

 

새 맨션은 어쨌든 깨끗했다.

전에도 말했지만

우리 엄마는 짱구엄마 같은 엄마니까

내 상상이 덧붙긴 했지만 어쨌든 허세를 좀 부려.

수입이 좀 늘었으니까

싼 연립 주택같은 데 살면서 돈 더 모아서 집 사면 좋을텐데.


「더러운 집은 싫다!」(연립 주택에 사는 사람은 미안)


...라든가 말하면서 어쨌든 깨끗한 생활을 하고 싶어 한다.


엄마가 굉장한 건 여기부터.

깨끗한 생활을 하고 싶어 할수록 당연히 돈도 더 들었다.


「돈이 없으면 벌면 돼!」라고 말하고


자격증 공부를 하거나

겨우 주임인 주제에 사장에게 직접

「회사를 더 좋게 만들자」라며 기업 개혁 제안을 하거나


일하고, 가사 돌보고, 계속 기저귀차는 여동생을 병원에 데려가고, 공부했다.

엄마는 도대체 언제 자는 걸까?

난 변함없이 니트였다.

 

 

 

 

 

 

 

 

 

 

 

 


116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4:52:26.83 ID:Ax0QvrS80

 

 

그런 엄마를 보고,

고교졸업을 코앞에 둔 오빠는 졸업 하자마자 일하면서 엄마를 돕겠다고 했다.

엄마는 깡말라 홀쭉한 얼굴로 활짝 웃으며

「너(오빠)가 대학교 졸업할 돈 정도야 모으고 있으니까 대학 가」라고 했다.

오빠는 왠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엄마에게 고맙다고 했지만

그저 내 일만 생각하던(웃음) 니트인 나는,

왜 오빠가 울고 있는지, 왜 엄마가 웃는지 잘 몰랐다. 진짜로.

 

 

 

 

 

 

 

 

 

 

 

 


122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4:57:00.23 ID:Ax0QvrS80

 

 

그렇지만 결국 대학에 가지 않고 프리타(알바족)가 된 오빠

취직하지 않았던 이유는 바로 최근에야 이야기해 주었는데

아무래도 그때는 아버지가 진 빚 때문에 부모님이 이혼했으니까

그런 일은 취직 활동에 불리할 것이고

원하는 기업체에 붙을 수 없기 때문이었다.

아르바이트로 벌면서 엄마에게 돈을 보태는 오빠를 보고

「훌륭하다」고는 생각하면서도

나도 일해서 엄마를 도우려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리고 엄마의 일이 바빠질수록 심해지는 여동생의 요실금.

여동생은 결국 초등학교에 등교하지 않게 되었고

매일 니트인 나와 함께 포켓몬 게임이나 하면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13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5:06:01.59 ID:Ax0QvrS80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을 엄마에게 주는 오빠를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난 아무것도 할 생각이 없었다.

그리고 그 무렵이 되자

엄마는 현장 책임자 역할도 맡아달라는 제의를 받았다.

지게차 작동 방법부터 다른 전문 기계 조작 방법까지

날마다 공부했던 것 같았다.

 

 

 

 

 

 

 

 

 

 

 


142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5:09:53.58 ID:Ax0QvrS80

 

 

당시 엄마의 하루.


아침 5시 기상.

등교거부 여동생과 니트인 나, 그리고 오빠를 위해 아침 식사와 점심 식사를 만들고

도시락을 만든다.


점심시간 12시 쯤 반드시 귀가.

여동생, 나와 함께 도시락을 먹는다.

먹자마자 회사로 돌아간다.


밤 9시 쯤 귀가.

가사를 돌보고 저녁 식사 만들기.


그 후 공부.

아침 5시 기상.


그런 생활이었지만 엄마가 나약한 소리를 한 적은 없다.

지금도 그때 별로 괴롭지 않았다고 우긴다.

 

 

 

 

 

 

 

 

 

 

 

 

 


146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5:12:32.96 ID:Ax0QvrS80

 

 

여동생의 요실금이 심해져 등교거부가 수개월 계속 되면서

자연스럽게 여동생이 병원에 가야하는 날도 많아졌다.

끝내 현장 책임자가 된 엄마는 일을 빠지는 대신

유일한 휴식 시간을 이용해 여동생을 병원에 데려가곤했다.

넌 니트니까 너가 병원에 데려갈 수 있잖아, 라고 생각하겠지?

아, 지금이라면 그렇게 생각하지만 당시에는 그런 생각은 조금도 안했다.

단지 엄마 참 힘들겠네, 하는 생각 밖에 없었다.

 

 

 

 

 

 

 

 

 

 

 

 

 

15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5:15:57.75 ID:Ax0QvrS80

 

 

그런데 어느날 한밤중에 엄마의 기침소리를 들었다.

엄마는 가벼운 감기라고 우겨댔지만

얼굴이 새빨갛고 목소리는 가래 끓는 소리고 온 몸에는 소름이 돋고

아무래도 독한 감기몸살 같았다.


「너가 노력해서 “사회로 돌아오는 공부”를 할 수 있게 하려면

엄마가 노력해야 되니까 이런 일로 녹초가 되면 안 된다」면서

아픈 중에도 어려운 책을 읽으며 뭔가 필기 하고 있던 엄마.


그 모습을 보고 조금 마음이 움직였다.

 

 

 

 

 

 

 

 

 

 

 

 

 

15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5:19:31.24 ID:Ax0QvrS80

 

 

미리 말해 두지만 드라마같은 전개나 엄마가 죽었다는 엔딩은 없다.

 


마음이 움직였지만 뭘 해야 할지 잘 몰랐던 나.

아니, 일 하라구! 라고 생각하겠지만, 일할 생각은 전혀 없었으니까.

집안일도 잘 모르고 요리도 못 했다.

뭐든 해봐야지,

아무것도 안 해도 되지않을까.

고민, 또 고민을 계속해봤지만.

 

그래도 뭔가 가슴이 요동쳤다는 이런 기분을 형태로 남기고 싶은 나.

하루종일 여동생과 포켓몬게임 하면서 생각하고 있던 중에

텔레비전에서 특집 프로그램을 방송했다.

 

 

 

 

 

 

 

 

 

 

 

 


16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5:23:48.51 ID:Ax0QvrS80

 

 

피곤할 때는 단 음식이 최고! 특집으로

가정에서 간단하게 따라할 수 있는 과자 만들기!

와이드쇼에서 흔히 하는 프로그램 중 한 코너였다.

푸딩 만들기 특집이었는데

맛있을 것 같다… 고 생각하고

계란과 설탕과 우유라는 간단한 재료로 만들 수 있는 그 과자를 만들어 보고 싶어졌다.

아, 말해두지만 별로 엄마에게 만들어 주려고 했던 건 아니었다.

단지 괜히 의욕이 솟았고, 맛있는 푸딩을 만들 수 있다면 어쩐지 내가 바뀔 수 있을지도!

같은, 아무 근거 없는 자신감 뿐 이었지만

분명 이 ‘뭔가 우선 해 볼까’ 하는 정신은,

니트 경험자라면 알아 줄 것이다.

 

 

 

 

 

 

 

 

 

 

 

 


16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5:27:27.62 ID:Ax0QvrS80

 


변함없이 기저귀를 차고 있는 여동생과 함께 푸딩 만들기를 시작했다.

푸딩을 좋아하는 여동생이 「만들면 나도 하나 줘」라고 귀엽게 부탁했기 때문에

내 몫과 여동생의 몫, 합해서 두개만 만들려고 했다.

푸딩의 형태 같은 건 없으니까 대충 사발에 넣고 만든 후 찜통에 넣었다.

그리고 거의 다 된 푸딩을 냉장고에 넣었을 뿐이지만.

아주 강한 성취감이 수마처럼 덮쳐 왔다.


어찌어찌 푸딩을 냉장고에 넣고 나서 여동생과 둘이서 소파에 누워 낮잠을 잤다.

 

 

 

 

 

 

 

 

 

 

 

 


180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5:30:58.26 ID:Ax0QvrS80

 

 

깨어나니 완전히 늦은 밤이었고, 옆에서 자고 있던 여동생이 없었다.

잠이 덜 깨서 여동생을 찾는데, 여동생과 엄마가 부엌에 함께 있었다.


난 시력이 나빴고, 안경을 쓰지 않은 상태라 희미하게 보일 뿐 이었지만, 이것만은 알았다.

엄마가 크게 울고 있었다.

엄마 울음소리에 놀라 안경을 급하게 쓰고 부엌에 갔더니

그릇에 들어있는 푸딩을 먹으며 엄마가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었다.

 

 

 

 

 

 

 

 

 

 

 

 

18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5:36:04.82 ID:Ax0QvrS80

 

 

기저귀를 찬 여동생이 「언니, 잘 잤어?」하고 웃으며


「나 혼자 다 먹을 수 없어서 엄마에게 푸딩 반 나눠줬어.

언니 몫은 냉장고에 있어」라고 했다.


왜 엄마가 여동생 푸딩을 먹으며 울고 있는지 잘 몰랐다.

그래서 왜 울고 있는지 묻자 엄마가 엉엉 울면서 말했다.


「피곤할 땐 단 게 좋다는 거… 텔레비전에서 보고, 엄마를 위해 만든 거지?」


아냐, 틀려-. 나는 푸딩이 먹고 싶어서, 날 위해 만든 거야.


라고는 말할 수 없는 분위기였기에, 우선은 그렇다고 한 나.

우는 엄마의 뒤에서 기저귀를 찬 여동생이 기쁜 듯 웃고 있었다.

 

 

 

 

 

 

 

 

 

 

 

 

 

20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5:40:54.43 ID:Ax0QvrS80


결과적으로 아홉 살짜리 여동생에게 뒤쳐진 나는

어쩐지 엄마의 우는 얼굴을 보는 게 괴로워서 허둥지둥 방에 들어갔다.

이상한 시간에 낮잠을 잤기 때문인지 침대에 누워도 잠이 전혀 안 왔다.

새벽에 DVD라도 보려고 거실로 나가니 엄마가 공부를 하고 있었다.

「아직 안 잤어? 벌써 3시야」라면서

엄마는 노트에서 눈을 떼지 않고

「네가 만들어 준 푸딩 덕에 앞으로 30시간은 안 잘 수 있다」고 농담했다.


엄마를 위해 만든 게 아니라고 말하려했지만

어쩐지 말하면 안 될 것 같아서 결국 입 다물고 방에 들어갔다.

 

 

 

 

 

 

 

 

 

 

21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5:46:39.95 ID:Ax0QvrS80

 

 

엄마 회사에는 사보 같은 것이 있는데,

어느날 엄마가 사보를 가지고 돌아와 내게 보여줬다.

사보 표제는 「과장님 따님은 세계 제일의 파티셰」


과장님이 업무에 지쳐 귀가했을 때 …

자랑스러운 따님이 직접 만든 푸딩을 들고 맞이했다!

엄마 「나는 세계 최고로 행복한 엄마입니다 (웃음)」


같은 기사가 실린 사보.


「전무한테 조금 자랑했더니 사보에 실어줬어」

라며 기뻐하는 엄마를 보며 기쁘다든가 부끄럽다든가 그런 기분보다

우선 엄마가 과장으로 승진한 게 제일 놀라웠다.

 

 

 

 

 

 

 

 

 


23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5:50:05.88 ID:Ax0QvrS80

 

 

우리 엄마는 평범한 고등학교 졸업 하고,

평범하게 고졸로 OL(Office Lady=사무실 여직원)되고

평범하게 결혼한 사람.

특별히 수재도 아니고, 특별히 뭔가 날고 기는 굉장한 재주가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생각한다)


생활비를 보태려고 시작한 알바.

알바에서 사원으로, 사원에서 주임으로, 주임에서 현장 책임자로, 그리고 과장.

아니 이제 방송국에서 취재하러 와도 이상하지 않겠는데?

라고 생각할 정도로 순조로운 출세였다.

 

 

 

 

 

 

 

 

 

 

 

 

 

24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5:58:44.88 ID:Ax0QvrS80

 

 

잠깐 똥 싸고 올께

 

 

 

 

 

 

 

 

 

 

 

 

 

245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6:02:44.31 ID:Ax0QvrS80

 

 

사원수 60명 정도의 작은 회사라도 과장은 좀 굉장해.

아무튼, 엄마가 승진한 대신에 귀가 시간은 자꾸자꾸 늦어졌다.

이유는 간단. ISO인지 뭔지를

엄마를 필두로 회사 차원에서 취득하려고

엄마가 공부나 연수 때문에

여기저기 돌아다녀야 했기 때문이다.

 

 

 

 

 

 

 

 

 

 

 


25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6:07:55.26 ID:Ax0QvrS80

 

 

작은 공장이라서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은 DQN(양아치), 파견직이나 알바 하는 아줌마뿐.

(공장에서 근무하는 사람이 있다면, 편견 있는 말투 미안해)

몹쓸 인간들만 가득 해서 ISO취득과 동시에,

그 몹쓸 인간들도 고치지 않으면 안된다! 고 생각한 엄마는,

스스로 “24시간 전화 상담”인지 뭔지를 만들어서,

인간관계나 일에 대한 고민,

알바 아줌마들의 가정 고민이나 젊은 사원의 연애 사정까지

전부 다 상담해 준다! 같은 활동을 시작했다.

 

 

 

 

 

 

26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6:10:02.63 ID:VsMqHMs50

 


그만둬 엄마··· 당신의 HP는 이제 제로라구…

 

 

 

 

 

26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6:11:57.36 ID:oeaBDjXX0

 


해피엔딩인 거 확실해?

엄마가 걱정돼서 죽을 것 같아.

 

 

 

 

 

 

 

 

 

 

 

 

 

26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6:15:08.96 ID:Ax0QvrS80

 

 

매일 늦게 귀가하면서도, 전화로 고민 상담을 받는 엄마.

언젠가, 알바 아줌마가 「남편이 바람 피우는 거 같다」고 울면서 전화 했을 때

「지금 갈 테니까!」라면서 한밤중에 집을 뛰쳐나갔고

또 어떤 때에는 파견직이라서 장래가 걱정된다고 말하는 청년을

오전 휴가를 내고 핼로워크(공공 직업소개소)에 데려 간 일도 있을 정도다.


뭔가에 빠지면 주위가 안 보이는 엄마.

뭘 시켜도 항상 100퍼센트를 해내는 사람이다.

 

 

 

 

 

27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6:17:38.34 ID:W0yvrBGt0

 

ISO는 지금 조사해 봤는데 환경보호단체 인정 마크 같은 거구나.

 

 

 

 

 

 

 

 

 

 

 

 

 

 

275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6:18:54.40 ID:Ax0QvrS80

 

 

변함없이 니트인 나와 아르바이트로 바쁜 오빠,

거의 집에 있을 시간이 없어진 엄마

난 니트인데도 쭉 모아뒀던 세뱃돈(웃음)같은 거 깨고

때로는 오빠한테 용돈 받아서 자유분방하게 놀러다녔다.


집에 돌아가는 것이 싫어져서

기숙사 제공 되는 룸살롱에 근무하면 더 자유롭겠다고 진심으로 생각한 나.

까불거리며 놀다가 한밤중에 집에 돌아오는 날이 많아졌다.

 

 

 

 

 

 


280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6:20:47.43 ID:fLBFSjj20

 

 

이런 엄마의 딸이니까 이제 굉장해 지겠지

 

 

 

 

 

282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6:21:57.58 ID:DENcv6xB0

 

 

>>1이 계속 니트라면 별로 기쁘지 않은 이야기다

 

 

 

 

 


28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6:22:59.32 ID:VsMqHMs50

 

 

>>1은 이런 시간에 쓰고 있는 아이니까…

좋은 엔딩은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을지도.

 

 

 

 

 

 

 

 

 

 

 

 

 

28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6:24:10.51 ID:Ax0QvrS80

 

 

어느날 한밤중에 약속이 없어서

오랜만에 빠른 시간(이라고 해도 저녁 6시 정도)에 집에 돌아온 나.

집에 돌아오니 여동생이 텔레비전을 보고 있다가

날 보더니 기쁜 듯이 「언니, 다녀왔어?」라며 달라붙었다.

변함없이 요실금이 계속 되고 있는지

아직 기저귀를 차고 있는 여동생. 먼지가 덮인 가방을 보니

역시 아직 등교를 거부하는 것 같았다.


학교에 안 나가는 여동생이 다른 사람과 같이 이야기할 기회는 없었겠지.

나는 집에 돌아오지 않고 오빠는 아르바이트 쉴 때 밖에 집에 오지 않는다.

엄마도 거의 마찬가지.

외로웠던 여동생은 「언니, 오늘은 이제 외출 안 해?」

「00(여동생)이랑 같이 포켓몬게임 해 줄 거야?」라고 끊임없이 물었다.

어쩐지 조금 눈물이 났다.

 

 

 

 

 

 


285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6:25:02.31 ID:XjXs/jyUO

 

 

읽고 있다 보니 불안하다. >>1 너무 똥같다

같은 니트지만 한심하다

 

 

 

 

 


28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6:26:42.32 ID:9YaYYHOH0

 

 

>>1 진짜로 여동생이 걱정된다

 

 

 

 

 

 

 

 

 

 

 

 

 

 


290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6:27:51.31 ID:Ax0QvrS80

 

 

어쩐지 여동생이 불쌍해보여서

나한테 딱 붙어 떨어지지 않는 여동생의 머리를 그 날은 쭉 쓰다듬고 있었다.

그날 제일 충격이었던 사건. 그건 여동생의 저녁 식사였다.


「언니 함께 밥 먹자」라며

여동생이 가져온 건 칼로리 메이트 4팩.

「언니 몫도 있어」라면서 나한테도 칼로리 메이트를 주고

여동생은 당연한 듯이 그걸 먹었다.

 

 

 

 

 

 

 

 

 

 

 

 

 

302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6:31:16.27 ID:Ax0QvrS80

 

 

「이게 저녁 식사야?」라고 묻는 나를 보며

여동생은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한다.


「칼로리 메이트 싫어해?」

「아니, 싫어하는 건 아닌데…」

「맛있어! 그리고 오늘은 언니랑 같이 먹으니까 평소보다 배는 맛있어!」


아, 난 그 때 여동생 얼굴이 지금도 뇌리에 박혀 사라지지 않는다. 

기쁜 듯한, 정말 말할 수 없이 흐뭇하달까.

좋아하는 것을 앞에 둔 아이처럼 웃는 얼굴.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욱신욱신 한다.

 

 

 

 

 

 


30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6:33:10.20 ID:DENcv6xB0

 


으아아아아아아···

 

 

 

 

 


305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6:33:16.66 ID:/fgqq0z90


일단 >>1이 최악이라는 건 잘 알겠다.

 

 

 

 

 

 

 

 

 

 

 

 


30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6:34:10.22 ID:Ax0QvrS80

 

 

엄마가 바빠지자 집안일을 돌볼 수 없게 되었나보다.

아침 식사는 준비하지만 저녁 식사까지 만드는 건 불가능했던 것 같다.

어느날 저녁 식사로 콘플레이크가 나오자 여동생은

「아, 엄마는 바쁘니까 힘들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그리고 「이제 아홉 살 이니까, 혼자 밥도 사 먹을 수 있다」며

엄마에게 돈을 받았다고 했다.


엄마에게 받은 돈으로 산 것은 칼로리 메이트였다.

 

 

 

 

 

 

30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6:34:11.53 ID:0aB9MiwT0

 


위험하다

너무 울었다

분명 눈이 붓겠지…

 

 

 

 

 

31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6:35:55.30 ID:VsMqHMs50

 


우선 >>1을 후려갈기고 싶다.

 

 

 

 

 

 

 

 

 

 

 

 

 


31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6:38:37.03 ID:Ax0QvrS80

 

 

역시 여동생에게 돈만 주는 게 걱정스러웠던 엄마는

가끔 일하는 틈틈이 여동생에게 전화하거나

아주 조금이라도 시간이 나면 집에 돌아와 저녁 식사를 만들었는데

최종적으로 여동생은 그것조차도 거부했다고 말했다.

「학교에도 못 가는 주제에 엄마에게 더 이상 폐 끼치고 싶지 않으니까」

이웃집 아줌마가 저녁 식사를 만들어 주었다든지

계란말이를 혼자 데워 먹었으니까

오늘은 안 와봐도 된다든지,

그런 거짓말을 엄마에게 하며

「걱정 안 해도 되니까 일 열심히 해」했던 것 같다.


하지만 역시, 사실은 괴로웠는지

여동생은 훌쩍훌쩍 울면서 나에게 이 이야기를 했다.

 

 

 

 

 


325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6:40:45.92 ID:PzT6JMCJO


이런 여동생이 삼차원에 있다니··

 

 

 

 

 

 

 

 

 

 

 

 


32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6:42:08.14 ID:Ax0QvrS80

 

 

나는 그런데도 일할 생각이 없었다.

엄마를 대신해 집안일을 할 생각도 없었다.

나쁘게도 이건 드라마도 뭣도 아니니까 미담은 없다.


미담은 없지만.

하지만 이런 생각은 했다.


여동생 저녁밥이 칼로리 메이트라니.

이건 위험하다.


다음날 나는 책방에 가서 요리책을 사 왔다.

이 책은 지금도 가지고 있다.「간단한 도시락 레시피」라는 책이다.

 

 

 

 

 

 

 

 

 

 

 

 

 

33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6:44:53.89 ID:Ax0QvrS80

 

 

아침잠이 많아서 아침 식사는 만들지 않았다.

아침은 엄마에게 맡겼다.

점심도 엄마에게 맡겼다.

내가 조금 노력했던 건 저녁 뿐.


처음은 간단한 카레부터. 카레는 실패가 없으니까.

내가 처음으로 만든 카레를 먹은 여동생은

「칼로리 메이트보다 맛있다」며 몇 번이나 더 먹었다.

그저 기뻤다. 어쩐지 내가 약간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했다.

 

 

 

 

 

 

 

 

 

 

 

 


350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6:49:47.58 ID:Ax0QvrS80

 

 

도시락 레시피의 좋은 점은 어디까지나 도시락용 레시피라는 점이다.

도시락용 레시피= 만들 때 시간이 별로 안 걸린다.


즉, 니트인 나도 조금만 노력하면 만들 수 있다는 점.


여동생의 저녁을 만들고 여동생이 잘 때까지 함께 텔레비전을 보든지 게임을 한다.

여동생이 잠들면 놀러 간다. 놀러 나가는 버릇은 끊지 못했다.

하지만 내가 집을 나갈 때 여동생이 깬다.

「언니 어디 가는 거야?」라고 울면서 쉬를 한다.

그때마다 약속 시간을 늦추고 여동생을 재운다. 이런 반복.

여동생은 귀엽지만 그때는 놀러 나가는 걸 방해받아 진짜로 걸리적 거렸다.

 

 

 

 

 

 

 

 

 

 

 

 


35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6:54:05.82 ID:Ax0QvrS80

 

 

아이는 굉장하다. 아무튼 그때는 나도 아이였지만(16세)

그런데도 아무것도 모를 것 같던 여동생이

멍청하지 않았다고 생각한 사건이 있다.

저녁에 일어나 저녁 식사 준비를 하려고 보니, 여동생이 없었다.

여동생의 기저귀도 없었다.

사재기 해놨던 칼로리 메이트도 없었다.

여동생이 좋아하던 포켓몬인형, 옷도 없다.


놀라 여동생 방에 들어가니 「가족에게」쓴 편지가 있었다.

 

 

 

 

 


362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6:56:04.60 ID:DENcv6xB0

 


>>359

잠깐 기다려···

우리들은 이런 전개를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예상도 못했다.

 

 

 

 

 

 

 

 

 

 

 

 

 


370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6:57:57.08 ID:Ax0QvrS80

 

 

편지 내용은 잘 기억 안 나. 놀라기도 했고

어쨌든 빨리 엄마랑 오빠한테 연락해야 돼, 같은 일로 머리가 가득 찼으니까.

기억나는 건 「00(여동생)이 없어지면, 언니는 많이 놀 수 있습니다」같은.

밤마다 갓난애처럼 울어대는 여동생을 걸리적 거린다고 생각했던 걸

여동생은 보기 좋게 간파하고 있던 것 같다.


엄마에게 연락하자마자 바로 오빠와 엄마가 집에 돌아왔다.

오빠와 나는 얼굴이 새파래졌고,

엄마는 「가출은 사춘기의 훈장이야. 괜찮아 괜찮아」라고 말했다.

하지만 엄마 목소리는 부들부들 떨렸다.

 

 

 

 

 

 

 

 

 

 

 

 


37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7:02:22.49 ID:Ax0QvrS80

 

 

엄마는 여동생 가출 사건이 제일 괴로웠다고 한다.

아버지가 빚졌을 때보다 괴로웠다고 했다.

일하지 않으면 먹고 살 수 없다. 회사를 크게 하고 싶다.

하지만 가족도 소중히 하고 싶다. 왜냐하면 편모가정이니까.

오빠를 대학에 보내 주고 싶다. 나를 사회로 복귀 시켜 사회인으로 만들고 싶다.

그렇지만 엄마로서 여동생을 돌봐 주고 싶다.

아아, 하지만 일하지 않으면 생활을 할 수 없다. 좀 더 좀 더 출세하고 싶다.


그런 생각, 자책과 후회로 엉망진창이었던 것 같다.


아버지 역과 엄마 역 , 1인 2역을 해내는 엄마라서 그런 속마음은 내비칠 수 없었다.

 

 

 

 

 

 

 

 

 

 

 

 

 

395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7:05:54.78 ID:Ax0QvrS80

 

 

오빠가 경찰에 연락하려하자

「일이 커지면 00(여동생)이 돌아오기 힘들어진다」라며

엄마 혼자 여동생을 찾으러 나섰다.

오빠와 나는 여동생이 언제 돌아올지 모르니까 집에서 기다렸다.

오빠가 자기도 여동생을 찾으러 가고 싶다고 했지만,

엄마는 「이건 엄마의 일이니까」라며 오빠를 막았다.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여동생과 엄마가 돌아왔다.

작은 몸이 더 작아보였다.

그 몸에 어울리지 않는 큰 배낭을 짊어진 여동생을 보고 발작하듯 울었다.

안심했달까,「왜 그랬어」라며 마구 화내면서 울었다.

 

 

 

 

 

 

405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7:08:24.26 ID:0aB9MiwT0

 


무사해서 다행이다…

 

 

 

 

 

406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7:08:35.35 ID:2YYDPZ2OO


너가 화낼 입장이냐w

 

 

 

 

 

 

 

 

 

 

 

 

 


410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7:09:18.30 ID:Ax0QvrS80

 

 

엄마는 여동생이 어디에 있었다든가 어떻게 데리고 돌아왔다든가

그런 말은 전혀 하지 않았다.


나중에 여동생이 이야기해 주었는데

여동생은 전에 살던 집에 갔다.

아버지도 따로 이사한 뒤라서 방치 상태인 빈집에서

혼자 칼로리 메이트를 먹으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고.


엄마는 이 일로 굉장히 자학한 것 같지만

그런데도 맨 먼저 여동생이 어디 있는지 알아냈으니까, 엄마는 역시 엄마다.

 

 

 

 

 

 

 

 

41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7:10:01.39 ID:gg0WrFqzO

 


>>1

학교도 안 간 낙오 니트였는데 누구랑 노는 거야?

여동생은 나쁘지 않아.

 

 

 

 

 

41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7:10:26.81 ID:7sBqqTpDO

 


엄마 치트키 쓴 거지?

이제는 나와 같은 인간으론 안 보일 정돈데.

 

 

 

 

 

 

 

 

 

 

 


42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7:14:11.52 ID:Ax0QvrS80

 

 

에구구, 전에도 말했지만 낚시 선언은 하지 않아.

왜냐하면 낚시가 아닌 걸.

사실은 가족이나 아는 사람에게는 이 글 쓰는 거 들켰지만

우리 엄마도 여동생도 오빠도 써도 좋다고 말해 줬으니까 계속 쓰는 거야.

그런데도 낚시라고 하는 사람은 그냥 즐겨 주면 고맙겠다.

 

 

 

그 날부터 오빠는 아르바이트를 줄이고 가능한 한 집에 남았다.

수입은 줄었지만 대신에 엄마가

「더 출세하는게 좋겠지?」라면서 공부를 더 했다.

하지만 가능한 한 집에서 공부했다.

조금이라도 여동생 곁에 있어 주려던 것 같았다.


나는 변함없이 니트로, 유일한 일은 가족을 위해 저녁밥을 만드는 일.

그런데도 오빠나 어머니.

그리고 여동생이 맛있다고 말해 줄 때마다 굉장히 행복하고 기뻤다.

 

 

 

 

 

 

 

 

 

 

 

 

 

 

44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7:19:10.44 ID:Ax0QvrS80

 

 

여동생의 등교거부가 반년 정도 지속되었을 때 합창대회 소식지가 왔다.

여동생은 전부터 노래하는 걸 정말 좋아했고, 그걸 아는 담임이

합창대회를 계기로 등교 할 수 있도록 신경써 준 것이었다.


엄마는 「가고 싶지 않으면 가지 않아도 돼」라고 했다.

오빠는 「학교 안 가면 >>1처럼 될거야」라고 농담인 척 말했다.

나는 아무 말도 못했다.


여동생은 이제껏 가지 않다가 이제 와서 갈 수는 없다고 생각했는지

「학교 가라」고 하는 오빠 앞에서 가만히 입 다물고 있었다.

 

 

 

 

 

 

 

 

 

 

 

 

 


45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7:23:42.01 ID:Ax0QvrS80

 

 

어느날 엄마가 목욕탕에 들어가 갑자기 노래를 불렀다.

회사 합창부에 들어갔댄다.

여동생을 의식한 게 뻔했지만

어린 여동생은 집에서 혼자 합창 연습을 하는 엄마를 보고 눈을 반짝반짝 빛냈다.

역시 노래를 좋아하는 것 같다.


엄마가 여동생에게 「같이 노래할래?」라고 묻자

여동생은 머리를 크게 끄덕거리고 엄마와 함께 노래했다.

노래 제목은 잘 모르겠어.

음~음~으~음 같은 노랜데.

 

 

 

 

 

 

46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7:24:45.67 ID:nyxuxqlTO

 


>>457

음~음~으~음으로 알 리 없잖아! wwwww

 

 

 

 

 

 

 

 

 

 

 

 

 

47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7:28:33.72 ID:Ax0QvrS80

 

 

여동생은 노래를 잘 하는 게 아니다. 단지, 노래하는 걸 좋아하는 듯.

진짜 좋아하는 마음이 전해진다.

엄마는 여동생이 노래할 때마다

마츠무라 쿠니히로(개그맨)처럼 손뼉을 치며 여동생을 칭찬했다.

「머어어어~~~~~~~~~엇있다!!!!!!!」

「오오~~ 역시 우리집 여가수야.」

「TK프로듀서(아무로 나미에를 키운 소속사)에서 데뷔해도 되겠어!」


코무로 테츠야(아무로 나미에를 키운 프로듀서)를 모르는 여동생은

고개만 갸웃거렸지만 엄마에게 칭찬 받아 기쁜 듯했다.


엄마는 이렇게 잘 하니까 좀 더 많은 사람에게 들려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자랑스러운 딸을 더 자랑하고 싶다고 했다.

여동생은 울기 시작했다.

「학교 안 가면 좋은 아이가 아니야」

「00(여동생)은 자랑할 수 있는 아이가 아니야」

 

 

 

 

 


48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7:32:35.37 ID:2YYDPZ2OO

 


여동생, 무리하지 않아도 돼(´;ω;`)

 

 

 

 

 

 

 

 

 

 

 

 

48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7:32:38.94 ID:Ax0QvrS80

 

 

엄마는 아이의 좋은 점을 최대한으로 부각시킨다.

엄마는 결코 아이의 인격을 부정하지 않는다. 이 때도 그랬다.


「살아서 밥 먹고 똥 싸는 것 만 으로도 자랑스러워」


아, 어쩐지 글로 쓰면 아무것도 아닌 말 같지만

그 때 엄마는 굉장히 설득력이 있달까 진짜로

「아, 그렇구나」싶은 말을 했다.

왜냐하면 실제로 그 말을 듣자 여동생은 바로 울음을 그치고

학교에 가면 더 자랑스러워지냐고 물었으니까.

「가도, 가지 않아도 다 좋아」라고 엄마가 말했다. 거기까지 지켜보고 나서,

난 또 놀러 나왔다.

 

 

 

 

 

 

 

 

49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7:34:57.20 ID:GnlNpR8AO

 


>>488

변함없이 쓰레기다 ww

 

 

 

 

 

49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7:35:54.94 ID:oeaBDjXX0

 


>>1은 이대로 각성 하지 않는 거냐wwww

 

 

 

 

 

502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7:37:11.45 ID:gg0WrFqzO

 


>>488

그러니까 어디에 놀러 가는거야w

 

 

 

 

 

 

 

 

 

 

 

 


50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7:37:22.64 ID:Ax0QvrS80

 

 

다음날 아침, 여동생이 가방을 멨다.

아침에 오빠가 흔들어 깨워서 일어났더니

노란 모자를 쓰고 빨간 가방을 멘 여동생이 명찰을 찾고 있었다.


학교 가는 거냐고 물었더니

초등학생은 모두 학교 가는 거라고 평범하게 대답해서 놀랐다.

현관 앞에서 몇 번인가 구역질하던 여동생.

엄마가 「무리하지 않아도 돼」라고 하자

아홉 살 짜리 어린 여동생은「괜찮아」라며 맨션 통학반에 섞였다.

 

 

*역주.


일본 초등학생은 등교할 때 ‘통학반’이 모여 함께 등교합니다.

 

 

 

 

 

 

 

 

 

 

 

 

 

51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7:40:55.79 ID:Ax0QvrS80

 

 

아이는 굉장하다.

오빠와 엄마와 나는 통학반 반장에게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했지만

아무 위화감 없이 갑자기 섞인 여동생과 모두 사이좋게 이야기를 나눴다.

고학년 반이라면 달랐겠지만 저학년이 많은 통학반이었으니까.

그래서 좋았던 것일지도 모른다.


여동생을 배웅한 엄마는 눈물을 글썽거리다가 회사에 갔다. 오빠도 알바 하러 갔다.

지금까지 여동생과 둘이 있던 집에 갑자기 혼자 남겨지자 어쩐지 서글펐다.

 

 

 

 

 

 

 

 

 

 

 

 

 

52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7:44:15.70 ID:Ax0QvrS80

 

 

놀러 가는 건 별로 어딘가 특별한 장소 같은 게 아니고 평범해.

중학교 선배 집이라든지. 특별히 재미있지는 않아.

보통 양아치 느낌을 상상하면 돼.

 

 

 

나는 뭘 하고 있는 건가 생각했다.

어쩐지 여동생이 갱생… 이라고 하면 이상하지만

그렇게 작은데 노력해서 등교거부를 극복했는데 나는 아직껏 니트고.

즐겁지도 않은데 오빠에게 용돈 달라고 끈질기게 졸라서 놀기나 하고.

쓰레기 인생이다.

...라는 걸 이 때 처음으로 실감해서 울었어.

 

 

 

 

 

 

 

 

 

 

 

 

53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7:47:05.02 ID:Ax0QvrS80

 

 

난 아버지를 닮았다, 틀림없이 그렇다.

여동생과 오빠는 엄마를 닮았다. 나는 아버지를 닮았다.


가출할 사람은 여동생이 아니고 나였다-라고 생각하니 어쩐지 슬퍼졌다.

슬퍼지니까 배가 고파서 밥을 사러 나갔다.

오늘 아침은 여동생을 배웅하느라 엄마가 밥 만들 시간이 없었으니까.

 

 

 

 

 

 

536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7:49:31.31 ID:PzT6JMCJO

 


슬퍼지니까 배가 고프대. 바보 같고 좋은데 wwww
 

 

 

 

 

 

 

 


 

 

 

 

 

53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7:50:37.58 ID:Ax0QvrS80

 

 

졸려 졸려

자고싶다

 

 

동네 도라○몽 초밥집에 가니 당연하게도 모두들 일했다.

카운터 보거나 초밥 만들거나 했다.

어쩐지 부끄러워서 초밥을 안 사고 가게를 나왔다.


그 다음에 슈퍼에 가니 역시 모두들 일했다.

여기서도 부끄러웠다.


어슬렁어슬렁 걷다보니 엄마 회사(랄까... 공장) 근처까지 왔다.

시계를 봤더니 좀 있으면 점심시간이라

같이 밥이나 먹으려고 회사에 들어갔다.


엄마도 일했다. 당연하지만.

 

 

 

 

 

 

 

 

 

 

 

 

542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7:53:29.47 ID:Ax0QvrS80

 

 

공장과 인접한 곳에 사무실이 있는데, 20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정신없이 일하고 있었다,

어쩐지 나와 어울리지 않는 곳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확실히 나와 어울리지 않았다.


날 본 엄마는 놀란 얼굴로

「여기는 회사니까 마음대로 들어오지 마」라고 조용하게 날 꾸짖었다.

또 부끄러워졌다.


좀 있으면 점심시간이니까 함께 밥 먹자고 했더니

엄마는「맛있는 라면 사줄께」라고 했다.

회사 근처에 맛있는 라면집이 있었다.

 

 

 

 

 

 

 

 

 

 

 

 

552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7:55:37.05 ID:Ax0QvrS80

 

 

사무실 밖에서 엄마를 기다리고 있는데 12시가 조금 넘자 엄마가 나왔다.

엄마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왔다.

그 사람들은 모두 엄마가 목적이었다.


모두들 엄마에게 말을 건네고.

같이 밥 먹자고 엄마를 꼬셨다.

우리 엄만데, 왠지 빼앗긴 것 같아서 신경이 쓰이고 화가 났다.

 

 

 

 

 

 


56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7:59:28.99 ID:nBCBxG73O


나 방금 엄마랑 할머니를 꼭 안아주고 왔어

너희들도 감사 인사를 잊지 마

 

 

 

 

 

 

 

 

 

 

 

 

 

565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8:00:15.48 ID:Ax0QvrS80

 

 

엄마는 모두에게 날 소개했다.

「자랑스러운 딸입니다」라고 말하고, 「우리집 요리사」라고 소개했다.

아무래도 엄마는 내가 저녁밥 만드는 걸 또 사보로 썼는지

모두 「아, 그 아이입니까」라고 금방 알았다.


「>>1이 만드는 요리는 세계 제일이야」

그걸 시작으로 엄마는 동료에게 과시하듯이 나를 칭찬해댔다.

그 중에는 고슴도치처럼 자랑해대는 엄마를 기 막혀 하는 사람도 있었고, 어쩐지 이 때는

칭찬받아서 기쁘다는 것보다도 「부끄럽다」는 생각이 강했다.

 

 

 

 

 

 

 

 

 

 

 

 


57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8:02:54.81 ID:Ax0QvrS80

 

 

라면집에서도 역시 모두들 일하고 있고, 나는 라면을 먹으면서 점점 작아졌다.

라면집 구석에 붙은 아르바이트 모집 광고지에 시급이 750엔으로 써 있었다.

그 날 내가 먹은 챠슈멘과 같은 금액.

내가 가만히 앉아서 먹은 챠슈멘은

이 가게에서 1시간 일하지 않으면 먹을 수 없는 것이라는

그런 당연한 일을 새삼 깨달았다.

 

 

 

 

 

 

 

 

 

 

 

 

 

58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8:06:49.23 ID:Ax0QvrS80

 

 

그 날 집에서 엄마에게 말했다.

오늘은 하루 종일 왠지 부끄러웠다.

여동생은 노력하고 있는데 나는 뭘 하는 것일까 생각했다.

밖에 나와 새삼 일터를 둘러보니 모두들 일했다. 그게 부끄러웠다.

내가 늘어놓는 지리멸렬한 말을

공부를 해야 할 엄마가 가만히 들어 주었다.

그 날 여동생은 합창대회 악보를 가지고 돌아와 즐겁게 연습하고 있었다.


나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싶었다.

지금이라면 일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자, 일하자! 는 생각 전혀 안했지, 그 때는.

 

 

 

 

 

 

 

 

 

 

 

 

 


59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8:11:29.13 ID:Ax0QvrS80

 

 

목표가 없는 나에게 엄마는 조금 고민하다가 지금 뭐가 제일 하고 싶냐고 물었다.

조금 생각하다가 「매일 하루하루가 부끄럽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엄마는 그럼 우선 집안일부터 시작하자며 이런 제안을 했다.


이제까지 저녁밥만 만들었지만 점심밥도 만들어 본다.

점심밥 준비가 익숙해지면 아침밥도 만들어 본다.


「그런 일 평범하잖아. 별로 훌륭하지도 않고,

그걸로 부끄럽지 않은 하루를 보낼 수 있을 리 없잖아」

라고 하니 엄마가 화냈다.


「하려고 한 일을 완수하면 자신감이 생기니까 결과적으로 훌륭한 거야.

점심밥 준비가 평범하다고? 그럼 넌 왜 그 평범한 걸 할 수 없다는거야?」


아, 지당하다고 생각했다.

 

 

 

 

 

 

 

 

 

 

 

 

 

59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8:13:45.38 ID:Ax0QvrS80

 

 

스스로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일은 할 수 없다.

할 수 없는 게 아니라 하지 않는 것뿐.

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없어진다.

하지만 평범한 일이니까 할 수 있다.

자신을 되찾기 위해서 해 봐라, 라든지.

그런 말인 것 같다.


우선 엄마 공부를 방해 하면 안 되니까

거기서「알았다」고 하고 방에 들어갔다.

그 날은 어쩐지 놀러 갈 기분이 아니라서 방에서 빈둥거렸다.

 

 

 

 

 

 

 

 

 

 

 

 

60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8:16:23.82 ID:Ax0QvrS80

 

 

다음날부터 점심밥을 만들었다.

나 혼자니까 무지 간단한 것이었겠지만, (뭘 만들었는지 기억 안 난다) 만들었다.

아, 해냈다.


집에 온 엄마에게 점심을 만들었다고 말하니

호흡이 곤란할 정도로 엄청 꼭 껴안아줬다.

겨우 점심 식사를 만들었을 뿐인데 오버한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기뻤다.

 

 

 

 

 

 

 

 

 

 

 

 

 

60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8:21:08.53 ID:Ax0QvrS80

 

 

오빠와 여동생도 칭찬했다.

「너도 하면 되잖아!」

「언니 대단해」

라며 짝짝 손뼉을 쳤다.

어쩐지 기분이 좋아서 다음날도 만들었다.


점심 식사를 스스로 만든 지 수주일이 흘렀다.

여동생 합창대회 날이 다가왔으니까 도시락을 만들어 주려고 했다.

그 무렵은 아침에 일어나면 아침밥도 만들곤 했으니까 하는 김에 하자고 생각했다.


「언니가 도시락 만들어 줄게」

이렇게 말하니 여동생은 100점짜리 미소를 지으며 반찬 리퀘스트를 써줬다.

튀김 요리를 먹고 싶다고 했지만 사실 튀김에 약했던 나는

여동생의 리퀘스트를 위해 매일 저녁 몰래 연습을 했다.

연습한 튀김을 먹는 역할은 오빠였다.

매일 저녁 튀김을 먹느라 오빠의 체중이 3Kg 증가했다.

 

 

 

 

 

 

61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8:23:29.80 ID:Nd2zme4fP

 


3키로 www

얼마나 만들어댄거냐www

 

 

 

 

 

 

 

 

 

 

 

 

61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8:24:05.10 ID:Ax0QvrS80

 

 

합창대회 당일, 아침 6시에 일어날 생각이었는데

어쩐지 흥분해서 잠이 안 와 결국 4시에 일어나 도시락을 만들었다.

아침 6시. 짭짤하게 튀긴 요리도 완성하고

제대로 사과토끼도 만든 나는, 어쩐지 긴장되어

거실에서 도시락을 앞에 두고 정좌한 채로 모두가 일어나길 기다렸다.


도시락과 정좌한 나를 보고 엄마는 「뭐해?」라며 웃었지만,

난 어쩐지 하나의 작품을 완성한 예술가처럼 자랑스러웠다.

 

 

 

 

 

 

 

 

 

 

 

 


61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8:25:34.23 ID:Ax0QvrS80

 

 

나 졸려

정말 한계다

하지만 오늘 안에 어떻게든 끝내고 싶다

 

...라는 이유로 몇 시간 잘게

스레 떨어지면 또 마음대로 세울거야

 

 

 

 

 

 

 

62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08:28:06.83 ID:gg0WrFqzO

 


>>617

당연하지! 기다리고 있을게!

 

 

 

 

 

 

 

 

 

 

 


814 :1:2009/04/16 (木) 15:29:38.16 ID:Ax0QvrS80

 

 

안녕


미안, 잠깐 쇼핑가야 되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줘.

폭로하자면 앞으로 10줄 정도로 정리해서 빨리 쓸 생각이었는데

이제까지 지켜봐 준 게 고마우니까 제대로 쓸게.


아마 17시 정도에는 돌아올 거야.

 

 

 

 

 

 

 

 

815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15:30:10.08 ID:7HdW3eXs0


왔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81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15:30:30.51 ID:7HdW3eXs0


···가 아니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82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15:35:58.65 ID:zULV/TM0O

 

 

>>1은

쓰레기지만 이런 쓰레기는 완전 좋아><

 

 

 

 

 

 

82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15:36:47.34 ID:sOLMBTbaO


기다릴게(^q^)

 

 

 

 

 

 

 

 

 

 

 

 

868 :1:2009/04/16 (木) 17:02:39.84 ID:Ax0QvrS80

 

>>614 계속

 

여동생에게 도시락을 주자 기쁜 듯 웃었다. 어쩐지 나도 기뻤다.

도시락가방을 보물처럼 껴안고 나간 여동생을 배웅하고 나서

쓸데없이 의욕이 솟았다.

좋아! 난 할 수 있다! 같은 느낌.

 

 

 

 

 

 


86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17:03:11.07 ID:nyxuxqlTO

 


왔다아아아아아아아아 어서와!

 

 

 

 

 

 


87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17:03:57.90 ID:PjztfR8k0

 


어서 오세요―

 

 

 

 


875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17:04:13.14 ID:Cf24VsGN0


어서 오세요!

 

 

 

 

87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17:04:25.68 ID:BApbznaK0

어서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881 :1:2009/04/16 (木) 17:05:30.77 ID:Ax0QvrS80

 

 

조금 전에 이전에 쓴 걸 다시 읽었는데 오자, 탈자가 너무 심해서 똥마려워

 

엄마는 ISO인지 뭔지를 결국 따냈다. 어쨌든 참 힘들게 딴 것 같다.

ISO가 뭔지 잘 몰라서 엄마한테 물어봤더니

중소기업이 이것을 취득하면 여러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포인트 카드같은 거냐고 물었더니 웃으며 「그래그래」했기 때문에

지금도 ISO=포인트 카드라고 알고 있다.

 

 

 

 

 

 

88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17:07:49.90 ID:PjztfR8k0


>>881

전혀 다르잖아wwwwwwwwwwwwwwwwww


취득하는 거 무지 어려운 것 같던데

 

 

 

 

886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17:06:37.85 ID:7HdW3eXs0


포인트 카드www귀엽다www

 

 

 

 

 

 

 

 

 

 

 

 


887 :1:2009/04/16 (木) 17:07:35.30 ID:Ax0QvrS80

 

 

매일 산처럼 쌓인 자료와 연수. 하지만 집안일도 해낸다.

최근에야 겨우 엄마 몸이 걱정 되었다.

왜냐하면 확실히 홀쭉해졌고 항상 거실에서 공부하고

그런데도 늦잠 잔 적 없고

혹시 24시간 내내 자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진심으로 생각했다.

 

 

 

 

 

 

 

 

 

 

 

 

 


892 :1:2009/04/16 (木) 17:10:25.46 ID:Ax0QvrS80

 

 

엄마는 절대로 약한 소리를 하지 않아서 항상 건강한 엄마라는 이미지 밖에 없다.

지금도 그렇지만.

하지만 언젠가 그런 엄마가 우는 걸 본 적이 있다.

한밤중에 아버지 사진을 보면서 훌쩍훌쩍 울었다.

엄마는 아버지를 아주 좋아했기 때문에 이혼하고 나서도

일주일에 한 번은 아버지에게 전화하고, 반찬거리를 만들어 보내곤 했다.


아버지는 집에서 수십 분정도 걸리는 아파트로 이사했는데

실은 그 아파트 이사비용도 엄마가 전부 낸 것 같다.

엄마는 친척이 없는 아버지를 내버려 둘 수 없었을 것이다.

 

 

 

 

 


89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17:11:16.54 ID:0aB9MiwT0


아버지 좀 더 힘내라…

 

 

 

 

 

 

 

 

 

 

 

 

 


896 :1:2009/04/16 (木) 17:13:32.02 ID:Ax0QvrS80

 

 

엄마는 지금도 아버지를 세상에서 제일 좋아한다고 한다.

빚졌었는데? 가족을 파탄 낸 건 아버지인데? 라고 말하니

엄마는 이혼했든 안했든 부모님이 사이가 좋은 게

아이에게 제일 행복한 일이라고 말했다.

야쿠자가 위험하니까 지금만 떨어져 살고 있을 뿐이고

여전히 아버지를 사랑한다고 했다.

엄마는 강하다고 생각했지만 한밤중에 혼자 우는 모습을 보고

엄마는 강한 인간이 아니라는 당연한 일을 새삼 깨달았다.

 

 

 

 

 

 

 

 

 

 

 

 

 

897 :1:2009/04/16 (木) 17:16:40.51 ID:Ax0QvrS80

 

 

그래서 그 날 엄마 도시락을 만들어 주었다.

엄마는 눈이 튀어 나올 정도로 기뻐하면서

도시락 사진을 몇 장이나 찍었다. 부끄러운 사람이다.

엄마에게 도시락을 주다가 보니 엄마 팔이 나뭇가지처럼 앙상해서 놀랐다.


「제대로 자고 있어?」

라고 묻자 「자는 것보다는 출세하고 싶다」고 한 엄마.


「엄마 ISO따면 승진 할 수 있을 거야」라며

피로보다는 우선 눈앞에 보이는 승진이라는 빛에 대한 즐거움이 먼저라고 했다.

 

 

 

 

 

 

900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17:18:23.55 ID:nyxuxqlTO


엄마… 존경합니다.

 

 

 

 

 

 

 

 

 

 

 

 


901 :1:2009/04/16 (木) 17:20:07.65 ID:Ax0QvrS80

 

 

과장 다음은 무엇이 될 지 오빠에게 묻자 「부장이겠지」라고 했다.

엄마 마침내 부장인가… 그저 굉장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러면서도 그 나뭇가지 같은 팔이 신경쓰였다.


그 날 바람이 강했는지 아닌지 잘 기억나지 않지만

문득 머리에 바람이 휘유~웅하고 불어

엄마가 날아가버리는 이미지가 떠올라 무서웠다.

되도록이면 엄마는 베란다에 내보내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날은 내가 세탁물을 거두어들였다.

하는 김에 개서 정리했다.

그리고 저녁밥을 만들자 눈 깜짝할 순간에 시간이 흘러 있었다.

집안일은 어려운 것이었다.

 

 

 

 

 


90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17:20:49.55 ID:YM2oVEKw0


나…이 스레 끝나면 일한다…

조금 정도는 이 엄마를 본받아야지.

 

 

 

 

 

 

 

 

 

 

 

 

 


905 :1:2009/04/16 (木) 17:22:43.37 ID:Ax0QvrS80

 

 

저녁 하는 김에 엄마한테 줄 푸딩을 만들었다.

바람에 날아가지 않게 살을 찌워야했다.

더 살찌게 하고 싶어서 저녁 식사로 튀김을 만들었다.


돌아온 엄마에게 「세탁물 걷어놨고 냉장고에 푸딩 있어」라고 하자

아이처럼 만세를 부르며 기뻐했다.

그 날도 엄청 칭찬해 주었다.

그러고 보니 나 엄마한테 칭찬받은 기억 밖에 없는데.

 

 

 

 

 

 

 

 

 

 

 

 


914 :1:2009/04/16 (木) 17:25:59.27 ID:Ax0QvrS80

 

 

어느날 엄마에게 왜 이렇게까지 노력하는 거냐고 묻자

엄마는 「너도 자식 낳아 보면 알거야」라고만 했다.

예를 들면 사막에서 물을 마시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물은 한 병 밖에 없다.

그럴 때 엄마라는 생물은 고민하지 않고 아이에게 그 물을 준다고.

남자뇌, 여자뇌같은 게 있는 것처럼 엄마뇌라는 것도 있는 것일까.


엄마는 남자도 여자도 아니고, 엄마라는 생물이다.

 

 

 

 

 

 


916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17:26:41.73 ID:gg0WrFqzO


>>1이 점점 성장하네! 훌륭한데?

난 내일 면접결과가 나와…취직 정해져서 월급 받으면

엄마에게 맛있는 거 사줄 거야!

 

 

 

 

 

 

 

 

 

 

 

 


918 :1:2009/04/16 (木) 17:28:40.99 ID:Ax0QvrS80

 

 

「오늘은>>1이 집안일 해 줘서 큰 도움이 되었다」

「엄마는 오늘 세계에서 제일 행복해」


겨우 세탁물이나 정리하고 밥이나 만들었을 뿐인데

엄마는 100만엔이라도 받은 것처럼 기뻐했다.

집안일을 하면 엄마가 기뻐하니까 다음날도 같은 일을 했다.

이번에는 목욕물도 받아놓고

그다음에는 방청소도 했다.


니트에서 가사 도우미로 승격했다고 생각하고 싶다.

 

 

 

 

 

 

 

 

 

 

 

 


929 :1:2009/04/16 (木) 17:32:23.77 ID:Ax0QvrS80

 


어느날 엄마에게 연수입을 묻자 비밀이랬다.

실은 오빠가 엄마에게 더 이상 돈을 보태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버린 나는

이제 오빠가 돕지 않아도

집세 13만엔 짜리 집에서 살 수 있을 정도의 생활비를 벌게 된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실은 엄마 월급이 엄청 오른 건 아니었다.

엄마는 자신의 물건은 일절 사지 않았던 것이다.

아이에게 필요한 돈은 쓰지만 엄마 자신에게는 일절 쓰지 않았다.

저금을 많이 했고 아이 셋을 위한 예금도 만들어 두었다.

나는 내 명의로 된 예금이 있다면 지금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932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17:33:59.90 ID:zzk/xYdy0


>>929

완전www 쓰레기 wwwwwwwwwwwwww

 

 

 

 

 

942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17:36:08.92 ID:nBCBxG73O


>>929 너임마ww질렸다www

 

 

 

 

 

 

 

 

 

 

 

 

 

 


943 :1:2009/04/16 (木) 17:36:44.41 ID:Ax0QvrS80

 

 

오빠에게 용돈 졸라대기도 어려워졌고, 엄마에게는 왠지 돈 받기 거북했다.

어쨌든 돈이 없어서 잠깐 나쁜 일을 생각하기도 했다.

나쁜 일 할까 생각하면 엄마 얼굴이 떠올라서 결국 할 수 없었지만.

일했으면 좋았겠지만 그 무렵에는 바깥세상이 무섭고 싫었다.

왜냐하면 중졸이고 아무 쓸모도 없고 밤낮이 바뀐 생활이고

나이 때문에 밤일도 할 수 없다.

어쩐지 의미 없이, 죽을까 생각했다.

 

 

 

 

 

 

 

94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17:39:19.01 ID:YZX4CcqEO


당시의>>1은 쓰레기였을지도 모르지만

그 쓰레기였던 생각을 되돌아보고 변명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쓰고 있는 걸 보면

제대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갔구나.

노력하고 있구나.

 

 

 

 

 

 

 

 

 

 

 

 

950 :1:2009/04/16 (木) 17:39:24.03 ID:Ax0QvrS80

 

 

엄마에게 투덜대자 엄마는 구인잡지를 산더미처럼 사 왔다.

폭로하자면, 구인잡지 보는 법을 잘 몰라서 읽을 생각은 전혀 없었지만

한 손에는 연수 자료를 들고 내가 갈만한 직장을 찾아봐주며

「이 회사는 시급 얼마에, 이런 대우는 이런 의미로∼」하며

열심히 가르쳐 주는 엄마를 앞에 두고

「이제 됐어, 귀찮아」하는 본심을 말할 수 없었다.

 

 

 

 

 

 

 

95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17:41:23.88 ID:HCCfB6K70


>>950

기분은 알겠지만 wwwwwww 쓰레기 자식wwwww

 

 

 

 

 

 

 

 

 

 

 

 

 

960 :1:2009/04/16 (木) 17:44:18.02 ID:Ax0QvrS80


그러나 엄마는 초능력자.

내가 구인잡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걸 알아채고 곧바로 구인잡지를 치웠다.

「좋아! 엄마가 일자리 줄게!!」라며 어딘가에 전화를 걸었다.


그 날 밤에 엄마가 아직 ISO를 취득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았다.

올해는 이제 기회가 없다는 걸로 봐서는, 일 년에 몇 회 밖에 없는 것 같다.

다음 기회는 아직 엄청 멀었다고.


그렇게 공부해도 안 된다니, ISO는 대단히 어려운 것 같다.

 

 

 

 

 

 


96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17:45:43.02 ID:QN5fc53O0

 

 

좋아, 쓰레기 힘내라

 

 

그리고 여동생을 줘

 

 

 

 

 

 

 

 

 

 

 

 

966 :1:2009/04/16 (木) 17:47:39.86 ID:Ax0QvrS80

 


하지만 엄마는 전혀 패자처럼 보이지 않았다.

「이번 건 좀 충격이었지만 어쩔 수 없잖아」같은.

반대로 다음 기회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까 좀 더 공부할 수 있다!며 들떠있었다.


여동생은 엄마 머리를 그래그래, 하며 쓰다듬었다.

엄마는 우는 시늉을 했다.

그리고「좋아! 다시 힘 내보자!」라며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엄마의 에너지는 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975 :1:2009/04/16 (木) 17:50:56.19 ID:Ax0QvrS80

 

 

앞으로 40 레스 남았네.

전부 내 레스로 채워도 끝나지 않을지도 모르겠어.

만약에 다음 스레로 더 이어지면 미안.

깨끗하게 한 개로 끝내고 싶었는데.

 

 

 


* 역주


레스(댓글)가 1000을 넘기면 더 이상 레스를 남길 수 없습니다.

레스가 1000이 넘은 스레(게시글)는 다른 곳으로 옮겨지고

그렇게 옮겨진 글은 2ch뷰어를 설치하고 돈을 지불하지 않으면 볼 수 없습니다.

실은, 그래서 저도 레스1000을 넘기면 볼 수 없어요...ㅠ

참 힘들게 번역하고 있답니다...ㅠ

 

 

 

잠시 후 엄마는 내게 「바자회 소식지」를 줬다.

여기서 물건을 팔면 돈을 벌수 있댔다.


하지만 니트가 팔만한 물건은 없다.

뭘 팔아야 할 지 묻자 「너 과자 잘 만드니까 과자 팔아」라고 했다.

바자에서 아마추어가 만든 과자라니 안 팔릴거야~ 라고 생각했지만

엄마가 쓸데없이 의욕에 넘쳐있으니까 우선은 한다고 했다.

 

 

 

 

 

 

 

 

 

 

 

 

 

983 :1:2009/04/16 (木) 17:53:50.24 ID:Ax0QvrS80

 

 

바자회 소식지를 보다가

바자 주최 회장이 엄마 회사라는 것을 알고 놀랐다.

당연히 주최도 엄마 회사다.

엄마 회사에서 사내 바자회를 언제부터 했냐고 묻자

「올해부터」라고.

아마 날 위해서 기획한 것 같다.


딸을 위해서 회사까지 끌어들여 바자회 열어버리는 엄마는

온 세상에서 우리 엄마를 포함해 몇 명 정도 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 엄마만, 이라고는 감히 말 못한다.

 

 

 

 

 

 

 

 

 

 

 

 

989 :1:2009/04/16 (木) 17:57:59.00 ID:Ax0QvrS80

 

 

기업주최니까 아마추어 요리도 괜찮겠지! 라는 엄마.

보건소도 있고 여러가지로 괜찮겠다 생각했다.

간단한 시의 허가만 있으면 괜찮은 것 같다.

「사보에도 네가 만든 과자 맛있다고 마구 쓰고 있으니까 잘 팔릴 거야」라며

나보다 즐거워하는 엄마.

최악의 상황으로, 안 팔리고 남은 게 있더라도 엄마가 전부 사준다고 하고,

단 100엔이라도 벌면 좋은 거니까. 어차피 재료비는 오빠가 대주고.

라고 생각한 나는 바자회 참가를 오케이했다.

 

 

 

 

 

 

 

 

 

 

 

 

 


996 :1:2009/04/16 (木) 18:00:13.99 ID:Ax0QvrS80


잠깐 똥 싸고 올 테니까 다음 스레에서 계속 쓸게

 

더보기

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17:50:43.22 ID:QN5fc53O0

ID:Ax0QvrS80 = 1 = 니트다.

엄마가 굉장해.

1과 반비례해서 대단해.


오빠··· 프리타. 가족을 생각한다.

여동생···등교 거부 ⇒ 등교 거부 극복

엄마···어쨌든 대단해. 정말로

1 ···스레 거주자에게 사랑받는 쓰레기.

 

전 스레

우리 엄마 굉장해

 

 

 

 

 

 

 

 

 

 

 

 

 

 

 

 

14 :1: 2009/04/16(木) 18:03:29.79 ID:Ax0QvrS80

>>1


똥 싸고 밥 만들어야 되니까 잠깐 기다려

아마 19시 지나서는 돌아올거야

가능한 한 스레 소비 하지마…이 스레로 끝내고 싶으니까

미안하다

 

 

 

 

 


16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09/04/16(木) 18:04:03.91 ID:fLBFSjj20


똥 싸는 거 정말 좋아하는구나>>1

 

 

 

 

 

 

 

 

 

 

 

 

 

 


117 :1:2009/04/16(木) 20:15:05.49 ID:Ax0QvrS80


미안해요

변명은 나중에 하겠습니다

우선 다시 써보려고 했는데 어디까지 썼는지 기억 안 나.

 

 

 

 

 

 

 

 

 

 

 

 

 

 

 

 

121 :1: 2009/04/16(木) 20:15:53.19 ID:Ax0QvrS80


바자회 참가한 거 썼나?

바자회에서 똥 파는 데까지 썼던가…

 

 

 

 

 


122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20:16:13.20 ID:GTedmWJV0


똥?w

 

 

 

 

 

12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20:16:38.87 ID:121JgHiWO


바자회 기획한 데 까지

 

 

 

 

 

125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20:17:03.98 ID:4UFpMDts0


ヽ( ・∀・)ノ 또~옹

 

 

 

 

 

12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20:18:39.07 ID:+nDXt+QQ0


왜 이렇게 똥을 좋아하는거냐

 

 

 

 

 

 

 

 

 

 

 

 

 

 

 

 

129 :1:2009/04/16 (木) 20:20:00.76 ID:Ax0QvrS80


고마워!

오케이, 계속 할게

 

아무튼 여러가지로 엄마가 기획해 준 바자회.

아마추어가 식품 팔아도 될까 생각했지만 시에서 허가 받으면 되고.

어차피 오빠한테 재료비 받아낼 생각이었고 내 손해는 없으니까 하려고 했다.

 

 

 

 

 

 

 

 

 

 

 

 

 

 

 

 

130 :1:2009/04/16 (木) 20:21:41.82 ID:Ax0QvrS80


오빠에게 「처음으로, 내 힘으로 돈을 벌어 보고 싶다」고 하니

오빠가 눈물을 지으면서 1만엔 줬다.

거스름돈은 필요 없다며 새 앞치마도 사라고 5000엔 더 줬다.

재료는 전부 100엔샵에서 살 생각이었으니까

이제 1만엔 이상은 남을 것 같다는 예상으로 들떴다.

 

 

 

 

 

13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20:21:58.79 ID:rfCWYJdpO


변함없는 쓰레기다

 

 

 

 

 

13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20:23:15.93 ID:Yt4zewFNO


너무 쓰레기라서 웃었다

 

 

 

 

 


136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20:24:13.50 ID:nB6rL8jqO


정말 쓰레기다ww

다른 의미로 멋~있다 w

 

 

 

 

 

 

 

 

 

 

 

 

 

 

 

 

 

138 :1: 2009/04/16 (木) 20:25:06.85 ID:Ax0QvrS80


푸딩은 상할까봐 무난하게 쿠키를 만들기로 했다.

쿠키라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고 배탈 걱정도 없다.

그리고 시에서 몇 번 이상 가열한 음식만 팔아야 한다는 규제도 있었으니까.


쿠키 만들기는 즐거웠다.

엄마는 또 ISO 공부를 하면서

매일 저녁 쿠키를 만들고 있는 나를 쓸데없이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쿠기 5개를 한 묶음으로 100엔에 팔려고 하고 있었던 나는

50개 팔면 5000엔 버니까

돈 번다는 거 완전 간단하잖아, 라고 생각했다.

 

 

 

 

 


142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20:26:41.40 ID:nyxuxqlTO


100엔은 비싸www바가지www

 

 

 


14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20:27:31.01 ID:oeaBDjXX0


5개 100엔이라니 비싸잖냐wwwwwww

너무 심해서 웃었다

 

 

 

 

 

14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20:27:39.75 ID:6cjZyCj0O


적어도 10개는 넣으라구

 

 

 

 

 

 

 

 

 

 

 

 

 

 

 

 

145 :1:2009/04/16 (木) 20:29:03.82 ID:Ax0QvrS80


바자회 당일, 아침에 일어나니 엄마가 내게 고양이가 그려진 앞치마를 줬다.

여동생이 가정 실습으로 만들었댔다.

「언니한테 앞치마 만들어 주고 싶다」고

가방이랑 앞치마 중에서 한 개를 만드는 가정 실습때

여동생은 앞치마를 선택한 것 같다. 오래전에 만들었지만

바자회 당일에 건네주면 좋겠다고 한 것 같다.


귀여운 여동생이 만들어 줬다는 게 기뻤지만

그것보다 빨리 5000엔 벌고 싶은 기분으로 가득해

여동생에게는 대충 인사했다.

 

 

 

 

 


14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20:30:57.64 ID:oeaBDjXX0


조금은 감동해라ww

 

 

 

 

 

14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20:30:59.74 ID:rfCWYJdpO


진짜 쓰레기다

 

 

 

 

 

 

 

 

 

 

 

 

 

 

 

 

150 :1:2009/04/16 (木) 20:32:48.17 ID:Ax0QvrS80


엄마와 함께 바자 회장, 엄마 근무처에 가는 동안.

엄마는 「그 쿠키 얼마에 팔 거야?」라고 물었다.

「5개에 100엔」이라고 대답하니 엄마가 웃으면서 「100엔은 비싸」라고 했다.


「그럼 얼마가 좋은데?」

「10엔 어때?」


10엔? 무슨 말이야? 바보야? 재료비만으로 적자야, 라고 생각하고

엄마 말은 무시했다.

왜냐하면, 5개 들이로 50묶음 밖에 가져오지 않았는데.

10엔으로 팔면 전부 팔아도 500엔 밖에 못 벌잖아.

500엔 같은 건 오빠 저금통에서 슬쩍하면 언제라도 손에 들어오는 금액이다.

 

 

 

 

 


15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20:32:50.94 ID:Xyen0Y630


뭐라는거야 이 쓰레기

 

 

 

 

 

 

 

 

 

 

 

 

 

 

 

 

160 :1: 2009/04/16 (木) 20:35:39.70 ID:Ax0QvrS80


쓰레기, 쓰레기 거리는 녀석들,

이 정도로 쓰레기라고 말하면 지금부터는 읽을 수 없을 거야.

 

결국 엄마의 충고를 무시하고 골판지에「5개에 100엔」이라고 쓴 간판을 낸 나.

회사에서 주최한 바자회라서 오는 사람은 거의 사원이나 알바 아줌마들뿐.

외부에서 오는 손님은 거의 없는 것 같았다.

 

 

 

 

 

 

 

 

 

 

 

 

 

 

 

 


165 :1: 2009/04/16 (木) 20:39:17.27 ID:Ax0QvrS80


일단 회사에서 꽤 덕망 있는 것 같은 엄마의 딸.

쿠키를 선반에 늘어놓자 아줌마들이 우르르 몰려왔다.

거침없이 팔리는 쿠키.

이거 봐, 역시 5개에 100엔 받아도 문제없잖아, 라고 생각하면서

전혀 상냥하지 않은 태도로 그저 100엔 받고 봉투를 건네주는 작업만 반복했다.

10개 정도 팔렸을 때 꼬마 여자애가 왔다.

꽃모양 쿠키를 보더니 가지고 싶어 했다.

「100엔이야」라고 하니 여자애는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거렸다.

아마 엄마를 찾는 거겠지.

 

 

 

 

 

 

 

 

 

 

 

 

 

 

 


168 :1: 2009/04/16 (木) 20:42:33.27 ID:Ax0QvrS80


분명 알바 아줌마의 아이겠지.

나이는 내 여동생보다 어릴 거야.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여자애는 부르부르독이 그려진 지갑을 꺼내 안을 들여다봤다.


100엔이 없는 것 같았다.

왜냐하면 그 애가 고개를 푹 숙였으니까.

어쩐지 그 모습이 여동생과 겹쳐 보였다.


그 날 가출했다가 큰 배낭을 메고 돌아온 여동생과

조금 닮았다고 생각했다.

 

 

 

 

 

 

16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20:44:25.51 ID:fDWcFGIc0


>>168

미안 여기까지 읽고나니까 눈물 때문에 모니터가 안 보인다.

 

 

 

 

 

 

 

 

 

 

 

 

 

 

 

 

 

172 :1: 2009/04/16 (木) 20:46:29.12 ID:Ax0QvrS80


「얼마나 있는데?」


무뚝뚝하게 물으니 여자애가 지갑을 보여줬다.

안을 보니 500엔 짜리 동전 한 개와 10엔 짜리가 몇 개 들었다.


뭐야 500엔 있잖아.

500엔 짜리 동전을 집어 「이거 받고 거스름돈 400엔 돌려줄게」라고 하니

여자애는 「그건 안 돼」라고 했다.


「왜?」

「엄마 생일 선물로 손수건 살 돈이니까」


용돈을 모아 엄마에게 손수건을 선물 하려는 여자애.

귀엽다고 생각했지만 100엔은 100엔.

난 5000엔을 위해서 여기 온 거니까 아이 상대라도 깎아 줄 수는 없었다.

 

 

 

 

 


17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20:47:32.24 ID:8cSoFUHh0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쓰레기라서 안심했다

 

 

 

 

 

176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20:48:58.39 ID:ksuwFyq60

좋은 쓰레기다 w

 

 

 

 

 

 

 

 

 

 

 

 

 

 

 

 

178 :1: 2009/04/16 (木) 20:49:12.81 ID:Ax0QvrS80

「그럼 살 수 없네, 바이바이」

이렇게 말하니 여자애는 또 기운없이 고개를 숙였다.

왜냐하면 먹고 싶은 과자가 있고, 그 과자는 300엔인데 소지금은 200엔이라면.

어떻게 해도 살 수 없잖아.

「그래도 먹고 싶다!」라고 생각하면 훔쳐야 되잖아.


나는 여자애를 손으로 쫓아버리고,

「갖고 싶으면 100엔 가져와」라고 했다.

 

 

 

 

 

18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20:50:08.57 ID:rJbpzsV80


너무해wwwwww

 

 

 

 


18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20:51:00.64 ID:6XuM9/TPO


내 눈물을 돌려줘wwwww

 

 

 

 

 

18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20:52:42.45 ID:6cjZyCj0O


이미 벌레 이하다 ww

 

 

 

 

 

190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20:52:46.04 ID:Xyen0Y630


>>1은 인류의 오점

 

 

 

 

 

 

 

 

 

 

 

 

 

 

 


192 :1:2009/04/16 (木) 20:53:05.53 ID:Ax0QvrS80


여자애는 울 것 처럼 시무룩하게 내 곁을 떠나

다시 엄마를 찾아다녔다.

아주 조금도 불쌍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결국 쿠키 50봉지는 눈 깜짝할 순간에 다 팔렸다. 아니, 정확하게는 49개 팔렸다.

하나 떨어뜨려서 부서졌으니까 이건 여동생이나 줄까하고 포기했다.

봉투 겉에 흙이 좀 묻기도 했고.

오늘 나는 4900엔 벌었다. 오빠에게 받은 돈까지 하면 2만엔 정도는 있다.

이걸로 또 당분간 니트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안심한 나는, 신나게 폐점 했다.

 

 

 

 

 

19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20:54:45.14 ID:oeaBDjXX0


중간부터 >>1의 쓰레기 짓을 즐기는 스레로 바뀐 거 아냐? wwww

더 해봐라wwwwww

 

 

 

 

 

 

 

 

 

 

 

 

 

 

 

 

204 :1: 2009/04/16 (木) 20:57:58.52 ID:Ax0QvrS80


미안, 정말 미안하지만 잠깐 쉴게

조금 급한 용무가 생겼어.


아무래도 오늘 중에 끝내고 싶으니까 20~30분 뒤에 돌아 올 거야

변명은 나중에 충분히 할게

 

 

 

 

 

205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20:58:47.26 ID:4UFpMDts0


>>204

또 똥?

 

 

 

 

 

206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20:59:09.88 ID:Yt4zewFNO


빨리 돌아와 쓰레기

 

 

 

 

 

 

 

 

 

 

 

 

 

 

 

 


287 :1:2009/04/16 (木) 22:07:26.56 ID:Ax0QvrS80


22시 15분에 계속


겨우 끝났다

조금 뒷정리해야 되니까 앞으로 10분 정도만 기다려줘

정말 미안

 

 

 

 

 

28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22:07:46.14 ID:Q6oUb2XH0

쓰레기 왔다!

 

 

 


29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22:08:08.43 ID:YM2oVEKw0


( ゚∀)왔다!!( ゚∀゚ )왔다━━━

 

 

 

 

 

 

 

 

 

 

 

 

 

 

 

 

 

303 :1: 2009/04/16 (木) 22:19:32.64 ID:Ax0QvrS80


바자회 종료 전에 쿠키를 다 판 나는

더이상 여기 있을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 엄마에게 「돌아간다」고 했다.

엄마는 무척 기뻐했지만

나는 그런 엄마보다 엄마 옆에 있는 여자애에게 눈이 갔다.

아까 그 부르부르독 지갑을 갖고있던 여자애.

엄마 곁에 딱 붙어서 나를 빤히 바라봤다.

 

 

 

 

 

 

 

 

 

 

 

 

 

 

 

 

311 :1: 2009/04/16 (木) 22:22:52.32 ID:Ax0QvrS80


쳐다보면 똑같이 해준다. DQN(양아치)이니까 나이 따위 상관없다.

나보다 열 살은 어릴법한 여자애를 마음껏 노려봤다.

이제 다 귀찮아서 돌아가려고 하는데

여자애가 「저 언니가 나 노려봐」라면서 엄마에게 매달려 울기 시작했다.

성가신 아이였다.

 

 

 

 

 

 

 

 

 

 

 

 

 

 

 

 

320 :1: 2009/04/16 (木) 22:27:11.84 ID:Ax0QvrS80


평상시에는 상냥했던 엄마도 아이를 울리니까 무서워졌다.

엄청 화내며 「왜 노려봐?」라고 소리 질렀다.

「쟤가 노려봤으니까 되돌려준 거야」라고 하자

엄마는「이 세상에서 노려보는 걸 되돌려줘도 좋은 건 야쿠자 뿐이다」라고 말했다.


나는 아무것도 잘못 하지 않았는데 왜 혼나야 되는지 잘 몰랐다.

알고 싶지도 않았기 때문에 빨리 그 자리를 벗어났다.


이런 똥 같은 녀석과 엮이기 보다는 빨리 놀러 가고 싶었으니까.

 

 

 

 

 

32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22:27:18.90 ID:P3uKBTYT0


쓰레기 짓 심하니까 반대로 상쾌하다 www

 

 

 

 

 

322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22:27:21.77 ID:Avp+NFSzO


엄마가 VIP보면 울겠다

 

 

 

 

 

32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22:27:43.79 ID:LgcUEpEX0


확실히 쳐다보면 되돌려주는 건 기본이지만 ww

 

 

 

 

 

 

 

 

 

 

 

 

 

 

 

 

 

 

330 :1:2009/04/16 (木) 22:30:58.70 ID:Ax0QvrS80


똥 녀석은 내 뒤를 종종걸음으로 쫓아 왔다.

정말 성가시다. 왜 이렇게 성가시게 구냐.

「노려봐서 미안」이라고 말하면 그나마 낫겠지만

입 다물고 따라 오니까 더욱 더 성가시다.

계속 따라 오니까 결국 인내심의 한계를 느낀 나는 「무슨 용건 있냐?」고 물었다.

똥 녀석은 벌벌 떨면서 무서워하던 조금 전과 다르게 아주 말쑥한 얼굴이었다.

지금 생각해도 화난다.

 

 

 

 

 

 

 

 

 

 

 

 

 

 

 

335 :1:2009/04/16 (木) 22:34:16.87 ID:Ax0QvrS80


「쿠키 줘」

「뭐~?」

「쿠키 줘」


오른손을 내민 채로 동동 발을 구르는 똥 녀석.

아니 변명이 아니고 쿠키 달라고 더 귀엽게 졸랐으면 아마 줬을 거야, 아마.


「그럼 100엔」

이렇게 말하니 「언니 학교 안가죠?」라고 말했다.

100엔을 내라는 것과 학교에 가지 않는 게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몰라서 고개를 갸웃한 나.

 

 

 

 


342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22:37:02.00 ID:SzNv7UPUO


>>1도 장난 아니지만, 저 녀석도 꽤 하는데www

 

 

 

 

 

 

 

 

 

 

 

 

 

 

 

343 :1:2009/04/16 (木) 22:37:09.92 ID:Ax0QvrS80


「학교 안 가면 어떻게 돼?」


지당한 질문이지만 똥 녀석에게 듣자 이유 없이 화났다.


「학교 안 가면 나쁜 사람이 되잖아」

「아니면 혹시 나쁜 사람이라서 학교 못 가는 거야?」


바로 옆으로 흐르는 하천에 이 똥 녀석을 가라앉혀 줄까 어쩔까 진심으로 고민했다.

 

 

 

 

 

 

 

 

 

 

 

 

 

 

 


361 :1: 2009/04/16 (木) 22:42:00.87 ID:Ax0QvrS80


울컥 했다. 그리고 내가 울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무의식중에 운 건 이게 처음.

어째서 이런 똥 녀석에게 이런 말 들어야 하는지

나는 아무런 잘못도 안했는데 왜 이런 말을 들어야 하는 건지 전혀 몰랐다.


쿠키, 쿠키라고 시끄럽게 떠드는 똥 녀석에게

부서진 쿠키봉지를 내던지고 돌아갔다.

별로 그 쿠키를 똥 녀석에게 주려고 한 게 아니라

단지 그 녀석에게 아픈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었을 뿐이다.

 

 

 

 

 

 

 

 

 

 

 

 

 

 

 


372 :1: 2009/04/16 (木) 22:46:59.65 ID:Ax0QvrS80


집에 와서 엉엉 울며

고작 여섯 살 정도밖에 안 되는 녀석 따위가 나에 대해 뭘 알겠냐고 생각했다.

뭐 그런 거지, 비련의 여주인공이랄까.

나 너무 불쌍해~ 하면서 엉엉 울었던 것 같다.

도대체 내 어디가 불쌍한 건지 그때의 나에게 물어 보고 싶다.

아무튼 쓰레기 같은 인간이었기 때문에

쓰레기 나름대로의 프라이드가 있었던 것 같다.

 

 

 

 

 

 

 

 

 

 

 

 

 

 

 

374 :1: 2009/04/16 (木) 22:49:40.49 ID:Ax0QvrS80

쓰레기의 프라이드는 바보같다.

결국 엄청나게 화가 난 나는

「그럼 학교 갈래!」라며 정시제 고등학교(일 하면서 다닐 수 있는 학교)를 찾았다.

정시제 고등학교는 썩을 만큼 널려있었지만 학비가 비쌌다.

왠지 학비만은 엄마나 오빠 신세를 지고 싶지 않았던 나는

내가 가지고 있던 2만엔 정도로 갈 수 있는 고등학교를 진심으로 찾아다녔다.

물론 없다. 그런 고등학교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가고 싶다.

 

 

 

 

 

 

 

 

 

 

 

 

 

 

 


379 :1:2009/04/16 (木) 22:51:51.78 ID:Ax0QvrS80


반패닉 상태가 된 나는 잠시 방에 틀어박혔다. 아마 수개월 정도.

밥 만들거나 다른 집안일을 하는 것도 전부 다 그만두었다.

하루종일 침대에서 그 날이 끝나는 걸 기다렸다.

아마 그게 내 인생 최대 고비였던 것 같다.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였을 때의 기억은 거의 없다.

밥 같은 건 거의 먹지 않았다.

 

 

 

 

 

 

 

 

 

 

 

 

 

 

 

 


392 :1: 2009/04/16 (木) 22:57:02.19 ID:Ax0QvrS80


10분 휴식

 

 

 

 

 

39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22:59:39.66 ID:SzNv7UPUO


또 똥싸냐

 

 

 

 

 

400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23:00:41.08 ID:D+WfWgKjO


이 스레 보고 있으면 똥이 잘 나온다

 

 

 

 

 

 

 

 

 


422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23:15:34.72 ID:WxWPvpey0


>>1자냐···?

 

 

 

 


42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23:17:23.63 ID:blwwbQ7X0


>>1은 똥 제조중입니다

 

 

 


47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6(木) 23:50:12.40 ID:Myjk4XE2O


의외로 10분이 길다

 

 

 

 

 

 

 

 

 

 

 

 

 

 

 

 


483 :1 ◆6ClmPIZy/M: 2009/04/16(木) 23:58:27.90 ID:Ax0QvrS80


실은 어젯밤부터 일하면서 쓰고 있어


오늘은 돌아올 수 없을지도 몰라

마감이 다가와서

정말 미안

 

 

 

 


50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7(金) 00:08:35.22 ID:fgB9sNqM0


>>483

일하고 있구나, 수고했어!

이대로 >>1의 페이스로 좋아.

 

 

 

 

 

510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7(金) 00:09:15.62 ID:sZLvehQkO


>>1일 열심히 해

 

나는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야 되니까 잘래

 

 

 

 

 

 

 

 

 

 

 

 

 

 

 

 

611 :1 ◆6ClmPIZy/M : 2009/04/17(金) 03:53:56.34 ID:JBuSRmxE0


늦어서 미안해요 우선 급한 건 끝났습니다.

하지만 아침에는 또 중단합니다.

 

>>374의 계속


매일 굴러다니면서 학교에 다니는 나를 상상하는 것만으로 만족했다.

니트가 구인잡지를 보는 것만으로 만족하는 것과 같다.

상상만으로 나도 고등학생이 된 것 같아 기뻤다.

엄마는 집안일을 하지 않는 나를 매일 꾸짖었다.

화낸다기보다는 설득하는 느낌이었다.

「지금까지 열심히 해 온, 지금까지의>>1에게 사과해!」라고,

하지만 절반 이상은 듣지 않았으니까 기억 안 나.

 

 

 

 

 

612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7(金) 03:54:58.27 ID:zedcoZpq0


왔다!

설마 이런 시간에 올지 몰랐는데!

 

 

 

 

 

615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7(金) 03:56:48.35 ID:IxE/oByd0


어서ヽ(´∀` )ノ와라ー!!


아직도 멋진 쓰레기구나wwwwwww

 

 

 

 

 

 

 

 

 

 

 

 

 

 

 

 


616 :1 ◆6ClmPIZy/M : 2009/04/17(金) 03:57:14.34 ID:JBuSRmxE0


여동생의 기저귀가 어느 순간 없어졌다.

더이상 차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또 나 혼자 남겨졌다고 생각했다.

어쩐지 이때의 나는 쓰면서도 웃길 정도로 비련의 여주인공 흉내를 냈다.

쓰면서 좀 웃었다.


아무튼 여러가지로 나는 여섯 살 짜리 똥 녀석의 한마디로 자신감을 잃었고

계속 성장하는 여동생에게 열등감을 느꼈다.

진심으로 아침에 깨어나지 않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623 :1 ◆6ClmPIZy/M : 2009/04/17(金) 04:01:22.42 ID:JBuSRmxE0


이런 시간에 VIP를 하는 걸 제일 좋아했다.

 

목욕탕 들어가는 것도 귀찮아서 목욕도 거의 안 했고

번 돈도 순식간에 사라졌다. 어떻게 썼는지 전혀 기억 안 난다.

아마 인터넷 쇼핑으로 뭔가 샀을 것이다.

또 돈이 없어진 나는 여동생 세뱃돈 봉투에 손을 댔다.

들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오빠 저금통에서도 돈을 훔쳤다.

엄마 지갑만은 유일하게 손대지 않았지만.

저금통에 있던 돈이 없어진 걸 알아챈 오빠는

한밤중에 내 방에 들어와 날 냅다 때렸다. 어쩐지 화났다.

 

 

 

 

 

 

 

 

 

 

 

 

 

 

 

 

628 :1 ◆6ClmPIZy/M : 2009/04/17(金) 04:05:52.82 ID:JBuSRmxE0


오빠는 자기 돈이 없어진 것보다 「다른 사람 물건을 훔쳤다」는 것에 화났다.

뭐, 당연한 거다.

「너가 소중히 하는 게 없어지면 어떨 것 같아?」라고 물었지만

별로 중요한 게 없으니까 「별 생각 없다」고 대답했다.

「다른 사람 물건을 훔치는 건 범죄야. 알아?」라고 묻길래

「알아」라고 대답했다.


어쩐지 오빠는 열심히 나를 꾸짖으면서 설득했지만,

전혀 자기 의사가 전해지지 않는 것에 경악 했는지 슬픈 얼굴을 했다.

「왜 그렇게 된 거야?」라고 물었으니까 「모른다」고 대답했다.

그 때 오빠가 우는 것을 오랜만에 보았다.

 

 

 

 

 

630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7(金) 04:07:11.92 ID:URJs1SJYO


너 정말 병들었던 거구나.

 

 

 

 

 

 

 

 

 

 

 

 

 

 

 


631 :1 ◆6ClmPIZy/M : 2009/04/17(金) 04:07:30.36 ID:JBuSRmxE0


그 날부터 오빠는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아마 여자친구 집에 묵었을 것이다.

여동생은 가끔 만났지만 내 얼굴을 보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오빠는 엄마에게 내가 돈을 훔친 건 말하지 않았던 것 같다.

엄마는 내게 아무 말도 안 했으니까.

 

 

 

 

 

 

 

 

 

 

 

 

 

 

 

 


634 :1 ◆6ClmPIZy/M : 2009/04/17(金) 04:12:04.41 ID:JBuSRmxE0


어느날 엄마가 날 거실로 불렀다.

엄마는 나에게 작은 소포를 줬다. 귀엽게 포장 된 작은 소포였다.

편지도 있었다. 편지에는 「00초등학교 몇 학년 몇 반」같은

초등학교 제출 프린트에나 쓸법한 이름이 적혀 있었다.

「뭐야 이거」라고 묻자「바자회에서 만난00 기억 안 나?」라고.

사람 이름 같은 거 잘 기억 못하니까 고개를 가로 저었다.

설마 그 똥 녀석인가?

「너, ○에 쿠키 줬지? 그 답례래」

「안 줬어, 던졌어」라고 짜증내니까 엄마가 엄청 화냈다.

 

 

 

 

 

 

 

 

 

 

 

 

 

 

 

 


637 :1 ◆6ClmPIZy/M : 2009/04/17(金) 04:15:16.03 ID:JBuSRmxE0


포장지를 마구 뜯어내자 손수건이 들어있었다.

아니, 열쇠고리였나? 어머나, 기억이 안 나네.

우선 그 답례품은 별로 내가 좋아하는 게 아니었으니까 여동생에게 주려고 했다.

함께 받은 편지도 봉투를 쫙 찢어내서 읽었는데 「빨리 학교 가면 좋겠다」고 써 있었다.

그 아래에 분홍색 매직으로 「쿠키 맛있었다, 하나마루」라고 써 있었다.

똥 녀석에게 하나마루를 받은 열여섯 살 짜리 나. 별로 기쁘지 않았다.


* 역주.


하나마루 : (초등학교 등에서) 잘된 작품에 붙이는 동그라미 표시. 동그라미 바깥쪽에 꽃잎 모양이 그려 있음. 우리나라로 치면 '참 잘했어요' 도장.

 

 

 

 

 

 

 

 

 

 

 

 

 

 

 

 

 

639 :1 ◆6ClmPIZy/M : 2009/04/17(金) 04:17:21.44 ID:JBuSRmxE0


엄마가 「○는 너가 만든 쿠키 맛있어, 맛있어 하면서 먹었어」라고 말했다.

흐~응 정도 밖에 생각하지 않았다.

편지는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으니까 바로 쓰레기통에 버렸다.


전에는 내 요리를 먹고 기뻐하는 여동생을 보고 기뻤는데

지금은 전혀 기쁘지 않은 나에게 조금 놀랐다.

 

 

 

 

 

 

 

 

 

 

 

 

 

 

 

 

641 :1 ◆6ClmPIZy/M : 2009/04/17(金) 04:20:35.17 ID:JBuSRmxE0


엄마는 그런 나를 보고 오빠처럼 놀랐다.「너 어디 안 좋아?」라고 물었다.

너무 건강한 몸이라서 「괜찮아」라고 대답했는데 엄마가 무지 걱정했다.


그리고 잠시 후 집에 엄마 회사 사람들이 많이 왔다.

아무래도 아줌마들이랑 스터디 그룹을 하는 것 같다.

 

 

 

 

 

 

 

 

 

 

 

 

 

 

 

 

 

644 :1 ◆6ClmPIZy/M : 2009/04/17(金) 04:23:59.12 ID:JBuSRmxE0


집에 사람들이 웃고 떠들며 들어오는 소리가 싫었다.

사람들 발소리만으로도 속이 메스꺼웠다.

아줌마들과 아이들 목소리가 들렸다. 아줌마들의 아이일 것이다.

똥 녀석 때문에 여동생 말고는 아이를 정말 싫어하게 된 나는

지진이나 뭐가 일어나 모두들 돌아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초조해하면서 방에 있는데 엄마가 불렀다.

스터디할 동안 아이들과 놀아 주라고 했다.

「절대 싫다」고 하니 엄마는 잠깐 생각하고「아이 돌본 값 줄게」라고 했다.

나는 곧바로 OK했다.

 

 

 

 

 

 

 

 

 

 

 

 

 

 

 

651 :1 ◆6ClmPIZy/M : 2009/04/17(金) 04:26:09.87 ID:JBuSRmxE0


알바 아줌마들의 아이는 전부 세네명 정도.

물론 그 중에 똥 녀석도 있었다.

파트의 아줌마들은 애를 맡기며「이거 미안하네」라고 했지만

미안한 거 알면 데려 오지 마, 라고 생각했다.


똥 녀석은 나를 보고 「지난 번에 준 선물 쓰고 있어?」라고 물었다.

전에 봤을 때보다 순진한 얼굴이었다.

 

 

 

 

 

 

 

 

 

 

 

 

 

 

 

 

656 :1 ◆6ClmPIZy/M : 2009/04/17(金) 04:28:48.70 ID:JBuSRmxE0


애들은 남자애와 여자애 반반 정도.

남자애는 편하다. 왜냐하면 여동생 게임기를 빌려 주면 알아서 잘 노니까.

귀찮은 건 여자애.「뭔가 하면서 놀자」라고 밖에 말하지 않는다.

뭔가 하면서 놀자니, 그게 대체 뭔데?

 

 

 

 

 

 

 

 

 

 

 

 

 

 

 

 

 


660 :1 ◆6ClmPIZy/M : 2009/04/17(金) 04:32:38.06 ID:JBuSRmxE0

그런데 똥 녀석의 엄마로 보이는 사람이

「똥 녀석, 언니에게 묻고 싶은 일 있잖아?」라고 참견했다.

똥 녀석은 머뭇머뭇 하면서 「쿠키 만드는 거 가르쳐줘」라고 했다.

「귀찮으니까 싫어」라고 무심코 말할 뻔 했지만, 일단 걔네 엄마 앞이니까.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 나중에」라고 해뒀다.

하지만 과연 똥 녀석 답게 좀처럼 물러나지 않는다.

게다가 앞치마까지 가져왔다. 피치피치핏-치 앞치마였다.

 

 

 

 

 

 

 

 

 

 

 

 

 

 

 

 

668 :1 ◆6ClmPIZy/M: 2009/04/17(金) 04:36:30.01 ID:JBuSRmxE0


만들고 싶겠냐? 고 생각하고 있는데

엄마가 「부끄러워하지 말고 “약속대로” 만들어 주세요」라고 했다.

똥 녀석이랑 함께 쿠키 만든다는 이야기 없었잖아, 라고 생각했지만

곧바로 엄마의 작전이라는 걸 깨달았다.

아마 엄마가,

「똥 녀석, 우리집 >>1이 똥 녀석에게 또 쿠키 먹여 주고 싶대」

같은 말했을 것이다.

그러니까 이렇게 순진한 얼굴로 나한테 달려들었겠지.

이 똥 녀석이, 라고 생각했지만 어쩐지

앞치마 두르고 두근두근해 하는 그 눈을 보자

「NO」라고는 말 할 수 없는 분위기가 되어서

그냥 같이 만들었다.

 

 

 

 

 

670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7(金) 04:38:45.17 ID:IxE/oByd0


엄마는 >>1을 사람들과 만나게 하고 싶었던 거겠지

 

 

 

 

 

 

 

 

 

 

 

 

 

 

 

 

674 :1 ◆6ClmPIZy/M : 2009/04/17(金) 04:40:26.36 ID:JBuSRmxE0


아이를 상대하면 지친다. 게다가 가족들과도 별로 대화하지 않았던 나는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이 이렇게 지치는 건지 몰랐다.

분량을 재라고 했는데 전혀 다른 일을 하거나

거품기를 서로 차지하려고 다퉜다.

「난 전혀 못 만들겠어」라며 우는 아이까지 있고

용서된다면 모두를 구멍에 내던져 주고 싶었다.


제멋대로인 녀석들 중에서 똥 녀석만은 열심히 무슨 종이에 메모를 적었다.

아이 밖에 읽을 수 없을 것 같은 지렁이글씨로.

진지하게 쿠키를 만드는 똥 녀석이 조금 귀여웠다.

 

 

 

 

 

 

 

 

 

 

 

 

 

 

 

 


678 :1 ◆6ClmPIZy/M : 2009/04/17(金) 04:43:59.39 ID:JBuSRmxE0


쿠키를 굽는 동안 다른 녀석들은 뒷정리도 안 하고 마구 돌아다니는데

똥 녀석만은 뒷정리를 도우면서 가만히 오븐을 바라보았다.

이 녀석은 쿠키를 상당히 좋아하는구나, 라고 생각하는데

똥 녀석이 내 앞치마를 살짝 잡아당기며 날 부른다.

「왜?」라고 묻자 몰래 귓속말로

「엄마 생일에 쿠키 구워 줄거야」라고 했다.

모았던 용돈으로 손수건을 사고 쿠키를 만들어 선물 할 거라고.

별 흥미 없었지만 「이거 비밀이야」라면서 똥 녀석이 의외로 귀여운 얼굴을 했기 때문에,

나도 조금 웃는 얼굴을 되돌려주었다.

 

 

 

 

 

 

 

 

 

 

 

 

 

 

 


685 :1 ◆6ClmPIZy/M : 2009/04/17(金) 04:47:30.53 ID:JBuSRmxE0


똥 녀석은 나를 상당히 따랐다.

쿠키가 구워졌을 때도 먹을 때도 내 옆에 들러붙어서 떨어지려 하지 않았다.

사람에게 사랑받는다는 건 그렇게 기분 나쁜 일이 아니었으니까 그저 기뻤다.


남자애가 같이 게임 하자 길래 함께 했다.

니트의 게임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자 남자애가 날 존경했다.

귀찮았지만 아이와 노는 게 어느 정도 즐거워졌다.

 

 

 

 

 

 

 

 

 

 

 

 

 

 

 

 

691 :1 ◆6ClmPIZy/M : 2009/04/17(金) 04:51:01.10 ID:JBuSRmxE0


스터디가 끝나고 아줌마랑 아이들이 돌아간 뒤에 어쩐지 얼굴이 아팠다.

엄마에게「얼굴이 아프다」고 하자

엄마는 히죽대면서 「오랜만에 웃어서 그런 거 아니야?」라고 했다.


모두들 돌아가고 나자 조금 외로웠다.

오랜만에 여동생과 게임을 하고 싶었다.

그 전에 엄마에게 오늘 아이 봐준 값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엄마가 500엔을 줬다.

 

 

 

 

 

69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7(金) 04:53:12.03 ID:+wXrQgm3O


돈 되게 좋아하네w

 

 

 

 

 

69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7(金) 04:54:03.05 ID:e6i/0Hf90


>>691

돈은 빈틈없이 받는구나w

 

 

 

 

 

695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7(金) 04:54:40.53 ID:Voz4tqmgO


돈을 좋아하는 게으름뱅이는···

인간으로서 절망적이잖아 w

 

 

 

 

 

 

 

 

 

 

 

 

 

 

 

 

696 :1 ◆6ClmPIZy/M : 2009/04/17(金) 04:54:51.06 ID:JBuSRmxE0


「500엔이 뭐야, 초등학생도 아니고. 더 줘」라고 하자

「그럼 얼마 갖고 싶어?」라고.

엄마한테는 돈 달라고 조르기 어려우니까 도저히 금액을 말할 수 없었다.

그래서 500엔으로 참았다.


엄마에게 받은 500엔을 가지고 슈퍼에 갔다.

과자를 사려고 했지만,

피치피치핏-치 편지 세트인지 메모장인지가 보였다.

가격은 기억 안 난다. 300엔 쯤 했나.

과자는 아까 만든 쿠키가 남았으니까 됐고

나는 피치피치핏-치 편지 세트를 샀다.

여기에 쿠키 레시피를 써서 똥 녀석에게 주려고.

 

 

 

 

 

69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7(金) 04:56:41.86 ID:+wXrQgm3O


>>696

사··상냥하잖아?

 

 

 

 

 

 

 

 

 

 

 

 

 

 

 


704 :1 ◆6ClmPIZy/M : 2009/04/17(金) 04:58:07.12 ID:JBuSRmxE0


저런 지렁이글씨로 쓴 레시피 보고 만들면

똥 녀석의 엄마가 배탈 날지도 모르니까.

집에 돌아가 레시피를 쓰고,

엄마에게 「똥 녀석에게 줘」하며 편지를 줬다.

엄마는 천재지변이라도 일어난 양, 놀란 표정이었다.


「이 캐릭터 봉투 네가 샀어?」라고 묻길래

「방금 엄마한테 받은 돈으로 사 왔다」고 대답했다.

오랜만에 엄마가 엄청 칭찬해줬다.

 

 

 

 

 


705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7(金) 04:58:26.07 ID:Bo2dvyE50


각성 했어…?

 

 

 

 

 

706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7(金) 04:59:53.24 ID:P6clQanR0


기대하는 건 아직 일러…

 

 

 

 

 

 

 

 

 

 

 

 

 

 

 

 

 

708 :1 ◆6ClmPIZy/M: 2009/04/17(金) 05:00:40.08 ID:JBuSRmxE0


「아까웠어?」라고 엄마가 말했다.

모처럼 받은 돈으로

똥 녀석에게 주는 편지 세트를 사는 게 아까웠는지 묻는 것 같았다.

그러고 보니 별로 아깝지 않았으니까 그대로 대답했다.

엄마는 「엄마가 자기보다 아이에게 먼저 돈을 쓰는 것과 같다」고 했다.

누군가를 위해서 돈을 쓰고, 그게 아깝지 않으면

거기에는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엄마의 지론.

 

 

 

 

 

 

710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09/04/17(金) 05:02:17.99 ID:IxE/oByd0


엄마 진짜 굉장하잖아

 

 

 

 

 

712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7(金) 05:02:55.04 ID:LcDKCTQUO


>>1이 쓰레기라고 생각했는데 좋은 녀석이구나. 진짜 상냥하다

 

 

 

 

 

71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7(金) 05:04:22.85 ID:nDRfhkLGO


>>712

쓰레기는 쓰레기잖아

 

 

 

 

 

 

 

 

 

 

 

 

 

 

 

 


716 :1 ◆6ClmPIZy/M: 2009/04/17(金) 05:04:52.58 ID:JBuSRmxE0


또 장문이 날아갔다

내 컴퓨터에서 F5키가 사라졌으면 좋겠어

 

 

 

 

 

71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7(金) 05:06:03.43 ID:kzZQBf2L0


>>716

F5키 위에 똥 싸면 되잖아

 

 

 

 


722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7(金) 05:06:22.93 ID:+wXrQgm3O


>>716힘내! 시간 걸려도 괜찮아. 기다릴게

 

 

 

 

 

 

 

 

 

 

 

 

 

 

 

 

726 :1 ◆6ClmPIZy/M: 2009/04/17(金) 05:07:49.75 ID:JBuSRmxE0


「싫어, 저런 똥 녀석. 사랑 같은 거 아냐」라고 하자 엄마는 또 히죽거렸다.

드물게도 스터디 후에 회사에 돌아가지 않은 엄마.

평일에 엄마가 집에 있던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어쩐지 신선했다.


엄마도 있고 여동생과 게임도 하고 싶었기 때문에

문득 오랜만에 밥을 만들기로 했다.

어차피 오븐 청소도 해야 되고 부엌에 들어갈 기회라고 생각했다.

부엌에 들어간 나를 보고 엄마는 또 지구가 무너지기라도 한 양 놀랐지만

어쩐지 기뻐보였다.

 

 

 

 

 

 

 

 

 

 

 

 

 

 

 

 

730 :1 ◆6ClmPIZy/M: 2009/04/17(金) 05:11:02.97 ID:JBuSRmxE0


내가 오랜만에 부엌에 들어가자 제일 기뻐한 건 여동생이다.

밖에서 놀다가 들어오자마자 요리 하는 나를 보더니

여동생은 「언니가 한 밥 먹을 수 있는 거야?」라고 물었다.

내 근처에서 계속 요리하는 거 보면서 「빨리 먹고 싶은데―」라고 계속 말했다.

나중에 게임하자고 말하자 여동생은 빙글빙글 돌며 「해냈다―」며 기뻐했다.

어쩐지 또 오랜만에 진심으로 여동생이 귀엽다고 생각했다.

 

 

 

 


732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7(金) 05:12:08.84 ID:x7JZ2c7bO


바로 이게 보상을 바라지 않는 사랑이다

 

 

 

 

 

 

 

 

 

 

 

 

 

 

 


738 :1 ◆6ClmPIZy/M : 2009/04/17(金) 05:14:38.91 ID:JBuSRmxE0


그리고 다시 조금씩 요리를 만들게 된 나는

전처럼 누군가에게 내 요리를 먹이고 싶어졌다.

여동생도 엄마도, 내 요리를 세계 제일의 요리처럼 칭찬해줘서 기뻤고.

그리고 엄마가 똥 녀석이 보낸 답례 편지를 건네줬다.

이번 편지는 버리지 않고 보관했다.


얼마 안 있어 똥 녀석이 또 편지를 보냈다.

똥 녀석과 똥 녀석의 엄마, 둘이 찍은 사진이었다.

똥 녀석의 엄마는 쿠키와 손수건을 들고 있었다.

나한테 말한 그대로 엄마 생일에 선물을 사고 쿠키도 만든 것 같다.
 

 

 

 

 

 

 

 

 

 

 

 

 

 

 

 

 

744 :1 ◆6ClmPIZy/M : 2009/04/17(金) 05:16:52.58 ID:JBuSRmxE0


똥 녀석의 엄마는 활짝 웃고 있었다.

상당히 기뻤을 것이다.

그러고 보니 나는 엄마에게 뭘 준 적이 없었다.

어렸을 때, 아직 집이 정상적이었던 무렵에 준 효도쿠폰같은 거라면 몰라도.


문득 엄마에게 뭔가 주고 싶었다.

 

 

 

 

 

 

 

 

 

 

 

 

 

 

 

 

746 :1 ◆6ClmPIZy/M: 2009/04/17(金) 05:19:20.06 ID:JBuSRmxE0


별로 생일이라든지 어버이 날이라든지 아무 날도 아니고

줄 만한 이유도 특별히 없었지만 어쩐지 주고 싶었다.

아마 똥 녀석에게 지고 싶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변함없이 돈이 없기 때문에 뭘 살 수는 없었다.

물론 돈 벌 생각도 없었으니까 돈이 들어가지 않는 걸로.

효도 쿠폰으로 할까 생각했다가, 더 고급스러운 것을 주고 싶었다.

하지만 돈이 들면 안 됨.

굉장한 모순.

 

 

 

 

 

 

 

 

 

 

 

 

 

 

 

 


748 :1 ◆6ClmPIZy/M : 2009/04/17(金) 05:21:24.98 ID:JBuSRmxE0


엄마에게 「뭐 갖고 싶은 것 있어?」라고 물었다.

엄마는 「집」이라고 대답했다.

집은 무리였다.


「그럼 지금 뭐가 제일 하고 싶어?」라고 물었다.

「출세하고 싶다」고.

출세도 무리.


「그럼 100엔 이내에서 뭘 산다면 뭐 살거야?」라고 물었다.

「저금한다」고 말했다.

초조했다.

 

 

 

 


750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7(金) 05:23:02.43 ID:mt8SfU3R0


>>748

안달이 났구만wwwwwwwwwwwwwww

쓰레기wwwwwwwww

 

 

 

 

 

74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7(金) 05:22:49.29 ID:rlWa/OZb0


엄마 분위기 참 못 읽는구나

 

 

 

 

 

 

 

 

 

 

 

 

 

 

 


751 :1 ◆6ClmPIZy/M: 2009/04/17(金) 05:23:25.08 ID:JBuSRmxE0


밤에 다시. 시간은 아마 18시나 19시.

도중에 끊어서 미안해요.

 

 

 

 

 


752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7(金) 05:24:02.85 ID:mt8SfU3R0


>>1

수고했어!

일 열심히 하고 와w

 

 

 


756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 2009/04/17(金) 05:25:19.75 ID:+wXrQgm3O


>>1수고 하셨습니다-! 즐거웠어

 

 

 

 

 

 

 

 

 

 

 

 

 

 

 

 

 

106 :1 ◆6ClmPIZy/M:2009/04/18(土) 00:58:30.21 ID:L5z77960


진짜 미안합니다

너무 푹 잤습니다


VIP스레가 떨어져서 어디까지 썼는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열심히 떨어진 스레 읽고 올 테니까 좀 더 기다려 주세요

 

 

 

 

 

107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00:59:49.39 ID:NF71mcAO


니 페이스대로 해!

 

 

 

 

 

110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18(土) 01:05:38.26 ID:rW1V9oDO


어서 오세요―

 

 

 

 

 


112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01:08:51.19 ID:UjD7rCs0


쓰레기 쓰레기 거리는 게 신경 쓰인다면 싫다고 말해

뭐 다들 친밀감을 담아서 쓰레기라고 부르는 거지만ww

 

 

 

>>112

전혀 신경 쓰지 않아ww

고마워요

걱정해 주는>>112귀여워>>112

 

 

 

 

 

 

 

 

 

 

 

 

 

 

 

 

115 :1 ◆6ClmPIZy/M:2009/04/18(土) 01:14:08.37 ID:L5z77960


엄마에게 선물 하고 싶지만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아서

체념이 빠른 나는 「어쩐지 귀찮고 이제 됐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일단 기분만은 전하려고 「엄마한테 선물 주려고 했다」고는 말했다.

엄마는 「마음만으로 충분해」라고.


「하지만 굳이 말하자면, 선물이 아니어도 되니까 또 >>1이 만든 푸딩 먹고 싶은데」라고

엄마가 말했으니까 바로 만들기 시작했다.

「지금이 아니어도 괜찮은데」라고 했지만,

생각나자마자 하고 싶었으니까 엄마 말은 무시하고 푸딩 만들었다.

엄마는 「맛있어 맛있어」하며 매우 기쁘게 먹었다.

그릇에 가득 담긴 푸딩을 혼자서 다 먹었다.

 

 

 

 

 

 

 

 

 

 

 

 

 

 

 

 

 

119 :1 ◆6ClmPIZy/M:2009/04/18(土) 01:19:02.04 ID:L5z77960


엄마가 날 사랑하지 않는 걸까, 하고 걱정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아마 오빠나 여동생도 그랬을 거다.

훌륭한 초등학생인 여동생과 니트인 나를 비교한 적도 없고

“아이 셋 모두 차별하지말자”는 것이 육아 모토였는지

오빠와 비교한 적도 없다.


엄마의 애정은 우리뿐만 아니라 아버지에게도 닿았다.

아버지는 친구 같은 게 없어서 무슨 일만 생기면 바로 엄마에게 연락했다.

 

 

 

 

 

 

 

 

 

 

 

 

 

 

 

 


123 :1 ◆6ClmPIZy/M:2009/04/18(土) 01:24:58.64 ID:L5z77960


나는 아버지를 엄청 원망해서 만날 생각이 없었지만

여동생은 아버지를 만나고 싶어 했다.

엄마도 그걸 잘 알고,

매주 여동생을 아버지 집까지 차로 데려다줬다.

여기까지는 이혼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지만

엄마는 그것과는 별도로 일주일에 한 번은 반드시 아버지와 단둘이 만났다.

아버지가 엄마에게 돈 달라고 조르지 않을까 걱정이 되서

엄마에게 물어봤는데 아버지가 돈을 조른 적은 없다고 했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그럼 왜 일부러 매주 이혼한 상대와 만나는지 묻자

「왜냐면 엄마랑 아버지는 서로 사랑하고 있으니까 데이트 정도는 해도 되잖아」라고 했다.

저런 쓰레기 아버지를 아직 사랑하고 있는 엄마는 참 남자 보는 눈이 없다고,

어린 마음에도 그렇게 생각했다.

 

 

 

 

 

 

 

 

 

 

 

 

 

 

 

 


131 :1 ◆6ClmPIZy/M:2009/04/18(土) 01:32:16.11 ID:L5z77960


어느날 엄마가 전화로 「오늘은 저녁 식사 만들지 않아도 돼」라고 했다.

저녁때 엄마가 회사 직원이랑 알바 아줌마들을 집에 데리고 왔다. 좁지는 않은 집이었지만

상당한 인원수(아마 20명 정도)였으니까 단번에 거실이 사람 냄새로 가득했다.

똥 녀석 을 찾았지만 이 날은 똥 녀석 엄마가 오지 않았기 때문에 없었다. 조금 실망했다.

 

 

 

 

 

 

 

 

 

 

 

 

 

 

 

 

137 :1 ◆6ClmPIZy/M:2009/04/18(土) 01:38:35.72 ID:L5z77960


엄마는 켄터키같은 술안주를 놓고 술을 박스째로 가져오더니

「오늘은 모두 마시자」고 했다.

도대체 무슨 축제일까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계속 말했던 ISO를 취득한 것 같다.

ISO취득을 모두 모여 축하 하는 자리였나 보다.


나는 사람이 많아 속이 메스꺼워서 방에 들어가려다가

그 자리에 있던 전원이 엄마를 칭찬 하길래 좀 더 듣고 싶어서 그 자리에 있었다.

어떤 알바 아줌마는 「엄마에게 배운 한방차 마시고 요통이 나았다」고 했다.

어떤 사원 오빠는 「엄마 덕분에 결혼했다」고 했다.

아르바이트하던 여자애를 소개시켜 줬던 것 같다.


또 어떤 아저씨는

「엄마 덕분에 아내 요리 솜씨가 늘었다. 더이상 귀가가 걱정되지 않는다」고 했다.

엄마는 신켄제미같은 사람이었다.


* 역주.


신켄제미(しんけんゼミ) - 초등학생, 중학생, 고교생 대상의 가정학습, 통신교육 프로그램.

 

 

 

 

 

141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18(土) 01:41:17.36 ID:MvDFHw.o


신켄제미wwwwwwwwwwwwww

이런 시간에 나 혼자 크게 웃어 버렸다 ww

 

 

 

 

 

 

 

 

 

 

 

 

 

 

 

 

146 :1 ◆6ClmPIZy/M:2009/04/18(土) 01:46:50.09 ID:L5z77960


엄마는 조수보다 빨리 출근해서 화장실이랑 사무실도 청소하고,

사무일을 하다가도 공장에 달려가 현장 심부름도 한다.

또 캔공장이니까 큰 기계에 손가락을 잘리거나 한 사원의 병원 시중까지 들고,

낮 휴식시간은 고민 상담해 주고.


이상한 아저씨가 「과장이 없으면 회사가 돌아가지 않는다」고 했다.

어떤 아줌마가 「아니죠, 오늘부터 부장이에요」라고 했다.

엄마가 ISO 취득 했으니까 부장으로 승진 한 거다.

오늘부터 나는 부장 딸이 되었다.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엄청 자랑스러웠다.

 

 

 

 

 

 

 

 

 

 

 

 

 

 

 

 

 


154 :1 ◆6ClmPIZy/M:2009/04/18(土) 01:54:11.20 ID:L5z77960


엄마는 어디에라도 있을 법한 평범한 알바 아줌마였는데.

지금은 많은 부하를 거느리는 부장이다.

「엄마는 운이 좋네요」라고 하자

그 자리에 있던 사람 모두가 「그게 무슨 말이냐 이놈!」하는 얼굴로 나를 봤다.


「>>1의 엄마는 30명 몫의 일을 해내면서

다른 사람보다 30배 노력했기 때문에 부장이 된 거야」라고 이상한 아저씨가 말했다.

제조업체 간부가 여자라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 많은가봐.

비유하자면 VIP에 된장녀(웃음)가 나타난 거랑 같아.

뭇매를 맞는다고 해야 하나? 실제로 엄마가 과장으로 승진하니까

거래처에서「여성이 관리하고 있는 직장이라면 대단한 일은 할 수 없겠지」라며

거의 다 되어가던 일을 캔슬한 적도 있다고 한다.

엄마는 회사에서 있었던 일 같은 거 불평하지 않으니까 전혀 몰랐다.

 

 

 

 

 


155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01:58:06.63 ID:BCbjPUQo


일단>>1도 대화에 꼈구나ww

 

 

 

 

 

 

 

 

 

 

 

 

 

 

 

 

157 :1 ◆6ClmPIZy/M:2009/04/18(土) 02:02:36.27 ID:L5z77960


엄마 회사는 한마디로 사무실이지만

대기업이나 규모 있는 중소기업처럼 「영업과」나「총무과」가 나뉘지 않았다.

물론 각각의 일을 전담하는 사무원은 있지만

영업이나 총무를 전부 관리하고 있는 건 엄마니까

만약 전표가 미비하면 은행에 달려가는 것도 엄마고

영업처에서 트러블이 있으면 고개를 숙이러 가는 것도 엄마.

도대체 엄마는 언제 쉬는 건지가 회사의 일곱 가지 불가사의에 들어가 있다.

그 일곱 가지 불가사의는 지금도 해명되지 않았다.


언젠가 영업처에서 신규 고객 유치 때문에

영업사원과 엄마 둘이서 상담하러 간 적이 있다.

그 때 담당자가 「책임자」라고 적힌 엄마 명함을 보고

곧바로 영업사원을 내보내고 「그럼 오늘 밤이군요」라고 했다고.

제조업체에서 행해지는 여성 차별은 조금 전에도 썼듯이

여성이 간부가 된 데다가, 영업 책임자를 한다는 건

다들 “잠자리 영업”이라고 생각하나보다.


「그래서 어떻게 했어?」라고 묻자

「트랜스젠더라고 하면, 더 이상 성희롱하지 않더라구ww」라고 엄마가 말했다.

 

 

 

 

 

 

 

 

 

 

 

 

 

 

 

 


159 :1 ◆6ClmPIZy/M:2009/04/18(土) 02:07:59.50 ID:L5z77960


대화중에 이상한 아저씨가

맥주를 한 손에 들고「>>1의 엄마, 부탁이니까 그만두지 마」라고 했다.

엄마는, 「회사가 망하지 않는 한 그만두지 않을 거니까 걱정마ww」하며 웃었다.

회사에 가끔 방문하는 대기업체 인사담당자들이

엄마가 일하는 모습을 보고 「중소기업같은 데 있지 말고 더 큰 데서 일하자」고

명함을 받아 간 것 같다. 이른바 인재 스카우트.

그런 걸 볼 때마다 아저씨는 조마조마해서

「부탁이니까 가지 마!」라고 마음속으로 바란다고.

나중에 그 이상한 아저씨가 사장이라는 것을 알았다.

 

 

 

 

 

 

 

 

 

 

 

 

 

 

 

 

 

 

163 :1 ◆6ClmPIZy/M: 2009/04/18(土) 02:12:34.62 ID:L5z77960


사장이라면 위엄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쩐지 나긋나긋한 사람이고.

엄마가 훨씬 잘난 것 같았다.

그야말로 엄마랑 아들처럼 대화했기 때문에

상하 관계는 조금도 못 느꼈다.


시간이 늦어지자 알바 아줌마들이 모두 돌아갔다. 그리고 유부남들도.

남은 것은 독신 남자 사원 몇 명과 나긋나긋한 사장뿐.

아줌마들이 돌아가자 남자 사원들은 아줌마들의 욕을 했다.

아줌마는 아이가 열나는 것만으로 쉬니까 싫다든지

지각해놓고 사과도 하지 않는다든지, 흔한 불평들.

 

 

 

 

 

 

 

 

 

 

 

 

 

 

 

 

 

167 :1 ◆6ClmPIZy/M:2009/04/18(土) 02:20:18.18 ID:L5z77960

남자 사원들은 모두들 엄마에게 아양을 떨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 알바가 뒤에서 엄마 욕을 하길래 내가 못 하게했다든지

그 알바가 일을 게을리 하길래 내가 혼내줬다든지,

엄마에게 미움 받으면 그 회사에서 버틸 수 없나 싶을 정도로, 모두 필사적이었다.


그 날 모두가 돌아가고 나서 「엄마 굉장하다」고 하자

「어떤 점이 굉장한데?」라고 묻기에 「덕망이 높잖아」라고 했다.

그랬더니 엄마는 「모두들 내게 본심은 말하지 않아,

그러니까 그런 건 덕망이 높다고 할 수 없어」라고 했다.

엄마는 모두와 상하 관계없이 사이좋게 지내고 싶지만,

엄마가 승진하자 모두들 엄마에게 아첨만 한다고.

오늘 일만 봐도 충분히 상상할 수 있었다.

「평범한 알바였을 때는 그런 일 없었고

모두와 정말로 사이좋았는데」라고 엄마가 말했다.


현장의 톱에 있는 사람은 미움 받는 것이 일이라고도 말했다.

회사에 대한 불만은 전부 사장이 아니라 엄마에게 말 하니까.

출세도 참 힘든 거라고 생각했다.

 

 

 

 

 

 

 

 

 

 

 

 

 

 

 


171 :1 ◆6ClmPIZy/M: 2009/04/18(土) 02:25:09.01 ID:L5z77960


엄마가 알바를 할 때는 집에서 자주 회사 불평을 해댔다.

하지만 승진 후에는 전혀 안 했다.

아이 일, 아버지 일, 회사 일. 불만이나 푸념거리는 많았다.

하지만 엄마는 누구에게도 투덜대지 않았다.

도대체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하고 있는지 불안했다.


그리고 며칠 뒤 여동생이 엄마에게 꽃을 선물 했다. 승진을 축하하는 꽃.

여동생은 「나랑 언니가 샀어」라고 했다.

나는 돈 낸 적 없는데 여동생이 그냥 내 이름도 넣어 준 것이다.

그래서 나도「그래, 여동생이랑 내가 샀어」라고 해뒀다.

여동생을 내세우다니, 기분은 별로였다.

 

 

 

 

 

175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18(土) 02:27:27.14 ID:.jtOKIDO


역시 근본은 쓰레기야ww

 

 

 

 

 

176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02:28:22.18 ID:4LRV/AAO


너무 쓰레기wwwwww

 

 

 

 

 

 

 

 

 

 

 

 

 

 

 

 

 

 

182 :1 ◆6ClmPIZy/M:2009/04/18(土) 02:34:42.68 ID:L5z77960


엄마는 ISO 공부가 끝나자마자「이번 목표는 이사다!」라며

이번에는 경영자 연수를 받기 시작했다.

차라리 엄마가 회사를 세우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그 회사를 좋아해서 어디까지나 그 회사에서 출세하고 싶은 것 같다.

40대 중반에 부장이 된 건 고학력의 엘리트와 동급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제 더 이상 노력하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다.


어느날 엄마는 나와 여동생을 데리고 복덕방에 갔다.

집을 짓고 싶다고 점원에게 말했다.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집의 이야기를 하는 엄마.

점원이 평균 연수입을 묻자 「600~700만엔 정도입니다」라고 대답했다.

부양공제를 내면서 일하는 아줌마가

10년 만에 연봉 700만엔이 된 예는, 필시 일본 전체를 뒤져봐도 거의 없을 것이다.

 

* 역주.

부양공제 : 소득세를 계산할 때 부양가족의 수에 따라 일정액을 소득액에서 공제하는 일.

 

 

 

 

 


187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18(土) 02:39:00.83 ID:6AvcAgYo


평범한 사람은 거기서 집을 짓겠다는 발상은 못 해ww

 

 

 

 

 

188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02:39:42.23 ID:BCbjPUQo


>>1은 언제 각성하냐?

어쩐지 계속 기대하는 건 시간 낭비인 것 같은데

 

 


189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02:40:26.10 ID:70RAdM.o


>>188

오히려 이대로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

 

 

 

 

 

 

 

 

 

 

 

 

 

 

 

 

190 :1 ◆6ClmPIZy/M[]: 2009/04/18(土) 02:40:39.57 ID:L5z77960


팜플렛을 몇 개 받은 엄마에게 「집 지을 거야?」라고 물었다.

그랬더니「아직은 안 되겠지만 네가 25세가 되기 전까지는 꼭 지을거야」라고 단언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엄마는 「이런 집을 갖고 싶다」는 꿈을 말해 주었다.

엄마는 소녀 취향인 것 같았다.

통풍이 잘 되는 거실에, 새하얀 벽, 마당은 넓고... 아이같이 들떠서 말했다.

방수는 적은 게 좋은 것 같다. 뿔뿔이 흩어져 각자 방에서 두문불출하는 것보다

한 곳에 가족이 모여 있는 것이 좋다고.

「여동생 방은 이렇게, 그리고>>1 방은 부엌이랑 제일 가까운 방이 좋겠다」고.

「엄마 방은?」하고 묻자

「아버지랑 상담해보고 결정해야지. 아버지 방도 되는 거니까」라고 했다.

스스로 벌어 새로 지을 집, 거기에 사는 가족에 아버지도 포함시킨 것이다.

 

 

 

 

 

 

 

 

 

 

 

 

 

 

 

 


199 :1 ◆6ClmPIZy/M:2009/04/18(土) 02:49:26.19 ID:L5z77960


미안, 생각나는 대로 쓰다 보니까

시간관념이 엉망진창이네.

사실 복덕방에 갔을 때는 여동생이 중학생이었을 때야.

읽다가 이해가 안 가면 나한테 물어봐.

아마 물어봐도 잘 대답할 수 없겠지만.

 

 

 

어느날 엄마가 「보너스 나왔으니까 외식하자」며

초밥집에 데려갔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초밥. 내 생일도 멀지 않았고

엄마는 「가격 신경쓰지말고 마음껏 먹어」라고 했다.

가격 신경쓰지말래도, 가격은 어디에도 쓰여 있지 않았고 메뉴판도 없었다.

여동생은 계속 군함말이만 먹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사양하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사양 같은 거 할 생각 전혀 없었으니까

게라든지 다랑어라든지 아무튼 먹고 싶었던 초밥만 계속 주문했다.

 

 

 

 

 

 

205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02:51:48.18 ID:70RAdM.o


너도 조금은 사양해라wwwwwwwwwwwwwwwwww

 

 

 

 

 

206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02:52:01.13 ID:V30EsEMo


초밥 먹고 싶다

 

 

 

 

 

 

 

 

 

 

 

 

 

 

 


207 :1 ◆6ClmPIZy/M: 2009/04/18(土) 02:55:06.21 ID:L5z77960

초밥은 너무 맛있었다.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세상에 또 있을까 생각했다.

특별히 마음에 든 건 엔가와다. 엔가와만 다섯 접시 이상 먹었다.

변함없이 군함말이만 먹는 여동생에게 「너도 비싼 초밥 먹어」라고 하자

조금 고민하다가 「그럼 참치 초밥 먹을래」라고 했다. 요리사와 엄마가 웃었다.

상냥한 요리사는 구운 다랑어를 참치처럼 만들어줬다.

여동생은 「참치군함말이보다 맛있다」고 했다.


나는 이 초밥집에서 먹은 초밥이 너무 맛있어서 2~3일은 초밥 먹는 꿈만 꿨다.

 


* 역주.

엔가와(えんがわ) : 물고기의 지느러미 기부(基部)에 있는 뼈. 또는 그 부분의 살. 주로 광어 지느러미로 만든초밥을 말합니다.

 

 

 

 

 

 

 

 

 

 

 

 

 

 

 


208 :1 ◆6ClmPIZy/M: 2009/04/18(土) 02:59:37.29 ID:L5z77960


초밥을 많이 먹고 싶지만 돈이 없는 나는

집에서 만들면 많이 먹을 수 있잖아! 라고 생각했다.

단지, 집에서 초밥을 만드는 건 너무 어려웠다.

김말이도 어려운데 하물며 초밥을 쥔다는 건 터무니없는 일이었다.

이래저래 결말은 엉망진창.

4인분의 밥과 1500엔 분의 생선회를 낭비한 나는 이제 단념하려고 했다.

체념하는 속도만은 자신있다.

 

 

 

 

 

209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03:00:34.14 ID:nfc/g.SO


이상한데서 자신 갖지마wwwwww

 

 

 

 

 

 

 

 

 

 

 

 

 

 

 

 

215 :1 ◆6ClmPIZy/M:2009/04/18(土) 03:05:53.77 ID:L5z77960

하지만 이번에는 단념할 수 없었다.

나날이 더 심해지는 초밥 생각.

엄마가 보다 못해 「일주일에 한 번은 초밥집 데려가줄게」라고 했지만

일주일에 한 번이 아니라 매일 먹고 싶었다.


돈이 없기 때문에 초밥을 살 수도 없다.

엄마에게 받는 식비로 점심에 초밥팩을 샀지만

매일 500엔~600엔 하는 슈퍼마켓 초밥을 계속 사면 단번에 식비가 없어진다.

초밥 먹고 싶다, 가 말버릇이 된 나는 집 근처에 있는

도라에몽이 메인 캐릭터였던 그 초밥집에 어슬렁어슬렁 갔다.


가게 밖에 「아르바이트 모집」이 붙어있었다.「식사제공」이라고도 써 있었다.

식사제공 = 밥 = 초밥집 아르바이트 = 매일 초밥 마음껏 먹는다!

단순하게 그런 생각을 했다.

 

 

 

 

217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03:07:00.79 ID:nfc/g.SO


오, 드디어 일하는 거야?

 

 

 

 

 

 

 

 

 

 

 

 

 

 

 

 


221 :1 ◆6ClmPIZy/M: 2009/04/18(土) 03:08:35.99 ID:L5z77960


VIP에서 자주 니트 탈출하는 스레봤는데 모두 감동적이었다.

엄마를 호강시켜 주고 싶다든가 그런 눈물 나는 이야기가 많았다.

나도 몇 번이나 운 적 있다.


하지만 나는 그런 눈물 나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미안해요.

초밥 먹고 싶으니까 초밥집에서 일하자!

그리고 초밥 만드는 거 다 배우면 빨리 그만두고

집에서 마음껏 초밥 만들어 먹자! 라고 생각하고 니트 탈출을 결심했다.


미안, 똥타임

 

 

 

 

 

222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03:09:44.24 ID:uqlPblk0


왔다w똥www

너무 건강해, 글이 또 산으로 가잖냐!

 

 

 

 

 

 

226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03:11:58.66 ID:6AvcAgYo


>>1은 매일 이 시간에 똥 싸냐?ww

규칙적이고 건강해 보인다ww

 

 

 

 

 

228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18(土) 03:12:10.47 ID:xDP8RMAO


역시 이 시간이구나ww

 

 

 

 

 

 

 

 

 

 

 

 

 

 

 

 

 

 


234 :1 ◆6ClmPIZy/M:2009/04/18(土) 03:16:11.14 ID:L5z77960


여기부터 당분간 또 엄마가 아니라 내 이야기라서 미안해요.

 

가게 밖에 있던 벽보에는 「담당자 전화 번호」가 없었다.

그래서 어디에 전화하면 일할 수 있는지 물으려고 가게에 들어갔다.

안에는 화장이 진한 아줌마 혼자 있었다. 평일 낮이니까

알바 아줌마 혼자 있었나보다.


아줌마에게 「벽보 보고 왔는데요」라고 하자 「너 몇살?」하고 물었다.

「곧 있으면 18세 입니다」라고 하자 「고교생?」이라고 물었다.

고등학교에는 가지 않았다고 대답하자 「왜?」라고 물었다.

어쩐지 불쾌한 아줌마라서

「아니, 그런 것보다 담당자 전화 번호를 알고 싶은 것뿐입니다만」이라고 하자

「아, 전화 번호? 그럼 여기에 집 전화 번호 써」라고.

일본어가 통하지 않는 아줌마라고 생각했다.

 

 

 

 

 

 

 

 

 

 

 

 

 

 

 

 

 

241 :1 ◆6ClmPIZy/M:2009/04/18(土) 03:22:56.82 ID:L5z77960


「취미는?」

「게임입니다」

「지금까지 아르바이트 한 적 있어?」

「있습니다(바자회에서 쿠키 팔았으니까)」

「왜 일하고 싶어?」

「초밥을 먹고 싶기 때문입니다」


한 5분 정도 걸렸나? 아니, 더 걸렸을지도.

당시 DQN의 표본이었던 내 금발(웃음)머리를 보고

화장 진한 아줌마가 「전혀 안 어울리네」라고 했다.

어쩐지 화가 났고 여러가지 물어보는 게 짜증나서

「역시 됐어요」하고 도망치듯이 가게를 나왔다.


그날 밤 엄마가 돌아오고 나서 전화가 왔다.

「>>1, 00초밥에서 전화왔어」라고.


전화를 받으니

「아, 너 합격이니까! 내일 9시까지 가게로 나와!

그리고 이력서랑 머리 묶을 끈도 가져와!」

뚝, 아니, 진짜로 내 말은 전혀 안 듣고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아마 오늘 여러가지 묻던 그 아줌마였던 것 같다.


엄마가 「뭐야, 초밥 시켰어?」라고 물어서

「왠지 아르바이트 합격한 것 같아」라고 하자 엄마는 먹고 있던 과자를 뿜었다.

 

 

 

 

 


242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03:24:16.93 ID:9oVmWb2o


>>241

엄마 귀여워

 

 

 

 

 

243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03:26:32.90 ID:lAV31YAO


엄마 기뻤겠다.

 

 

 

 

 

 

 

 

 

 

 

 

 

 

 

 

247 :1 ◆6ClmPIZy/M:2009/04/18(土) 03:27:44.41 ID:L5z77960


관동 대지진이 일어난다는 말을 들었을 때처럼

엄마는 덜덜 떨면서 「침착해, 침착해」하며 스스로를 진정시켰다.

「너, 언제 면접 봤어? 이력서 썼어? 그 머리카락으로 괜찮아?」라고 물었기 때문에

전부 모른다, 고 대답했다.

면접 같은 건 안 하고 그냥 가게에 들어가서 말했을 뿐인데.

혹시 그 아줌마가 점장이었나 생각하고, 집 안에서 우왕좌왕하는 엄마를 보며

9시에 일어나기는 힘드니까 12시 정도에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248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03:28:48.46 ID:nfc/g.SO


>>247

잠깐wwwwww

 

 

 

 

 

249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03:29:32.31 ID:6AvcAgYo


지나친 쓰레기에 말을 잃었다wwww

 

 

 

 

 

 

 

 

 

 

 

 

 

 

 

 

259 :1 ◆6ClmPIZy/M:2009/04/18(土) 03:34:15.16 ID:L5z77960


「언제부터 일해?」

「내일 오래」

「내일 몇 시에 오래?」

「아홉시지만 나 늦잠 자니까 낮에 가려고」

「바보야! 친구랑 만나는 게 아니잖아!」

「하지만 일어날 자신이 없어」

「엄마가 깨워줄테니까 괜찮아」


엄마는 우선 아버지에게 전화해 「>>1이 일해!」라고 했다.

그 후 오빠에게 전화해서 또 「>>1이 일해!」라고 했다.

방에 있던 여동생을 불러내

「중대 발표야. 무려! 언니가 일한대!」라고 했다.

여동생도「언니 괜찮은 거야?」 「무슨 일하는데!」라고 물었다.


「초밥집이야」

「초밥 만드는 사람이 되는 거야?」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는데 초밥을 먹을 수 있을 거야」


잘됐다 언니, 초밥 정말 좋아하잖아! 이렇게 말하며 여동생은 몇 번이나 축하해 주었다.

솔직히 오바 심하다, 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금방 그만둘 예정이었으니까.

 

 

 

 

 

 

 

 

 

 

 

 

 

 

 

 

269 :1 ◆6ClmPIZy/M:2009/04/18(土) 03:40:40.36 ID:L5z77960


서비스업이라면 한 번 바자회 경험이 있으니까 간단하겠지,

라고 어디서 나왔는지 모를 자신감으로 가득했다.

벌써 3년 이상이나 니트인 주제에

처음으로 사회에 나오면서 불안한 마음은 아주 조금도 없었다.

나는 하면 할 수 있지만 하지 않는 것뿐이니까.

라는 생각으로 가득한 니트였으니까.


그날 엄마가 “아르바이트 강좌”를 했다.

인사라든지 대답이라든지 뭐 그런 것.

 

 

 

 

 

277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03:47:12.13 ID:/ddBb/s0


이게 몇 년 전이야?

 

>>277

6년~7년 전 정도

내가 17세 때 처음으로 아르바이트 했으니까.

 

 

 

 

 

 

 

 

 

 

 

 

 

 

 

 


278 :1 ◆6ClmPIZy/M: 2009/04/18(土) 03:48:45.19 ID:L5z77960


이튿날 아침, 7시에 엄마가 나를 흔들어 깨웠다.

아침 밥 만들려고 일어난 적은 있어도 아침 밥 만들고 나서 다시 자는 시간이 있으니까

일어나는 게 그렇게 걱정되지 않지만 오늘은 일어나면 다시 못 자니까.

귀찮아서 침대에서 절대 일어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하지만 엄마가 이불을 확 들춰서 억지로 일으켰기 때문에 마지못해 일어났다.

일어나보니 여동생이 부엌에 있었다.

언니의 첫출근을 위해 도시락을 만들었다고 했다.

초밥 먹을 거니까 도시락 필요 없지만

열심히 소세지 볶고 있는 여동생에게, 그런 말은 할 수 없었다.

나중에 도시락을 몰래 버리려고 했다.


9시까지 오랬으니까 뭐 9시에 집에서 나가면 되겠다고 진심으로 생각한 나는

엄마에게 그 말을 하자마자 아침부터 혼났다.

엄마에게 혼난 적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만큼 화낸다는 건 시간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걸 깨달았다.


「여유있게 8시 30분에 나가라」고 해서 여동생이 준 도시락을 가지고 나갔다.

엄마도 여동생도 벌써 나가고 나 혼자 남았지만

8시 30분에 정확히 엄마가「시간됐으니까 출근해」하고 전화해서

마지못해 나갔다.

초밥집까지 자전거로 5분 정도. 그러고 보니 시급도 묻지 않았다.

 

 

 

 

 

279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03:49:01.13 ID:A8QotIAO


이 스레때문에 이런 시간에 초밥 먹고 싶어졌다

 

 

 

 

 

 

 

 

 

 

 

 

 

 

 

 


289 :1 ◆6ClmPIZy/M:2009/04/18(土) 03:55:51.43 ID:L5z77960


가게에 가자 벌써 아줌마 두 명이 가게를 청소하고 있었다.

어디에라도 있을 법한 평범한 아줌마.

「9시까지 이리 오라고 하셨는데요」라고 하자

아줌마는「트래이너, 아르바이트 왔어요」라고 안쪽에 있던 그 화장 진한 아줌마를 불렀다.


트래이너는 아무 말 없이 내 앞에 섰다.

「뭘 하면 됩니까」라고 묻자 「다시 해」라며 나를 가게 밖으로 밀었다.


「다시, 가게에 들어오는 것부터」라고 하길래 다시 자동문을 열고 가게에 들어갔다.

그랬더니 또 트래이너가 말없이 내 앞에 선다.

어쩐지 초조했다. 도대체 뭘 하고 싶은 것인지 모르겠다.

 

 

 

 

 

290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03:57:28.66 ID:A8QotIAO


쓰레기녀 귀엽다 쓰레기녀

 

 

 

 

 


297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18(土) 04:00:34.83 ID:JD12CRc0


>>1

나 방금 생각했는데

>>1의 이름 쓰레기녀로 할까?

 

 

 

 

 

 

 

 

 

 

 

 

 

 

 

 

294 :1 ◆6ClmPIZy/M:2009/04/18(土) 03:59:19.81 ID:L5z77960

지금 쓰고 있는 아르바이트는 18세가 되기 바로 전, 17세 때 이야기.

그리고 지금 나는 24세가 코앞인 23세인데 이 6년간의 일을 전부 쓸 수는 없다.

하지만 아, 그러고 보니 이런 일도 있었지 하는 건 쓰고 있는데

시간관념이 엉망이 되었지만 생각해 낼 수 있는 이야기는 웬만하면 쓰려고 한다.


아무튼 이야기 진행은 아직 미정이다.

얼마나 길게 쓸 지는 모르겠지만.


잠깐 10분 휴식.

손이 부들부들거려.

 

 

 

 

 

 

 

 

 

 

 

 

 

 

 

 

311 :쓰레기녀 ◆6ClmPIZy/M:2009/04/18(土) 04:10:31.61 ID:L5z77960


초조한 나는「왜요?」라고 트래이너에게 물었다.

트래이너는 「너 알바 한 적 있다며?」라고.

「있습니다. 바자회에서 쿠키 팔았습니다」라고 자신만만하게 대답했다.


청소하고 있었던 아줌마와 트래이너가 웃음을 터트렸다.

아줌마가 「트래이너, 또 별난 애를 주웠네요ww」라고 했다.

왜 웃고 있는지 모르고

정말 예의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해 우선 그 자리에 있던 3명을 한꺼번에 노려봤다.

 

 

 

 

 


315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18(土) 04:12:45.88 ID:/ddBb/s0


이름wwww 쓰레기녀wwwwwwww

 

 

 

 

 

316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04:12:58.34 ID:zEMHF6so

쓰레기녀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

 

 

 

 

 

318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04:13:39.97 ID:km3SvkDO

쓰레기녀로 확정한거냐

 

 

 

 


322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04:14:26.15 ID:JD12CRc0


정말로 이름을 쓰레기녀로 하는 너에게 반했다wwwwwwwwwwww

그리고>>311 아줌마 반응이 너무 리얼해서 눈물 난다

 

 

 

 

 

 

 

 

 

 

 

 

 

 

 

 

 


323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04:14:37.33 ID:L5z77960


한 바탕 웃고 나서 트래이너가 「직장에서는 인사가 생명이다」라고 했다.

그러고 보니 어제 엄마가 그런 말 한 것 같았지만

절반이상은 듣지 않았으니까 기억 안 났다.


「우선, 출근하면 “안녕하세요”. 밤이라도 “안녕하세요”

그리고 너 오늘 첫날이니까 “잘 부탁드립니다”도 해야지」


알았으면 빨리 다시 해, 라고 하길래 시원하게 한 번 더 자동문을 열었다.

「녕 하세-…」라고 가볍게 말하자 「뭐야 그 일본어는」하며 화내고 다시 하게 했다.

결국 트래이너가 만족할 때 까지 열 번 정도 다시 했다.

 

 

 

 

 

329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18(土) 04:16:42.39 ID:R0slvago


쓰레기녀의 자신감은 대체 어디에서 나오는거냐wwwwww

 

 

 

 

 

330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04:16:56.38 ID:YnMmlY20

이름이wwwwww

쓰레기녀wwwwww


하지만 상관없으니까 우리 집에 와서 내 아내가 되어줘

 

 

 

 

 

332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18(土) 04:17:08.16 ID:ROKJLBA0

엄마도 굉장하지만

쓰레기녀의 쓰레기짓도 굉장하다.

 

 

 

 

 

 

 

 

 

 

 

 

 

 

 

 

340 :쓰레기녀 ◆6ClmPIZy/M:2009/04/18(土) 04:19:44.96 ID:L5z77960


이제 가게에 온 지 15분도 지나지 않았지만 돌아가고 싶었다.

우선 점심만 먹고 오늘 분의 급료만 받으면 그만두려고 생각했다.


트래이너가 「우선 이력서」라고 하자

그제서야 이력서 생각이 나서 「잊었습니다」하고 대답했다.

이력서는 내일 가져와도 괜찮댔다.

「그럼 이제 머리 묶어」라고 했다.

그러고 보니 머리 묶을 끈도 까먹었으니까 또 「잊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너 뭐 하러 왔어?」라고 하길래 「초밥 먹으러 왔습니다」라고 대답했다.

트래이너는 또 한참 웃더니「너 솔직하다」고 했다.

 

 

 

 


346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04:22:11.47 ID:o2hh9IAO

쓰레기녀 진짜 운 좋다

 

 

>>346

그러고 보니 최근 운세 보면

외국의 무슨 유명인사만큼 운이 좋다고 들었다
 

 

 

 

 

 

 

 

 

 

 

 

 

 

 

 

 

353 :쓰레기녀 ◆6ClmPIZy/M:2009/04/18(土) 04:25:10.83 ID:L5z77960

「너는 주문 받아」라고 해서 「네? 초밥 만드는 거 아니구요?」라고 물었다.

불만으로 가득 찬 나에게 트래이너가 히죽거리면서

「우선 오늘 하루는 주문 받고 틈틈이 주방을 보면 돼

주문 받는 게 초밥 만들기보다 쉬우니까」라고 했다.


이제 오늘로 그만둘 생각으로 가득했던 나는

「오늘 초밥 만드는 거 마스터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하며 엄청 우울해졌다.


게다가 주문 받는 것은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이잖아.

라고 어제까지 니트였던 주제에 투덜투덜 불평을 해댔다.

그 날 나는 일본에서 제일 무뚝뚝한 종업원이었다.

 

 

 

 

 

 

 

 

 

 

 

 

 

 

 

 

367 :쓰레기녀 ◆6ClmPIZy/M:2009/04/18(土) 04:31:09.02 ID:L5z77960


일은 매우 간단했다.

손님에게 주문을 받아 주방에 전달하고 가끔 계산할 뿐.

이제 멍때리고 있어도 되겠다 (라고 마음대로 결정했다)

편하게 돈 벌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점심시간, 이른바「피크」때는 지옥이었다.

차례차례 주문을 받아서 주방에 주려는데

바빠서 초조해하는 아줌마가 주문표를 휙 낚아챘다.

이유없이 감시받았다.

손님은「너 접객태도가 나쁘다」며 불쾌해했다.

어떤 할아버지는「주문한지가 언젠데 아직도 안 나오냐! 내 시간을 돌려줘!」하고 화냈다.

 

바쁘지만 인원이 빠듯해서 오늘이 첫날인데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아무튼 아줌마 한 명(아침에 있던 아줌마 한 명은 아침 교육 후 귀가)과

트래이너, 그리고 나. 이렇게 셋 뿐.

 

 

 

 

 

369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18(土) 04:32:38.80 ID:JVIoRIUo

이거이거···일손이 부족해서 곤란했던거구나···ww

 

 

 

 

 

 

 

 

 

 

 

 

 

 

 


379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04:36:50.87 ID:L5z77960

돌아가고 싶다, 집에 가고 싶다고 계속 생각했다.

게다가 계속 서있어서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다.

쭉 사용하지 않았던 머리로 주문 확인 같은 거 하려니까 머리도 아프고

모처럼 만들어진 초밥을 떨어뜨리기도 했다.

다시 만들어 달라고 하면 알바 아줌마의 기분도 나빠진다.

그제서야 「역시 일은 힘들구나」라고 처음으로 생각했다.


지옥의 피크 내내 심기가 불편한 아줌마.

그런데도 트래이너만은 활기찼다.

아무리 바빠도 아줌마처럼 주문표를 억지로 채가지 않고

무엇보다 초밥 쥐는 게 빠르다.

이른바 “밥알 제조기”다.

기계로 모양을 만든 밥알에 생선을 올리는 아줌마 옆에서

트래이너는 기계로 만든 밥알은 사용하지 않고 처음부터 손으로 쥐어서 만들었다.


하지만 스피드도 장난 아니게 빠르고 뒷정리까지 해가면서 일했다.

전화도 받고, 설거지도 하고, 쥐고, 말고, 어쨌든 빠릿빠릿 돌아다녔다.

조금 멋있다고 생각했다.

 

 

 

 

 

 

 

 

 

 

 

 

 

 

 

 

 

391 :쓰레기녀 ◆6ClmPIZy/M:2009/04/18(土) 04:43:53.31 ID:L5z77960


유감이지만 나는 간츠의 카토군(*만화 등장인물)과 결혼할거니까

프로포즈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오후 두 시경이 되자 간신히 주문도 줄어들고

알바 아줌마는 집에 갔다.

다른 알바가 오는 걸까 했는데

밤에 알바하는 애 한 명이 올 뿐 다른 알바는 없다고 했다.

「주말에 쓸 사람이 더 필요해서 평일에는 사람을 많이 쓸 수 없다」고 말했다.

부양공제로 일하는 알바 아줌마뿐이라서

평일에 일하면 주말에는 출근 할 수 없다고.


알바 아줌마가 가고 나서 잠시 후

트래이너가 「지금부터 17시까지 쉬어도 돼」라고 했다.

3시간이나 쉴 수 있다, 라고 생각했지만,

지금부터 17시까지는 손님이 거의 오지 않아서 트래이너 혼자서도 충분한 것 같았다.

기다리던 식사 제공은 시간이 지나서 폐기해야 될 김말이 2개와 유부초밥 3개였다.

「이것 뿐 입니까?」라고 묻자 트래이너가 「너 웃긴다」라며

「오늘은 첫날이니까 특별히 줄게」라며 작은 초밥 6개를 즉석에서 만들어 주었다.

 

 

 

 

 

 

 

 

 

 

 

 

 

 

 

 

400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04:47:40.86 ID:L5z77960


오징어나 낙지같이 싼 재료로 만든 초밥이었지만 맛있었다.

원래 그렇게 잘 먹는 편이 아니지만

어쨌든 살면서 처음으로 내내 서서하는 일을 한 나는 지치고 배가 고팠다.

결국 전부 먹어치우고 여동생이 만든 도시락도 간식으로 먹고

정신 차리고 보니 휴게실에서 자고 있었다. 휴식 중에 도망갈 생각이었는데

「이제 돌아와」라고 할 때까지 깨어나지 않았던 나는

탈주에 실패한 군사같은 기분이었다.

 

 

 

 

 

406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18(土) 04:49:52.66 ID:Q7gLo2AO


여동생 도시락 버렸다면

생명이 위험할 정도로 펀치 날려주려고 했는데

먹었구나

 

 

 

 

 

 

 

 

 

 

 

 

 

 

 


415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04:54:27.03 ID:L5z77960

매장에 마지못해 돌아왔더니 내 나이만한 알바가 있었다.

그러고보니 밤에 알바가 온다고 들었던 것 같다.

그 알바를 흘겨보는데 트래이너가 내 팔을 잡았다.

「아침에 한 거 벌써 잊었어?」라고 해서 귀찮지만 알바에게 인사 했다.

그 알바는 19세의 대학생으로 뭔가 경력이 있는 여자였다.

초밥을 정말 좋아하는 뚱땡이다.

고등학교에 들어가자마자 여기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해

벌써 4년째 일하는 베테랑 알바였다.

뚱땡이는 웃으면 눈이 없어졌다. 보고 있으면 웃겼다.


밤에는 뚱땡이가 주문을 받기로 했다.

내가 주문 받는 게 아니었나 했는데

아무래도 중간 결산 때 5000엔이 모자랐던 것 같다.

훔치지 않았다.

아마 1만엔이랑 5000엔을 착각한 것 같다.

 

 

 

 

 

 

 

 

418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04:56:17.23 ID:qNGIrwco


나도 그랬어···(´;ω;`)

 

 

 

 

 

 

 

 

 

 

 

 

 

 

 

 

425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04:58:58.83 ID:L5z77960


계산을 실수 한 날부터 며칠은 주문을 받으면 안 된다는 룰이 있는지

「너는 오늘 내 서포트를 해」라고 트래이너가 말했다.

하는 김에 뚱땡이가 어떻게 주문을 받는지 봐 두라고 했다.

체인점 중에서 꽤 매상이 좋은 가게.

매상의 반은 뚱땡이 덕분이었다.


설거지 같은 잡일을 하면서 뚱땡이를 보니 부처님처럼 웃는 얼굴로 손님을 대했다.

부처 같다고 생각했다. 어쩐지 신들의 후광까지 느껴질 정도다.

왜냐하면 실제로 뚱땡이가 맡은 손님은 모두 웃는 얼굴로 돌아가면서

꼭「또 올게요」라고 말했다.

 

 

 

 

 


427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04:59:56.38 ID:o2hh9IAO


뚱땡이 멋져

 

 

 

 

 

431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05:01:11.66 ID:YnMmlY20

이제 쓰레기녀는 마음을 고쳐 먹는거야?

 

 

 

 

 

 

 

 

 

 

 

 

 

 

 

 


441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05:05:15.66 ID:L5z77960


뚱땡이 「00(상품명)있습니다-!」

트래이너 「예에―!」

하면서 서로 큰 소리로 주고받는 것이 어쩐지 멋있게 보였다.

가게도 활기 넘치는 것 같고, 「해보자구―!!」같은 기분이 솟아났다.


트래이너의 「네, 00(상품명) 나왔습니다―!」하는 구령도 좋다. 멋있다.

만들어진 밥알에 가자미를 올리면서 나도 작게나마 그 구령을 따라했다.


트래이너 「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나왔습니다!」

나 「나왔습니다!」

트래이너 「네! 주문 감사합니다!」

나 「...합니다!」


어중간한 구령에 트래이너가 뿜었다.

「구령 할 거면 제대로 해 주세요」라고 했다.

 

 

 

 

 

451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05:08:39.47 ID:dNHPCQ6o

귀엽다 너wwwwww

 

 

 

 

 

 

 

 

 

 

 

 

 

 

 

 


456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05:10:57.83 ID:L5z77960


하지만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었다.

설거지라든지, 설거지라든지, 설거지라든지, 그런 일 뿐.

구령은 외칠 수 있지만 결국은 구령뿐.

내 역할이 없는 것 같아 어쩐지 허무해졌다.


일이 끝나고 트래이너에게 그것을 말하자

「첫날부터 바로 실전을 목표로 삼다니 배짱이 좋다」고 했다.

보통 아르바이트 첫날은 이런 건가.

 

 

 

 

 

 

 

 

 

 

 

 

 

 

 

 


466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05:15:55.45 ID:L5z77960


옷을 갈아입다가 그러고 보니 시급이 얼마인지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시급 740엔이라고 했다. 보통 780엔이지만 연수 기간에는 40엔 마이너스.

즉 오늘 8시간 일한 나는 5920엔 번 것이다.


바자때는 순식간에 5000엔 벌 수 있었는데

이렇게 힘들게 일하고도 6000엔 정도냐. 라고 생각했다.

내일도 아홉 시. 「내일 이력서랑 머리 끈 까먹으면 밥 안 줄 거야!」

라고 하길래 오는 길에 이력서를 샀다.


집에 가니 엄마가 거실에 있다가 나에게 달려들었다.

「어땠어?」라고 묻길래 「하루종일 네! 라고 말했다」고 대답했다.

 

 

 

 

 


468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05:17:09.60 ID:70RAdM.o


과연 쓰레기녀wwwwwwwwww

 

 

 

 

 

469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05:17:17.31 ID:s3Ak4mY0


「(`·ω·')네!」

 

 

 

 

 

 

 

 

 

 

 

 

 

 

 

 

 

481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05:20:46.37 ID:L5z77960


이력서를 써야 했지만 처음 이력서를 보자 쓸 생각이 사라졌다.

어디에 뭘 써야할 지 모르겠고 사진도 없었다.


엄마에게 이력서 쓰는 법을 묻자 흔쾌히 가르쳐 주었다.

수정액을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것도 이 때 처음 알았다.

그런데 몸도 아프고 귀찮으니까 내일부터 가지 말자고 생각했으면서

이력서와 끈은 빈틈없이 준비한 모순은 지금 생각해도 이상하다.

엄마가 내일은 몇 시 출근이냐고 물었지만 「내일은 없다」고 거짓말했다.

엄마가 아침 7시부터 흔들어 깨우는 게 싫었으니까.

 

 

 

 

 

 

 

 

 

 

 

 

 

 

 

 

498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05:26:34.62 ID:L5z77960


일단 알람시계는 맞춰놓고 잤다.

하지만 일어나보니 9시 정각.

분명 알람시계가 멈춘 거겠지.


「지각!」이라고 생각했지만 어쩐지 지각은 싫으니까 오늘은 가지 않기로 했다.

이불에 다시 들어가 빈둥거리고 있는데 집 전화가 울렸다.

무시했지만 계속 울렸다. 자동 응답으로 바뀌어도 바로 다시 건다.

너무 시끄러워서 전화선을 뽑을까 했지만

가족에게 안 좋은 일이라도 생긴 걸까 걱정 되어

전화를 받아 보았다. 트래이너였다.


트래이너는 「빨리 준비하고 내려와」라고 했다.

내려오라니? 어디로?

아무래도 트래이너는 우리 맨션까지 마중 온 것 같다.

 

 

 

 

 

 

 

 

 

 

 

 

 

 

 

 


508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05:30:37.21 ID:L5z77960


무서웠다. 왜냐하면 일부러 집까지 왔잖아.

아르바이트 조금 늦었을 뿐인데 집까지 찾아 오는 거야?

2ch 아르바이트판에서도 그런 거 본 적 없어-라든지 여러 생각을 했다.

무서워서 이력서랑 끈만 들고 잠옷바람으로 나갔다.

트래이너는 「아픈 거 아니지?」라고 물었고

「괜찮습니다」라고 대답하자

「너는 분명히 오늘 쉬거나 지각할거라고 생각했거든ww」라고 했다.


자전거로 둘이 출근하면서 트래이너는 지각이 얼마나 하면 안 되는 일인지 설교했다.

절반이상 듣지 않았으니까 내용은 기억 안 난다.

 

 

 

 


512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05:31:33.57 ID:D8IRhSko


들어라wwwwww

 

 

 

 

 

 

 

 

 

 

 

 

 

 

 

 

 


518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05:34:29.33 ID:L5z77960


가게에 도착하자마자 트래이너가「너 어제 뚱땡이 보고 어땠어?」라고 물었다.

「부처 같았어요」라고 대답하자 웃었다.

「조금 웃어 봐」라고 하길래 히죽하고 웃자

「오늘은 안에서 잡일하면서 계속 그 얼굴로 있어」라고.

「그러면 지치니까 싫습니다」라고 말했다. 어제랑은 다른 알바 아줌마가

「서비스업은 웃는 얼굴이 아니면 안 돼」라고 했다.

귀찮지만 오늘도 초밥 먹을 수 있고

트래이너가 보고 있을 때만 웃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521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05:37:59.95 ID:L5z77960

설거지하는데 트래이너가「얼굴이 무섭다!」고 꾸짖었다.

「선천적입니다」라고 반론하자

「그 선천적으로 무서운 얼굴을 오늘은 부처님으로 만들기로 약속했잖아」라고.

설거지하는 곳에서는 손님이 안 보이는데...

혼나는 게 싫어서 하라는 대로 했다.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얼굴에 경련이 왔다.

웃는 얼굴한 적 없어서 얼굴 근육이 약하니까.


미간이 찡그러졌지만, 그런데도 곧이곧대로 입꼬리를 올리고 있자

트래이너가 「너 오기 있다」고 왠지 기분 좋게 말했다.

 

 

 

 

 

524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 2009/04/18(土) 05:39:13.15 ID:o2hh9IAO

트래이너가 엄마같다

 

 

 

>>524

아, 닮았다.

일하는 여성은 모두 이런 걸까?

적어도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들 트래이너같은 여장부뿐이었다

 

 

 

 


525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05:39:46.32 ID:YnMmlY20


트래이너야말로 부처님이다…

 

 

 

 

 

529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05:42:03.41 ID:AnGvsUDO


트래이너랑 결혼하고싶다

 

 

 

 

 

 

 

 

 

 

 

 

 

 

 

 

531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05:44:04.95 ID:L5z77960


오늘은 오후 2시까지였다.

「빨리 보내주는 거니까 내일은 절대 지각하지 마」라고 당부했다.

밥 먹고 집에 가서 학교 갔다 온 여동생에게

「언니 얼굴 무서워?」라고 물었다. 여동생은 「몰라」라고 했다.

부정하지 않는 건 아마 무섭다는 거겠지.


얼굴이 무섭다는 것보다 상냥하지 않은 거다.

어쩐지 화가 나서 그 날 하루 종일 거울 앞에서 웃는 연습을 하는데

엄마가 「너 기분 나빠ww」라고 했다.

입 다물고 있으면 무섭고 웃으면 기분 나쁘다니 어쩌라는거야.

엄마는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웃는 얼굴이 아니니까」라고 했다.


「너 뭐 할 때가 즐거워?」

「게임할 때랑 초밥 먹을 때」

「그럼 그 걸 상상하면서 웃으면 돼」


그 날부터 억지 웃음을 지을 때는 성게와 엔가와를 상상했다.

덧붙여서 그게 습관이 되어 지금도 “억지 웃음을 짓자”고 생각하면

주마등처럼 성게와 엔가와가 머리에 떠오른다.

 

 

 

 

 

 

535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05:47:46.94 ID:o2hh9IAO


초밥집 아르바이트편부터 쓰레기녀가 귀여워 보인다…

 

 

 

 

 

 

 

 

 

 

 

 

 

 

 

 


540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05:51:25.86 ID:L5z77960


그리고 매일 늦잠을 자서

트래이너가 귀신처럼 전화를 거는 날들이 계속 되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컨디션 나쁘다고 하면 쉴 수 있잖아! 하는.

그래서 그 날도 늦게 일어나 트래이너의 전화를 받은 나.

「오늘은 아파서 쉴게요」라고 하자 「병원 가지 않아도 괜찮아?」라고.

그래서 「아니, 지금 가려구요. 벌써 예약도 했으니까…」라고 대답하자

「어느 병원?」라고 물어 순간 얼었다.

근처 병원 이름을 대자 「거기 오늘 휴진이야」라고.

니트 생활이 너무 길어서 요일 감각이 없었다고 해도, 오늘은 국경일이었던 것.


「너 또 거짓말 하는거야!」라고 화내길래

「확실히 지금한 건 거짓말이지만, 또는 아닙니다!

지금까지 트래이너한테 거짓말 한 적 없습니다! 이게 처음입니다!」라고 반론했다.

트래이너는 내 말에 죽을 것처럼 크게 웃었다.

 

 

 

 

 

 

 

 

 

 

 

 

 

 

 

 

547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05:56:49.03 ID:L5z77960


아르바이트 땡땡이에 실패한 나는

귀찮아, 귀찮아~ 하면서도 일단 서둘러 출근했다.

지각이 잦은 나를 싫어하는 알바 아줌마가 많아서

다들 내 인사를 무시했다.

아주 큰 소리로 대답을 해 준 건 뚱땡이와 트래이너 정도.


나중에 알았지만 트래이너에게 특별취급 받는 나를

알바 아줌마들이 좋게 보지는 않았던 것.

휴식 중에도 내게 말 거는 사람은 없었고 내 주문표 받을 때 대답을 하지 않는다든가.

공교롭게도 전혀 다른 사람 눈을 신경 쓰지 않는 마이 페이스인 나는

그게 괴롭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지만

그런 소인배같은 아줌마 무리에게 화가 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여기까지 쓰고 좀 자러 간다.

오늘 안에 다시 올 거지만 시간 약속 못 지키니까 언제 올 거라고는 약속 못해. 미안해요.

아마 오후 늦게 저녁이나 밤에 올 것 같다.

 

 

 

 

 

552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05:59:16.83 ID:YnMmlY20


쓰레기녀

기다릴게

 

 

 

 

 

 

 

 

 

 

 

 

 

 

 


632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15:41:03.29 ID:L5z77960

안녕하세요

 

 

 


633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15:42:02.57 ID:.5AoHIso


쓰레기녀 왔다―!

빨리 계속 써 줘!

 

 

 

 

663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16:30:31.42 ID:L5z77960

>>1은 죽었어

알바 스레 같은 거 쓸 여유가 있겠냐

 

 

 

667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16:32:18.84 ID:L5z77960


나 여잔데>>1은 지금 영업 전화중이라 바쁜 것 같아

 

 

 

671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16:35:32.19 ID:L5z77960


>>667

초능력자가 나타났다…! 무서운 여자다…!

 

 

 

676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16:37:46.17 ID:L5z77960


나664인데 >>667의 굉장함에 발기했으니까 자중해줘.

 

 


677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16:37:47.63 ID:9xXzPfoo

・・・이것이 소문의 다중인격 쓰레기녀!!

 

 

 

681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16:40:26.21 ID:L5z77960


츤데레>>663과 귀여운>>676 슈퍼 초능력자>>667에 감동받았으니까

17시에 꼭 다시 올게

 

 

 

 


684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16:43:05.27 ID:qNGIrwco

몇 사람 있는거냐 ((((;゚Д゚)))) 덜덜덜

 

 

 

 

 

 

 

 

 

 

 

 

 

 

 

 

797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18:25:34.37 ID:L5z77960

>>547 계속


알바 아줌마들은 굉장히 똘똘 뭉쳐서 날 무시하고

「요즘 같은 세상에 중졸이라니wwww」라고 들으라는 듯이 험담했다.

그림으로 그린 듯한 여자의 직장 생활.

화는 났지만 그냥 무시했는데

딱 한명 그런 뒷담화에 끼지 않았던 아줌마가 있었다.

물론 나를 좋게 본 건 아니지만

날 좋게 보지 않은 이유도 트래이너가 특별 취급해서가 아니고

내 지각버릇이 심했기 때문이었다.

아줌마인데 머리는 엄청 짧은 단발머리로 정말 남자 같은 사람이었다.

 

 

 

 

 

 

 

 

 

 

 

 

 

 

 

 

 

804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18:30:55.18 ID:L5z77960


트래이너가 오후에 출근하는 날

9시부터인 아르바이트를 당연한 듯이 11시에 나온 나를 보고

단발 아줌마가 「사장님, 안녕하세요」라고 비꼬았다.

그렇지만 지금도 단발 아줌마만은

굉장히 존경하고 있으므로 가능한 한 아줌마라고 부르고 싶지 않다.

이후 단발 아줌마는 「아사미씨(가명)」라고 표기할게.


아사미씨는 이 가게에서 일한지 이제 20년이 넘은 베테랑 알바.

오늘도 트래이너가 오후 출근이라서

나와 아사미씨 둘이서 가게를 돌봐야 되는데

내가 11시에 유유히 출근했는데도

청소, 밥 짓기 등의 준비를 모두 완벽하게 해뒀다.

 

 

 

 

 

805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18:32:04.44 ID:Rl0L2Rgo


중역 출근 wwww

 

 

 

 

 

 

 

 

 

 

 

 

 

 

 


812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18:35:42.42 ID:L5z77960


아사미씨는 엄청 작고 화장도 거의 안 하고 짧은 머리에 말투도 더럽고

어쩐지 남자 같은 사람이었지만 나는 아사미씨가 싫지 않았다.

왜냐하면 트래이너 외에 기계로 모양을 잡은 밥알을 사용하지 않고

초밥을 만들 수 있는 알바는 아사미씨 뿐이었고

무엇보다도 뚱땡이 다음으로 접객이 능숙하고

「꽤 하잖아, 이 아줌마」라고 내가 내려다보는 시선으로 칭찬하고 있던 건

트래이너와 뚱땡이와 이 아사미씨, 세 명 뿐이었다.

 

 

 

 

 

814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18:36:41.92 ID:2mRkIEDO

역시 위에서 내려다 보는 거냐wwwwww 사장 대단하네wwwwww

 

 

 

 

 

816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18:37:52.77 ID:R0slvago

어째서 내려다보는거냐wwwwwwwwww

자신만만하다wwwwww

 

 

 

 

 

 

 

 

 

 

 

 

 

 

 

 


820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18:39:50.09 ID:L5z77960


이래저래 지각이나 갑작스런 결근을 반복하면서도 3주간 온전히 일한 나.

역시 나는 한다면 하는 아이야, 라고 어디서 나왔는지 모를 자신감이 붙었다.

트래이너는 변함없이 웃는 얼굴을 강요했지만

상당히 표정이 풍부해진 건지 장시간 웃고 있어도 경련이 오는 건 줄었다.

나는 그렇게 살찐 편은 아닌데 뺨만은 짱구는 못 말려 같다.

아마 그때 너무 억지 웃음을 지어서 웃는 얼굴인 채로 표정이 굳은 것 같다.

 

 

 

 

 

 

 

 

 

 

 

 

 

 

 

 


825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18:46:35.85 ID:L5z77960


매주 평일은 고정으로 아사미씨와 내가 오전을 맡았다.

아사미씨는 내가 지각하면 「사장씨, 벌써 0시예요」라고 했다.

게다가 무표정으로.

말투에 꽤 가시가 박혀있고 불만이 있다면 더 비아냥대도 될 텐데

그 한마디 밖에 말하지 않는다.

태연하게 일 하고, 태연하게 돌아가고. 어쩐지 너무 스마트하고 멋있어서 열받았다.

 

 

 

 

 

 

 

 

 

 

 

 

 

 

 

 

832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18:50:20.03 ID:L5z77960


또 장문이 사라졌으므로 지금부터 F5키를 강간한다

 

 

 

 

 

 

 

 

 

 

 

 

 

 

 

 

 

 

845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18:59:39.03 ID:L5z77960

다른 아줌마와 아사미씨가 다른 점은 잘 비아냥거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각하면 매번「사장씨∼」라고 한다. 하지만 그걸로 끝.

다른 아줌마라면 업무 중에도 계속 비아냥거릴 텐데 아사미씨는 그걸로 끝.


어쩐지 아사미씨에게 빈틈을 보이는 게 싫어서

아사미씨와 둘이서 하는 날만은 늦잠자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859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19:04:17.25 ID:L5z77960


어느날 일어나니 8시 30분이었다.

지각하지 않으려고 허겁지겁 나갔다.

아사미씨와 둘이 하는 날이라서 당연히 아사미씨가 있다.

지각하지 않았죠, 이봐요 훌륭하지요, 하는 얼굴로 아사미씨를 보자

아사미씨는「아, 안녕」이라고 할 뿐 그 밖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엄마에게 칭찬만 받으면서 자란 나는 칭찬 받지 못한 충격에

조금 현기증을 일으켰다.

 

 

 

 

 

 

 

 

 

 

 

 

 

 


870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19:09:05.07 ID:L5z77960


「지각도 안 하고 훌륭하잖아!」라고 칭찬받을 거라 상상했던 나는

아사미씨가 정시 출근한 나에게 너무 놀라서 미처 말하지 못 한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날은 아사미씨 뒤에 붙어 다니며 칭찬을 기다렸다.

아사미씨는 계속 들러붙는 나를 살짝 보고 「더워, 숨 막혀」라고 했다.

저리 가 있으라고 떠밀려 「칭찬 안 해 주네」하고 생각한 나는

엄청 마음이 상해서 10분간 뒤에서 기죽어 있었다.

 

 

 

 

 

 

 

 

 

 

 

 

 

 

 

 


880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19:13:18.91 ID:L5z77960

집에 돌아가 엄마에게 그 이야기를 하자 엄마는 웃었다.

「너, 아사미씨 되게 좋아하구나」라고 해서

「멋있다고는 생각한다」라고 대답하니

「멋있는 아사미씨에게,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지?」라고 했다.

엄마는 내가 지각 하지 않으려고 했던 것도

아사미씨에게 인정받으려고 한 증거라고 했다.


하지만 사회에서는 지각하지 않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당연한 일을 해도 칭찬해 주는 “타인”은 거의 없다고 했다.

 

 

 

 

 

 

 

 

 

 

 

 

 

 

 

 

885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19:17:21.05 ID:L5z77960


「그럼 어떻게 하면 아사미씨가 날 칭찬해 줘?」라고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는「그 기분 그대로 쭉 일하면 된다」고만 말했다.


「그 기분이 뭔데」

「지각하지 않기로 결심했잖아」

「응」

「그럼 그대로. 더이상 지각하지 않으면 돼」


그렇지만 지각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고

당연한 일을 칭찬해 주는“타인”은 거의 없다고 엄마가 말해놓고.

어쩐지 엄마 말은 모순 투성이였다.

 

 

 

 

 

 

 

 

 

 

 

 

 

 

 

 


887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19:21:16.93 ID:L5z77960

갑자기 지각버릇을 고치라고 해도 무리.

우선 아사미씨와 함께 하는 날만은 지각하지 않기로 했다.

무리해서 일어나지 않아도

「오늘은 아사미씨와 함께 하는 날」이라고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아침 8시에 깨어났다.

아사미씨에게는 제대로 큰 소리로 인사했다.

왜냐하면 인사할 때 밖에 이야기할 기회가 없었으니까.

아사미씨가 밥알을 쥐는 모습을 보고 있었는데,


아사미씨 「쓰레기녀! 너는 굉장한 사람이야!」

나 「아 예에」

아사미씨 「정말로 좋은 아이구나! 너에게 초밥 쥐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싶어!」

나 「아 예에」


그런 망상을 했다.

 

 

 

 

 

888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19:22:04.89 ID:2mRkIEDO


이건 너무 심한 망상wwwwwwwwwwww

 

 

 

 

 

 

 

 

 

 

 

 

 

 

 

 

895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19:24:17.32 ID:L5z77960


아침 8시에 일어나는 게 습관이 되었고,

아사미씨가 오지 않는 날에도 지각하지 않았다. 고 생각한다.

아니, 5분 정도는 지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역시 아사미씨는 칭찬해 주지 않았다.

트래이너는 「너 변했구나」「저녁에 가족들이랑 먹어」

라며 초밥 3인분을 줬지만

아사미씨는 역시 칭찬해 주지 않았다.

칭찬 못 하는 병인가? 하고 진심으로 생각했다.

 

 

 

 

 

 

 

 

 

 

 

 

 

 


899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19:25:52.52 ID:L5z77960


밥 만들고 올게

 

더보기

1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20:12:21.58 ID:sL0qmT6o

엄마가 굉장하다. 아무튼 굉장하다. ※이 이야기는 논픽션입니다.

 


~등장 인물 소개~


【1 ◆6ClmPIZy/M】

통칭 쓰레기녀,

논픽션인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자 이야기꾼이다.

생각보다 몸이 앞서는 성격으로 언제나 스레 거주자들의 예상과 빗나가는 행동을 한다.

다른 사람의 배려나 걱정을 흘려 넘기고

다른 사람을 화나게 하거나 아연실색하게 만드는 일도 많지만

아첨한다거나 상냥한 태도를 일절 보이지 않는 스트레이트한 표현이 호감을 부르기도 한다.


【엄마】

어쨌든 굉장해. 그 굉장함에 처음부터 반해버렸다!

이야기의 기둥이 된다.


【여동생】

엄마의 유전자를 물려받아, 어리지만 상당한 정신력의 소유자.

쓰레기녀가 언제나 여동생의 걱정을 무시하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

기쁘면 빙글빙글 돌며 기뻐한다.


【오빠】

등장은 적지만 훌륭하게 일하고 있는 장남.

엄마와 비슷한 부류다.


【아사미씨(가명)】

쓰레기녀의 신부.

 

 

 

논픽션 이야기, 무대는 초밥집 아르바이트.

 

전 스레

우리 엄마 굉장해 1

우리 엄마 굉장해 2

 

 

 

 

 

 

 

 

 

 

 

 

 

 

44 :쓰레기녀 ◆6ClmPIZy/M:2009/04/18(土) 20:47:34.66 ID:L5z77960

>>1

우선 다코야끼 먹고 나서 다시 쓸게

 

 

 

 

 


45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20:47:54.58 ID:agTZPSc0


이번 주말 안에 끝내 줘


업무중에 보는 데에도 한계가 있고

집에 돌아가서 PC켜는 거 귀찮아····


아무튼 쓰레기에게 기대는 하지 않지만

 

 

 

 

 

 

 

 

 

 

 

 

 

 

61 :쓰레기녀 ◆6ClmPIZy/M:2009/04/18(土) 20:55:44.11 ID:L5z77960

이번 주말 안에 끝날지 잘 모르겠지만 노력해 볼게

어떻게든 끝나지 않을까? 아, 잘 모르겠어 미안

 

 

 

전 스레>>895의 계속


엄마에게 아사미씨가 칭찬은커녕 말도 거의 안 한다고 투덜대자

엄마가 「그럼 너가 먼저 말을 걸면 되잖아」라고 했다.

그러고 보니 내가 먼저 말을 건 적이 없었으니까, 말을 걸어 보기로 했다.


얼마 안 있어 아사미씨와 둘이 일하는 날.

아사미씨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가 열심히 말을 걸어 보았다.


나 「한가하네요」

아사미씨 「아아」

나 「왜 이렇게 한가할까요?」

아사미씨 「으응」

나 「한가해서 지치네요」

아사미씨 「(무시)」

 

아사미씨는 언어 장애인가? 라고 생각했다.

 

 

 

 

 

 

 

 

 

 

 

 

 

72 :쓰레기녀 ◆6ClmPIZy/M:2009/04/18(土) 20:59:37.94 ID:L5z77960


트래이너에게 아사미씨의 무뚝뚝함에 대해 푸념했다.

「그 사람 완전히 나를 무시합니다」라고 하자

트래이너가 곧바로「너도 그 못지않게 무뚝뚝하잖아」라고 대답했다.

확실히 알바 시작하고 처음 한 달 정도 매번 트래이너가 직접 내 식사를 만들어 주었다.

오징어나 낙지 같은 싼 재료는 싫다고 말하자

약 올리듯 오징어초밥만 10개 주거나 낙지만 들어있는 김말이를 5개 주곤 했다.

 

 

77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18(土) 21:01:52.58 ID:ChGK96DO


주는 대로 먹어라wwwwwwwwwwwwwwwwwwwww

 

 

 

 


80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18(土) 21:02:44.41 ID:WGsg9bw0

저는 홋카이도에 사는데요 낙지가 든 김말이는 본 적이 없어요.

식사제공용 비밀 메뉴입니까?

 

 


>>80

물론 낙지김말이는 팔지 않구요, 초밥집의 식사제공은 비교적 자유로워요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성게, 연어알, 청어알을 섞은 호화로운 김말이도 만들 수 있어요

아마 팔려고 하면 한 개에 400엔은 받아야 될 비싼 김말이입니다

 

 

 

 

 

 

 

 

 

 

 

 


85 :쓰레기녀 ◆6ClmPIZy/M:2009/04/18(土) 21:04:13.54 ID:L5z77960


좀 더 일을 잘 하면 비싼 초밥을 먹여 준다고 하길래

「그럼 빨리 점장이 되어서 매일 성게를 먹을래요」라고 했다.

트래이너는 껄껄 웃었다.


휴식 시간이 끝날 때 쯤 트래이너가 「아사미씨는 한국 영화를 좋아해」라고 했다.

나는 한국 영화를 본 적도 없고 전혀 흥미도 없었지만

오는 길에 뚱땡이가 비디오 대여점에 들렀다 가자고 해서

아무 생각 없이 한국 영화 비디오를 한 개 빌려 보았다.

 

 

 

 

 

 

 

 

 

 

 

 

 

 

 

90 :쓰레기녀 ◆6ClmPIZy/M:2009/04/18(土) 21:09:25.68 ID:L5z77960


부에노스아이레스라는 호모 영화였다. 처음으로 본 한국 영화가 이거라서

지금도 한국 영화=호모라는 편견이 생겼다.

한국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미안해요.


특별히 호모를 혐오하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별 흥미 없이 본 부에노스아이레스.

내용이 너무 어려워서 무슨 내용인지 잘 이해가 안 갔다.

다음에 아사미씨를 만나면 이야기해 볼 생각에 두근거렸다.

지금 생각하면 중학생이 선배를 보고 첫사랑에 빠지는 것과 비슷한 것 같다.

나는 레즈비언이 아니지만.

 

 

 

 

 

92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18(土) 21:11:50.54 ID:R0slvago


쓰레기녀 진짜로 아사미씨에게 반했구나wwww

 

 

 

 

 

 

 

 

 

 

 

 


94 :쓰레기녀 ◆6ClmPIZy/M:2009/04/18(土) 21:13:00.98 ID:L5z77960


기다리고 기다렸던, 아사미씨를 만나는 날,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이야기하려고 했지만

아사미씨는 아침에 무지 바쁘니까 참았다.

10시가 되면 밥알 만드는 게 끝나니까 그 때 이야기하려고 했다.

하지만 10시가 되자 뭔가가 방해했다. 아마 단체 주문이었던 것 같다.

또 바빠지는 아사미씨. 너무 불안해서

그 날은 애꿎은 손님들에게 화풀이해댔던 것 같다.

 

 

 

 

 

99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18 (土) 21:13:56.62 ID:9xXzPfoo

손님이 무슨 죄냐wwwwwwww

 

 

 

 

 

 

 

 

 

 

 

 


106 :쓰레기녀 ◆6ClmPIZy/M:2009/04/18(土) 21:18:15.71 ID:L5z77960


아, 왜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빌렸는지 생각났다.

트래이너에게 아사미씨가 좋아하는 배우를 들었거든.

그 배우가 출연한 영화를 찾았던 거야. 바로「장국영」이었어.

 


* 역주.


쓰레기녀의 기억 미스였습니다.

아사미씨가 좋아하는 건 한국영화가 아니라 홍콩영화였군요.

아니 그보다는 장국영을 좋아했군요.

부에노스아이레스라는 이름의 한국영화를 검색하다 지친 나는...

아 젠장 쓰레기녀!!!!!!!!!!!!!!!

 

 

 

언제나 아사미씨는 14시에 집에 간다.

트래이너는 14시가 조금 지나서 온다.

나는 트래이너가 와야 잠깐 쉴 수 있으니까

아사미씨와는 휴식시간도 조금 어긋나 버린다.

오늘은 이야기 할 기회가 없다! 모처럼 봤는데! 400엔이나 냈는데!

하고 진심으로 초조해하고 있는데

아사미씨가 종종걸음으로 다가와 갑자기 내 머리카락을 가리켰다.

「너, 이거 진짜 니 머리야?」

순간 멍-했다가 아, 금발을 말하는 건가 생각해서「아닙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랬더니 아사미씨가 「역시나...」라고 했다.

아사미씨가 먼저 말 거는 것 자체가 드문 일이고

무엇보다도 이렇게 많은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기쁨에 들떠

「뭐, 뭐가 역시나 입니까!」하며 흥분했다.

 

 

 

 

 

 

 

 

 

 

 

 

 

113 :쓰레기녀 ◆6ClmPIZy/M:2009/04/18 (土) 21:23:59.10 ID:L5z77960


「아니, 너 눈썹은 검은데 머리카락은 붉어서 이상했거든」


이 세상 아줌마들은 염색머리는 전부「붉다」라고 말하잖아?

그렇지만 아사미씨는 아줌마 같지 않고 근사하니까 괜찮아!

라고 생각했다.


아사미씨가「요즘 성실하게 출근하는데 그런 머리는 자포자기로 보이니까 아깝다」

라고 했다.

한 번 더 듣고 싶어서 못 들은 척 하고, 아사미씨에게 같은 말을 세 번 말하게 했다.


요즘 성실하게 출근하는데

요즘 성실하게 출근하는데

요즘 성실하게 출근하는데


언어 장애로 칭찬을 못 하는 병에 걸린 아사미씨가

처음으로 해준 칭찬이라서 무지 기뻤다.

 

 

 

 

 

114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21:25:16.80 ID:V30EsEMo

사랑에 빠졌어wwww

이거 기분 나빠wwwwww

 

 

 

 


115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21:25:41.65 ID:hZffoYDO

어쩜 좋아. 정말 귀여워, 이 아이.

 

 

 

 

 

 

 

 

 

 

 

 

 

124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21:28:35.95 ID:L5z77960


아사미씨는 안 들리는 척 하는 나를 꿰뚫어 본 것일까.

「너 웃기다」라며 즐거워했다.


말이 나온 김에「저기, 어제 부에노스아이레스 봤어요!!」라고 하자

아사미씨의 표정이 살짝 찡그러졌다. 약간 기뻐하는 표정이었다.


「뭐야, 너 그 영화 좋아해?」

「아니, 전혀 좋아하지 않지만 봤습니다」

「좋아하지 않는데 왜 본 거야ww」

「아사미씨가 좋아한다고해서 봤습니다」


순간 움직임을 딱 멈춘 아사미씨.

쥐고 있던 초밥을 조용하게 내려놓고 크게 웃기 시작했다.

 

 

 

 

 


125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21:29:34.85 ID:70RAdM.o


아사미씨도 부에노스아이레스 봤구나wwwwwwwwwwwwwwww

 

 

 

 


126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21:29:40.36 ID:dNHPCQ6o


정말 솔직하다 wwwwww

 

 

 

 

 

 

 

 

 


137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21:31:57.83 ID:L5z77960

아사미씨가 집에 갈 때 명함을 줬다.

장국영 팬들끼리 만날 때 쓰는 명함이라고.

아사미씨의 본명과 연락처가 적혀 있고 「언제든 메일이나 전화 해」라고 했다.

가게를 나가며 손을 흔들던 아사미씨를 보며 가슴이 쿵 내려앉았다(웃음)

밤에 알바 하면서도 계속 그 명함을 바라봤다.

결국 거의 매일 가게에서 만났으니까 메일이나 전화 같은 건 안 했지만.

 

 

 

 

 

 

 

 

 

 

 

 


142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21:34:48.54 ID:L5z77960


그 날 집에 돌아가서 여동생을 거실에 불러내 정좌시켰다.

「자, 이거 봐봐!」라며 아사미씨에게 받은 명함을 여동생에게 보여줬다.

일단은 칭찬해야겠다고 생각했는지

여동생은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괴, 굉장하다」라고 했다.


단지 누군가에게 자랑하고 싶었다.

쭉 공부하고, 겨우 시험에 붙었을 때의 성취감 같은 거다.

나는 시험 같은 거 본 적 없지만.

 

 

 

 


145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21:36:37.05 ID:T/ENWKko


>여동생을 거실에 불러내 정좌시켰다.

여동생이 뭔 죄냐―ww

 

 

 

 

 

146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21:37:03.99 ID:9xXzPfoo

> 여동생은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괴, 굉장하다」라고 했다.

여동생 착하다wwwwww

 

 

 

 

 

 

 

 

 

 

 

 

 

150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21:38:57.61 ID:L5z77960


트래이너나 아사미씨가 있을 때는

알바 아줌마들이 나를 상냥하게 대한다.

어쩐지 엄마에게 아첨 떠는 사원들이 떠올라 기분이 나빴다.


알바 아줌마들의 이야기 주제는 어느 직장에라도 있는 상사 뒷담화.

트래이너나 베테랑 알바 아사미씨를 흉보고

본인들을 앞에 두면 굽신거렸다.

그걸 보는 것만으로도 싫었고,

트래이너나 아사미씨를 욕하는 걸 듣는 것만으로 불쾌했다.

 

 

 

 

 

 

 

 

 

 

 

 


160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21:45:15.91 ID:L5z77960

어느날 한 손님이 내 염색머리를 심하게 지적했다.

나의 무뚝뚝함에 불쾌해진 손님이 시비를 건 것이다.

그 때 같이 있던 알바 아줌마가 손님에게 무지 굽신거리며 사과 했다.


그 아줌마는 트래이너에게 「쓰레기녀의 붉은 머리를 어떻게든 해라」하고 했다.

 

 

 

 

 

 

 

 

 

 

 

 

 

166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21:52:48.79 ID:L5z77960

너야말로 그 수세미같은 머리 좀 어떻게든 해라라고 생각했지만,

귀찮아서 안 들리는 척 하며 멋대로 휴게실에 들어갔다.

휴게실에 아사미씨가 있었다.

오늘은 아사미씨 쉬는 날일 텐데 왜 여기 있는 건지 묻자

「오늘은 점심에 단체 예약이 있어서 도와주러 왔다」라고 했다.

옷을 갈아입는 아사미씨에게 조금 전 일을 말했다.


아사미씨는「확실히 너 성실한 앤데 그 머리는 좀 불리하다」라고 말했다.

겉모습이 전부는 아니지만 그건 널 아는 사람에게만 통하는 거고

손님은 네가 성실하다는 거 모르니까

금발 = 불성실하다고 생각해도 어쩔 수 없다고.


「너도 트래이너가 가르쳐서 이제 겨우 쓸 만 해졌는데

겨우 머리카락 색깔 하나 때문에 평판이 나빠지면 아깝다」

라는 말도 했다.


그래서 집에 가는 길에 염색약을 사기로 했다.

잘 몰랐으니까 일단 새치 염색약을 샀다.

 

 

 

 

 


168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21:53:53.12 ID:LHorAaQ0

wwwwwwwwwwww

새치 염색약은 안 돼wwwwwwwwww

 

 

 

 

 

 

 

 

 

 

 

 


179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21:58:16.39 ID:L5z77960


새치 염색약으로 머리카락을 검게 물들인 적 있는 사람은 알거다.

놀랄 정도로 새까맣다. 목욕탕에서 염색하고 거울을 봤는데 순간 그게 나인지 몰랐다.


엄마는 목욕탕에 들어갔다 나오자 머리카락이 새까맣게 된 딸을 보자

「뭐야 그게, 가발이야?」라고 했다.

여동생도 「언니 그거 가발이야?」라고 했다.

머리만 붕 떠 있는 느낌이었다.

 

 

 

 

 

 

 

 

 

 

 

 


185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22:02:41.94 ID:L5z77960


다음날 출근하자 오랜만에 아침부터 트래이너가 와있었고

나를 보자마자 「그거 가발이야?」라고 물었다.

단골손님도 「아가씨, 그거 가발이야?」라고 물었다.

오후 알바도 「어머 싫어라, 쓰레기녀 그거 가발 같아wwww」라고 했다.


바리캉으로 머리 밀어버릴까 생각한 순간

가게에 아사미씨가 들어와서 긴장했다.

아무래도 트래이너가 「쓰레기녀가 머리 까맣게 했다!」라고 전화한 것 같다.

하지만 아사미씨도, 「너, 그게 뭐야wwwwwwww 가발이잖아wwwwww」라며 웃었다.

두 번 다시는 머리를 까맣게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186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22:04:05.38 ID:aKe7EAAO


모두들 너무 가발, 가발 거리잖아wwwwww

 

 

 

 


187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22:04:29.98 ID:sL0qmT6o

그래도 아사미씨가 웃은 건 좀 기쁜데wwww

 

 

 

 

 

 

 

 

 

 

 

 


192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22:07:47.16 ID:L5z77960

아사미씨가 그렇게 웃었던 적 없었으니까 울컥했는데 아무래도 얼굴에 티가 났나보다.

아사미씨가 바로 「미안,미안ww」하고 사과했다.


「어울리지는 않는데 좋다」

「그거 칭찬입니까?」

「칭찬이지」

「거짓말, 웃었으면서」

「칭찬이라니까ww 모범생처럼 보여」

깔깔거리며 웃는 아사미씨와 트래이너. 엄청 짜증났다.

“머리카락의 색을 고쳤다”일에 대해 아무도 칭찬해 주지 않기 때문에, 거기에도 초조해했다.


유일하게 칭찬해 준 것은 뚱땡이 뿐이다.

「쓰레기녀 좋다~! 완전 좋아∼!후카와 료 같다!」

라고 칭찬했다.

 

 

 

 

 

 


195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22:08:20.03 ID:Ixp0BJg0


후카와wwwwww

 

 

 

 


198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22:08:40.05 ID:eQT8ma.o


후카와 료wwwwwwww

칭찬wwwwwwww

 

 

 

 


199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22:08:47.64 ID:R0slvago

후카와 료가 칭찬이냐wwwwww

 

 

 

 

 

 

 

 

 

 

 

 

 

212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22:13:29.03 ID:L5z77960

그러고 보니 전에 누군가가 「뚱땡이가 관련된 에피소드는?」하고 물은 것 같은데

뚱땡이 에피소드는 별로 없다.

그 사람은 너무 부처 같아서 그야말로「부처님」이니까.


잠깐 휴식.

다코야끼 먹었더니 좀 이상해. 판시론(*위장약) 마시고 올게.

 

 

 

 

 

215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22:17:28.49 ID:080s03co

>>212

똥도 잊지 말고

 

 

 

 

 

 

 

 

 

 

 

 

 

 

 

 

252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22:53:49.17 ID:L5z77960


이래저래 지내다 보니 말일. 지각과 결근은 제로.

아니, 제로가 아니라 거의 제로. 내 계산으로 제로.

일주일에 두 세 번 밖에 지각하지 않았어.


일급6000엔. 일주일에 5일 근무니까 합해서 3만엔.

그럼 한 달에 12만엔. 12만엔 정도 있으면 몇 개월은 니트로 살아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254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22:55:05.56 ID:ChGK96DO


일주일에 반은 지각이잖냐wwwwwwwwwwwwwww

 

 

 

 


255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22:55:09.16 ID:o2hh9IAO

「밖에」가 아니다

 

 

 

 


259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22:58:27.15 ID:BCbjPUQo

변함없는 쓰레기라서 안심했다ww

 

 

 

 

 

 

 

 

 

 

 

 

 

262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22:58:41.40 ID:L5z77960


처음에는 한 달 월급을 받으면 그만둘 거라고 생각했으면서

트래이너에게 「다음 달부터 아사미씨가 나오는 날마다 저도 나오게 해줘요」라고 했다.

다음 달도 일할 수 있겠어? 하고 스스로에게 물어봤는데

아마 거의 못 할 거라고 생각했다.


근무한지 한 달째.

한 달째 되던 날은 이른바 마감일이라고 하는 날.

나는 마감일 당일에 월급이 나올 줄 알고 집에 갈 때 뭘 살까 고민하고 있었다.

아사미씨에게 「오늘 월급날이군요」라고 하자

「마감일 당일에 월급이 나올 리 없지요」라고 대답해서

월급날이 앞으로 열흘이나 남았다는 것을 알았다.

어쩐지 단번에 의욕이 사라져 이 날도 손님을 대충 받았다.

 

 

 

 

 

265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23:00:20.46 ID:WGsg9bw0

>이 날도 손님을 대충 받았다.

좋다, 아주 좋다

 

 

 

 

 

 

 

 

 

 

 

 


268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23:01:48.75 ID:L5z77960

엄마에게 「곧 있으면 월급날이다」라고 하니「첫월급이구나」라고 했다.

첫월급이란 일하고 처음으로 받는 돈이다!


첫월급을 받으면 꼭 엄마에게 줄 선물 사거나 엄마에게 고스란히 주거나

…그렇게 효성이 지극한 아이가 많은 일본입니다만

나는 효녀가 아니니까 바로 아마존에서 마구 지르려고 했다.

짱구는 못말려를 아주 좋아하는 나는 짱구는 못말려DVD세트를 살 생각이었다.

 

 

 

 

 

 

 

 

 

 

 

 

 

276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23:05:27.14 ID:L5z77960


새 PC도 갖고 싶었고

12만엔으로 확 고급초밥집에 가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혼자서.

엔가와를 사먹거나, 중고서점에서 12만엔분 만화책을 사도 괜찮겠다.


12만엔을 한 달 동안 쪼개서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전혀 없는 나는

어쨌든 12만엔을 어떻게 하루에 다 써 버릴지 진지하게 생각했다.

생각한 결과 냉동 생선회와 쌀과 식초를 죽을 만큼 사면

알바 관두고 다시 니트 하면서 집에서 초밥 먹을 수 있잖아! 라고 생각했다.

즉시 아마존에서 냉동 생선회를 검색했다.

 

 

 

 


279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23:07:46.81 ID:9xXzPfoo

슈퍼에서 사wwwwwwwwwwwwwwwww

 

 

 

 

 

 

 

 

 

 

 

 

 

284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23:11:44.90 ID:L5z77960

지각과 결근을 반복하던 내가 받은 첫월급은 10만엔도 되지 않았다.

게다가 세금까지 떼여서 사기당한 느낌.


트래이너가 「첫월급으로 뭐 살 거야?」라고 물었기에

「냉동 생선회를 살 겁니다」라고 했다.

「너 진짜 초밥 좋아하는구나ww」「그리고? 나머지는?」하고 다시 물었다.


「냉동 생선회만 살 건데요」

「엥? 너 엄마한테 줄 건?」

「아니, 엄마는 돈 버니까 스스로 뭐든지 살 수 있고.

내가 뭘 사줘도 안 좋아할 거에요」

「너, 부모 마음도 모르는거냐―」


금액이 아니라 기분이야 같은 말 한 것 같지만

그것보다 빨리 아마존에서 생선회를 주문하고 싶어서

말하는 도중에 트래이너를 무시하고 퇴근했다.

밤길에서 10만엔 도둑맞을까봐

속옷 안에 월급봉투를 넣어가지고 돌아갔다.

덧붙여서 이 가게 계좌이체가 아니라 현금 지급이라구.

그때만 그런 게 아니고 아직까지도 현금 지급이야.

 

 

 

 

 

 

 

 

 

 

 

 

 


294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23:15:09.98 ID:L5z77960

냉동 생선회는 아마존에 많이 널려있었지만

어떤 게 맛있는 건지 잘 몰랐으니까 엄마에게 물어보려고 했다.

거실에 가니까 엄마랑 여동생이 있었는데 여동생은 훌쩍훌쩍 울고 있었다.

「왜 그래?」라고 묻자 엄마는 나에게「여기 꿇어앉아 보세요」라고 했다.

직관적으로 엄마가 화가 났다는 것을 알았고

테이블 위에 저번에 여동생 방에서 훔친

세뱃돈 봉투(물론 텅텅 비었다)가 놓여있었기 때문에,

아, 들켰구나 싶었다.

 

 

 

 

 

296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23:16:15.84 ID:R0slvago

너wwwwww임wwwwww마wwwwww아wwwwww

쓰레기짓 심하잖아wwwwwwwwww

 

 

 

 


299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23:16:52.98 ID:/ddBb/s0


드디어 들켰다wwww

 

 

 

 

 

 

 

 

 

 

 

 

 

307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23:20:14.74 ID:L5z77960

「쓰레기녀, 여동생 세뱃돈이 사라졌는데, 모르겠니?」


모르겠니? 라고 말하지만 엄마의 말투 때문에 이미 들켰다는 걸 알았다.

지금까지 안 들켰는데 왜 이제 와서, 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첫월급을 받는 나를 위해 여동생이 축하선물을 사려고 한 거다.

모아뒀던 세뱃돈봉투를 봤는데 텅 비어있어서

엄마한테 말했다고.

 

 

 

 

 


311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23:21:19.36 ID:eQT8ma.o

첫월급 몰수ww

 

 

 

 

 

 

 

 

 

 

 

 

 

 

 

320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23:26:07.22 ID:L5z77960

순간 생각한 건 ‘사과하자’도 아니고 ‘돈 갚자’도 아니고

「아, 또 돌아버린 척 하자」였다.

다중인격 때문에 무의식 중에 했습니다! 라고 말하면 되잖아!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할 수 없었다.

아마 한 달 전 나라면 아무 고민 없이 했을 거다.

엄마에게는 거짓말 못 하고 또 금방 들킬 거다.

트래이너가 그랬듯이 곧바로 거짓말이라는 거 알아차릴 거고

귀찮게 될 거라는 것 쯤은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지각 심하게 했던 때

트래이너에게 「지각을 했으면 사과를 해야 하는 것」을 배웠다.

그래서 「미안해요」라고 사과했다.

아마 집이 이상해지고 나도 이상해진 후

처음으로 사과한 것 같다.

진심으로.

 

 

 

 

 

 

 

 

 

 

 

 

29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23:30:59.80 ID:L5z77960


사과했더니 어쩐지 슬퍼졌다. 죄책감도 느꼈고 어떡해, 라고 생각했다.

여동생은「언니는 나쁘지 않아」라고 했다.

「울지마, 언니 미안해」라고 여동생이 사과했다. 다시 죄책감을 느꼈다.


다른 사람 물건을 훔치면 그 사람이 상처받는다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이 때 처음 몸으로 느꼈다.

여동생이 우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오빠가 돈을 훔치고도 반성하지 않던 나에게 실망해서

그 이후로 나와 만나지 않았구나.

내가 가족들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었다는 걸 깨달아 버렸다.

 

 

 

 

 

 

335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23:35:06.90 ID:.5AoHIso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쓰레기녀

 

 

 

 


337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23:35:50.65 ID:X/xiQQDO


뭐랄까 여동생 너무 착해…왜 여동생이 사과하는거야 진짜로…

 

 

 

 


338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23:38:00.18 ID:rBLaHEDO


여동생 성격 너무 좋아. 오빠도.

정말로 좋은 가족이다

 

 

 

 

 

 

 

 

 

 

 

 

 

339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23:38:33.22 ID:L5z77960

일도 하고 꽤 보통 사람처럼 돌아왔다고 생각했었는데

결국 나는 아직도 몹쓸 인간이었다.

머릿속이 패닉상태로 엄마와 여동생에게 계속 사과했다.

엄마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 여동생이「이제 됐어」라고 할 때마다

엄마는「아직 안 됐어, 여동생은 입 다물고 있어요」라고 했다.

마침내 버림받을 거라고 생각했다.


엄마는 「돈은 어디다 썼어?」라고 물었다. 기억이 안 나서「모른다」라고 대답했다.


「나쁜 일에 썼어?」

「모르겠어, 하지만 노는데 썼을 거야. 절대 좋은 일에 쓰지는 않았을 거야」

「왜 훔쳤어?」

「돈이 없었으니까」

「돈이 없어도 너 초밥 먹고 싶어서 일하고 있잖아」

「응」

「지금 힘껏 노력하고 있잖아」

「응」

「그럼 여동생한테 먼저 사과해.

그리고 그 다음에 사과해야 할 사람은 엄마가 아니라

지금 이렇게 노력하고 있는 너야.」


노력했어도 결국 나쁜 일 해 버리면 전부 물거품이 된다고 했다.

 

 

 

 

 


344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23:41:01.89 ID:9mbS9fwo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347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23:43:12.31 ID:WoKe6EAO

눈물나…

 

 

 

 

 

 

 

 

 

 

 

 

 

 

349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23:43:34.07 ID:L5z77960

「그럼 이제 나는 틀렸어. 인간 쓰레기니까 살아있을 자격도 없다」라고 말했다가

엄마에게 세게 맞았다.


「너에게 제일 중요한 시기에 집이 엉망이 되었으니까

병에 걸린 건 어쩔 수 없어.

하지만 병을 극복했던 것, 집안일 도운 것,

여동생이나 엄마에게 줄 도시락이나 과자를 만들었던 것은

다른 누구의 힘을 빌리지 않고 너 혼자 노력한 일이잖아.

일하려고 마음먹은 건 엄마가 말해서가 아니고 스스로 생각한 거잖아.

스스로 찾아낸 일자리에서 힘껏 노력하고 있는 너의 어디가 틀렸어!」라고 화냈다.


엄청 무서웠다.

기쁘거나 슬프다기보다

소리 지르고 있는 엄마가 무서웠다.

 

 

 

 

 

 

 

 

 

 

 

 

 

352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8(土) 23:46:52.95 ID:L5z77960


「예를 들면 네가 사람을 죽여도, 엄마만은 네 편이야」

「살아 있을 가치가 없다면, 살아 있을 만한 가치가 있는 인간으로 변하면 돼」

「엄마는 네가 “살아 있어서 좋았어” 라고 생각되는 인생을 보낼 수 있다면

어떤 일이든지 다 할 거야」

이렇게 말하며 등인지 어깨인지를 때렸다.

 

 

 


쓰다 보니 엄마가 보고 싶어졌으니까 잠깐만 기다려.

 

 

 

 

 

354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23:47:09.82 ID:rBLaHEDO

엄마-···

 

 

 

 


359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8(土) 23:51:02.56 ID:eOMFFx60

나는 아이에게 이런 말을 해주는 부모가 될 수 있을까...

엄마 정말 굉장해.

 

 

 

 

 

 

 

 

 

 

 

 

 

380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0:02:58.92 ID:WuCu4FE0

여동생이 「언니가 없어지면 여동생은 울거야」라고 했다.

여동생의 돈을 훔치는 언니인데? 라고 묻자

「그것은 어쩔 수 없어, 왜냐면 언니 그 때 일하지 않았으니까」라고 했다.

여동생이 귀엽다고 생각했다.

어째서 11세도 채 안 된 여동생이 언니를 이렇게까지 생각해 주는 걸까 생각했다.

나는 조용히 방에 들어가 받은 지 얼마 안 된 첫월급 봉투를 가지고 다시 거실로 돌아왔다.

봉투에서 5만엔은 빼서 내 주머니에 넣고

나머지 5만엔이 들어있는 봉투를 엄마에게 줬다.

 

 

 

 

 

381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0:03:44.63 ID:OJBBP/Qo

자기 몫은 확보wwww

 

 

 

 


382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0:04:00.44 ID:f7MwycAO

여동생에게 돌려주지 않는 거냐wwwwww

 

 

 

 

 

 

 

 

 

 

 

 

 

392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0:07:54.67 ID:WuCu4FE0

첫월급을 거의 고스란히 건네주었다(50%니까 '고스란히'라고 말해도 돼)

엄마가「이게 뭐야?」라고 물어봐서

「여동생 돈 훔친 거랑 오빠 돈 훔친 거 갚는 거야」라고 했다.

엄마는 내가 오빠 돈도 훔쳤다는 말에 놀랐지만

「나중에 오빠한테도 제대로 전화해서 사과하면 전해 줄게」해서, 약속했다.


5만엔으로는 부족했겠지만

과거의 죄가 청산된 기분에 시야까지 밝아진 것 같았다.

 

 

 

 

 

395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0:10:27.68 ID:3BuUVgDO


회복하는 거 빠르다wwww

 

 

 

 

 

 

 

 

 

 

 

 

 


402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0:15:48.38 ID:WuCu4FE0


솔직히 말해서 5만엔은 큰돈이니까 될 수 있으면 건네주기 싫었다.


바로 오빠에게 전화했다. 오빠는 처음에는 아무 말도 안 했다.

내가 일한다는 건 엄마한테 들어서 알고 있다고 했다.


「오늘 첫월급 받아서 오빠한테 돈 돌려주려고」라고 하자

오빠가 「한 달 동안 계속 다닌 거야!」하고 놀랐다.

그 후, 미안하다고 사과하자 「솔직히 용서 못해」라고 했다.

하지만 너가 또 한 달 더 열심히 일하면 용서할 거라고 했다.

앞으로 한 달이나 더 일하는 건... 「자신 없다」고 대답했지만

오빠가「너라면 가능해」라고 강하게 말했으니까 일단 「알았다」라고 해뒀다.

 

 

 

 

 

 

 

 

 

 

 

 

 

414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0:23:31.78 ID:WuCu4FE0


이렇게 내 첫월급을 거의 전액 가족에게 줬다.

원래 가족의 돈이었던 걸 되돌려주었을 뿐이잖아ww 금지.

나머지 5만엔으로 생선회를 사려고 했다.

5만엔으로도 꽤 좋은 생선회를 살 수 있으니까.


어느날 트래이너가 「너도 이제 수습 기간이 아니니까 지금부터 초밥 쥐는 거 배워」라고.

기계로 모양을 잡은 밥알 위에 재료를 얹을 뿐이잖아.

쉬울 것 같았는데 의외로 어려웠다.

회전 초밥집은 확실히 「기계로 모양을 빚은 밥알에 재료를 얹었을 뿐이다!」같은 초밥이 보이지만,

우리 가게는 일단

기계로 모양을 빚은 밥알을 사용하더라도 재료를 올릴 때 단단히 쥔다.


오징어는 반들반들해서 밥알 위에 제대로 붙지 않았다.

오징어가 정말 싫어졌다.

낙지도 반들반들해서 밥알 위에 제대로 붙지 않았다.

싼 주제에 까불지 말라고.

낙지가 정말 싫어졌다.

 

 

 

 

 


416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0:24:37.29 ID:f7MwycAO

생선회한테 불평 wwwwww

 

 

 

 


417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0:24:48.28 ID:OJBBP/Qo

초밥 재료한테 시비 걸지마wwwwww

 

 

 

 


418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0:24:53.15 ID:Rpi3CVgo

아직도 전액이라고 우기는거냐wwww

 

 

 

 

 

 

 

 

 

 

 

 


428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0:29:16.00 ID:WuCu4FE0


그러고 보니 똥 녀석과의 추억은 더 이상 없으니까 아마 안 나올 거야.

 

트래이너에게 「오징어와 낙지는 쥐기 어려워서 싫습니다」라고 했더니

「만 개 정도 쥐면 익숙해진다」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그렇게 좋아했던 엔가와도 쥐기 어려웠다.

하지만 엔가와는 비싸고 맛있으니까 별로 싫어지지 않았다.

처음으로 초밥 쥐는 연습을 시켜 준 날, 오늘 식사는 스스로 만들라고 했다.

신나서 엔가와랑 성게만 얹어서 만들려고 했더니

준비된 재료는 오징어와 낙지 뿐.


「엔가와 먹고 싶으면 오징어와 낙지초밥을 잘 만들어라」라고

트래이너가 능글맞게 말했다.

분해서 그 날은 손님들에게 오징어와 낙지를 마구 추천해대고

하루 종일 오징어, 낙지와 싸웠다.

 

 

 

 

 

434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0:31:29.62 ID:3BuUVgDO

손님을 끌어들이지마wwww

 

 

 

 


436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0:37:00.39 ID:NMtNkNgo

왜 손님까지 말려들게 하냐wwwwwwww

 

 

 

 

 

 

 

 

 

 

 

 

 

437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0:37:57.45 ID:WuCu4FE0

오징어와 낙지는 강했다. 참패였다.

싫다고 말해서 미안해요, 하고 땅에 엎드려 절하고 싶은 레벨이었다.

틈날 때마다 계속 오징어, 낙지 초밥을 만드는 나에게

트래이너가 「쓰레기녀! 아무리 연습이라고 해도 이렇게 재료 낭비하면 적자다」라고

쓰게 웃으며 한숨을 쉬었다.

5만엔이라는 큰돈을 가지고 있는 나는

「그럼 내가 사는 걸로 해서 30개 쥐게 해 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오징어, 낙지가 가게에서 제일 싼 재료였다.

그 정도면 대수롭지 않은 금액이니까.


내가 사는 걸로 한다니까 트래이너도 내가 오징어, 낙지와 싸우는 걸 허락했다.

정신차리고 보니 완성된 오징어와 낙지초밥이 산처럼 쌓였다.

정확하진 않지만 6인용 접시에 빽빽하게 들어갈 정도였으니까

60개 ~ 70개였나.


1개 50엔이니까 합계 3000엔 정도.

3000엔이면 엔가와를 많이 먹을 수 있었는데…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오늘 70개 했으니까 앞으로 9930개만 만들면

점심 때 마다 성게와 엔가와를 마음껏 먹는다!

그때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442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0:43:38.92 ID:WuCu4FE0

엔가와를 향한 나의 사랑은 이미 집착에 가까웠다.

트래이너도 엔가와나 성게같은 고급 재료를 미끼로 날 낚았다.

엔가와에 이끌려 대청소, 화장실 청소, 클레임 대응까지 했다.

정말 트래이너는 나를 능숙하게 다뤘다.


태산 같은 낙지와 오징어초밥을 가지고 집에 돌아가면

여동생이 「이게 뭐야?」라고 물었다.

「오늘 언니랑 싸운 오징어, 낙지야」…라고는 말 못했지만

마침 저녁 식사로 딱 좋으니까 가족에게 먹이려고 했다.


엄마도 여동생도 「이게 뭐야?」같은 표정이었지만

「초밥 잘 만들었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라며 둘이서 열심히 먹어치웠다.

「내일도 또 만들어올게」라고 하자

엄마가「될 수 있으면 오징어, 낙지말고 다른 걸로 부탁해」라고 했지만 무시했다.

그리고 며칠 내내 낙지랑 오징어초밥이 저녁밥이었다.

 

 

 

 

 

 

 

 

 

 

 

 

 

450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0:48:42.80 ID:WuCu4FE0

5일째, 마침내 낙지가 항복했다.

곧이어 오징어도 항복했다. 나의 완승이다.


만들기 어려운 초밥으로 계속 연습했기 때문에 꽤 쥐는 게 능숙해졌다.

속도는 느리지만 모양은 꽤 괜찮았다.

처음에는 싼 초밥만 만들었지만

점점 비싼 초밥도 만들 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이제 피크 때도 허둥대지 않고 초밥을 만들게 되었다.

아무튼 한 번 요령을 터득하자 나머지는 단순 작업이라서 전혀 어렵지 않았다.

 

 

 

 

 

 

 

 

 

 

 

 


460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0:52:54.68 ID:WuCu4FE0

어느날 트래이너가「밥 먹어라」하는데

엔가와가 2개 껴있었다.


「트래이너, 이거 먹어도 되는 겁니까? 에, 엔가와잖아요!ww」라고 흥분하자

「요즘 너 노력하고 있으니까. 하지만 매일 먹는 건 무리야!」라고 했다.


마침내 엔가와를 먹었다.

 

 

 

 

 

 

 

 

 

 

 

 


470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0:57:53.18 ID:WuCu4FE0


엔가와를 들고 휴게실에 갔더니 아사미씨가 있었다.

흥분한 채로「이거 봐요! 엔가와에요! 봐봐요!」하며 엔가와초밥을 보여주자

아사미씨가 「아, 괜찮다~ 그 표정 귀여워」라고 했다.

너무 느닷없어서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아무래도 기뻐서 날뛰는 내 웃는 얼굴이 귀엽다고 한 것 같았다.


「트래이너가 너, 이제 초밥 쥐는 거 완벽하다고 칭찬했어

 그리고 그 얼굴로 주문 받으면 이제 아르바이트로서 제구실 할 수 있겠지」


아사미씨가 그렇게 말하자 의욕이 앞서

트래이너에게 오늘 밤부터는 주문을 받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주문 받는 건 완전히 가망이 없었다.

계산 실수는 없었지만 손님들이「너 무뚝뚝해-」라고 말했다.

 

 

 

 

 

 

 

 

 

 

 

 

 

479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1:00:46.46 ID:WuCu4FE0

5일 만에 극복한건 오징어, 낙지 뿐이고

거기서 요령을 익혀서 몇 주일 후에 초밥 쥐는 법을 습득했다…

그러니까 엔가와 데뷔도 몇 주일 후야


시간관념 엉망이네 진짜

미안


그리고 똥

 

 

 

 


480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1:01:51.65 ID:QeIsVkDO

재밌으니까 좋지만 이제 엄마랑은 관계없잖아…

 

 


>>480

그러네…

스레 제목을, 우리 엄마 굉장하지만 딸은 쓰레기다, 로 바꿀까?


미안해요 찔끔찔끔 쓰는 것 보다 팍팍 써버리고 싶은데 정말 미안

실은 전혀 신경 쓰지 않지만 일단 미안해요

 

 

 

 

 

 

 

 

 

 

 

 

 

534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1:27:37.67 ID:WuCu4FE0

대놓고 무뚝뚝하다고 하면 화가 나서 더 무뚝뚝해진다. 악순환이다.

트래이너가 「너는 인내가 부족하다」고 했다.

더욱 더 화가 나서 「역시 나한테 접객은 안 맞아요」하고 단념했다.


집에 가서 엄마에게 이야기하자 「고맙다는 말을 들으면 기쁘잖아?」라고 했다.

고맙다고 했으면 기뻤겠지만

정중하게 「고마워요」라고 말 하는 손님만 있는 게 아니니까.

초밥을 억지로 빼앗는 손님도 있고, 혀를 차는 손님도 있고.

그런 손님을 대할 때는 기쁘지 않다고 하자

「그런 싫은 손님도 참고 계속 웃으면서 대하면 자신감이 더 생기지 않을까?」

하고 엄마가 말해 주었다.

귀찮기도 하고, 그렇게 까지 해서 자신감을 얻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548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1:37:14.60 ID:WuCu4FE0


***여기부터 식사중인 사람 주의!***

 

 


어느날 꼬마 아이와 엄마가 왔다. 평일 밤이었다.

그 날 뚱땡이가 쉬는 날이라서, 나랑 트래이너만 가게에 나와 있었다.

주문받는 건 나. 귀찮아~ 라고 생각하면서 주문을 받았다.


꼬마 아이와 엄마에게 주문을 받는데 아이가 바닥에 주저앉아 갑자기 토했다.

상태가 좋지 않았거나 멀미를 했는지 「웩―」토하고 엉엉 울기 시작했다.

폭로하자면, 울고 싶은 건 이쪽이다.

아이가 토해낸 오물을 도대체 누구더러 청소하라고?

트래이너에게 「어떤 아이가 토했는데요」라고 하자 말없이 대걸레를 줬다.

역시 내가 청소해야 되나 보다.


그 엄마는「이리 주세요, 내가 할 테니까」라고 하며 머리를 계속 숙였지만

트래이너가 「괜찮아요~ 신경 쓰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트래이너가 쏘는 “절대 손님한테 시키지마 광선”이 날아 왔기 때문에

입으로 숨을 쉬면서 청소를 시작했다.

아이라서 그렇게 양도 많지 않았으니까 청소는 금방 끝났는데

아이가 계속 울고 있다. 삑-삑- 대는 게 시끄러워서

쥬스를 사서 주니까 울음을 그쳤다.


엄마는 처음에는 싼 초밥을 주문하려고 했지만

가게에서 제일 비싼 초밥을 주문하고 끝까지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여기까지 식사중인 사람 주의***

 

 

 

 

 

 

 

 

 

 

 

 

 


561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1:44:53.84 ID:WuCu4FE0


나중에 그 엄마와 아이가 다시 가게에 왔다.

이 날도 제일 비싼 초밥으로 2인분 주문했다.

꼬마 아이가 「언니, 저번에 쥬스 줘서 고마워요」라고 하면서 사탕을 줬다.

호빵맨 사탕이었다.


뭐야 이 토 꼬마, 귀엽잖아 하면서 「고마워요」하고 그 사탕을 받았다.

우리 가게는 체인점이라서 한 달에 한 번 본사에서 사보를 보내는데

거기에 우리 가게가 나왔다. 고객의 소리, 같은 코너였다.

내 이름도 나왔다.

내용은 「우리 아이가 가게에서 실수를 했는데

쓰레기녀라는 점원이 싫은 내색 하나 하지 않고 정리하고 쥬스까지 사서 줬다」

같은 내용.

본사 사원이 “이런 프로 의식이 있는 점원은 우리 회사의 자랑” 이라고 코멘트 했다.

그 엄마와 아이가 투고한 것 같다. 바로 트래이너와 아사미씨에게 자랑했다.

「아무튼 내가 진지하게 하면 이렇게 됩니다wwww」라고 자랑하자

「손님한테 초밥 팩을 내던지는 네가 무슨 프로 의식이 있냐wwww」라고 비웃고

전혀 칭찬해 주지 않았다.

 

 

 

 

 

 

 

 

 

 

 

 

 

563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1:46:57.61 ID:TC9KvEAo

>>561

내던지지 마ww

 

 

 

 

566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1:47:33.52 ID:qbeA6oDO

토 녀석이라니 너무해wwwwwwww


근데 너 손님한테 초밥 팩 던지냐ww

 

 

 

 

 

 

 

 

 

 

 

 

 

576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1:49:56.69 ID:WuCu4FE0

아, 쥬스는 계산대에 있는 돈으로 샀습니다만, 그게 뭐 어쨌다고.

 

엄마만 엄청 칭찬해줬다.

「너는 역시 한다면 하는 애구나!」라고 하고 오빠에게 전화로 보고했다.

이 당시에는 엄마가 당근이고 트래이너와 아사미씨가 채찍 같은 존재였다.


그리고 또 나중에 본사에서 금일봉이 전달됐다.

2000엔. 그 “칭찬의 소리”에 대한 보너스였다.

트래이너는 2000엔을 고스란히 다 나에게 줬다.

「결과적으로는 너의 성과니까」라고 해서 기뻤다.

그리고 나는 또 배웠다. 칭찬의 소리에 실리면, 돈을 번다.

 

 

 

 

 

582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1:51:49.03 ID:td5awCoo

계산대에 있던 돈wwwwwwwwww

 

 

 

 

 

 

 

 

 

 

 

 

 

590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1:53:14.60 ID:WuCu4FE0

또 칭찬의 소리에 실리고 싶어서

아이가 올 때마다 「토해라」하고 빌면서 안절부절 못했다.

언제라도 대걸레를 꺼낼 수 있게 준비해뒀지만, 그렇게 자주 일어나는 일이 아니니까.

트래이너에게 상담하자

「평상시에도 좀 그렇게 하세요wwww 뚱땡이를 본받으세요, 뚱땡이를ww」

이렇게 말했다.

그날도 뚱땡이에게 후광이 비쳤다. 뭐랄까 환~~~~하게 웃는 얼굴로

표정이 굳어있나보다. 그렇게 웃으면 눈이 안 보이는데

저 눈으로 손님이 보일까하고 걱정했다.

 

 

 

 

 

591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1:54:13.17 ID:f7MwycAO

뚱wwww땡이wwwwww

 

 

 

 

 

 

 

 

 

 

 

 


599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1:58:47.07 ID:WuCu4FE0

뚱땡이에게 칭찬의 소리에 실린 적이 있는지 물어봤다.

「없어ww 불평을 쓰는 사람은 많지만

 일부러 다른 사람을 칭찬하려고 엽서 쓰는 사람은 거의 없지」라고 했다.

「정말입니까?wwww뭐 저도 한 번 뿐이었으니까wwww」

「아, 금일봉 받았다며? 쓰레기녀는 노력하고 있으니까∼」

「아니아니, 이 정도야 뭐wwww 대단한 일도 아니고wwww」

뭐야 뚱땡이도 대단한 게 아니었잖아, 하고 생각하며 이야기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뚱땡이의 접객은 너무 성스럽다.

그렇게 성스러운 접객인데도 칭찬해 주지 않는다면

칭찬받은 나는 더 굉장하잖아, 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602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2:01:07.52 ID:cf6dHTI0

과연 쓰레기wwwwww

 

 

 

 

 

 

 

 

 

 

 

 

 

608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2:05:22.32 ID:WuCu4FE0

우선 뚱땡이를 흉내내보기로 했다.

뚱땡이 목소리, 서있는 자세를 흉내냈다. 말투도 똑같이 했다.

첫날에 동경했던 뚱땡이의 구령도 그대로 카피했다.


하지만 왠지 나는 뚱땡이처럼 성스러운 빛을 발사 할 수 없었다.

웃으려고 꽤 노력했지만 왠지 그 표정이 아니었다.

다시 트래이너에게 상담하자

「너가 뚱땡이랑 다른 이유는, 너는 사심이 있고 뚱땡이는 없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뚱땡이는 너처럼 칭찬을 받으려고 하는 게 아니야.

그저 손님이 기분 좋게 왔다가 가기를 바랄 뿐.」

「너와 뚱땡이는 근본이 다르니까 니가 뚱땡이처럼 되는 건 무리야wwww」


깔깔대며 웃는 게 화났지만, 전부 사실이니까 대꾸할 수 없었다.

 

 

 

 

 

609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2:06:09.75 ID:kjS89fE0

>>608

너무 정확하다www

 

 

 

 


610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2:06:38.77 ID:f7MwycAO

과연 트래이너

 

 

 

 

 

 

 

 

 

 

 

 

 

615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2:10:35.35 ID:WuCu4FE0

그렇다면 좋은 손님에게만은 진심으로 대해 보자! 하고 생각했다.

우선 상냥하고 날 깔보지 않는 손님에게만은

「이 사람을 위해서 미소 짓자, 결코 돈을 갖고 싶은 게 아니다」하고

스스로를 타이르면서 응대했다.


한 시간 만에 지혜열이 났다.

 

 


* 역주.

지혜열 : 아이들이 부쩍 크거나 다소 벅찬 걸 익힐 때 갑자기 아프거나 열이 오르는 것.

 

 

「너 정말로 사심 덩어리구나wwwwww」

이마에 해열 파스를 붙이고

안쪽에서 식품에 손대지 않는 일을 하고 있는 나를 가리키며 트래이너가 웃었다.

「사심은 없고 돈을 좋아하는 겁니다」

불쾌해하며 대답하자 「왜 그렇게 돈에 집착하는 거야?」라고 물었다.

아버지 일은 말하고 싶지 않아서 입을 다물었다.

 

 

 

 

 

620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2:13:20.66 ID:Q1RLRYDO

지wwwwww혜wwwwwwwwwwww열wwwwwwwwwwwwwwwwww

 

 

 

 

 

 

 

 

 

 

 

 

 

630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2:19:23.82 ID:WuCu4FE0

두 달 째 월급이 나왔다.

어쩐지 매일 그저 일하는 것만으로 눈 깜짝할 사이에 시간이 지나가서

「벌써 월급날인가!」하고 놀랄 정도였다.

2개월째는 거의 무지각, 무결근이라 11만엔이 조금 넘었다.

역시 어떻게든 세금을 뗐다. 사기다.


11만엔을 어디에 쓸까 생각하다가 오빠가 생각났다.

아직 제대로 일하고 있다고 보고하는 게 좋을지 고민하다가

엄마에게 상담하자 「전화 꼭 해」라고 했다.

전화해서 「오늘 두 달 째 월급을 받았다」라고 말하자

오빠는「다음주에 만나자」라고 했다.

엄마와 여동생과 나와 오빠, 네 명이 오랜만에 같이 외식하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러려면 주말에 만나야 했다. 나는 주말에는 쉴 수 없었다.

그렇지만 분명히 오빠가 한 턱 낼 테니까, 완전 가고 싶다.

다음날 트래이너에게 상담하자

「니가 주말에 쉬면 우리 가게에 얼마나 폐가 될지 알고 있냐,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화를 냈다.


사정을 이야기 했으면 좋았겠지만

어쩐지 가족 이야기를 해야 될 것 같아서 귀찮았으니까.

그냥「놀러 가고 싶어서」라고 했으니 당연히 화가 났을 것이다.

하지만 주말에 쉬지 말라고 한다는 건, 훌륭하게 가게에 도움이 된다는 증거잖아?

하고 기뻐했다.


화나 있는 트래이너에게 부처 뚱땡이가 말했다.

「내가 대신 나올 테니까 쓰레기녀를 쉬게 해줘요」라고,

부처는 문자 그대로 신 같은 말을 해줬다.

 

 

 

 

637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2:24:00.77 ID:kH6aa6DO

뚱땡이인지 부처인지 확실히 해라 wwww

 

혹시 뚱땡이=부처로 정해진 건가?

 

 

 

 

 

 

 

 

 

 

 

 


642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2:27:15.59 ID:WuCu4FE0

「쓰레기녀는 계속 일만 했으니까 가끔씩은 괜찮잖아요?」

「뭐 뚱땡이가 와 준다면… 하지만, 너 휴일은 이걸로 끝이야! 알았으면 대답해!」

이렇게 말하길래 근무를 시작한 이래로 제일 크게 대답했다.


오빠와 만나는 게 어색하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무엇보다 가족 모두를 만날 수 있는 게 기다려졌다.

역시 제일 기뻐한 건 여동생이었다.

뭐 입고 갈까? 하고, 머리끈 같은 거 새로 사고 싶어 하고,

달력 보면서「앞으로 몇 밤 자면 같이 외출한다」라며 들떠 있기도 했다.

내 여동생은 중학교 졸업 할 때 졸업 문집의「보물」란에

「가족(특히 언니v)」라고 써버린 여중생이었으니까.

귀엽지? 너희들 마음껏 부러워해라

 

 

 

 

 


645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2:28:43.45 ID:7i1hTAAO

>>642

네 여동생 혹시 마조히스트냐?

 

 

 

 


647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2:30:59.10 ID:f7MwycAO

여동생에게 반항기는 없는 것인가…

 

 

 

 

 

 

 

 

 

 

 

 

 

652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2:33:10.30 ID:WuCu4FE0


그날 동네에서 만났다. 역시 얼굴을 보니 어색했지만

엄마가「그런 장례식장 온 것 같은 얼굴 하지 말고, 빨리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라고 말해줬다.

나는 이 날 월급 11만엔을 고스란히 다 가져왔다. 오빠에게 보여 주고 싶었으니까.

유명해 보이는 오므라이스 가게에 들어가 곧바로 봉투에서 돈을 꺼내 오빠에게 보여줬다.

오빠는 순간 깜짝 놀랐다가

「뭐야 현금을 왜 들고 왔어ww 월급 명세서만 보여줘도 돼wwww」하며 웃었다.

오빠가 웃고 나니 어색했던 분위기가 한결 부드러워졌다.

 

 

 

 

 

 

 

 

 

 

 

 

659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2:38:35.90 ID:WuCu4FE0

오빠는 엄마에게 「나 전문대 가고 싶어. 학자금 대출 방법 좀 가르쳐 줘」라고 했다.

시스템 엔지니어가 되고 싶어서 혼자 필사적으로 벌어 입학금만은 모았지만

매 학기 등록금은 역시 대출해야 될 것 같다는 이야기였다.

엄마는 「쓰레기녀나 여동생 앞에서 할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하고

「나중에 천천히 이야기하자」라고 했지만

오빠는「아니, 쓰레기녀 앞이니까 더 이야기하고 싶다」라고 했다.

엄마는 단념한 듯이 한숨을 쉬고「전문대 갈 돈이라면 엄마가 내준다」라고 했다.

오빠는 「절대 그러지 마」라고 엄마의 제의를 거절했다.

 

 

 

 


664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2:41:27.87 ID:Q1RLRYDO

엄마, 오빠, 여동생은 역시 굉장하구나

 

 

 

 

 

 

 

 

 

 

 

 

 

 

670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2:44:51.72 ID:WuCu4FE0

법률상 엄마를 지켜줄 사람이나 엄마 집, 하다못해 엄마 묘자리도 없다.

나는 장남이니까 아버지 대신 어쩌구저쩌구 하는 말했지만,

나는 빨리 오므라이스를 먹고 싶었기 때문에 오빠의 말을 전혀 듣지 않았다.


오빠가 이야기를 전혀 듣지 않은 나를 혼냈다.

「너도 원래대로라면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할 해잖아. 진로는 결정 한 거야?」라며

엄한 표정으로 나에게 물었다.

「나중에 뭐가 되고 싶다든가, 꿈이 없는 거야?」

「돈이 부족하지 않으면 그걸로 됐어.」

「평생 알바만 할 거야? 나도 몇 년 알바했고

 지금도 알바지만 무지 힘들어. 너도 이렇게 살 거야?」


오빠가 이렇게 잔소리가 해댄 적은 드물었으니까 어쩐지 싫었다.

예전부터 설교는 정말 싫었다.

 

 

 

 

 

 

 

 

 

 

 

 

 

678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2:49:51.75 ID:WuCu4FE0


「시끄러워」라고 무심코 말하자 오빠는 놀란 얼굴로 나를 봤다.

「시끄러워」라는 말에 놀란 게 아니라 내가 화내는 표정에 놀란 것이다.


「너, 예전엔 그냥 인형 같았는데 이젠 표정이 살아있다」라면서 뭔가 기뻐 보였다.

화내다가 웃다가 놀라다가... 정말 차분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엄마는 오빠에게, 「쓰레기녀는 일 하면서 변했다」라고 했다.

「“평범한 18세가 되었다”」라고 하다니, 나는 지금까지 평범하지 않았구나,

하고 살짝 우울했다. 엄마한테는 말하지 않았지만.

오빠가 「그러고 보니, 너… 왜 그렇게 뺨이 둥글어졌어?」라고 했다.

너무 억지 웃음을 지었다고 하자

「2개월 만에 그렇게까지 얼굴 근육이 발달하냐ww」라고 또 웃었다.

 

 

 

 

 

679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2:50:49.68 ID:kjS89fEo

>>678

짱구wwwwwwwwww

 

 

 

 


680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2:51:23.38 ID:/Iwh7kAO

(@´・ω・`@)

이런 느낌인가wwwwww

 

 

 

 

 

 

 

 

 

 

 

 

 

693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2:57:57.90 ID:WuCu4FE0


「괜찮아. 최악의 경우 쓰레기녀는 우리 회사에 떠맡길 거니까ww」라고


엄마가 말하길래


「그럼 편하고 좋은데」라고 하자

「진심으로 그러지 마, 스스로 노력해라, 책임을 전가 하지 말아라」라고

엄마와 오빠가 동시에 말했다.


니트 때는 힘내라 같은 말 들은 적 없었는데

사회인이 되고 처음으로 가족에게「힘내라」라는 말을 들었다.


오므라이스를 다 먹고 계산 할 때 계산대 앞에서 오빠와 엄마가 옥신각신했다.

서로 자기가 돈을 내겠다고 티격태격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그런 다툼에 참가할 생각은 전혀 없었지만

계산대에 있던 오빠가 조금 아사미씨를 닮아 멋있었다.

(아사미씨는 여자니까 약간 실례지만ww)

그러고 보니 오늘 내 지갑에는 11만엔이라고 하는 큰 돈이 들어있다.

여기서 지갑을 보여주면

멋있는 오빠가 나를「부자!」라고 생각할 거야! 라고 생각하고

쓸데없이 계산대 쪽으로 지갑을 보이며

「아니, 내가 낼래. 나도 일단은 일하고 있으니까」라고 했다.

오빠와 엄마가 굳었다.

 

 

 

 

 

 

 

 

 

 

 

 

 


706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3:08:52.22 ID:WuCu4FE0

여동생이 「언니, 무리하지 마」라고 했다.

오빠도 엄마도 그래, 그래하며 끄덕였다.

결국 엄마가 전부 냈다.

(오빠에게 너는 이제 학교 갈 거니까 돈 쓰면 안 돼! 라고 말했다)

가게를 나와 넷이서 산책하다가 집에 돌아갔다.


돌아갈 때 오빠가 「너 정말로 돈 낼 생각 있었어?」라고 물어서

「없었어」라고 대답하자 오빠는「좋다, 쓰레기녀 답다ww」하고 웃었다.

엄마가「근데 쓰레기녀가 초밥 사 올 때도 있어」라고 하자

오빠는「너 굉장하다!」라며 칭찬해줬다. 여동생도「언니 초밥 맛있었어」라고 하고

엄마도 「그거 또 먹고 싶네」라고 했다. 오빠도「이번에는 나도 먹여줘」라고 했다.

오징어랑 낙지초밥만 줬는데도

엄마랑 여동생이 이렇게 좋아하는 게 굉장히 기뻤다.

 

 

 

 

 

 

 

 

 

 

 

 

 

 

712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3:12:00.48 ID:WuCu4FE0

잡니다

오늘도 완결 못 해서 미안해요 진짜로 미안해요


아마 곧 있으면 끝날 거에요

오늘 하루에 되게 많이 썼다!


그럼 오늘 밤이나 낮이나 저녁이나 그 정도에 다시

 

 

 

 

 


713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3:12:49.65 ID:kjS89fEo

>>712

그럼 확실히 똥 싸고 자라 |Д´)/

 

 

 

716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3:12:58.91 ID:qFLCNYDO


수고했어

잘자

 

 

 

 

 

 

 

 

 

 

 

 

 

721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03:13:45.63 ID:WuCu4FE0


이렇게 밤늦게 까지 감사합니다


일단 감사인사를 해 두면 호감도 높아질 것 같아서 말했습니다.

 

 

 

 

 


727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3:14:34.11 ID:/Iwh7kAO

지금도 쓰레기다 wwwwww

 

 

 

728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3:14:49.98 ID:uc7HKs.o

>>721

생각한 거 글로 쓰지 마wwwwwwww

 

 

731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03:16:04.37 ID:wXIAcNMo

오늘도 확실히 쓰레기다wwww 수고했어ww

 

더보기

829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18:13:24.06 ID:WuCu4FE0

두 달 째 월급을 받았으니까 이번에야말로 생선회를 사려고 했다.

하지만 매일 점심 마다 초밥이 제공되고

일하는 틈틈이 초밥에 올릴 재료를 당당하게 주워 먹었으니까

일부러 사 먹을 필요는 없었다.

게다가 다른데 쓸 데도 없었다. 예전 같았으면 놀러 나가는데 썼을 텐데

휴일이나 퇴근길에 놀러 가면 다음날 늦잠을 자니까 놀러 갈 생각이 없어졌다.

짱구는 못말려 DVD라면 비디오 대여점에서 빌릴 수 있다.

만화책이나 게임은 사지만

11만엔을 고스란히 다 사용할 정도로 갖고 싶은 만화책이나 게임은 없었다.

돈을 쓸 데가 없다니, 약간 당황했다.

 

 

 

 

 

 

 

 

 

 


 

833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18:20:15.37 ID:WuCu4FE0

하지만 수중에 돈이 있으면 쓰고 싶어진다.

특별히 필요도 없는 옷을 사고 싶었다.

그때 여동생이 숲속의 여름학교인지 자연 교실인지 뭔지가 있다고

거기에 가져갈 큰 스포츠가방을 엄마랑 주말에 사러 갈 거라고 했다.

나는 일을 해야 했지만 확실히 오전이나 오후 둘 중 반나절은 쉴 수 있었다.

그래서 그 쇼핑에 따라 갔다.

백화점에서 엄마가 「쓰레기녀도 뭐 사줄게」라고 하길래

가능한 한 비싼 원피스를 찾아 다녔다.

딱히 비싼 브랜드의 원피스를 입고 갈 곳은 없었지만

사준다면 어쨌든 비싼 것이 좋지! 라고 생각했으니까

백화점 안을 빙빙 돌아다니며 가격표를 마구 확인했다.

 


835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18:21:25.41 ID:f7MwycAO

최악이구나wwwwww

 

 

836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18:22:07.00 ID:F7EphNMo
첫 스레부터 여기까지 왔는데도 여전히 쓰레기녀는 때리고 싶은 캐릭터다ww

 

 

 

 

 

 

 

 

 

843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18:26:38.67 ID:WuCu4FE0

조금 전에도 썼지만, 가지고 있던 돈을 어디에라도 쓰고 싶었던 나는

장난감 판매장에서

꼭 필요하지도 않은 봉제인형이나

짱구는 못 말려 열쇠고리, 필통 등

눈에 띄는 건 모두 사고 싶다는 충동에 휩싸였다.

돈에 대한 감각이 다른 사람과 조금 달랐던 것 같다.

무식하게 큰 피카츄 봉제인형을 보고 있는데 여동생이 나를 부르러 왔다.

아무래도 스포츠가방을 고르다가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많아서

어떤 걸로 할지 고민했던 것 같다.

여동생이 고른 스포츠가방은 뭐랄까 싸구려 같은 천에다가

디자인도 남자애가 갖고 다닐 것 같은 가방이었다.

이런 것 보다 더 귀여운 디자인이 많이 있는데 왜 이런 걸 골랐냐고 묻자

「그래도 평소에 쓸 것도 아닌데 너무 비싼거 사면 엄마한테 미안하다」라고 했다.

 

 


846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18:28:53.40 ID:YjyXB2DO
여동생은 변함없이 기특하다;;

 

 


847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18:29:35.78 ID:f7MwycAO
여동생은 좋은 아이구나, 쓰레기녀랑은 정반대다

 

 

 

 

 

 

 

 

 

 

 

 

 

 

849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18:32:32.27 ID:WuCu4FE0

엄마에게 3만엔 정도 하는 원피스를 사달라고 하려했던 나에 비해

여동생은 3000엔짜리 스포츠가방을 진지하게 골랐다.

어쩌면 이렇게 겸손할까? 대단하다고 생각했지만

나는 훌륭하지 않아도 좋고 겸손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떤 게 좋다고 해도 모두 유감인 디자인 뿐.

(싸니까 당연하지만) 이 중에서 골라달라고 하면 곤란하다.

여동생에게 「그럼 가격은 신경 쓰지 말고, 제일 맘에 드는 디자인은 어떤 거야?」

라고 묻자 머뭇거리면서 모어린이용 브랜드 가방을 가리켰다.

그때는, 아니 지금도 그런지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유행하던 어린이용 브랜드.

‘베티즈’가 어쩌구 ‘메조’가 저쩌구 하는 그런 거.

여동생이 가리킨 가방은 분홍색 리본이 달린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귀여운 중학생을 위한 여행가방」이었다.

 

 

 

 

 

 

 

 

 

 

 

 

 


853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18:38:08.51 ID:WuCu4FE0

가격은 1만엔이었나, 더 쌌을지도 모르지만 기억나지 않아.

「이걸로 해 귀엽잖아」라고 하자

여동생이「이런 비싼 가방 사면 엄마한테 미안하다」라고 했다.

「엄마는 돈 버니까 괜찮아. 내가 엄마한테 말해 줄게」

「안 돼, 엄마 돈 모으고 있으니까」

여동생은 절대 안 된다며 조금 울먹거렸다.

「이거 갖고 싶다고 하면 엄마가 사 줄 테니까, 절대로 말하지 마」라고 했다.

 

여동생에게 가방을 들게 해보니 정말 어울렸다.

다른 사람이 들면 이 가방이 제 구실을 못 할 것 같았다.

충동적으로 여동생을 뿌리치고 가방을 계산대에 가져갔다. 정말로 충동적이었다.

여동생이「괜찮아 언니, 필요 없어」라고 몇 번이나 말했지만

재빨리 돈을 내고 크게 포장된 가방을 여동생에게 줬다.

별로 내가 사 주려던 게 아니었다. 제대로 영수증을 받았으니까

나중에 엄마한테 돈을 돌려받으려고 했으니까.

 

 

 

 

 

 

 

 

 

 

 

 

 

860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18:44:27.79 ID:WuCu4FE0

어디까지나 엄마 대신 돈을 치른 것 뿐 이었고

엄마에게 바로 영수증을 주려고 예쁘게 접어 주머니에 넣어 두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여기 있었구나」하며 우릴 찾은 엄마에게 여동생이 달려들었다.

「엄마! 봐봐! 언니가 사 줬어! 무지 귀여운 가방이야!」하며 떠들어댔다.

「아니, 그게 아니라」하며 설명 하려는데

엄마가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놀라며 나를 보더니

떨리는 목소리로「쓰레기녀! 너…」하고 말을 잇지 못했다.

엄마는 눈에 눈물이 맺힌 채로「언니한테 고맙다고 했어?」라고 물었고

여동생은 나를 꼭 껴안으며 「언니가 제일 좋아! 고마워!」라고 했다.

점원이「사이가 좋네요, 좋은 언니군요」라고 했고

나는 이미 뒤로 물릴 수 없을 거라는 생각에 울고 싶어졌다.

 

 

866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18:48:04.54 ID:zR5.qz2o
물릴 수 없다w 이건 절대로 물릴 수 없다w

 

 

 

 

 

 

 

 

 

 

 

 


867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18:48:26.38 ID:WuCu4FE0

엄마는 분명히 엄청나게 감동했던 것 같다.

백화점 최상층에 있는 식당가에 제일, 제일 안쪽에 있던 비싼 초밥가게에

나와 여동생을 데려갔다.

「쓰레기녀는 오늘 제일 훌륭했으니까, 제일 많이 먹어요」라고 엄마가 말했다.

이제는 차라리 초밥은 필요 없으니까 내 돈을 돌려달라고 하고 싶었다.

 

하지만 여동생은 자리에 앉고 나서도 계속해서 가방이 든 봉투를 소중한 듯 껴안고

초밥이 나오는 걸 기다리는 동안 봉투 틈새로 내용을 들여다보며 기뻐했다.

여동생은 이날 열 번도 더 넘게 「언니 고마워」라고 말 한 것 같다.

 

 

 

 

 

 

 

 

 

 

 

 

871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18:53:21.35 ID:WuCu4FE0

여동생이 고맙다고 하니까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기뼜다.

11만엔이 10만엔으로 줄어들었지만, 참 이상하게도, 괜찮았다.

전에 엄마가 했던 말을 생각해냈다.

“누군가를 위해 쓴 돈이 아깝지 않다면 그건 사랑이다”

나는 여동생을 사랑하는 것 같다.

그날 밤 엄마와 여동생이 새로 산 가방 사진을 찍어댔다.

엄마가「또 사보에 실어야지!」라고 하길래

「소중한 여동생을 위한 일인걸. 이 정도는 당연한 거야.

당연한 일을 사보에 싣지 말라구(훗)」라고 했다.

엄마는 무지 감동한 것 같았다.

 

 
872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18:53:57.52 ID:MpxoUBso

훗 이라니ww

잘난 척 하지마ww

 

 

873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18:54:41.07 ID:F7EphNMo
>>871

열받아wwwwwwww

 

 

 

 

 

 

 

 

 

 

 


878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19:01:21.96 ID:WuCu4FE0

그리고 다시 한 달이 지나, 세 달 째 월급을 받았다.

또 어떻게든 세금이 떼였다. 사기다.

세 달 째 월급을 받았을 때 수중에는 지난 달에 받았던 월급에서 3만엔이 남아 있었다.

나는 어쩐지, 월급은 그 달에 다 사용해야 돼! 라는 생각에

오늘 중에 3만엔을 다 써버리고 싶었다.

그래서 저번에 엄마가 데려 가 준 그 초밥집에 가려고 했다.

하지만 역에서도 상당히 멀었고 어떻게 가야 되는 지 잘 기억이 안 나서

엄마한테 차로 데려다 달라고 했다.

 

엄마한테「월급 나왔는데 초밥 먹으러가고 싶으니까 엄마 차로 데려다 줘」라고 하자

흔쾌히 승낙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여동생도 같이 타고 셋이서 나가게 되었다.

가게에 도착해서 「2시간 정도 있다가 또 마중 나와」라고 했다.

엄마는「뭐라는 거야?」라며 함께 차에서 내렸다.

아무래도 밥을 같이 먹을 생각 같았다.

그래도 계산은 더치페이다, 라고 다짐했다.

엄마는, 「너한테 얻어먹기도 하고, 좋은데?」하며 웃었다.

「한턱 낼 생각을 하다니 쓰레기녀도 이제 다 컸구나」하며 기뻐했다.

어쩐지 오해 받았다.

 

885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19:04:36.67 ID:kmogSzY0

한턱 쏴wwwwwwwwww

 

 

 

 

 

 

 

 

 

 

 

 

 

886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19:05:28.04 ID:WuCu4FE0

나는 3만엔 어치 초밥을 혼자 먹어 치우고 싶었을 뿐인데

엄마는「쓰레기녀가 가족들에게 한 턱 내려고 한다」라고 생각한 것 같다.

「사실 나는 내가 먹고 싶어서 돈을 쓰려는 것뿐이야」

「그래그래, 알았다구ww」

「3만엔을 오늘 중에 다 쓰고 싶은 것 뿐이라구」

「그래그래wwww 쓰레기녀는 부끄럼쟁이구나wwww」

엄마랑은 말이 통하지 않는 것 같아서

요리사에게 「이 사람들(엄마, 여동생)과는 따로 낼 겁니다」라고 전했다.

엄마가 재빨리

「우리 애가 이제 자기 스스로 돈을 벌게 됐어요」라고 요리사에게 말했다.

요리사도「아가씨 훌륭하구나」라고 했다.

모두들 오해하고 있고, 뭐 이제 됐다고 생각했다.

 

 

887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19:06:06.92 ID:MpxoUBso
엄마는 알고 그런 거 같은데?ww

 

 

 

 

 

 

 

 

 

 

 

 

 

892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19:11:52.51 ID:WuCu4FE0

아마 엄마가 계산해 줄 테니까, 3만엔 쓸 수 없겠다.

역시 무리해서라도 혼자서 올 껄 하고 조금 후회했지만

오랜만에 셋이 모여서 같이 먹는 밥이 맛있어서 좋았다.

 

식사를 마치자 요리사가 왠지 나에게 계산서를 내밀었다.

「계산은 따로따로」라고 말해 뒀는데 왜 이래, 하고 생각하며

계산서를 엄마한테 주려고 했다.

하지만 엄마는 잠깐 화장실에 가고 없었기 때문에 우선 내가 돈을 냈다.

얼마였는지 잘 기억나지 않지만, 3만엔 정도 남았던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세 사람 분이니까.

화장실에서 돌아 온 엄마가 계산 후 거스름돈을 받고 있는 나를 보고 눈물을 글썽거렸다.

요리사는 「여기 있는 효녀 아가씨가 엄마를 위해 서비스 해뒀어요」라고 했다.

또다시 물릴 수 없는 상황에 빠졌다.

 

 

895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19:13:17.04 ID:OJBBP/Qo
완전 제갈공명이다wwwwwwww

 

*역주.

본문은 テラ孔明(테라공명)

여기서 테라의 어원은 테라바이트입니다. 굉장한, 정도의 의미로 쓰입니다.

 

 

896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19:13:28.89 ID:KjXL9.2o
제갈공명이 친 함정에 빠졌군wwwwwwww

 

 

 

 

 

 

 

 

 

 

 

 

 

900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19:16:16.53 ID:WuCu4FE0

차를 타고 집에 돌아가는 중에 여동생은 우울해서 축 쳐져있는 나를 계속 신경 썼다.

「식중독이야?」「어디 아파?」하며 걱정했다.

집에 가자 엄마가 나를 거실로 불러 앉혔다.

엄마가 가게에서 받은 영수증을 달라고 하길래 줬다.

엄마는 나에게 영수증에 적힌 액수보다 조금 많은 돈을 줬다.

「가족에게 한 턱 내려고 했던 그 착한 마음만으로 충분하니까」

「엄마가 정년퇴임 하면 그 때 사주면 돼ww」라고 했다.

고맙게 받으려고 했지만 어쩐지 이걸 받으면 마음이 불편할 것 같았다.

그래서「그럼 반만 받을게」하고, 반만 받고 반은 엄마에게 돌려줬다.

 

 

902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19:17:02.43 ID:J.HJd7Io
반은 받은 거냐ww

 

 

904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19:17:38.73 ID:MpxoUBso
마음이… 불편…? 쓰레기녀가…? 에···?이해가 잘 안 되는데···

 

 

905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19:17:50.92 ID:f7MwycAO
마음이 불편하다고 느꼈다면 큰 성장이다.

 

 

 

 

 

 

 

 

 

 

 

 

909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19:22:06.76 ID:WuCu4FE0

여동생 가방사건이 터지고 바로 일어난 일이라

이제 가족과 나가는 건 당분간 삼가려고 했지만

역시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알바를 하다가 아무렇지 않게 트레이너에게 그 이야기를 했는데

알바하는 아줌마들이 나를 볼 때마다

「너 월급 받아서 엄마한테 고급 초밥 대접했다며! 훌륭하네∼」라고 칭찬했다.

아사미씨와 같이 일하는 날 「너 멋있더라. 트레이너한테 다 들었어」라며

그 날 식사를 아사미씨가 만들어줬다.

아사미씨가 직접 식사를 만들어 주는 건 매우 드문 일이다.

칭찬을 받아서 기뻤던 나는

사이가 좋아진 토 녀석 부모와 토 녀석한테도 좀 자랑을 했다.

토 녀석 엄마는

「들었어? 토 녀석아, 쓰레기녀 언니는 훌륭한 효녀구나∼」라며

「토 녀석도 쓰레기녀처럼 훌륭한 딸이 되어라」라고 했다.

 


913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19:24:03.63 ID:KjXL9.2o

너무 자랑해서 망했어wwwwww

 

 

 

 

 

 

 

 

 

 

 

 

 

919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19:27:33.76 ID:WuCu4FE0

뚱땡이도 「쓰레기녀 훌륭하네, 트레이너나 아사미씨도 칭찬했어」라고 했다.

「진짜? 아사미씨는 뭐라고 하셨어요?」

「그 아이 처음에는 어디의 불량 아가씨겠지 했는데, 알고 보니 근성도 있고 효녀라고」

「아사미씨가 그렇게 말했습니까?」

「응」

「네에에?wwwwww 진짜?wwww 미안합니다,

마지막 말 잘 못 들어서 그런데 다시 한 번 말해 주세요wwww

네? 아사미씨가 뭐라고 말했다구요? 네? 네?」

「아, 그러니까(생략」

 

결국 뚱땡이에게 같은 말 4번 하게 했다.

효도하면 아사미씨가 칭찬해 주는 것 같다.

 

그러나 이걸 쓰면서 새삼스럽게 깨달았다.

나는「돈을 받을 수 있으니까 이렇게 하자!」「칭찬받을 수 있으니까 이렇게 하자!」

하는 직관만으로 살아 온 인간이라는 걸 새삼스레 깨달았다.

 

조금 똥.

잡담 같은 거 나누고 계셔도 상관없습니다.

가족적인 이야기라면 이 스레에서 벗어나는 이야기도 아니니까…

 

 

921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19:28:37.29 ID:Kk6xitco
똥 타임 왔다━━━━━━(゚∀゚)━━━━━━━!!!!!

 

 

 

 

 

 

 

 

 

 

 

 

 

943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20:12:18.76 ID:WuCu4FE0

 

>>919의 계속

 

효도를 하자고 해도

일하는 것만으로 효도하는 거니까 상관없지? 하고 진심으로 생각한 나.

무엇을 하면 좋을지 몰라서 오빠한테 상담했다.

오빠는 이제 전문대 입학 수속을 끝내고 9월 중순에 입학한다고 했다.

학교에서 1년 동안 컴퓨터를 배운다고. 전혀 흥미가 없었으니까

오빠의 학교 이야기는 거의 듣지 않고 「효도방법」만 물었다.

 

 945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20:13:45.52 ID:oC2FM2.0

효도방법・・・ 그건 나도 알고 싶다

 

 

 

 

 

 

 

 

 

 

 

 

947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20:18:05.20 ID:WuCu4FE0

「왜 갑자기 효도 하고 싶어졌어?」라고 하길래

초밥집 사건으로 주위에서 칭찬받았던 일을 이야기하자

오빠는 「너 정말 정신연령이 유치원생 같다ww」하며 웃었다.

오빠는 우선은 나 자신을 진정시키라고 했다.

효도를 하려면 우선 자기 자신이 제대로 기반을 다져야 한댔다.

「우선 저금해 봐라」라고 하길래 「그건 싫다」라고 했다.

수중에 돈을 남기면 거품처럼 사라져 버릴 거라고 진심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세뱃돈을 저금했지만 그것도 옛날이야기.

금전 감각이 조금 이상한 나는

손에 있는 돈을 빨리 써 버리지 않으면 불안하고 또 불안해서 어쩔 수 없었으니까

저금을 하느니 차라리 여동생에게 용돈 하라고 전부 주는 게 낫다고 말했다.

아마 여기 있는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나도 지금은 그때의 나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950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20:21:09.09 ID:YjyXB2DO
>>947

아빠 사건 때문에 생긴 트라우마인가?

어쩐지 안타깝다

 

 

951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20:24:24.44 ID:QrCxV4ko
>>947

어딘지 모르게 이해가 된다.

이해하지 못하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952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20:26:45.56 ID:EB/B3..P
>>947

기린의 타무라도 같은 말했다

 


* 역주.
타무라 히로시 : 중학교 2학년, 아버지의 가족 '해산' 선언으로 노숙자 신세가 됨. 친구 집, 공원 등을 전전하고 풀과 골판지를 뜯어먹으면서도 고등학교 졸업. ‘요시모토흥업’이라는 유명한 소속사에 들어가 ‘기린’이라는 개그콤비로 데뷔. 이른바 ‘빈곤개그’로 인기몰이. 2007년에 자서전 ‘홈리스 중학생’ 출간, 200만부 이상 판매.

 

 

 

 

 

 

 

 

 

 

 

 

 

 

953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20:27:31.31 ID:WuCu4FE0

오빠는 우선 올바른 금전 감각을 익혀야 한다고 했다.

「너 뭐 하고 싶은 일은 없는 거야?」라고 물었다.

확 떠오른 건 성게를 사발 가득 먹는 일이었으니까, 그렇게 대답했더니

「그런 거 말고 더 큰 일 말이야ww」라고 했다.

나한테는 성게를 사발 가득 먹는 일은 큰 일이었으니까, 그렇게 반론했더니

「그럼 성게를 많이 먹는 걸 목표로 성게 저금해라」라고 했다.

성게를 대량으로 먹으려면 아마 1만엔 정도 필요할 것이다.

매월 1000엔씩 저금하면 10개월 후에 성게를 먹을 수 있다.

 

그렇게 안 해도 월급 받자마자 1만엔 써서 먹을 수 있잖아ww하고 오빠를 바보취급 했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성게를 먹는 일”이 아니라

“성게를 먹기 위해 돈을 모은 일”이라고 했다.

「이번 달에 바로 먹어버리면 다음 달에는 어쩔건데? 또 다른 목표를 찾을 거야?」

「물론 매월 목표를 세우는 것도 좋지만 먹을 수 있다고 확 먹어버리는 것 보다

꾸준히 돈을 모아서 결국 먹게 되는 게 더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겠지?」

「너 오징어, 낙지만 죽어라고 계속 연습해서 결국 제대로 쥐었을 때 기뻤다고 했잖아」

「그때처럼 계속 꾸준히 노력해서 목표를 달성하면

처음으로 “1만엔과 성게의 가치” 를 깨닫게 될테니까」

 

속는 셈 치고 한 번 해보라며 전화를 끊었다.

 


958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20:32:24.63 ID:nT4NN2Uo

오빠 멋져어···

 

 

 

 

 

 

 

 

 

 

 

 

 

 

959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20:33:30.16 ID:WuCu4FE0

엄마에게 그 이야기를 했더니 성게 저금에 찬성했다.

매월 1000엔 정도라면 수중에 남아도 참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과연 1만엔이나 2만엔이 남으면 무섭겠지만 1000엔 이라면, 하고.

엄마가「할 거면 철저하게 해」라며

성게 저금이 다 모일 때까지는 직장에서 성게를 먹는 걸 참아 보라고 했다.

확실히 좋은 제안이지만 성게가 없는 생활을 계속 참을 수 있을지 불안했다.

엄마는 진심으로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는 나를 차마 못 봐주겠는지

「그럼 매달 3000엔으로 하고 마지막 달만 4000엔.

그렇게 3개월만 모아 보는 건 어때?」라고 제안했다.

3개월이라면 참을 수 있겠지만 3000엔이나 남기는 건 조금 불안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효도를 할 수 있고 아사미씨가 많이 칭찬해 줄 거야!

라고 생각한 나는, 3개월만 노력해 보려고 했다.

 

 

 

 

 

 

 

 

 

 

 

 

 

964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20:39:20.62 ID:WuCu4FE0

하지만 나는 썩어도 마음만은 니트였다.

3개월은 너무 길었다. 3개월도 못 기다리겠다고 생각했다.

엄마에게 상담했더니「그럼 일주일 저금으로 바꿔라!」라고 했다.

매주 3000엔씩 저금통에 넣는 식으로 모으라고.

그러면 한 달 만에 성게 저금이 완성된다는 것이다.

 

「우선은 1개월로 시작하고 조금씩 간격을 넓혀 가면 돼」라고 했다.

1개월이라면 어떻게든 노력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어떻게 보면 한 달 만에 돈을 다 사용한다, 라는 건 변함없기도 하고.

 

* 역주.

腐っても鯛(썩어도 도미) 우리나라 속담 ‘썩어도 준치’와 동일한 뜻입니다.

 

 

 

 

 

 

 

 

 

 

 

 

 

969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20:45:32.00 ID:WuCu4FE0

저금을 시작했다고 트레이너에게 말한 다음날부터

또 알바하는 아줌마들이 칭찬했다.

아사미씨도 「너 저금한다며? 멋있다」라고 칭찬했다.

칭찬받아서 기뻤지만 아무래도 돈에 대한 내 생각은

다른 사람에게 칭찬받는다고 바로 바뀌지 않았다.

일주일에 겨우 3000엔이지만

언제나 썼던 돈을 안 쓰고 참고 있는 것만으로 정말로 괴로웠다.

저금통에 넣은 돈이 없어지는 꿈을 몇 번이나 꾸고

지갑에 도로 넣고 싶다는 충동에 휩싸였다.

그때 마다 엄마가 「하면 할 수 있다!」라고 소리치며 날 꾸짖었다.

이것도 전부 성게를 위해서. 아니, 아사미씨를 위해서다.

아사미씨에게 칭찬받고 싶었다. 좋은 아이라고 생각해 줬으면 했다.

그리고 또 칭찬의 소리에 실리고 싶다.

(단골손님한테도 저금하는 걸 마구 이야기했으니까) 그리고 금일봉을 받을 거야.

그런 순수한 마음으로 열심히 저금 한 나. 1개월째는 무사히 성공했다.

 

 

973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20:50:57.05 ID:nB4y87Yo
>>969

그런 걸로 칭찬엽서 안 보내-wwwwww

 

 
974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20:50:58.29 ID:KUdAdQAO

금일봉 ww

 


975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20:51:01.05 ID:/RWe4WIo

> 그런 순수한 기분으로

어디가 순수하다는 건지w

 

 

 

 

 

 

 

 

 

 

 

 

 

976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20:51:27.04 ID:WuCu4FE0

1개월째 저금통에 들어있던 1만엔 분의 1000엔 지폐를 당황하며 셌다.

단 한 장도 없어지지 않았다.

돈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당연한 일로 다리가 풀릴 정도로 안심했다.

엄마에게 1000엔 지폐 열 장을 보여주자

엄마는「엄마한테 칭찬 받기 전에 쓰레기녀가 쓰레기녀 자신을 칭찬해줘」라고 했다.

「훌륭해, 노력했구나 하고 말해 봐」라고 하길래

소리 내서 말했더니 어쩐지 엄청 기분이 좋아졌다.

엄마와 여동생이 막 달라붙어 칭찬해 준 다음에

즉시 아마존에서 성게 통조림 1만엔 어치를 주문했다.

 

며칠 후 도착한 냉동 성게.

냉동이라 약간 맛이 연했지만

그런데도 한 달 만에 먹은 성게는 견딜 수 없게 맛있었다.

여동생이나 엄마한테 줄 생각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성게를 하루 만에 혼자 전부 먹어 치웠다.

 

980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20:55:29.87 ID:3BuUVgDO

쓰레기녀ww 치사해ww

 

 

983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20:59:41.86 ID:3BuUVgDO
1만엔 어치는 얼만큼이야?


>>983

성게를 가득 채운 통조림 2개랑 조금 큰 상자 1개

 

 

 

 

 

 

 

 

 

 

 

 

 

 

984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20:59:53.38 ID:WuCu4FE0

단지 아무 목표도 없이 모으는 돈은, 나한테는 없는 돈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저금하는 게 무서웠다.

하지만 목표 저금(별명 : 초밥 재료 저금)은 명확하게 용도가 정해져 있었으니까

횟수를 거듭할 때 마다 “저금통에서 돈이 없어질지도 몰라” 하는 불안감은 사라졌다.

일주일 저금을 월단위로 할 수 있게 된 건

초밥 재료 저금을 시작하고 1년 후 부터였다

그 정도로 달마다 돈을 남기는데서 느끼는 불안감이 컸다.

 

그런데 정신 차리고 보니 초밥집의 최종기, 후토마키(일본식김밥)도 말 수 있게 되었고

여동생도 중학교에 입학했고 오빠도 지망했던 시스템 엔지니어로 취직했다.

저금에 열중한 뒤로 하루하루가 빠르게 지나가고

진짜 눈 깜짝할 순간에 나는 20세가 코앞이었다.

이래저래 초밥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지 2년이 넘었다.

 

 

 

 

 

 

 

 

 

 

 

 

 

29 :쓰레기녀 ◆6ClmPIZy/M:2009/04/19(日) 21:13:12.86 ID:WuCu4FE0

20세가 되면 성인식이라는 것을 한댔다.

하지만 그런 것에는 전혀 흥미가 없었던 나는

성인식보다는 축하금을 받는다는 게 더 기다려졌다.

친척은 거의 없었지만 엄마랑 오빠가 준다고 했으니까

받자마자 저금통에 넣으려고 생각했다.

확실히 이때는 20세를 맞이하기 전에

상당히 큰 걸 목표로 저금 하는 도전을 하고 있었으니까 조금이라도 돈을 모으고 싶었다.

뭘 사려고 모았냐구? 참치 머리야.

지금이라면, 20세의 여자가 살 만한 게 아냐wwww 하고 생각했겠지만

그때는 진심으로 갖고 싶었다.

   

34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19(日) 21:14:43.21 ID:krGES1Ao

>>29

쓰레기녀, 참치 머리는 그렇게 비싸지 않아ww  

>>34

최하에서 최고까지 격차가 심한 식재거든

최하 1000엔, 최고는 10만엔이 넘는 것도 있다구

 

 

40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19(日) 21:18:52.66 ID:rIPEXYDO
참치wwwwww

 

물고기랑 좀 멀어져라wwwwww

 

 

 

 

 

 

 

 

 

 

 

 

 

41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21:18:58.02 ID:WuCu4FE0

어쨌든 큰 참치 머리를 갖고 싶어서

예산 3만엔, 매달 3000엔의 10개월 계획을 세웠다.

일도 즐거웠고, 어쨌든 가게에 오래 다니고 싶었다.

트레이너가 「너 곧 있으면 성인식이니까 성인식용 가방 사 줄게」라고 해 주었다.

그런 거 필요 없으니까 돈으로 달라고 말하자

「너는 변했지만 변하지 않아서 좋다ww」라고 했다.

트레이너는 양아치를 갱생시킨 기분이었던 것 같다.

아니 그다지 틀린 말은 아니니까.

 

 

 

 

 

 

 

 

 

 

 

 

 


 

47 :쓰레기녀 ◆6ClmPIZy/M:2009/04/19(日) 21:23:55.12 ID:WuCu4FE0

2년간 다니다보니 가게에 굉장히 애착이 갔다.

매상이 나쁘면 트레이너와 함께 우울해했다.

겨우 2년이지만 나한테는 단지 아르바이트만 한 2년이 아니니까.

생각이 깊어져 뭐든 대충 할 수 없었다.

어느날 새로 시작하는 페어 포스터를 알바들이 직접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물론 본사에서 만든 포스터를 사면 끝나지만

경비 삭감인지 뭔지로 다 같이 직접 만들기로 했다.

체인점 중에 메뉴표나 포스터를 직접 만들고 있는 가게는 많다.

 

 

 

 

 

 

 

 

 

 

 

 


 

50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21:29:28.52 ID:WuCu4FE0

포스터는 전부 두 장. 1장은 트레이너가 그리고

남은 한 장은 알바하는 누군가가 그리기로 했다.

그러나 아줌마들 중에서는 아무도 하지 않으려 했다.

「집에 손자가 와서 안돼」「아이가 낙서해버릴지도 모르니까」라며 피했다.

아사미씨가 보다 못해 「됐으니까 내가 할 게」라며 포스터용 흰 종이를 채갔다.

기분이 언짢아진 아사미씨에게

트레이너가 몰래 「포스터 그리면 수당이 좀 나올 거니까 기분 풀어」라고 했다.

그래서「돈 주는 거면 제가 할게요」하고, 아사미씨에게 종이를 받았다.

그림 그리는 건 싫지 않았고

무엇보다도 돈을 받으면 참치 머리를 더 빨리 살 수 있으니까.

 

 

 

 

 

 

 

 

 

 

 

 

 

 

56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21:34:23.99 ID:WuCu4FE0

집에 돌아가서 그리다보니 의외로 열중했다.

학교 다닐 때부터 그림그리기, 만들기, 학급 신문에 글쓰기 등을 정말 좋아했으니까.

자신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하루 만에 다 끝내고 다음날 곧바로 제출하자 트레이너가 놀랐다.

「너 이거 하루 만에 그린거야?」라고 하길래 그렇다고 대답했더니

포스터 만드는데 재능이 있다며 칭찬했다.

다른 사람들도 모두 날 칭찬했다.

트레이너가 「또 추가 수당 줄 테니까 새로운 메뉴표도 만들어」라고 했다.

돈만 받는다면 뭐든지 할 수 있으니까 이것도 하루 만에 만들었다. 또 칭찬받았다.

물건 만들기에 자신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59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21:36:06.95 ID:Rpi3CVgo
진짜 변했지만 변하지 않았군wwww

돈과 칭찬이 원동력이냐wwww

 

 

 

 

 

 

 

 

 

 

 

 

 

63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21:40:28.45 ID:WuCu4FE0

시간 흐름이 엉망진창이라 미안하지만, 여동생이 중학교에 입학할 때

체육복 가방을 갖고 싶다고 했는데 마음에 드는 것이 없다고 했다.

끄적끄적 그린 일러스트를 보여주며

「언니, 나 이런 거 갖고 싶은데 어디 없을까?」라고 물었다.

귀엽게 주머니에 꽃이 붙은 거였는데

이것과 완전히 똑같은 가방은 없을 것 같아서

내가 싼 천을 사서 만들었다.

재봉 같은 거 해본 적 없어서 형지? 시접? 뭐야 그거 맛있어? 상태였던 주제에,

자화자찬할 수 있을 만큼은 만들 수 있었다.

머릿속으로 상상한 걸 그대로 만들어내는 건 자신 있었다.

틀림없이 아무 쓸모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뜻밖의 곳에서 쓸모를 발견했다.

 

엄마가 가끔 가게에 초밥을 사러 왔다.

트레이너에게 인사를 하고 내가 만든 포스터와 메뉴표를 봤다.

초밥을 사서 돌아간 엄마.

집에 돌아가 그 초밥을 함께 먹으면서 엄마가 아버지 이야기를 했다.

 

 

 

 

 

 

 

 

 

 

 

 

 

 

65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21:43:54.17 ID:WuCu4FE0

나는, 아버지와 무지 닮은 것 같다.

아버지도 공부는 잘 못했지만 한때는 화가를 목표로 대학에 갔다고 했다.

어떤 계기로 대학을 그만두고 저런 사기영업직을 했는지 까지는 말 해주지 않았지만

엄마는「네가 아버지 혈통을 이어 받아서 기쁘다」라고 했다.

저런 아버지를 닮았다니, 그건 절대 싫었으니까

내가 더 훌륭해, 저금하고 있잖아 라고 반론했다.

엄마는 「아버지의 좋은 점만 이어받았다는 의미야ww」라고 했다.

 

 

66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21:44:05.15 ID:M8xkRPk0
드디어 아버지 이야기군

 

 

 

 

 

 

 

 

 

 

 

 


 

71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21:47:19.98 ID:WuCu4FE0

아버지 이야기를 하면 내가 무지 싫어하니까

언제부턴가 엄마도 여동생도 아버지 이야기는 하지 않았었는데

왜 갑자기 그런 이야기를 꺼냈을까 했는데

여동생도 입학했고 너도 성인이 되었고 오빠도 취직 했으니까

그 기념으로 가족사진을 찍고 싶다고 말했다.

물론 아버지도 함께.

아버지를 빼면 찍어도 되지만 아버지랑 찍는 건 싫다고 말했다.

엄마는 그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73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21:53:14.64 ID:WuCu4FE0

어느날 엄마에게 끌려 기모노 가게에 갔다.

성인식용 기모노를 보러 간 것 같다.

난 성인식 안 할 거고, 그런 거 하느니 차라리 일하고 싶고,

성인식 날은 초밥집 엄청 바쁘니까 못 쉰다

하고 떠들어대는 나를 무시하고, 엄마는 기모노가게의 점원과 이야기를 나눴다.

엄마는「지금부터 평생 어떤 효도도 필요 없어. 부탁이니까 성인식은 제대로 하자」라고 했다.

엄마가 20세 때 엄마의 엄마(우리 할머니구나)는

성인식은 사치스러운 사람이 하는 거라며 전혀 준비해 주지 않았댔다.

엄마는 혼자 아르바이트를 해서 기모노를 준비했다고.

모두 가족을 동반해 기모노가게에 왔는데

엄마만 혼자라서 굉장히 외로웠다고 했다.

 

엄마는 20세 때

나중에 딸을 낳으면 최고로 좋은 기모노를 입혀 주자! 하고 결심했던 것 같다.

「엄마의 꿈을 너에게 강요해서 미안하지만, 부탁이야」라고 했다.

엄마의 그런 슬픈 얼굴을 보는 건 싫었으니까 마지못해 OK했다.

내키지는 않았지만.

 

 

 

 

 

 

 

 

 

 

 

 

 

 

77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21:58:46.11 ID:WuCu4FE0

빨강, 분홍, 파랑처럼 흔한 기모노는 싫었다.

그래서「제일 흔치 않은 기모노가 좋습니다」라고 하자 점원은 쓴웃음을 지었다.

검정이나 보라색은 내 무뚝뚝한 얼굴에는 전혀 아니라는 걸 “저쪽”의 사람도 잘 알고 있다.

체구가 작아서 밝은 색도 어울리지 않는다.

그래서 엄마가 제안한 게 흰 기모노였다. 흰 기모노에 꽃무늬.

입어보니 꽤 예뻐서「이게 좋다」라고 하자

엄마가 가방에서 봉투를 꺼냈다.

봉투의 내용은 틀림없이 지폐였을 것이다. 현금으로 일시불.

잠깐 빌리는 게 아니라 구입했다는 것에 놀랐다.

 

 

78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19(日) 21:59:12.09 ID:NirpEcAO
쓰레기녀는 지금도 안경 써?

 

>>78
예전부터 집에서는 안경, 밖에서는 렌즈껴

덧붙여서 지금도 컴퓨터 하면서 안경 쓰고 있어

 

 

 

 

 

 

 

 

 

 

 

 


88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22:05:32.17 ID:WuCu4FE0

기모노, 띠, 비녀도, 전부 현금 지불.

카운터에 한꺼번에 왕창 내민 현금을 보니 눈이 멀 것 같았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그 돈은 예전부터 계속 나의 성인식 기모노를 위해 모았던 돈이었다는 걸 알았다.

「네가 지금 하는 참치 저금이랑 같은 거야」라고 했다.

지금은 다시 여동생 기모노 저금도 하는 것 같다.

나는 참치 저금만 하고 있는데 엄마는 다른 저금도 더 하는 것 같았다.

「또 무슨 저금해?」라고 물어도 가르쳐 주지 않았지만, 많겠지.

엄마 자신을 위해서 하는 저금은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나는 나중에 엄마가 되어도, 우리 엄마만큼 아이에게 사랑을 쏟을 자신은 없다.

 

 

 

 

 

 

 

 

 

 

 

 

 

 

95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22:14:14.55 ID:WuCu4FE0

트레이너에게 엄마가 기모노를 사줬다고 하자

트레이너와 알바 아줌마들이

「요즘 기모노 사주는 엄마는 별로 없어」라고 했다.

어차피 평생 입는 횟수는 딱 한 번이니까

그런 데에 몇 십만엔 넘게 돈 쓰는 부모는 거의 없다고.

너는 행운아라고 했다. 진짜 기뻤다.

지금도 그렇고 예전부터 누가 우리 엄마 칭찬을 하면 기뻤다.

 

 

그러던 어느날 집에 돌아가니 여동생이 울고 있었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집이 철거된다고 했다.

전에 살던 집인데 이제 아버지도 거기 살지 않고

권리는 아버지 친척이 가지고 있었으니까 결국 싹 밀고 주차장을 만든다고 했다.

법적 수속을 밟았으니까 야쿠자가 올 일도 없겠지만

건물이 위험하니 어쩌니 하는 걸 그 근처에 사는 사람에게 들었다고.

 

96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22:16:32.92 ID:x4ZeY4wo

>>95

나쁜 일도 있었지만 추억의 집이니까...

 

 

 

 

 

 

 

 

 

 

 

 


 

100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22:26:52.18 ID:WuCu4FE0

윽 또 지워졌어 정말 안 되겠다

제길 F5키 임신시키지 않으면 못 알아듣겠냐 제길

 

 

 

며칠 후에 집을 보러 가니 벌써 집의 형체가 남아있지 않았다.

으악wwwwwwww 위험해wwww 진짜 이건 아냐wwwwwwwwww 하고

반패닉 상태로 곧바로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며칠 후에 엄마랑 여동생이랑 나랑 복덕방에 가는 이야기로 연결된다.

시간흐름이 엉망진창이라 미안해요.

 

 

집이 철거되고 나자 그 근처에서 아버지 소문이 돌았다.

물론 원래도 동네에서 유명했지만 이번에는 아줌마 네트워크로 순식간에 퍼졌다.

어떤 아줌마는 일부러 내가 초밥집에서 아르바이트 하는 걸 알아내서

「쓰레기녀, 아버지일은 참 안됐구나∼」라고 말하러 오기도 했다.

계속 숨기고 있었는데, 초밥집에 아버지 일을 들켰다.

   

104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22:28:39.93 ID:f7MwycAO

아줌마 짜증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109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22:30:48.80 ID:WuCu4FE0

아줌마들의 편견은 굉장해.

전혀 말을 섞어 본 적도 없는 알바 아줌마들이 갑자기 상냥해지고

무슨 생각인지 「아버지가 얼마 정도 빚졌어?」라며

「힘들었겠다, 그래서 고등학교도 못 간 거야?」하고 물었다.

가게 돈 훔쳐 가는 거 아냐? 라든지,

그 애 전에는 밤일 했던 거 아니야? 여기 들어 왔을 때 머리카락 붉었으니까, 라든지.

나한테 들리지 않도록 소곤소곤 이야기할 생각이었겠지만 다 들렸다.

짜증나, 정말로 짜증나. 너무 짜증나서 똥 싸고 싶어질 정도로 짜증나.

 

그러니까 잠깐 똥.

 

 

 

 

 

 

 

 

 

 

 


121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22:40:50.52 ID:WuCu4FE0

 제일 슬펐던 건 트레이너의 태도가 변했다는 것.

그렇게 날 귀여워줬었는데 갑자기 차가워졌다.

트레이너도 편견에 빠진 거라고 생각했다.

아사미씨만은 태연하게「신경 쓰면 지는 거야」라고 했지만

다른 아줌마라면 몰라도 트레이너가 그러는 건 어쨌든 쇼크였다.

트레이너는 제2의 엄마 같은 존재였기 때문에 엄마에게 버림 받은 기분이었다.

아사미씨가 격려해도, 뚱땡이가 나를 위해 과자를 많이 줘도

전혀 기분이 나아지지 않았다.

이제 아르바이트에 가는 게 싫어서 다시 지각버릇이 생겼다.

 

 

125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22:45:07.09 ID:OJBBP/Qo
아사미씨와 뚱땡이는 정말 좋은 사람이다

 

 

 

 

 

 

 

 

 

 

 

 

127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22:45:33.42 ID:WuCu4FE0

엄마한테도 말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엄마는 사회로 복귀 한 나를 자랑스러워했으니까

여기서 내가 마음 약한 소리를 하면

엄마도 트레이너처럼 나를 포기할까봐.

 

어느날 아사미씨가

「트레이너는 네가 직접 말 하지 않아서 충격 받은 거야」라고 했다.

왜 그런 일을 말해야 하는 건지 몰랐지만

「트레이너는 너의 일을 자기 아이의 일처럼 생각하고 있으니까

뭐든지 상담해 주길 바란 게 아닐까」라고 했다.

별로 집안일로 고민할 건 없고

왜 일부러 나의 불행을 자랑해야 하는 건 지 모르겠다.

게다가 나의 일을 자기 아이 일처럼 생각한다면 지금! 지금이잖아!

지금 내 입장이 무지 불리하니까 지금 도와달라구! 라고 생각했고, 그대로 말했다.

아사미씨는 그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129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22:49:53.05 ID:3BuUVgDO
안타까운데

트레이너의 기분도 잘 알겠어

 

 

 

 

 

 

 

 

 

 

 

 

131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22:50:02.74 ID:WuCu4FE0

가고 싶지 않고, 괴롭고, 이제는 다 싫었으니까 아르바이트를 그만두려고 했다.

랄까, 그만뒀다.

트레이너한테 「이번 달에 그만둡니다」라고 했더니

「알았다」로 끝.

나는 반대로 한번 맞서보자는 생각은 못했다.

 

엄마에게 아르바이트를 그만뒀다고 말할 수 없었다.

마치 정리해고 된 아버지처럼 아르바이트를 하는 척하며

시간이 되면 집에 돌아오는 생활을 했다.

참치 저금도 있고

그만둔 그 날 트레이너가「나중에 받으러 오기 힘들테니까」하며 월급봉투를 챙겨줬다.

안을 봤더니 그 액수도 꽤 됐다.

그러니까 돈도 있고, 2년 전에도 니트였던 쓰레기녀니까

이정도 돈이면 1년은 니트 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134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22:55:03.88 ID:WuCu4FE0

하지만 엄마한테 바로 들켰다.

「너 요즘 초밥 냄새가 안 나는데, 제대로 아르바이트 하는 거야?」라고 해서 자백했다.

모두 아버지 때문이라고 엄마한테 소리 질렀더니

엄마도「그래그래! 말 참 잘~한다!」라며 소리를 질렀다.

큰 소리를 냈더니 눈물이 나서 엄마한테 매달려 엉엉 울었다.

 

놀란 건 그만둔 걸 후회했다는 거다.

체념 속도만은 자신이 있었고,

뭐든지「아무래도 좋다」라고 생각했었는데

다른 사람들 눈은 신경 쓰지 않았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았다.

 

137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22:56:44.42 ID:3BuUVgDO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

 

 
143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22:58:51.59 ID:2Tl94Qc0

슬퍼

 

 

 

 

 

 

 

 

 

 

 

 

148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23:03:17.95 ID:WuCu4FE0

아사미씨는 끝까지 내 편이었고

뚱땡이도 가능한 한 나와 같은 날 일하도록 스케쥴을 조정해줬는데

그런 호의를 무시하고, 눈앞의 괴로움에서 도망쳤다는 후회로 머리가 아팠다.

엄마는「그래서 후회 안 해? 너 정말로 후회 안 해?」라고 물었다.

엄마는 내가 후회하고 있다는 걸 알아챘다.

엄마는 조금이라도 후회하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며 복귀를 재촉했지만

트레이너의 얼굴을 볼 용기가 없었다.

빈껍질만 남은 나는 다시 니트로 돌아와 방에 틀어박혔다.

일 할 생각은 하지 않았다. 일한다 = 다친다로 기억했다.

 

목표가 없는 인간은 정말로 쓸모없다.

매일 똥 싸고 밥 먹고 잘 뿐이다.

어느날 2ch을 보니「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이라고 써 있었다. 그럼 안 먹어!

하고 울컥해서, 일주일간 포카리만 마셨다. 중증의 바보였다.

차라리 2년전이 집안일도 했으니까 더 나았다.

 

 

 

 

 

 

 

 

 

 

 

 

153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23:10:13.66 ID:WuCu4FE0

기모노가 도착했지만 볼 생각도 없었다.

당연히 아버지도 만나고 싶지 않았으니까 가족사진도 절대 싫다고 계속 말했다.

 

성인식 전에 나는 20세의 생일을 맞이했다.

전혀 기쁘지 않았지만 선물은 기뻤다.

엄마한테 새 재봉틀,

오빠한테는 잘 기억 안 나는(무슨 정장 같은 거였나)

여동생한테는 120색 색연필과 스케치북을 받았다.

스케치북은 좋았다. 매일 미친 듯이 그림을 그렸다.

전에 초밥집에서 포스터를 그리며 즐거워했던 게 생각나고

그림을 그리며 시간을 죽일 수 있었다.

그리고 재봉틀도 기뻤다.

전에도 썼지만 머릿속으로 생각한 걸 그대로 만들어내는 건 자신 있으니까.

“어떤 걸 만드는데?” 라고 한다면

애니메이션 캐릭터 의상을 만드는 게 자신 있었다.

물론 자투리 천으로 만들 뿐이었으니까 특별히 입을 일도 없고

만들고 버리고를 반복했지만, 그래도 즐거웠다.

 

 

 

 

 

 

 

 

 

 

 

 

158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23:15:36.17 ID:WuCu4FE0

어느날 여동생이 옛날에 좋아했던 애니메이션 캐릭터 의상을 만들었더니

여동생이 「언니 이거 인터넷으로 팔면 어떨까?」라고 했다.

돈도 이제 다 떨어졌고 옛날에 했던 바자회 경험을 살려

옥션에 출품해 볼까 생각했다.

재료비 2000엔 정도의 물건이 20000엔으로 팔렸다.

여동생한테 입혀서 찍은 사진이 좋았던 것일까

분명하게 남자로 보이는 구매자가 낙찰했다.

이 기세를 몰아서 하나 더 출품했더니 그건 12000엔에 팔렸다.

시기적으로 겨울에 있을 큰 이벤트 전이라서 좋았던 것일지도 모른다.

 

 

159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23:17:09.62 ID:uMMCDHk0
굉장해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

 

 

 

 

 

 

 

 

 

 

 

 

165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23:19:34.63 ID:WuCu4FE0

엄마에게 그 일을 말하자 「혼자 비즈니스 하는 건 여러가지로 힘들어」라고 했다.

얼마 이상 벌면 세금이 어떻게 되고, 확정신고가 어쩌구저쩌구 같은 말을 했다.

별로 이걸 직업으로 삼으려고는 생각하지 않았으니까 흘려들었는데

그래도 다시 의욕이 솟았달까, 돈을 쉽게 벌 수 있었으니까.

의상 만드는 건 어렵지 않았다. 아마 나는 전생에 옷 만드는 사람이었나보다.

하루에 여유롭게 2벌 정도 만들었고, 외관도 나쁘지 않았다.

단지 아무리 모자이크 한다고 해도 여동생 사진을 올리는 건 무서워서

내가 입은 사진을 올렸다.

여동생 사진을 올렸을 때보다 낙찰 금액이 낮았던 건 왜일까?

 

168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23:23:21.65 ID:3BuUVgDO

가격이 낮았던 건 시··신경 쓰지 마. 우···우연일 뿐이야

 

 

 

 

 

 

 

 

 

 

 


170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23:24:59.91 ID:WuCu4FE0

한 달 만에 상당한 돈을 벌었다.

엄마가「00엔은 세금으로 신고해서 제출해야 돼」라고 가르쳐줬다.

그래도 한 달 만에 이만큼이나 벌어도 되는 건지 조금 무서워졌다.

 

어느날 엄마가「이번에 우리 회사에서 새로운 캔을 만들려고 하는데 아이디어 없어?」라고 물었다.

그런 거 생각하는 게 정말 좋아서 밤새 캔 디자인을 생각했다.

다음날 디자인화를 보여주자 놀랐다.

「너 그림 능숙해졌구나」라고 칭찬 받았다.

하루 종일 계속 그림을 그리렸으니까 실력이 늘 수밖에.

 

엄마가 디자인화를 가져가며「이게 통과하면 엄마 평가도 높아져」라고 했다.

 

 

 

 

 

 

 

 

 

 

 

 

175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23:29:32.28 ID:WuCu4FE0

그림 공부를 하고 싶었다.

만화 같은 건 전혀 쓸모없으니까 만화를 그릴 생각은 없었고 우선 그림을 배우고 싶었다.

엄마한테 말했더니 「학교 가게?」라고 했다.

학교는 싫었으니까 독학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독학으로 그리는 건 어렵다. 왜냐하면 제3자의 말을 들을 수 없으니까.

스스로는 능숙하다! 라고 생각해도

사실 다른 사람이 보면 “아니, 여기가…” 하는 게 있으니까

엄마한테 상담하니 「아버지한테 배우는 게 어때?」라고 했다.

절대 싫다고 했지만, 그림을 배운 적이 있는 아버지의 그림에는 흥미가 있었다.

엄마에게 아버지가 그린 그림을 보고 싶다고 하자 엄마가 한 장의 그림을 보여줬다.

엄마 그림이었다. 유화였는데 엄청 잘 그렸다.

 

 

 

 

 

 

 

 

 

 

 

 

178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23:34:11.96 ID:WuCu4FE0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마음을 빼앗긴 건 두 개뿐이다.

엔가와랑 아버지가 그린 유화.

결혼 전에 그려 준 건지 벌써 상당히 오래 된 거라서 좀 갈라지고 상태가 나빴지만

계속 봐도 질리지 않는 그림이었다.

어떻게든 이런 그림을 그리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혀서 모사했다.

마구 따라 그렸지만 역시 전혀 달랐다. 왜 달랐는지 이유는 명백했다.

주문을 받을 때 뚱땡이와 나의 차이와 같다. 마음가짐이 달랐으니까.

아버지는 정말로 엄마를 사랑했던 것 같다.

 

이 일을 계기로, 아버지를 만나고 싶었다.

아버지를 만나려던 건 좋아하는 화가를 팬으로서 만나고 싶은 기분이었다.

물론 상대는 아버지지만 이 그림을 그렸을 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묻고 싶었다.

딸로서 생각한 게 아니라 한 명의 인간으로서 생각했다.

 

184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23:38:42.69 ID:3BuUVgDO

아버지 왔다ww

 

 

 

 

 

 

 

 

 

 

 

 

 

187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23:39:57.23 ID:WuCu4FE0

엄마가 아버지가 사는 아파트까지 데려다줬다.

수 년 만에 만난 아버지는 앞니가 없었다.

「아버지, 앞니는?」이 오랜만에 만나서 한 첫마디였다.

 

앞니의 진상은 일주일에 한 번 엄마와 데이트하는 날.

일이 끝나고 집에 들렀다가 엄마를 만날 생각에

들떠서 까불거리며 아파트 계단을 내려가다가 그대로 넘어졌다고.

치과 의사가「어쩔 수 없으니까 뽑읍시다」라며 아버지 앞니를 뽑았댔다.

물론 잠시 가짜 이빨을 넣었지만 그때부터 치료비가 비싸다고 치과에 가지 않았고.

가짜 이빨도 빠져 버려서 이렇게 되었다는 거다.

「아니, 치과에 가라구」

「아니, 아버지는 치과가 싫어」

HAHAHA하고 웃는 아버지는 옛날부터 이런 아버지다. 가볍다고 할까? 그래, 가볍다.

 

 

190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23:44:09.88 ID:SNgV9IAO
이 아버지 싫지 않아wwww

 

 

 

 

 

 

 

 

 

 

 

 


 

 

192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23:46:08.80 ID:WuCu4FE0

아버지 아파트에서 엄마는 바지런하게 세탁이나 청소를 했다.

그런데 아버지 방은 모순 투성이였다.

우선 텔레비전이 없는데 DVD 플레이어가 있고, 밥솥이 없는데 쌀이 있다. 냄비도 없다구.

그리고 방에 붙은 어떤 아역과 어떤 탤런트 브로마이드.

신문에 실린 사진까지 잘라 붙였다. 이름은 가려 둘게.

그 아역은 여동생. 그 탤런트는 나와 얼굴이 닮아서 좋아한다고 했다.

「매일 여동생과 쓰레기녀가 집에 있는 것 같아 기쁘니까 붙여 놨어」라고 했다.

 

미안하지만 우리 아버지는 걸어 다니는 개그 만화 같은 사람이라서

너무 에피소드를 쓰면 만화처럼 되어버리니까 쓰는 건 가능한 한 삼갈게.

 

 

 

 

 

 

 

 

 

 

 

 

201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23:51:45.22 ID:WuCu4FE0

왜 텔레비전이 없는데 DVD플레이어가 있는지 묻자

보고 싶은 DVD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텔레비전이 없잖아 라고 말했더니 며칠 전까지는 있었다고.

그런데 집에서 밥을 먹고 싶어서 쌀을 사려고 팔았다고 했다.

「근데 밥솥이 없잖아」

「그래! 그럼 DVD플레이어 팔아서 밥솥을 살까?」

「안돼요, 당신wwww 그러면 모처럼 산 DVD를 볼 수 없잖아wwww」

「그렇구나∼」

아하하 우후후 웃는 법률상으로는 이혼한 둘.

그러고 보니 어렸을 적부터 아버지와 엄마는 이랬던 것 같다.

 

아버지는 내가 어떻게 지냈는지 물었다.

그래서 그대로 이야기했는데

초밥집을 그만둔 계기를 듣더니 말없이 고개를 숙였다.

 

 

 

 

 

 

 

 

 

 

 

 

205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19(日) 23:57:01.98 ID:WuCu4FE0

의외로 대화를 나누는 동안에 그토록 원망하고 있던 마음이 사그라졌다.

아버지는 전부터 사람을 누그러지게 하는 힘이 있는 사람이었고

역시 전에 영업사원 톱이었으니까 온화하달까 상냥하달까.

나한테 몇 번이고 사과해서 오히려 내가 더 미안했다.

 

지금도 아버지가 왜 빚을 졌는지는 모른다.

물론 이유는 있었겠지만

이렇게 상냥한 아버지가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뿐이다.

 

아무튼 이야기로 돌아와서

오랜만에 아버지와 딸이 만난 것 같지 않게

마치 예전으로 돌아온 것처럼 평범하게 이야기했다.

어색하지도 않았고 대화가 끊기지도 않았다.

아버지의 인품을 만든 기술인 것 같다.

 

 

 

 

 

 

 

 

 

 

 

 

207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20(月) 00:02:12.60 ID:Y2JziXw0

아버지가 그린 유화를 보여주며 「이거 보고 굉장히 감동했다」라고 했다.

아버지는 그리운 듯이 유화를 보더니 「쓰레기녀도 그림 좋아해?」라고 했다.

 

「그림 그리는 일을 하고 싶은 거야?」

「음, 그냥 그림을 좋아하니까 공부하고 싶은 것뿐이야」

 

그럼 아버지가 가르쳐 주겠다며 우선 스케치북에 나를 그렸다.

연필로만 스케치 했는데 계속 그리지 않았던 탓인지「못 그렸네ww」라며 웃었다.

그런데 내가 봤더니 굉장히 잘 그렸다.

하루 종일, 모사라든지 정지화면 같은 걸 아버지와 함께 그렸다.

저녁에 엄마가 밥을 하려다가 프라이팬 밖에 없어서 아무것도 못 하고 셋이 외식했다.

그러고 보니 이 날 여동생이 없었는데 왜 없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213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20(月) 00:08:49.11 ID:Y2JziXw0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엄마에게 가족사진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엄마는 기쁜 듯이「그럼 오빠 성인식 못 해줬으니까 오빠 독사진도 찍어야겠다」라고 했다.

 

가족사진을 찍기 전에, 성인식 전이었나.

어느날 밤에 택배가 왔다. 트레이너가 보냈다.

안을 보니 가방이 들어 있었다. 성인식용 가방.

편지가 들어가 있었는데,

미안 지금 그 편지가 수중에 없으니까 내용은 자세하게 쓸 수 없지만

「언제라도 돌아와라」는 말에 울었다.

그리고 「다 받아주지 못해서 미안했다」같은 사과가 빽빽했다.

 

엄마도 가방을 사줬는데

트레이너에게 받은 가방을 들어도 될지 물어봤더니

엄마가「당연하지」라고 했다.

 

 

 

 

 

 

 

 

 

 

 

 

 

218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20(月) 00:13:07.53 ID:Y2JziXw0

가족이 3년 만에 모여서 오빠도 아버지와 만나는 게 오랜만이었던 것 같다.

역시 오빠도「아버지 앞니는?」하고 물었다.

 

오빠는 아버지한테 「여동생들은 나한테 맡겨」라고 했다.

「떨어져 사니까 내가 아버지 대신 아버지 역할을 할 거야, 동생들한테는 아버지가 두 명이야」라고 했다.

이때만은 오빠가 멋있어보였다.

중학생인데도 언제까지나 작은 아이같은 여동생은

신이 나서 떠들어대며 어쩔 줄 몰랐다.

「매일 오늘 같으면 좋은데!」라며 차 안에서도 스튜디오 안에서도

들떠서 쿵쿵 뛰어다녔다.

 

 

 

 

 

 

 

 

 

 

 

 

 

226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20(月) 00:19:41.96 ID:Y2JziXw0

엄마가 사준 기모노를 입은 나에게

아버지는「굉장히 예쁘지만 엄마는 더 예뻤어」라고 했다.

엄마도 「어머 싫다wwww 당신도 참wwww」하며 수줍어했다.

아직도 이 둘이 이혼부부라는 건 느낄 수 없다. 지금도 옛날도 쭉 이런 느낌이니까.

 

돌아갈 때 엄마가 「이 참에 한 달에 한 번은 모입시다」라고 했다.

여동생의 찬성을 외치는 걸 신호로, 모두 찬성했다.

그리고 엄마가 할 말이 하나 더 있다고 했다.

「다음에 일이 잘 되면 이사 갈 거야」라고 했다.

운전하던 아버지가 놀라서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사장과 엄마, 투톱으로 회사를 운영할 거라고.

아버지가「사, 사장과 재혼해?」라고 했는데

엄마가 사장은 부인도 있고, 그런 거 아니라고 했다.

 

 

228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20(月) 00:21:39.29 ID:Onob/n.0
엄마 굉장해애애애애애애애!

 

 

229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20(月) 00:21:57.96 ID:mZ8gvJ.o
결국 임원까지 된 거냐!ww

 

 

 

 

 

 

 

 

 

 

 

 

237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20(月) 00:25:11.17 ID:Y2JziXw0

엄마한테 스카우트 제의가 많이 들어왔지만

엄마는 이런 불경기에 다른 데로 옮길 생각은 전혀 없었다.

전에도 쓴 것처럼 엄마는 지금 이 회사에서 출세하고 이 회사를 키우는 게 꿈이니까.

 

하지만 대학도 나오지 않은, 단순한 알바였던 여성을

더 이상 출세시키는 일도 꽤 어려운 것 같았다.

부장이 힘을 좀 썼겠지.

 

엄마는 「그럼 성별이나 학력에 지지 않는 좋은 실적을 올리면 돼!」하고

제 2 공장을 만들고, 사업을 넓히는 계획을 짰다고.

 

 

236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20(月) 00:24:59.69 ID:mZ8gvJ.o
아버지가 빚왕이 된다

엄마, 알바 시작한다

엄마, 현장 감독이 된다

사원이 된다

과장이 된다

부장이 된다

이사 ←예약

 


>>236
알바

주임

현장 감독

과장

부장

 

이게 맞다.

 

 

 

 

 

 

 

 

 

 

 

 

241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20(月) 00:28:51.45 ID:Y2JziXw0

그러고 보니 전에 새로운 캔 디자인을 만들라고 한 게 생각나서

「그것도 엄마가 짠 계획이야?」라고 물었다.

엄마는「너 그림 그리는 거 좋아하고,

만약에 잘 되면 우리 디자이너로 고용해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권한도 지금은 없으니까 갖고 싶어」라고 했다.

「권한을 갖고 싶으면 손에 넣으면 돼! 좋아, 출세하자!」라는

그야말로 엄마다운 발상.

아버지가「…엄마는 내 수입의 배는 벌고 있구나」하고 중얼거리며 우울해했다.

 

 

 

 

 

 

 

 

 

 

 

 

248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20(月) 00:33:34.90 ID:Y2JziXw0

그리고 또 엄마는 엄청 바빠졌다.

휴대폰을 들고 목욕할 정도였다. 엄마는 잠이 부족하지도 않은 건지.

잘 모르겠지만 매년 회사에서 받는 건강진단은 「판정A」였다.

의사가 보증한 건강한 몸.

덕분에 그렇게 바쁘게 움직일 수 있었겠지만, 굉장하다.

엄마는 피부도 반들반들하고 주름도 없다.

40대 후반인데

30대 초반으로 밖에 안 보인다. (딸의 편애일지도 모르겠지만)

일하면 에너지가 솟아 늙지 않는다고 했다. 그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도 여동생 수업 참관일에는 반드시 참가하고

운동회는 아침에 제일 일찍 나가서 자리를 잡아 놓고

합창대회 때도 제일 앞자리에서 일안 레프를 빛낸다.

 

* 역주.

一眼レフ(일안레프) : デジタル一眼レフ-カメラ(디지탈 일안 레플렉스)를 줄인 말.

촬영렌즈가 화인더용 렌즈를 겸하는 방식인 디지탈 스틸 카메라.

...라는데 카메라 문외한이라 한국말로 뭐라 불러야 될지 모르겠네요.

멍개야 도와줘, 니가 제일 먼저 답글을 달아 줄 거라 믿는다.


...라고 쓰고보니 별로 중요하지 않은 단어- _-........
 

 

 

 

 

 

 

 

 

 

 

252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20(月) 00:38:56.17 ID:Y2JziXw0

변함없이 나는 니트였지만 10대 때와 결정적으로 다른 건

엄마에 대한 생각이었다.

엄마 굉장한데―, 했었는데

엄마처럼 되고 싶다-, 로 바뀌었다.

 

 

어느날 VIP에 낚시 스레를 세웠다. 낚시wwww라고 끝낸 스레였는데

댓글이 엄청 달렸다. 이름은 밝히지 못하지만 유명 정리 사이트에도 실려 있었다.

「>>1의 문장력에 질투wwww」 「>>1너 소설가 해라wwww」같은

VIP에서 흔히 쓰는 말들이 줄지어 달렸는데

처음으로 쓴 글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기뻐하고 즐겨 준 게 마냥 좋았다.

그런 즐거운 이야기를 생각하는 게 무지 좋아서 이거 꽤 괜찮은 취미다ww하고 빠져버렸다.

 

 

 

 

 

 

 

 

 

 

 

 

263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20(月) 00:46:04.90 ID:Y2JziXw0

소설 쓰는 건 나도 생각해 봤지만

나는 문장력(발상력이 아니라)이 좋지 않았으니까.

 

여기에 써도 될까?

계속 낚시 스레 세우면서 즐기고 있을 때

출판사에서 내가 저번에 세운 낚시 스레를 정리한 사이트를 타고 들어와 봤다며 연락이 왔다.

wiki를 통해서 연락처를 알아 낸 것이다.

출판하지 않겠습니까? 하는 연락이었지만, 그건 낚시 스레니까 안됩니다 하고 끊었다.

제니게바 주제에,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역주.

제니게바 : 동명의 만화책이 원작인 드라마. 주인공이 유년시절부터 빈곤한 가정에서 자라며 가난의 비참함과 돈의 힘을 경험한다. 세상의 모든 것을 미워하고, “돈이 전부, 돈만 번다면 뭐든지 한다”라고 생각하여, 돈을 위해서라면 살인도 저지르는 비정한 인격(=제니게바)이 된다.

출처 :http://ko.wikipedia.org/wiki/%EC%A0%9C%EB%8B%88%EA%B2%8C%EB%B0%94

 

하지만 낚시 스레를 일부러 소설화하면 어쩌자는거야.

아슬아슬한 이야기고, 여러 사람에게 폐 끼칠 것 같으니까 여기까지만 할게.

아무튼 그래서 출판사가 소설을 써서 응모해보라고 했다.

 

 


265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20(月) 00:47:06.30 ID:SviY55wo
그래서 쓴 소설이····

 

 

이거?

 

 

266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20(月) 00:48:04.71 ID:x3/afWwo
자, 잠깐 기다려 봐···

 

 

그렇다면 그건 즉···

 

 

 

 

 

 

 

 

 

 

 

 

274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20(月) 00:51:23.95 ID:Y2JziXw0

아니, 낚시가 아니라니까.

나는 낚시 스레에서「낚시가 아니다」선언은 하지 않아.

게다가 이런 긴 낚시 스레는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아.

 

 

조금 전에도 썼지만

문장력이 없으니까 뭔가 글을 쓸 생각은 없지만

내 발상력만으로 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엄마에게 그 걸 말하니

「발상력만으로 직업을 찾는 건 꽤 어려울거야」라고 했다.

그림이든 글자든, 거기에 뭐가 더 있지 않으면 돈이 되지 않으니까.

-라고 생각하는데 여동생이「그럼 우리 반 학급 신문 써줘!」라고 했다.

돈이 되지 않으니까 거절하려고 했지만

초밥집 포스터부터, 옷 만들기, 낚시 스레처럼

어쨌든 뭔가 하나의 물건을 완성시키는 게 좋았으니까 한 번 해볼까 했다.

 

275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20(月) 00:51:46.34 ID:vN2GXKQo

너희들 왜 낚시 확정 모드야wwwwwwww

 

 

282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20(月) 00:54:52.20 ID:Y2JziXw0
>>275

역시 쓰지 않는 게 나았을까, 출판사 관련 일.

지금 딱히 출판사 쪽 일 하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

흐름상 써야 될 것 같아서 쓴 건데…

 

어쩐지 실패했으니까 똥 싸고 올게

 

 

283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20(月) 00:55:35.96 ID:95WoFvEo
그래그래

아무리 괴로워도

맛있는 거 먹고

똥 싸면 나아!

 

 

                                           ハ_ハ  

               ('(゚∀゚∩ 나아라!

                ヽ  〈 

                 ヽヽ_)

   

292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20(月) 00:58:10.26 ID:cCDskEIo

쓰고 싶은 걸 쓰면 돼

 

스레 흐름상 참고가 되니까

 

 

295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20(月) 01:04:38.02 ID:Y2JziXw0
>>292

그래! 나>>292와 결혼 할래! 모두 고마워!

 

 

기분을 바꿔서 계속

 

홈센터(대형쇼핑몰)에서 학급 신문 재료를 사 오다가 초밥집 앞을 지나가 보았다.

트레이너에게 가방 고맙다고 하고 싶었는데 아사미씨 혼자서 일 하고 있었다.

아사미씨와 이야기하고 싶지만 이제 와서 말을 걸어도 될지 고민했다.

하지만 고민해도 어쩔 수 없으니까 가게에 들어갔다.

아사미씨는 놀라서 「너, 살아 있었냐!」라고 했다.

트레이너가 가방을 보내며「돌아와, 연락 기다릴게」라고 했는데 연락이 없어서

무슨 병이라도 걸렸는지 알았나보다.

 

 

297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20(月) 01:06:28.49 ID:95WoFvEo
아사미씨wwww

 

 


300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20(月) 01:07:20.31 ID:1O990wIo
가방 잘 받았다는 인사 정도는 해 둬야지ww

 

 

 

 

 

 

 

 

 

 

 

 

305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20(月) 01:10:16.84 ID:Y2JziXw0

진심으로 더 이상 돌아올 생각은 없었으니까

「트레이너한테는 가까운 시일 내에 연락할게요」라고만 말해 두었다.

아사미씨가 「오늘은 무슨 일로 왔어?」라고 묻길래 학급 신문 이야기를 했다.

재료를 사서 오늘 만들 거라고 말했더니

「너가 만든 포스터 평판이 무지 좋으니까 우리 가게 포스터도 또 만들어줘」라고 했다.

페어는 벌써 끝난 지 오랜데 내가 만든 포스터가 아직도 붙어 있었다.

메뉴표도 내가 만들었던 그대로였다.

 

의욕이 솟아서 바로 집에 돌아가 학급 신문을 만들었다.

신문처럼 표제라든가 어디에 어떤 걸 써야지라든가 생각하는 게 너무 좋아서

밤새도록 열중해서 작업했다.

 

 

 

 

 

 

 

 

 

 

 


310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20(月) 01:15:32.40 ID:Y2JziXw0

나는 물건을 만드는 기쁨과 즐거움을 배웠다.

돈이 바닥나면 코스프레 의상을 만들어서 옥션으로 판다.

그 정도면 초밥집 아르바이트때 보다 돈이 더 들어왔다.

짬짬이 그림 그리고, 밥 만들고, VIP에 낚시 스레 세우고, 똥 싸고 자는 생활.

상당히 충실한 하루하루를 보냈다. 이때는 별로 에피소드가 없다.

그 정도로 평온하달까, 평범한 매일이었다.

 

단지 코스프레 의상은 큰 이벤트가 없으면 좀처럼 팔리지 않았다.

엄마에게 말했더니「그게 크리에이터의 사명이다」라고 했다.

폭로하자면, 크리에이터가 무슨 뜻인지도 모르면서 왠지 멋있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옥션의 자기 소개란에 “직업:크리에이터” 라고 썼다.

단순한 니트였을 뿐인데 너무 심한 흑역사였다.

 

* 역주.

흑역사 : 중2병(사춘기)에 걸렸을 때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상에서 자행했던 무지 창피한 행동들을 했던 기억, 또는 그 때. 한국식으로 ‘자다가 하이킥할 정도’의 ‘허세를 부렸던 기억’ 쯤으로 표현할 수 있겠네요.

 

 

 

 

 

 

 

 

 

 

 

 

318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20(月) 01:20:32.97 ID:Y2JziXw0

덧붙여서 나는 양손잡이야. 누가 레스로 왼손잡이냐고 묻길래.

 

 

트레이너에게 연락을 했다. 전화로 가방 잘 받았다고, 고맙다고 했다.

트레이너와 쓸데없는 이야기를 좀 하고, 가방을 받은 답례인사를 했다.

트레이너는 통화중에 갑자기 울었다.

몇 번이고「내가 나빴다」「미안해」하며 사과했다.

트레이너가 직접 돌아올 생각이 없냐고 물어 순간 고민했다.

하고 싶은 일을 발견했지만 아직 정확히 눈에 보이는 것도 아니고

일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고

무엇보다 재택근무 중이니까 편한 생활에 익숙해져서

다시 아침에 일어나는 것은 싫다! 라고 생각했다.

 

 

324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20(月) 01:22:52.71 ID:FLqmFYAO
역시 본심이 나왔군wwwwww

 

 

 

 

 

 

 

 

 

 

 

 

326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20(月) 01:24:36.06 ID:Y2JziXw0

트레이너는 내가 돌아온다면 시급을 올려 준다고 했다.

얼마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 850엔을 900엔으로 올려주는 정도였던 것 같다.

그리고 제공되는 식사도 쓰레기녀만은 특별히 좋아하는 재료를 쓰고 싶을 만큼 써도 좋다고 했다.

돌아가려고 했다.

 

쓰레기녀만 특별, 이 포인트였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전처럼 일주일에 5일을 풀로 일할 수 없다고 했다.

의상 만들기도 계속하고 싶었으니까.

이렇게 해서 나는 초밥집에 복귀했다. 정말 단순한 이유로 복귀했다.

하지만 나는 이런 인간이니까, 이런 게 나다운 거니까 라고 나 혼자 만족했다.

 

 

328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20(月) 01:25:49.20 ID:RS5FWQDO
정말 솔직하다wwwwwwww

 

 

329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20(月) 01:26:11.43 ID:gRYVx6DO
초밥집 부활 축하합니다!


 

330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20(月) 01:26:23.25 ID:FLqmFYAO

과연 트레이너 wwwwww

사람을 다루는 게 남달라wwwwww

 

 

 

 

 

 

 

 

 

 

 

 

338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20(月) 01:30:11.23 ID:Y2JziXw0

초밥집에서 다시 일하면서 의상도 만들었다.

의상을 만들 때는 낙찰자의 반송이라든지, 주문을 희망하는 주소 같은 것도 처리해야 한다.

이따금 일이 한가해지면 아버지와 함께 그림을 그리거나

VIP에서 낚시 스레 세우거나 여동생 학급 신문을 만들거나 했다.

 

투잡은 무지 힘들어서 복귀 첫날부터 늦잠잤다.

귀찮아~ 하고 있는데 이 날 트레이너가 맨션까지 데리러 왔다.

interphone이 울려서 깨어났으니까.

 

「너는 분명히 지각할거라고 생각했거든」하고 전에 들은 적 있는 말을 들었지만

아무튼 오랜만에 트레이너와 만날 수 있어 기뻤다.

물론 알바 하는 아줌마 중에「잘 돌아왔어」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라고 할까, 트레이너와 아사미씨와 뚱땡이 이외의 전원이 그랬다.

하지만 트레이너와 아사미씨와 뚱땡이만 내 편인 게 좋았다.

 

 
341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20(月) 01:32:27.51 ID:FLqmFYAO

>>쓰레기녀

 

 

그 세 명 말고

알바하는 아줌마들은 몇 명이야?

 


>>341
아침만 하는 사람, 밤만 하는 사람,

주말에만 하는 사람, 이 각각이라서 많아. 총 12명이야

 

 

 

 

 

 

 

 

 

 

 

 

345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20(月) 01:35:40.78 ID:Y2JziXw0

다시 초밥 냄새가 나는 나를 보고, 엄마는 다른 누구보다 더 기뻐했다.

「너는 할 수 있는 아이다」라고 많이 칭찬하고, 건강에 유의하라고 했다.

 

옥션으로 내 의상을 낙찰하는 사람들이 꽤 많아졌다.

그래서 옥션 말고 다른 통신 판매로 바꾸려고 했다.

팔릴지 안 팔릴지 모르는 옥션보다 주문을 받은 만큼 파는 통판이 더 좋다.

단지 확정신고라든지 세금이라든지,

20세가 넘어서 연금이라든지 여러가지 지불해야 하는 게 있었다.

계산하기 귀찮아서 엄마에게 해 달라고 했다.

그래서 수입은 우선 엄마에게 전액 줬다.

엄마가 필요한 경비를 뽑고 나한테 잔액을 돌려줬다.

하지만 그것도 귀찮아서 필요할 때마다 엄마한테 돈을 받는 식으로

엄마가 내 돈을 관리하게 되었다.

 

 
350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20(月) 01:37:08.78 ID:vpZhu1gP

엄마 일 또 늘었잖아wwwwwwwwwwww

 

 

351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20(月) 01:37:37.37 ID:RS5FWQDO
엄마 대단한데?

 

 

 

 

 

 

 

 

 

 

 

 

355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20(月) 01:41:28.34 ID:Y2JziXw0

과연 경리부장이기도 한 엄마.

(뭐, 영업 부장이기도 하고 그 외 뭐든 부장이라는 직함은 전부 엄마거야)

 

결혼 전에 세무사 사무소에서 비서를 해서 그런지 세금에 능통했다.

제대로 매월 명세서를 만들어 보여 주며 하나 하나 가르쳐 줬다.

오빠에게 말하자「세무사 고용하면 무지 비싼데, 너는 행운아다」라고 했다.

엄마가 해 주는 일은 원래 돈이 드는 일 같았다.

하지만 나는 엄마가 해 주니까 럭키라고 생각했다.

 

 

 

 

 

 

 

 

 

 

 

 


361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20(月) 01:46:17.57 ID:Y2JziXw0

트레이너한테 그 이야기를 했더니

「너도 돈 버니까 엄마에게 조금은 돌려줘」라고 했다.

마음만이라도 좋으니까, 작은 선물에도 기뻐할거라고 했다.

 

어느날 의상을 만들다가 블레이저 코트 단추 구멍을 잘못 만들었다.

이런 건 못 파니까

엄마한테「엄마를 위해 쟈켓 만들어봤어」하며 실패한 블레이저 코트를 줬다.

엄마가 울었다.

울릴 생각은 아니었으니까 놀랐지만

기뻐서 울고 있다는 걸 알고 마음이 불편했다.

그거 팔려고 만들다가 망쳤으니까 줬을 뿐입니다, 하고 말할 수는 없는 분위기였다.

 


368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20(月) 01:50:57.08 ID:RS5FWQDO

세무사 사무소에도 들어가고, 엄마는 기본적으로 꽤 다 잘 하는 사람이었구나

게다가 노력도 했으니까 대단해.

 


>>368
힌트 · 엄마가 18세 때는 완전 거품경제시대였다.

 

 

 

 

 

 

 

 

 

 

 

 

369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20(月) 01:51:07.57 ID:Y2JziXw0

그 날부터 엄마는 모게임 캐릭터 제복(와펜도 달렸음)을 매일 입고 출퇴근했다.

그 모습을 볼 때마다 죄책감이 드는 동시에

「그것은 에로 게임 캐릭터 의상인데…」라는 생각에 웃겼다.

 

그리고 얼마 후 엄마가 나한테

「너가 한 디자인 통과 못했어. 너무 기발하고 잉크가 어쩌구저쩌구」하며

저번에 한 디자인이 거절당한 이야기를 하셨다.

그 캔만 통과하면 제2 공장도 꿈이 아니야

이렇게 말하는 엄마를 위해서 그 날 다시 밤새도록 디자인을 생각했다.

다음날 엄마에게 디자인을 줬더니

엄마는 매우 기뻐하며 「이걸 무기로, 또 사장이랑 입씨름하고 올게」라고 했다.

 


372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20(月) 01:52:28.28 ID:vpZhu1gP

에로게임wwwwwwwwwwwwwwwwwwwwwwwwww

 

 

373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20(月) 01:52:32.28 ID:KyLu2Fco
에로게임 캐릭터 옷을 입고 통근하는 엄마라니 장난아니다wwwwwwwwwwww

   

375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20(月) 01:52:39.00 ID:FLqmFYAO

에로게임 캐릭터wwwwww

 

아는 사람이 보면

단순한 변태잖아wwwwww

 

 

 

 

 

 

 

 

 

 

 

 

381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20(月) 01:56:23.47 ID:Y2JziXw0

계속 반복됐다. 또 디자인이 거절되고 또 거절 되었다.

이제 불안해져서「엄마, 사장이랑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 다 데리고 와봐!

어디가 잘못 된 건지 내가 물어 볼게!」라고 했다.

엄마는「따로 무리해서 더 그리지 않아도 돼」라고 했다.

「다른 디자이너한테 부탁해 볼 테니까」라며

나의 울컥하는 성격과 지기 싫어하는 마음을 꾹 억눌러준 엄마.

무슨 일이 있어도 디자인이 통과하도록 매일 늦게까지 디자인을 생각했다.

 

뚱땡이가 취직하게 되어 초밥집을 그만 둔다고 했다.

나는「취직같은 거 하면 어떡해 이 녀석아아아아아아아아」하며 슬퍼했지만,

뚱땡이가 보육원에 취업했다고 하자 묘하게 납득했다.

보육원에서 원아에게 부처의 가르침을 퍼뜨리면 좋을 것 같았다.

 

 

383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20(月) 01:57:34.78 ID:95WoFvEo
부처의 가르침wwwwww

 

 

386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20(月) 01:58:41.46 ID:oVHW9HYo
뚱땡이의 천직www

 

 

 

 

 

 

 

 

 

 

 

 

394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20(月) 02:01:28.17 ID:Y2JziXw0

뚱땡이가 그만 두면서 사람들이 꽤 줄었다.

곤란하게도 알바 하는 아줌마도 뚱땡이가 그만두는 것을 계기로,

랄까 비슷한 시기에,

「아이가 어쩌구 저쩌구」하며 세 명이나 그만뒀다.

직원 모집을 하려 해도, 내가 들어오고부터 3년 동안, 단 한 명도 들어 온 적 없다.

위험하다고 생각하는데

트레이너가 나한테 「너, 일주일에 5일 일할 수 없어?」라고 물었다.

옷 만들기를 주문 받아서 하는 시스템으로 바꾸고 나서는 꽤 시간이 남았지만

초밥집에서 일주일에 5일이나 일하면 휴일이 고스란히 다 없어져 버린다.

무리라고 말하고 싶지만 가게를 살리기 위해서는 싫다고 할 수 없다.

곤란했는데, 트레이너가「너를 정사원으로 고용하고 싶다」라고 했다.

아르바이트와 정사원의 차이를 잘 몰랐던 나는

「시급이 오릅니까?」라고 물었다.

 

 

 

 

 

 

 

 

 

 

 

 

407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20(月) 02:06:52.84 ID:Y2JziXw0

트레이너는 준비해 뒀던 것 같은 두꺼운 서류봉투를 나에게 주고

「잘 생각해 봐」라고만 했다.

집에 돌아가 엄마에게 서류를 보여줬다.

초밥집 정사원 제도에 대한 서류였던 것 같다.

 

하지만 엄마가 외식업은 불안하다며 엄청 고민했다.

보험은 있는지 수당은 있는지 꼼꼼하게 서류를 확인했다.

「그래서? 월급 오르는 거야?」라고 묻는 나를

「조용히 해」한마디로 입 다물게 했다.

 

트레이너의 말에 의하면 일의 양도 증가하는 것 같다.

재료의 매입이라든지 본사와의 협의라든지도 해야 한다고,

지금까지는 트레이너 혼자서 전부 했지만 지금부터는 내가 한다고 했다.

   

410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20(月) 02:08:14.94 ID:95WoFvEo

엄마wwwwwwwwwwwwww

정말 좋은 엄마다

 

 
411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20(月) 02:08:34.57 ID:RS5FWQDO

월급 오르는 거야? 라니wwwwww

무섭다wwww

 

 

409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20(月) 02:08:11.34 ID:Tz2eBug0
중졸로 정사원이 되는 건 어렵지 않아?

 


>>409
학력이 없는 경우는 3년의 실무 경험이 있다면 오케이.

다만 승진할 가능성은 제로

 

 

 

 

 

 

 

 

 

 

 

 

421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20(月) 02:13:15.80 ID:Y2JziXw0

그러나 엄마는 만약 내가 나중에 다른 기업에 취직하고 싶을 때,

정사원으로 일한 과거가 있으면 떨어뜨리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엄마는 서류를 훑어보고 나서 결론부터 말하면 월급은 오른다고 했다.

단지 오르는 정도가 아니라, 지금보다 1.5배는 받는다고 했다.

「아, 그럼 정사원할래」

「바보! 너는 언제까지 그렇게 돈에 달려들래!

이건 중요한 일이니까 진지하게 생각해!」

엄마가 무지 화를 내서 조금 무서웠다. 엄마가 화내는 건 드문 일이니까

입을 한 일자로 꾹 다물고 엄마의 말을 기다렸다.

화는 냈지만 나와 같이 고민해 주고, 필사적이었다.

나한테 하룻밤 생각해 보라고 했지만 왠지 엄마가 결정해 줄 것 같았다.

어차피 내일은 쉬는 날이니까 괜찮겠지 싶어서 다시 의상을 만들었다.

 

 

미안해요, 오늘은 여기까지

 

 
424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20(月) 02:14:28.66 ID:x/GNlMAO

(_´Д`)ノ~~수고했어

 

 

 

 

 

 

 

 

 

 

 

 

 


606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20(月) 21:59:50.71 ID:Y2JziXw0

지금 팥밥을 짓고 있으니까 좀 더 기다려 줘

아니, 뭔가 경사스러운 일이 있던 건 아니지만,

본격적으로 팥밥을 지어 보고 싶은 충동에 휩싸여서...

지금 막 밥을 안쳤다.

뒷정리도 해야 되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

   

611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20(月) 22:02:46.58 ID:d44gAOAo

>>606

뭐 하는 거야wwww

 

 

 

 

 

 

 

 

 

 

 

 

627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20(月) 22:21:35.25 ID:Y2JziXw0


 

 

 

우와wwwwwwwwwwwwwwww 팥밥 맛있다wwwwwwwwwwwwwwwwwww

근데 완전 졸려. 사실 어제 밤부터 한 숨도 못 잤으니까

먹다가 잠 들어버릴 수도 있어, 미안

 

 

630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20(月) 22:22:58.07 ID:uJYaxNYo
>>627

자라.

 

 

663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20(月) 23:03:05.75 ID:VhaZKV.o
쓰레기녀 자?

   

672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20(月) 23:25:54.20 ID:bBs2CEAO

쓰레기녀 잠들었군

 


711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21(火) 02:37:26.11 ID:LhOocoAO

쓰레기녀 쉬어라

나도 잘래

 

 

 

 

 

 

 

 

 

 

 

 

842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21(火) 21:56:47.40 ID:JXAIiig0

~쓰레기녀 공지∼

 

이제「언제 와?」 「몇 시에 올 건지 알려줘」 「완결은 언제?」등의 예정 선언은 하지 않습니다.

물어도 대답할 수 없습니다, 미안해요.

나 자신도 그 날의 예정을 모르니까 선언해도 절대로 지킬 수 없거든요.

 

단지 틀림없이 말할 수 있는 것은, 오늘내일 중에는 못 끝내요.

왜냐하면, 오늘은 지금부터 몇 시간 쓰겠지만

또 바로 잠들 테고 내일도 같은 상황일 것 같고.

 

솔직히 처음에 스레 세웠을 때는 하루나 길어도 이틀 정도로 끝낼 예정이었는데

무계획적으로 gdgd(グダグダ=엉망진창) 계속 쓴 나의 책임입니다.

미안합니다.

 

그러니까 똥 싸고 나서 다시 씁니다.

 

 


846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21(火) 21:58:53.56 ID:VG6kWkAO
쓰레기녀가 훌륭하게 자라서 눈물이 난다.

 

 

 

 

 

 

 

 

 

 

 


 

853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21(火) 22:10:21.33 ID:JXAIiig0

훌륭하지 않아! 똥을 아주 좋아하는 중2병이야!

 

그리고 몇 번이나 말하지만 이건 낚시가 아니고 진짜로 리얼한 이야기니까

소설 같은 반전이라든지, 장대한 끝이라든지, 해피 엔드라든지,

니트였던 내가 이만큼 성장하고, 이만큼 훌륭해졌다(웃음) 같은 엔딩도 없다.

뭐랄까 오히려 엔딩이 없는 이야기야.

왜냐하면 인생은 현재 진행형으로 계속 되고 있으니까.

 

폭로하자면, 끝낼게, 끝낼게 하는 게 거짓말이 되어 버린 건

어디를 끝으로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야.

최종회라고 딱히 무슨 큰 일이 있는 것도 아니야.

내 인생에 그 정도로 구불구불한 굴곡까지는 없었으니까.

 

그런데도 좋다는 사람은,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내가 없는 동안에 너희들이 나눈 이야기 읽다가 여러 가지로 찔끔했으니까

그렇게 태클 걸지 말아줘.

 

 

854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21(火) 22:11:24.99 ID:2y3uMOUo
됐으니까 똥 싸면서 계속 쓰라구

 

 

 

 

 

 

 

 

 

 

 


862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21(火) 22:18:42.53 ID:JXAIiig0

>>421의 계속

 

 

하룻밤 생각해보라고 말해 놓고 엄마는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내가 정사원이 되는 일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식품업에 대해 조사하는 건 지,

엄마는 매일 매일 관련책을 사와서 늦게까지 읽었다.

덧붙여서 오빠가 SE(시스템 엔지니어)가 된다고 했을 때도 SE에 대해 조사했는지

지금도 집의 책장에는 SE관련 책과 식품 관련 책이 수 십 권 있다.

여담이지만 엄마는 책을 읽는 스피드가 보통이 아니다.

집안일 하면서 조금이라도 더 공부 하고 싶어서

조금이라도 더 빨리 책을 읽을 수 없을까 생각한 결과

속독 기술을 습득했다고. 하루에 문고본 3권은 읽을 수 있다고 했다.

 

 

 

 

 

 

 

 

 

 

 

 

865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21(火) 22:26:32.93 ID:JXAIiig0

하지만 트레이너는 대답을 계속 요구했다.

「어떻게 하기로 했어?」라고 매일 계속 물었다.

이제 귀찮아서 엄마의 휴대폰 번호 가르쳐 줄 테니까 둘이 이야기 하라고 할까도 생각했다.

내가 결정해야겠다는 생각은 아주 조금도 없었다.

나는 정사원이 아니어도, 사회 보장이 없어도, 우선 돈만 벌 수 있으면 좋다고 생각했다.

 

어느날 트레이너가 정사원이 되면 할 일을 지금 보여 준다고 했다.

「그럼 참고해 볼게요, 잘 부탁합니다」라고 했더니

「그럼 내일 아침 4시에 가게 앞에서 집합이야」라고 했다.

농담이라고 생각하고 웃었는데 굉장히 진지한 얼굴로

「아니, 진담이야. 지각하면 내일 급여는 없어」라고

야쿠자 아내도 놀랄 정도로 칼 같은 목소리로 말했다.

 

 

 

 

 

 

 

 

 

 

 

 

871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21(火) 22:33:41.66 ID:JXAIiig0

트레이너가 무서워서 이 날만은 절대 지각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자 버리면 일어날 수 없다는 걸 누구보다도 내가 제일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 날은 잠을 자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VIP에서 p낚시(사진 낚시) 스레를 세우고, 밤을 새워 시간을 때웠다.

 

4시에 제대로 출근한 나에게 트레이너는「절대 지각할거라고 생각했는데ww」라고 했지만

집 앞까지 마중 나오지 않았던 걸 보면, 올 거라는 확신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아무튼 칭찬의 소리에 실릴 정도로 우수한 인재니까. 신용하는 것이 당연하지만(훗)

 

아침과는 다르게 어슴푸레한 점내에서,

우선 트레이너는 꽝꽝 얼린 과거의 숙적, 오징어를 가져왔다.

오징어는 무서울 정도로 컸다. 언제나 토막 낸 오징어만 봤는데

이 때 본 오징어는 확실히 “진짜 오징어”.

이걸 가게문을 열기 전에 다 토막 내야 한다고 했다.

 

 

 

 

 

 

 

 

 

 

 

 

876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21(火) 22:38:54.25 ID:JXAIiig0

언 오징어를 해동하는 작업은 괴로웠다.

단지 언 오징어에 물을 뿌릴 뿐이지만,

계속 물에 손을 담그고 있으니까 겨울철도 아닌데 손이 덜덜 떨렸다.

겨우 반쯤 녹은 오징어를 자르는데, 언 오징어는 부엌칼로도 자르기 어려웠다.

내가 겨우 오징어 한 마리를 다 토막 냈을 때 벌써 밖이 완전히 밝았다.

 

오징어가 끝나자 이번에는 다시 또 과거의 숙적, 낙지. 낙지도 같은 작업이지만

오징어와 다른 점은 식초를 넣은 물로 해동하는 것이다.

다친 것도 아닌데 손이 얼얼했다.

해동이 끝나고 보니 손이 추위와 식초 때문에 새빨갛게 변했다.

   

877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21(火) 22:41:48.66 ID:XOKn6EMo

>>876

고무장갑 끼면 안 돼?


>>877

안돼. 냄새가 배고 위생상 좋지 않아.

그러니까 우리는 전부 맨손 작업.

화장실에서 빈틈없이 3분 동안 손 가죽이 벗겨질 정도로 박박 닦는다.

 

 

 

 

 

 

 

 

 

 

 

 

878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21(火) 22:42:44.63 ID:JXAIiig0

나는 전생에 오징어와 낙지를 괴롭혔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이렇게 재료 교육이 귀찮은 건 오징어와 낙지 뿐이니까.

쥐기 어렵고 싼 주제에 남보다 교육 시간이 두 배나 들다니 건방지다!

너 같은 것 이렇게 해 줄 거야! 이거 보라구, 자꾸 알몸이 되지? 부끄럽지?

이런 나의 뇌내 망상이 혼잣말로 새어 나갔나보다.

 

트레이너가

「너 정말로 초밥 좋아하는구나wwww

그렇게 말을 건네면서 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wwww」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884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21(火) 22:48:35.31 ID:JXAIiig0

다른 점포는 이 작업을 일주일에 한 번 하고

해동시켜 토막 낸 재료를 다시 냉동해서 일주일간 쓰지만

트레이너가 의견을 내서 우리 가게만 3일에 한 번 이 작업을 했다.

결국 체인점이지만, 체인점이기 때문에 더욱 다른 가게와는 다른 일을 해야 된다고 했다.

우리 가게가 다른 가게와 비교해서 매상이 더 좋은 건 뚱땡이와 트레이너 덕분이다.

 

그러고 보니 저번에 슈퍼에서 우연히 뚱땡이와 만났어.

지갑에 250엔 밖에 없어서 컵라면을 골랐던 나에게

「제대로 밥을 만들어서 먹어야 돼」라며 1000엔 줬다.

   

890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21(火) 22:51:52.46 ID:YLG1EYMP

뚱땡이 진짜로 너무 사람이 좋아wwwwwwwwwwwwwwwwwwww

 

 

891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21(火) 22:52:27.68 ID:bitldsSO
뚱땡이는 진짜 신이었다


 

885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21(火) 22:49:20.49 ID:qbkko9.0

해동 뿐이라면 고무장갑 껴도 되겠지만

아마 녹이면서 자르고 있었겠지?

고무장갑 끼면 자르기 어렵잖아wwww

 

근데 초밥 재료용으로 자르는 거 보통사람한테는 어렵잖아?

쓰레기녀, 초밥 재료도 만들 줄 알아?


>>885

오징어, 낙지, 연어, 참치는 초심자라도 약간만 부엌칼 쓸 줄 알면 돼

두께를 유지하는 게 어려운 것 같지만

옷을 만들어봤으니까 곧게 자르거나 두께를 유지하는 건 자신 있었다.

엔가와, 훈제 연어, 다랑어는 부드러워서 뭉개지기 쉬우니까

연습하지 않으면 못 잘라.

 

 

 

 

 

 

 

 

 

 

 

 

896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21(火) 22:55:40.82 ID:JXAIiig0

오징어와 낙지와 기타 등등을 토막 내다가 시간 오버.

이제 앞으로 30분 후면 출근시간이니까 알바를 맞이할 준비

(마실 물을 끓인다든지, 쿨러or난방, 탈의실 청소라든지 그런 거)를 했다.

 

출근 시간이 되자 트레이너가 휴게실 들어가서 쉬라고 했는데,

그런 말 안했어도 이미 쉴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

왜냐하면 벌써 5시간이나 계속 서 있었고 손도 다리도 아프고, 무엇보다 졸렸다.

이제부터 재료 교육을 하는 날은 알바가 출근하면 일단 집에 갔다가

저녁부터 밤까지만 일하라고 했다.

시간이 꽤 남았으니까 집에 가 있어도 괜찮다고 했지만,

집까지 자전거를 끌고 갈 힘이 없어서 휴게실에 대자로 누워서 잤다.

 

 

 

 

 

 

 

 

 

 

 

 

898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21(火) 23:04:27.92 ID:JXAIiig0

밤에 영업 종료 후에도 할 일이 많았다.

일보 보고, 청소, 설거지, 재고 체크.

평상시라면 20시에는 퇴근했는데

이 날은 22시가 다 되도록 돌아갈 수 없었다.

그리고 얼마 후에 날 본사 회의에 데리고 간다고 했다.

정장을 입고 오라고 했지만 정장이 없었다.

엄마 정장을 빌리려고 했는데 사이즈가 맞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의상으로 만들었다가 재고로 쌓아뒀던

명탐정 코난 의상을 입고 가기로 했다. 제일 정장 같았으니까.

 

 
901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21(火) 23:08:06.89 ID:SYJrAgDO

wwwwwwww코난wwwwww

 

 

 

 

 

 

 

 

 

 

 

 

908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21(火) 23:11:39.59 ID:JXAIiig0

아침에 코난이 된 나를 보고 엄마가 「반바지 입지 마!」하며 화냈다.

아오○ 라면 아침 일찍부터 문을 여니까

제대로 정장을 사 입고 가라며 돈을 줬다.

하지만 아오○는 트레이너와 약속한 시간보다 개점시간이 조금 늦다.

어쩔 수 없이 그대로 약속 장소에 갔더니

트레이너도 「왜 반바지야!」라고 화냈다.

코난군은 쇼타 캐릭터니까요, 라고 말하려다가

트레이너가 장난 아니게 화를 내서 가만히 있었다.

 

 

913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21(火) 23:14:13.90 ID:hRSI0sDO
그 넥타이도 있어?

 


>>913
있었지만, 역시 나비 넥타이까지는 안 했어요ww

 

 

914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21(火) 23:14:57.54 ID:cwTR8Ngo
반바지wwwwww

결정하기 전에 엄마한테 상담하라구wwww

 

 

 

 

 

 

 

 

 

 

 

 

918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21(火) 23:16:32.25 ID:JXAIiig0

우선은 본사가 있는 시내까지 이동하고

트레이너가「역에 도착하면 힘껏 달려라」라고 했다.

달리는 게 귀찮아서「몸이 약해서 힘껏 달리는 건 무리입니다」라고 했더니 말없이 째려봤다.

평상시라면 농담으로 받아 쳤을 텐데 이 날만은 무서웠다.

「모처럼 너를 본사 사람들한테 추천하려고 했는데,

그런 반바지 차림으로는 성사 시킬 수 없다」

「조금이라도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게 흥정할 생각이었는데」라고 했다.

트레이너는 50대라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전력 질주로, 역 근처 빌딩까지 달려 들어갔다.

 

눈에 띈 정장가게에서

점원에게「9호! 9호로 제일 좋은 정장을 빨리 가져와!」라고 소리 질렀다.

 

 

 

 

 

 

 

 

 

 

 

 


925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21(火) 23:20:45.26 ID:JXAIiig0

트레이너의 박력에 놀란 점원은 빠른 걸음으로 왔다갔다하며 정장을 몇 벌 가져왔다.

트레이너가「그럼 이걸로 하자. 지금 여기서 입고 갈 거니까 탈의실로 안내해」하고

검은 정장을 선택해서 점원에게 줬는데

내가「저는 7호입니다만」하고 말하자 트레이너의 등에서 검은 아우라가 느껴졌다.

「7호군요! 1분, 아니, 30초만 기다려 주세요!」하고 점원이 다시 왔다갔다 거렸다.

왠지 미안했다.

 

 
928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21(火) 23:22:54.82 ID:UCga7QDO

이런데서 적 만들지 마wwwwwwwwwwwwwwwwwwwwwwwww

 

 

929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21(火) 23:22:55.37 ID:plO402AO
이 코난 얄밉다wwwwwwww

 


933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21(火) 23:24:50.93 ID:.XHnjYDO
진심으로 미안했냐wwwwww

 

 

 

 

 

 

 

 

 

 

 

 

937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21(火) 23:29:31.04 ID:JXAIiig0

탈의실에서 정장을 갈아 입고 나왔더니 트레이너가 벌써 계산을 끝냈다.

그러고 보니 엄마한테 돈을 받았으니까 트레이너에게 주려고 했는데

「됐으니까 일단 달려」라고 해서 죽어라고 달렸다.

덕분에 늦지 않고 꽤 여유 있게 본사에 도착했다.

회의실에는 체인점 지점명이 적힌 명패가 각각 지정된 자리에 세워져 있어서

나와 트레이너도 우리 가게 이름이 적힌 자리에 앉았다.

헉헉 숨을 고르는 트레이너를 보니 이 몇 십 분 만에 폭삭 늙은 것 같았다.

왠지 미안했다.

 

 
941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21(火) 23:31:34.55 ID:UCga7QDO

별로 미안한 것 같지 않아wwwwwwwwwwwwwwwwwwww

 

 
935 :以下、VIP 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21(火) 23:28:45.59 ID:wgboxrQo

그러고 보니 이때 여동생은 어땠어?

 


>>935
글쎄, 평범한 중학생이었어. 별다른 일은 없었고.

아, 검도부에 들어서 매일 매일 땀 냄새 풍기면서 돌아왔다.

덧붙여서 오빠도 검도부였어. 오빠는 지금도 검도 계속하고 있다.

 

 

 

 

 

 

 

 

 

 

 

 

946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21(火) 23:35:28.16 ID:JXAIiig0

본사의 회의는

각각의 매상 보고라든지, 각각의 가게에서 고안한 걸 제안한다든지 뭐

그런 이야기만 하고 있던 것 같다.

신상품을 제안할 때는 본사 기획부의 사람도 와 있으니까 참고 의견을 듣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나도「평일 한정으로 엔가와 세일」이라는 제안을 했다.

평상시에는 비싸서 사 먹을 수 없는 것을 가능한 한 싸게 팔아서

단 한사람이라도 더 많은 사람에게 맛보게 해주고 싶기 때문(훗)이라고 말했지만

본심은「이렇게 하면 저녁 식사 때 싼 값으로 엔가와 포식wwww우와wwww」였다.

 

 

 

 

 

 

 

 

 

 

 

 

961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21(火) 23:41:14.24 ID:JXAIiig0

그러나 나의 첫 제안은 기획부가 화려하게 잘랐다.

울컥해서 하나 정도는「그건 좋다」라는 말을 듣고 싶어서 생각나는 대로 막 제안했다.

기획부도 「다른 의견은 없습니까?」라고 물을 때마다 내가 손을 드니까

내가 일곱 번 째 제안을 했을 때에는「또 너냐?」하는 표정이었다.

결국 내가 올린 제안은 하나도「좋네요」라는 소리를 못 들었다.

엄청 분해서 집에 가면 제안을 정리해서 본사에 FAX로 보내 주려고 했다.

 

트레이너가「보통은 겁을 먹는데 너한테는 수치심도 없냐?」라고 하길래

「수치심보다는 지고 싶지 않은 마음이 더 큽니다」라고 대답했다.

「너는 누구와 싸우고 있냐wwww 여기에는 동료 밖에 없는데wwww」라고 웃었지만

나한테 기획부 인간들은 이미 적이었다.

 

 

 

 

 

 

 

 

 

 

 

 


976 :쓰레기녀 ◆6ClmPIZy/M: 2009/04/21(火) 23:51:13.10 ID:JXAIiig0

이쯤 되면 F5는 나의 신부

 

오늘은 좀 더 쓰고 싶으니까 잠깐 쉬었다 올게

아, 아니다, 똥 싸고 올게

 

 

더보기

1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19:19:27.29 ID:KCFHrWEo

엄마가 굉장하다. 아무튼 굉장하다.(쓰레기녀 「세상에서 가장 밝고 놀라운 이야기!」)


※이 이야기는 논픽션입니다.

  등장인물은 실존인물입니다.

 

~등장 인물 소개~

 

【1 ◆6ClmPIZy/M】


통칭 쓰레기녀, 보통사람에 비해 너무 직설적인 편.


논픽션인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자 이야기꾼이다. wiki주의 갱신 속도가 마음에 든다.

생각보다 몸이 앞서는 성격으로 언제나 스레 거주자들의 예상과 빗나가는 행동을 한다.

다른 사람의 배려나 걱정을 흘려 넘기고

다른 사람을 화나게 하거나 아연실색하게 만드는 일도 많지만

아첨한다거나 상냥한 태도를 일절 보이지 않는 스트레이트한 표현이 호감을 부르기도 한다.

 


~ 여러 가지 에피소드 ∼


·이것저것 생각하면 지혜열이 난다(인텔이 들어 있지 않다)

* 역주. 인텔이 들어 있지 않다 = 머리에 CPU가 없다 = 생각이 없다

·뚱땡이의 행동거지를 고스란히 다 카피하려고 한다(단지 돈에 대한 사심으로)

·어린 아이를 「똥 녀석」이나「토 녀석」이라고 부른다.

·기분이 안 좋을 때는 상대에게 초밥이나 쿠키를 내던진다. 하는 김에 애먼 손님에게도 화풀이.

 

【엄마】

어쨌든 대단해. 그 굉장함은 1편에서 봐 주길. 이 이야기의 기둥이니까.


빚을 진 남편을 지금도 진심으로 사랑하고 혼자서 아이 셋을 기른다.

또 아이가 뭔가 조금이라도「당연」한 일을 할 때마다 칭찬한다.

그리고 나쁜 일을 하면 제대로 꾸짖고 설득한다.

확실히 요즘 같은 때에 흔치 않은「자애로운 현모양처」

 

【여동생】

엄마의 유전자를 물려받아, 어리지만 상당한 정신력의 소유자.

사정이 있어 잠깐 몸이 안 좋았었지만

혼자 괴로워하면서도 회복하고 등교 거부마저도 극복했다.


쓰레기녀가 언제나 여동생의 걱정을 무시하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런데도 언니에게 뭔가 해 줄 수 있어서 기쁠 때에는 빙글빙글 돌며 기뻐한다.

중학교 졸업 문집 「보물」란에 「가족(특히 언니v)」라고 써버린 여중생이다.

 

【오빠】

등장은 적지만 훌륭하게 일하고 있는 장남.

진로를 설정할 때도 자신보다 가족을 먼저 생각한다.

엄마와 비슷한 부류의 사람 같다.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나아가기 위해 SE(시스템 엔지니어)를 지원했다.

 

【아버지】

빚 왕. 반쯤 잊혀졌던 존재

엄마를 안심시키기 위해,

엄마가 알바하는 게 싫다는 이유로 빚에 손을 댄다.

결국 떨어져 살게 되었지만 지금도 엄마를 사랑한다.

 

 

 

 

 

 

 

 

 

 

 

 

2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 :2009/04/19(日) 19:20:20.02 ID:KCFHrWEo


~쓰레기녀의 아르바이트 장소~

 

【트레이너】

쓰레기녀를 조금씩 교육시켜 사람으로 만들고 있는 자애와 인덕의 소유자.

 

【아사미씨(가명)】

쓰레기녀의 신부.

베테랑답게 시원스럽게 일을 해내는 모습을 보고 쓰레기녀가 심경에 변화를 느낀다.

장국영을 너무 좋아한다.

 

【뚱땡이】

통칭:부처님

공기를 읽는 능력이 뛰어나다(분위기 파악을 잘한다)

포근하고 덕이 높은 승려같은 분위기.

항상 부처님 아우라를 내뿜는다.

 

논픽션의 이야기, 드디어 결말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18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2(水) 00:15:20.26 ID:OI7r28g0

그 후 트레이너와 인사팀장 둘이서 어딘가로 사라져 버려서

나 혼자 회의실 밖에서 멍하니 기다리고 있었다.

기획부 사람이 내 앞을 지나가다가 「또 뭔가 기획안이 나오면 말해 주세요」라고 했다.

근데 왜 웃으면서 그러는거냐.


아침부터 갔던 본사를 나온 시각은 저녁에 가까웠다.

가게로 다시 돌아와야했던 나와 트레이너는 역까지 빠른 걸음으로 돌아왔다.

역으로 가던 도중에 트레이너는

「역시, 우리 지각할까? 널 데리고 가고 싶은 곳이 있거든」이라고 하고,

다시 본사 근처까지 돌아왔다.

본사 근처에 있던 것은 본사 직영의 초밥집.

「같은 체인점이지만 여기 초밥은 전국에서 제일 맛있다」라고 했다.

트레이너가 늦은 점심을 사줬다.

초밥을 사서 근처 공원에서 먹었는데 엄청 맛있었다.

같은 양의 식초나 조미료로 맛을 낸 밥에, 같은 재료를 사용하는데

왜 이렇게 맛있는지 이상했다.

초밥을 쥐는 방법 하나로도 맛이 바뀐다고 하는데

확실히 그걸 몸으로 느꼈다.

 

 

 

 

 

 

 

 

 

 

 

 

 

26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2(水) 00:21:44.09 ID:OI7r28g0


맛있어요wwwwww 진짜 위험할 정도로wwwwww라고 감동하는 나를 보며

트레이너는 우리 가게에서도 이 만큼 맛있는 초밥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물론 체인점이라 한계는 있지만,

나처럼 「맛있다wwww」하고 감동하는 손님을 하나라도 늘리고 싶다고 했다.

실제로 뚱땡이가 그만두고 나서 매상이 조금 떨어졌다.

뚱땡이의 실력이 장난 아니었다는 게 숫자로 나타났다.

뚱땡이 뒤를 잇는 접객의 신 아사미씨도 있지만

아사미씨는 어디까지나 최고 베테랑 알바.

아사미씨밖에 할 수 없는 일이 산만큼 쌓여 있으니까 주방을 떠날 수 없다.

「그럼 내가 뚱땡이 대신에 노력하겠습니다!」라고 하자

트레이너는「너는 주방 재능은 있어도 접객 재능은 없어.

곤란한 말한 내가 나빴다」라고 했다.


이것만은 분하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접객도 재능이니까. 단지 웃는 얼굴로 있으면 다 되는 게 아니니까.

 

 

 

 

 

 

 

 

 

 

 

 


33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2(水) 00:26:55.10 ID:OI7r28g0


당시 우리 가게에는 뚱땡이 같은 전임 종업원이 없었다. 모두들 주방 업무와 겸임.

서툴게나마 초밥을 만들고, 그 초밥을 만든 사람이 계산도 한다.

즉, 매번 카운터를 보는 사람이 바뀐다.

트레이너가 곤란해 하길래 「그럼 카운터만 봐줄 아르바이트를 모집하죠?」라고 했다.

하지만 인재는 그렇게 간단하게 모이지 않나보다.

드물게 면접 희망자가 와도

조건이 다르다든지 주말에는 나올 수 없다든지 그런 것 뿐이고.

트레이너가 무지 곤란해 했지만

저렇게 시급도 연락처도 없는 벽보라면 당연히 안 오겠지, 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나도 연락처도 모르고 무작정 가게에 뛰어들었으니까.

 

 

 

 

 

 

 

 

 

 

 

 


37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2(水) 00:30:45.62 ID:OI7r28g0


그 날 가게에 돌아와서 즉시 모집 벽보를 바꾸자고 제안했다.

「시급도, 연락처도, 복리후생도 안 썼으니까 사람이 안 모이죠」라고 하니

트레이너는「뭐? 그래?」라고 했다. 트레이너는 중요한 무엇인가가 빠져 있다.

모집 벽보 만들어 와도 되냐고 묻자

「너라면 눈에 잘 띄게 만들어 줄 것 같아, 부탁할게」라고 했다.

돌아가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 벽보 재료를 사면서

재료비와 벽보 만드는 수당을 주는지 물어 볼걸, 했다.

그리고 정장값도 갚지 않았던 것을 깨달았다.

후자는 아무튼 됐다고 쳐도 전자는 반드시 내일 당장 물어봐야지, 했다.

 

 

 

 

 

39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2(水) 00:32:15.26 ID:NvOOu/6o


>>37

쓰레기녀! 반대야, 반대!

 

 

 


44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2(水) 00:33:56.03 ID:EeE0KqM0


정장까지 받아놓고wwwwwwwwww

이 쓰레기가wwwwwwwwww

 

 

 

 

 

 

 

 

 

 

 

 

 

46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2(水) 00:38:36.63 ID:OI7r28g0


벽보를 만들고 있는데 엄마가 돌아왔다.「정장은 샀어?」라고 묻길래

「트레이너가 사 줬다」라고 하자 엄마는 눈을 똥그랗게 떴다.


「왜, 엄마가 돈 줬잖아」

「응, 근데 트레이너가 필요 없대(아마 그렇게 말할 것이다)」

「좀 싫다, 엄마도 있는데,

본사에 저런 반바지 입고 가게 하는 엄마라고 생각하는 거 싫어!」

역시 허세부리기 좋아하는 엄마는 화를 냈다. 「그럼 내일 돌려줄게」했다.

아무래도 좋지만 왜 아줌마들은 코난 의상의 좋은 점을 모를까?


다음날 벽보를 트레이너에게 보여주자

「젊은 아이가 달려들 것 같다 」라며 두근두근했다.

일러스트가 가득하고, 보기 쉽고, 그야말로 고교생을 노린 벽보였다.

 

 

 

 

 

 

 

 

 

 

 


50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2(水) 00:43:58.05 ID:OI7r28g0


벽보를 붙이고 나서 며칠이 흘렀지만

갑자기 효과가 나타날 리도 없고 해서 쭉 조용했다.

그리고 언제였지? 아마 일주일 후 쯤인가? 전화가 한 통 왔다.

내가 받았다.「아, 00초밥임까? 알바 모집이염, 벽보 봤는데염」

틀림없이 チャラ男(체라오:남자 날라리)의 전화였다.

접객을 뽑는 거니까 이 녀석은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아, 당신은 안됩니다」라고 끊었다.

트레이너에게 그대로 전하니 처음에는「왜 마음대로 끊어버리냐!」라고 화냈지만

체라오의 말투를 흉내 냈더니 「아…」라고 했다.

「전화예절도 모르고 분명 붙임성도 없는 금발 프리타(알바족)일걸요」

하고 편견이 가득한 말을 하니 아사미씨가 깔깔 웃으면서

「너 그거 거울은 보고 하는 말이냐?wwww」라고 했다.

 

 

 

 

 

 

 

 

 

 

 

 

 

 

61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2(水) 00:51:30.73 ID:OI7r28g0

잠시 후 또 전화가 왔다.

「아, 00입뉘카? 췌카 커기 카고 싶운테요」라고 국적이 불명한 사람이었다.

일단 트레이너를 바꿔줬는데

「이름 물어보면 엘튼 존이라고 말하고,

언제부터 일본에 있는 건 지, 신분증명서는 있는 지 물어 보니까

『잉글리쉬로 부탁 합뉘다』라고 말하며 천연덕스럽게 시치미를 떼는 게

무서워서 끊어버렸다」

라고 했다.

그리고 또 세 네 통 전화가 왔지만, 하나같이 체라오.


임신 8개월의 임산부(사정이 있다고 해도 서서하는 업무는 안 되지ww)라든지

그리고는 몇 명 더 있었지만 까먹었다.

「니가 만든 벽보 붙이고 나서 하겠다는 전화는 늘었는데

반대로 지금까지 찾아오던 평범한 아줌마들은 전혀 안 오잖아ww」

라고 알바아줌마가 말했다.

 

 

 

 

 

66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2(水) 00:54:17.04 ID:vpCphqoo


엘튼 존wwwwwwwwwwww

어느새 일본에 온거냐ww

 

 

 


63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2(水) 00:53:24.66 ID:NvOOu/6o


엘튼존

CBE(Sir Elton Hercules John CBE, 본명:레지널드·케니스·드와이트/Reginald Kenneth Dwight, 남성, 1947년3월25일 ~ )는

영국 미들섹스주 피나에서 태어난 피아니스트, 싱어 송 라이터.

대표곡은「Your Song」 「로켓맨」 「크로커다일 락」 「Saturday Night's Alright For Fighting」 「Goodbye Yellow Brick Road」 「Candle in the wind」「Sad Songs」 등이 있다.

 

 

 

 

 

 

 

 

 

 

 

 

 


69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2(水) 00:58:49.67 ID:OI7r28g0


수 일이 흘렀다. 아 또, 그 밖에도 여러가지 일이 있었지만,

조금 어수선해지니까 그건 또 나중에 쓸게.

나의 “마의 모집 벽보” 때문에 아직껏 제대로 된 인재 확보가 되지 않았다.

벽보도 꽤 바래서 다시 만들려고 할 때 가게에 여자 아이가 왔다.

「아르바이트 모집합니까?」라고 일본어로 말해서 조금 놀랐다.

왜냐하면, 나구라 준이나 히라이 켄도 놀랄 정도로 진한 얼굴이라서

절대 필리핀이라든지 대만이라든지, 그쪽 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교복을 입고 15세라고 했다. 고등학교 1학년일 것이다.

우선 이름을 써 달라고 했다가 더 놀랐다.

본명은 여기에 쓸 수 없으니까 그 느낌이 전해지기는 어렵겠지만

이토록 이국의 피를 느끼게 하는 얼굴로,

THE! 재팬! 이라고 말하는 듯 한 이름이었다구.

비유하자면 「요네」라든지, 「키쿠」라든지 그런 느낌.

 

 

 

 

 

72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2(水) 01:01:44.33 ID:pHm1qSUo


나구라는wwww

심했다wwww

 

 

 


73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2(水) 01:01:58.17 ID:HhNpyCQP

넵튠의 나구라?ww

 

 

 


77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2(水) 01:05:07.75 ID:aal4O82o


겉모습은 필리핀! 두뇌는 일본!

 

 

 

 

 

 

 

 

 

 

 

 


78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2(水) 01:06:06.49 ID:OI7r28g0


트레이너가 부재중이라 나중에 연락을 할테니 연락처를 써 달라고 했더니

「네! 알겠습니다!」라고, 대답도 건강하고 귀엽다고 생각했다.

「연락처는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집에 안 계시는데, 휴대폰도 괜찮을까요!」같은,

전해질까, 소리를 지르며 앞으로 앞으로 나오는 연예인처럼 활기가 가득.

얼굴도 귀엽고 활기 찬 그 모습에 호감을 갖고 조금 잡담을 했다.

「일본어 잘하네?」라고 하니

「아, 자주 오해받습니다만 순수 일본인입니다!」라고 해서 놀랐다.

왜냐하면 눈동자에 약간 진하지 않은 초록빛이 돌고, 콧대도 높고,

무엇보다도 눈썹과 눈이 너무 깊어서 눈에 그림자가 드리워질 정도였으니까.

「아버지는 목수고, 엄마도 초밥을 만드시는, 평범한 일본 가계입니다!」라고

소리를 지르는 여자 아이의 치아만 묘하게 새하얗고,

초밥 냄새가 가득한 가게에 아시아 사람 냄새가 감돈 것은 기분 탓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82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2(水) 01:09:38.54 ID:sDpfcIAO


>「일본어 잘하네?」라고 하니

그런 말 하지마wwwwwwwwwwwwwwww

 

 

 

 

 

 

 

 

 

 

 

 

85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2(水) 01:11:31.57 ID:OI7r28g0


트레이너한테 전화해서 여자 아이에 대해 이야기하니

「활기 찬 건 좋구나」라고 하는 게, 뭔가 맘에 들었나보다.

「너는 어때? 이야기해 보니까 어떻든?」

「후~, 동남아 냄새가 푹푹 나는 아이였습니다」

「뭐?」

「아니, 본인은 순수 일본인이라고 말하는데, 일본인이랑은 동떨어진 얼굴입니다」

「아, 외국인인가?」

「그건 아니구요. 아무튼 그 애 엄마도 초밥을 만드나봐요.」


이 지역에서 초밥을 만들고 있다면 아는 사이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트레이너는 그 아이에게 그 날 바로 전화해서 면접을 보러 올 날짜를 알려줬다.


그 아이 면접 날 나와 아사미씨도 참석했는데

아사미씨도 트레이너도「진짜 일본인?」이라고 물어봤다.

 

 

 

 

 

86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2(水) 01:13:04.97 ID:7dAogTwo


>아사미씨도 트레이너도
「진짜 일본인?」이라고 물어봤다.


모두들 너무 실례야ww

 

 

 

 

 

 

 

 

 

 

 

 

 

92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2(水) 01:18:57.16 ID:OI7r28g0


말해두겠는데, 나도 가게 사람들도 특별히 외국인 차별은 안 해.

단지, 신분이 명확하지 않다던가

불법체류 같은게 당시 화제였으니까 신중하게 받아야 했어.

 

여자 아이가 「신분 증명도 제대로 있고, 한자 자격증도 있고,

그리고… 증명이 될 지 모르겠지만 엄마가 00초밥에서 일 합니다!」라며

새하얀 치아를 반짝반짝 했다.

00초밥은 동네에서 조금 유명한 고급 초밥가게다.

트레이너는 그 초밥집에 갔던 적이 있는지

「아! 혹시 00씨 따님!」이라고 물었다.

트레이너의 예상은 적중했고 「그렇습니다!」라고 한 여자 아이에게

트레이너는 그 초밥집의 이야기를 이것저것 했다.

그 초밥 맛있었다, 그 초밥을 그 가격으로 팔 수 있다니~ 라든지.

트레이너가 들떠하는 느낌에

아사미씨가 몰래 「아마 이 아이 합격이겠군」하고 속삭였다.

트레이너는 마지막으로 「너, 초밥 좋아해?」라고 물었다.

여자 아이는 「네! 정말 좋아합니다!」라고 대답했다.


여자 아이가 돌아간 후, 아사미씨의 예상대로

트레이너는 「그 아이 채용하자」라고 했다.

뭐가 결정적 계기였습니까? 라고 묻자 「너를 채용했을 때와 같아」라고 대답했다.

아사미씨가「우리 가게는 초밥을 좋아하는지 아닌지가 제일 중요해」라고 가르쳐 줬다.

 

 

 

 


93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2(水) 01:20:31.78 ID:sSz7Pxoo


>「우리 가게는 초밥을 좋아하는지 아닌지가 제일 중요해」


쿵 했다.

 

 

 


94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2(水) 01:20:39.11 ID:q6fUbiI0


초밥 먹고 싶다

 

 

 


95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2(水) 01:21:25.45 ID:5jc7r5.o


어쩐지 근사한데?

 

 

 

 

 

 

 

 

 

 

 

 


105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2(水) 01:34:40.64 ID:OI7r28g0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은 여자 아이 아르바이트 시작 부터입니다.

당분간 여자 아이 이야기와 엄마 이야기가 계속 됩니다.

내 이야기는 이 이야기가 다 끝나고 나서.

 


~오늘의 덤∼

 


■ 아버지 전설

· 고등학생 때 닭꼬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 하고 있던 엄마에게

한눈에 반한 아버지는 매일 매일 닭꼬치 가게를 찾아갔다.

아르바이트가 끝나는 시간이 늦는 걸 (마음대로) 걱정한 아버지는

엄마가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집에 돌아갈 때까지

계속 뒤를 밟으며 지켰다. (아버지 말씀으로는)

·훌륭한 스토커입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 아버지는 엄마한테 고백하려고 했다.

당시 유행하던 “나쁜 남자”같은 고백을 하고 싶었는지

큰 장미 꽃다발을 들고 오토바이를 타고 엄마가 일하던 닭꼬치 가게에 찾아가

「오늘 주문은 너야」라고 할 생각이었다.

· 고백 당일,

좀처럼 가게에서 나오지 않는 엄마를 기다리며

오토바이를 타고 가게 앞을 수시간 왔다갔다 했는데

가게 주인이 「수상한 사람이 있습니다」라고 신고했다.


· 장미 꽃다발을 든 채 경찰한테 심문 받았다.

·「장미꽃이 눈에 띄어서 그런가?」

·「그럼 다음에는 가능한 한 눈에 띄지 않는 꽃으로 하자!」

· 아버지는 꽃집에서 「안개꽃 1만엔 짜리 주세요」라고 멋있게 말했다.

· 1만엔 분의 안개꽃. 어쨌든 엄청 크다. 엄청 크다고 해도

 1만엔 만큼은 만들어 주지 않았던 것 같다. (재고 문제?)

· 그런데 열심히 안고 달려도 시야를 너무 가리니까.

· 닭꼬치 가게 바로 앞에서 전봇대에 박았다.

· 오토바이 파손.

· 오토바이는 다 망가뜨린 주제에 아버지는 기적적으로 무릎에 찰과상만 입었을 뿐.

· 전치 3일. 담당의사가 밴드만 붙여줬다.

 

「그래서? 결국 어떻게 됐어?」

「응, 아르바이트 늘려서 더 일했어」

「…왜?」

「왜라니, 오토바이가 망가졌으니까. 오토바이가 없으면 고백 못 하잖아」

HAHAHA

 

전에도 썼지만 아버지는 개그 만화 같은 인생이라서

그걸 쓰면 바로 만화 냄새가 나니까 쓸 수 없다.

하지만 일단은 웃긴 에피소드만 조금 써 봤다.

 

그럼 오늘도 늦게까지 놀아 준 사람들, 고마워요!

 

 

 

 

 

106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2(水) 01:36:12.80 ID:pHm1qSUo


아버지wwwwwwww


쓰레기녀 수고

 

 

 

 

 

 

 

 

 

 

 

 

 

 

 


215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2(水) 23:20:42.92 ID:OI7r28g0


>>92의 계속


여자 아이가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는 날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트레이너가 날 여자 아이의 교육담당으로 임명했다.

신입교육은 싫었지만

아사미씨가 「선배가 된 너를 보고 싶다」라고 했다. 조금 마음이 움직였다.

그리고 트레이너가 연수중에 여자 아이의 급료에서 제하는 만큼을

고스란히 나에게 “연수 수당”으로 준다고 하길래

신입교육을 받아들였다.

엄마한테 「내일부터 아르바이트하는 아이 가르친다」라고 하자

엄마는 「선배로서의 비법」을 가르쳐줬다.

「쓰레기녀가 선배라니ww 너도 성장했구나」라고 엄마가 기뻐해서

「보다 좋은 인재를 육성하는 것도 점원의 일이니까」라고 대답했다.

엄마는「너가 이렇게 훌륭해졌다니!」라며 날 껴안았다.

목욕탕에서 나온 여동생이「둘이서 치사하게」라며

「여동생도 껴줘!」라며 엄마랑은 다른 방향에서 나를 껴안았다.

덧붙여서 이 우리집 명물 “모녀덮밥”은

여동생이 고등학교에 입학한 지금도 계속 하고 있다.

 

 

 

 

 

 

 

 

 

 

 

 

 

227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2(水) 23:27:58.08 ID:OI7r28g0

여자 아이는 방과 후 저녁 시간에 출근했다.

예정 시간에 빠듯한 시간, 「늦었습니다!」라며 가게에 들어 온 여자 아이를

선배인 나는 인왕처럼 무섭게 버티고 서서 맞이했다.

여자 아이는 고등학교 교복을 입고, 검은 앞머리를 머리핀으로 고정해 이마가 드러났다.

그 이마가 왠지 귀여웠다.

하지만 얼굴이 귀엽든 어떻든 사회인과는 관계없다.

게다가 약속 시간에 아슬아슬하게 맞춰 오다니 사회를 얕보는거냐?

나는 흥~ 코웃음을 치고 「다시 해」라고 했다.

이마는「어?」하더니 곧바로

인사가 늦었습니다! 안녕하세요! 하고 고개를 숙였다.

나는 아르바이트 첫날에 20회 이상 ‘다시 해’ 를 들었던 인사를

단 한 번으로 손쉽게 클리어 한 이마는 보통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233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2(水) 23:32:14.79 ID:rBnbvKoo

>>227

너랑 비교하기엔 네 레벨이 너무 낮잖아wwwwww

 

 

 

 

 

 

 

 

 

 

 

 

235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2(水) 23:32:48.29 ID:OI7r28g0


이마는 요즘 보기 드문 솔직한 고교생이다.

탈의실은 여기, 휴게실은 여기, 주방은 여기, 창고는… 하고 담담하고 쌀쌀맞게 말하며

쓸데없이 잘난 척 하는 나를 상대로「네!」하고 좋은 대답을 반복한다.

내 후배 중에도 고교생이 여럿 있지만, 전원 「쓰레기녀 대단해염wwwwww」같은

아무튼 매뉴얼 대로의 DQN(양아치)이 많기 때문에

검은 머리에 스커트마저 짧은,

이런 리얼 청순파(랄까, 평범한) 살아있는 여고생은 처음이다.


잠깐 쇼핑 다녀올 테니까 기다려. 실은 밥을 아직 안 먹었어.

 

 

 

 

 

 

 

 

 

 

 

 

 

239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2(水) 23:35:23.79 ID:OI7r28g0


아, >>235의 후배는 중학교 후배.

내 문장은 오자, 탈자에 이해 안 되는 표현이 쓸데없이 많으니까

조금이라도 의문이 들면 물어봐.

 

 

 

 


242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2(水) 23:47:35.61 ID:KDE.goAO


이제 막 자려고 했는데… 분하지만 일어나버렸다.

 

 

 

 

 

 

 

 

 

 

 

 

 

 

243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2(水) 23:54:31.76 ID:OI7r28g0


딸기 컴플리트를 들으면서 재개. 엄마의 노래방 애창곡이야.

 


 

* 역주. 딸기 컴플리트(클릭)

 

 

 

 


휴게실에서 이마가 입을 유니폼 사이즈를 고르는데

커텐 틈새로 석양이 새어 들었다.

까만 이마의 이마가, 석양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게 조금 재미있었다.

「쓰레기녀씨! 등에 매는 리본 매듭이 가로로 되어야 하는데 자꾸 세로가 됩니다! 어쩌죠!」

이렇게 말할 때마다, 반짝 빛나는 이마.

「트레이너한테 쓰레기녀씨가 굉장한 사람이라고 들었어요!

가르침 받을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라고 말할 때도, 반짝 빛나는 이마.


이마 말고도, 이 외국인같은 얼굴로 일본어를 줄줄 말하는 갭이 너무 재미있어서

무심코 뿜었다. 웃어버린 건 좀 실례지?

사전에 아사미씨가 「저렇게 외국인처럼 생긴 아이는

그 얼굴이 콤플렉스일 수도 있으니까 너무 재미있어하면 안 돼」라고

했으니까 당황해서


「미안! 이마가 재미있어서 웃은 거 아니야!」라고 변명했다.

이마는「아니, 괜찮아요! 사실은 재미있죠?」라고 물었다.

나는 얼굴 보면서 거짓말은 못하니까「응」하고 수긍했다.

물론 미안하다고도 했어. 그랬더니 이마는


「부모님도 신경을 쓰느라 그런 말씀 안 하시니까

쓰레기녀씨처럼 정직하게 말 해주면 기쁩니다!」라고 했다.

 

 

 

 

 

 

 

 

 

 

 

 


249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3(木) 00:00:59.02 ID:q0o7.5g0


어쩐지 굉장히 심한 일을 해 버린 것 같고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나 같은 건

집안일이라든지 화려한 겉모습을 조금 지적하는 것 만으로도

연하 연상 관계없이 노려보는데

이 아이는 참 관대한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진 것 같아서 풀이 죽었다.


「이마는 착실하구나」라고 하자

이마는 아주 큰 눈망울로 두리번대며 내 안색을 살폈다.


그리고 계산대 사용법이나 기본적인 돈 세는 방법 등을 가르칠 때마다

이마는「쓰레기녀씨 역시 대단합니다!」라며 나를 칭찬했다.

날 신경쓰고 있다는 걸 곧바로 알았다.

여동생과 그다지 나이 차이가 나지 않는 여자 아이가 날 신경 썼다.

난 이상한 프라이드가 있는 것 같아, 그게 좀 슬펐다.

 

 

 

 


250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3(木) 00:01:07.38 ID:WHtXTwDO


아, 이마의 이미지가 나구라로 굳었는데…

 

 

 

 

 

 

 

 

 

 

 

 


253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3(木) 00:09:12.27 ID:q0o7.5g0


>>250

그럼, 이마말고 나구라로 해요.

실은 바로 이마 드러내는 거 그만둬서 이마라는 이름에 위화감을 느꼈거든.

 


그 날, 어쩐 일인지 밤까지 남아있던 아사미씨와 트레이너.

아무래도 아사미씨는 처음으로 신입 교육을 시킨 내가 걱정 되어

폐점 시간까지 남아 준 것 같다.

나구라가 돌아가고

입을 열자마자「이제 무리입니다」라고 약한 소리를 하니

아사미씨가 「빨랏!」하고 츳코미를 날렸다. (태클을 걸었다)

나구라는 계산은 좀 서툴지만 손님들을 솔직하게 대해서

손님들도 나구라를 좋게 보는 것 같았다.

어떤 손님은 좀 오해를 했는지

나구라를 보고 「초밥가게에서 아르바이트할 정도로 일본을 좋아하는구나?

기쁘니까 좀 분발해볼까!」라며 우리 가게에서 제일 비싼 초밥을 사갔다.

나구라는 분위기 파악이 빨라서 자신이 일본인이라고 반박하지 않았다.

싱글벙글 웃으며 일부러 어설픈 척 「캄사합뮈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254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3(木) 00:11:12.42 ID:kJJjg1ko

나구라 귀여워^^

 

 

 


255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3(木) 00:12:32.75 ID:rjkOO4Yo

분위기 파악 너무 잘 해wwwwww

 

 

 

 

 

 

 

 

 

 

 


259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3(木) 00:14:25.61 ID:q0o7.5g0


어쨌든 나구라는 일을 잘 할 거다.

반드시 이 아이는 성장할 거라는 직관적인 판단을 했다.

향후 이 직관이 “직관”만으로 끝나지 않을 거라고 예측했다.

가게에 필요한 인재를 기른다는 둥 멋있는 말 했지만

그것은 반은 본심이고 반은 거짓말이다. 왜냐하면 솔직히

내가 누구보다 칭찬받는 인재가 되고 싶은데

나구라는 그런 나를 간단하게 무너뜨릴 것 같아서 무서웠다.

우수한 부하를 가진 상사라면

이런 말을 하지는 않겠지만 이런 기분은 알아 줄거다.

 

 

 

 

 

 

 

 

 

 

 

 

263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3(木) 00:21:09.91 ID:q0o7.5g0


집에 가서 엄마한테 오늘 있었던 이야기를 말했더니

엄마는 나에게 「그럼 쓰레기녀는 어떻게 하고 싶어?」라고 물었다.

그래서 잘 모르겠지만, 신입한테 지고 싶지는 않다고 했더니

엄마는 신입한테 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된다고 생각해? 라고 물었다.

몰랐으니까 솔직하게 고개를 갸웃하니

「간단해. 네가 신입보다 노력하면 돼」라고 했다.

그렇게 말하면 나는 이제가지 노력하지 않은 것 같잖아, 하고 반발하니


「지금까지 100퍼센트로 열심히 했는데

그런데도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상대한테는 200퍼센트로 맞설 수 밖에 없잖아.

한계를 느끼는 노력은 노력이 아니다. 좀 더 좀 더 할 수 있다!

그런 의욕이 있어야만 “노력”이다」라고 했다.

 

 

 

 


264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3(木) 00:21:11.31 ID:VB39Pv6P


쓰레기녀 질투wwwwww

 

 

 


266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3(木) 00:23:51.20 ID:hAr68AAO


도망치는 것은 뒤쫓는 것보다 괴로우니까

 

 

 

 

 

 

 

 

 

 

 

 

269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3(木) 00:27:33.32 ID:q0o7.5g0

엄마도 이 녀석한테는 더이상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상대를 많이 만났던 것 같다.

하지만「이길 수 없어」가 아니라「어쩌면 이길 수 있을 거야」하고

생각한 다음부터 엄마는 출세했다고 했다.

「잠깐이라도 ‘질지도 몰라’ 라고 생각하면 끝이야.

다음 번에는 지지 않도록 작전을 세울 수 있는 사람은 출세하기 쉽다」

라고 엄마는 말했다.

하지만 나구라와 비교할만한 건 하나도 없다.

왜냐하면 서빙도 나구라가 더 잘하고

나구라는 서빙 전문 알바니까 그 외에 겨룰만한 것도 없다.

그걸 그대로 엄마한테 말하니 엄마는 좀 더 생각하다가

「그럼 나구라보다 먼저 인사를 해라」라고 했다.

예를 들면 나구라와 내가 출근 시간이 같아서 동시에 가게에 들어가게 되더라도

0.0001초라도 빨리 나구라보다 먼저「안녕하세요」라고 하라고 했다.

 

 

 

 

 

 

 

 

 

 

 


275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3(木) 00:31:44.83 ID:q0o7.5g0


손님한테 하는 「감사합니다」도 그렇다.

계산대에 서서 손님을 보고 있는 나구라보다

주방에 있는 내가 먼저 인사를 하면

그 만큼 가게 인상도 달라지고 나구라가 나를 보는 눈도 달라진다고 했다.

그래서 다음날부터 나구라를 계속 스토킹 하고

나구라보다 먼저 인사를 하고 나구라보다 먼저 손님에게 말을 걸었다.

 

오늘은 여기까지.

 

 

 

 

 


318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3(木) 00:48:12.49 ID:QqtY5YAO


수고!

 

 

 


319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3(木) 00:48:56.79 ID:x6WRuJco


쓰레기녀 수고. 나도 잘까?

 

 

 


333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3(木) 01:27:02.70 ID:mZpUwIco

쓰레기녀 수고했어

 

 

 

 

 

 

 

 

 

 

 

 

 

 

 

 

 

 

 

 

 

381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3(木) 22:27:50.77 ID:q0o7.5g0


>>275의 계속

 

어느날 나구라에게 손님이 달라붙었다.

주방에서 그 모습을 보고 놀라 당황해서 뛰어갔는데

외국에서 막 일본에 놀러온 손님이었는지

「오오, 샬라샬라~어쩌구저쩌구~샬라샬라」하면서

무지 감동한 모습으로 나구라와 포옹을 주고 받고 있었다.


남편이 일본인인 듯 한 그 외국인은

나구라에게 주문하고 싶은 초밥을 메모해서 건네주고, 고개를 숙였다.

나구라는「땡큐땡큐」하고 그 손님과 멀리 떨어져서

나한테 그 주문 메모를 건네줬다.


나구라는「저 손님이랑 같은 나라 출신이라고 오해했나봐요ww」라며 웃었지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계속 외국인으로 오해 받은 것 같다.

나구라 사진을 보여 주고 싶을 정도.

나구라를 보고 일본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절대 없을 것이다.

혼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조차 적을지도 모른다.

그 정도로 나구라는 동남아 냄새가 강하다.


반드시 나였다면 싫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체인점이라고 해도 역시 초밥집이니까.

단골 손님 중에는 보수적인 아저씨도 많다.

나구라를 보고 「초밥은 대표적인 일식인데 외국인 같은 걸 가게에 두지 마!」라고

갑자기 화를 내는 머리가 이상한 손님도 있었다.

그런데도 나구라는 약한 소리를 하거나 우울해 하지 않았다.

항상 웃는 얼굴로, 별로 나구라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그런 편견 손님에게 「미안해요」라고 사과했다.

나였다면

반드시 손님을 노려보고 초밥도 난폭하게 포장하고

거스름돈을「아, 실수」라고 하면서 내던질 거다.

생각뿐이 아니라, 틀림없이 했을 거다.

 

 

 

 

 

383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3(木) 22:29:20.10 ID:rqkUC0Ao


나구라를 위해 초밥을 사러 가고 싶다

 

 

 

 

 

 

 

 

 

 

 

 

386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3(木) 22:36:31.82 ID:q0o7.5g0


지금까지 흠 잡을 데가 없는 인간을 본 적이 없었는데

나구라는 확실히 흠잡을 데가 없는 인간에 가깝다.

순식간에 모든 알바들에게 사랑받았고, 트레이너도 마음에 들어 했다.

성실하고, 지각도 하지 않는다. 학교 시험 때문에 1분이라도 늦으면

이마가 땅에 닿을 기세로 사과한다.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도 상당히 유명한 진학고등학교고,

얼굴도 귀엽고, 스타일도 좋고, 항상 웃는 얼굴이고,

입을 다물고 있어도 입가가 올라가 있어서 손님에게 사랑받았다.


어느날 토 녀석과 토 녀석 엄마가 왔을 때,

토 녀석이 나구라를 가리키며「외국인이다―」라고 했다.

나구라는 「외국인입니다―ww」라면서 토 녀석에게 과자를 줬다.

나구라가 쉬는 시간에 먹으려고 사 온 과자를 준 것이다.


「과자값 못 받았잖아? 트레이너한테 말해서 경비로 받아」라고 내가 말하니

「아니요! 요즘 다이어트 시작했는데 (토 녀석이 과자를 먹어 줬으니까)

오히려 다행인데요!」라고 했다.

 

 

 

 

 

 

 

 

 

 

 


394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3(木) 22:43:29.82 ID:q0o7.5g0


토 녀석은 가게에 올 때마다 나에게 호빵맨 사탕을 줬으니까

이 날도 사탕을 줄 거라고 생각해 토 녀석 부모와 토 녀석에게 인사하러 갔다.

배도 고팠고, 빨리 사탕을 먹고 싶었다…

하지만, 토 녀석은 나에게 줄 호빵맨 사탕을 나구라에게 줬다.

나구라는 「와아―!나 호빵맨 정말 좋아해!」라고 했고

토 녀석과 호빵맨 이야기를 하며 분위기가 좋아졌다. 나는 안중에도 없었다.

아사미씨와 즐겁고도 수줍은 단 둘만의 알바 시간.

평상시 말수가 적은 아사미씨가 나구라를 칭찬했다.

「그 아이는 훌륭하다」 「저런 좋은 아이가 앞으로 일본을 지킨다고 생각하면,

아직 이 나라도 죽지 않았다」라며 나구라를 계속 칭찬했다.


얼마 후 나구라만 유니폼이 바뀌었다.

체인점이지만 유니폼 종류가 몇 개 있다.

유니폼 레벨이랄까 송 · 죽 · 매처럼 가격이 다른 유니폼이 몇 개 있는데

나구라는 그 유니폼 중에서도 제일 비싼 유니폼을 입었다.

트레이너가 「너는 우리 가게가 기대하는 별이니까

조금이라도 좋은 모습으로 손님 앞에 나와라」하며

제일 좋은 유니폼을 입은 나구라의 등을 툭툭 쳤다.

 

 

 

 

 

 

 

 

 

 

 

 

404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3(木) 22:52:39.79 ID:q0o7.5g0

나는 나구라의 약점을 필사적으로 찾았다. 뭔가 있겠지.

이만큼 좋은 아이니까 반드시 어디엔가 그림자도 있겠지.

하지만 찾으면 찾을수록 나구라의 좋은 모습만 보일 뿐.

나의 시엄마 근성은 반나절 만에 끝나 버렸다.

노력해도 나구라는 이길 수 없다.

나구라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아이다.

분명히 예수 그리스도의 환생이다.


뚱땡이는 부처, 나구라는 예수.

두 신의 공통점은 사람을 나쁘게 말하지 않고, 항상 누군가에게 감사하고 있는 것이다.

손님한테 칭찬 받으면

그건 자신의 힘이 아니라 「사람을 칭찬할 수 있는 이 고객이야말로 훌륭하다」.

직장 상사한테 칭찬 받으면

그것도 자신의 힘이 아니라 「이런 후배를 인정해 주시는 선배가 훌륭하다」.

이런 신같은 인간은 흔치 않다.

뚱땡이는 그래도 괜찮았다.

나보다 연상이고, 선배였으니까 이길 수 없어도 변명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나구라는 후배고 연하다.

 

 

 

 

 

 

 

 

 

 

 

 

412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3(木) 23:04:06.29 ID:q0o7.5g0


무슨 기념일이었는지,

아침부터 트레이너, 아사미씨, 나, 나구라 4명이 다 같이

개점을 맞이하기 직전.

트레이너와 아사미씨 두 명 모두 나구라를 칭찬했다.


아무래도 전날 어떤 손님이 「그 아이의 대응이 좋았다」라고

칭찬하는 전화를 한 것 같았다.


「나구라가 들어오기 전에 뚱땡이라는 아이가 있었어.

걔도 손님들한테 인기가 있었는데 나구라도 뚱땡이 못지않네」


「이번 회식 때 뚱땡이를 불러서 나구라한테 접객 요령을 전수하라고 할까?」


정말 분위기 좋은 두 명과 떨어져 잔뜩 골이나 초밥을 만들던 나.

나구라를 마음 속에서 “팬더”라고 불렀다.

「분명 모두들 팬더가 신기한거야. 그러니까 지금만 치켜세워주는 거겠지」라고

몇 번이나 타이르며

팬더랑 나구라는 다르잖아ww 하고

스스로 냉정하게 츳코미하는(태클을 거는) 마음을 지웠다.


나구라는 트레이너와 아사미씨가 칭찬해줘도 무지 겸손했는데

갑자기「저는 쓰레기녀 선배처럼 되고 싶어요. 저 같은 건 아직 멀었습니다!」라고 했다.

「쓰레기녀의 어떤 점을 동경하는 거야?ww」라고

아사미씨가 조금 웃으며 물었더니

나구라는 트레이너와 아사미씨에게 뭔가 소곤소곤 거렸다.

신경이 쓰여 밥 만드는 방에서 귀만 내밀고 들었는데

(주방과 밥 만드는 방은 사실상 다른 방이다)


「쓰레기녀 선배는 정직하고,

무엇보다 대담하고, 실력 있는 초밥 요리사같고 이러쿵저러쿵」

하는 말이 대충 들렸다.

 

 

 

 

 

 

 

 

 

 

 

 

420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3(木) 23:13:51.31 ID:q0o7.5g0


「쓰레기녀 선배는 아이나 노인에게 특별히 더 상냥합니다!」


꼬마들은 과자를 주고,

할아버지 할머니는 용돈을 몰래 주기 때문이야.


「쓰레기녀 선배가 서빙을 도와줄 때

손님 한사람 한사람에게 “부디 의견 주세요” 라면서

손님 앙케이트 엽서를 건네줬습니다.

발전하려는 마음이 있구나, 저런 사람이 되고 싶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칭찬의 소리에 실리는 게 목적이다.


「자녀의 수업 참관 때문에 출근 할 수 없다는 알바에게,

쓰레기녀씨는「내가 나올게요」라며 싫은 내색도 안하고 일정을 바꿔줬어요」


잔업수당과 아사미씨가 목적이다.


「어쨌든 무지 굉장한 사람입니다!」

라고 마무리 지어진 나구라의 말.


흥, 거짓말쟁이. 아부 하기는,

하고 생각했지만, 입가가 히죽거렸다.

 

 

 

 


423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3(木) 23:15:50.75 ID:VB39Pv6P


정말 칭찬에 약하다wwwwwwwwwwwwwwww

 

 

 


424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3(木) 23:16:19.65 ID:M4tlVk.o

순수wwwwwwww

 

 

 

 

 

 

 

 

 

 

 

 

428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3(木) 23:19:27.46 ID:q0o7.5g0


트레이너와 아사미씨가

「그럼 쓰레기녀한테 말해줘. 그런거 좋아해」라고 나구라한테 말했더니

나구라는 「쓰레기녀 선배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아요!

나 같은게 쓰레기녀 선배한테 존경한다고 말해도,

단순한 아첨일 뿐입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니까 좀더 노력해서

쓰레기녀 선배한테 인정받게 되면 고백할래요ww」

라고 말한 나구라의 얼굴을 보니

조금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나는 쓸데없이 의심이 많아서

혹시 내가 몰래 엿듣는 걸 계산한 걸까 이것저것 생각해봤는데

내 마음 속의 천사가 나구라는 진짜 좋은 아이예요, 라고 결정해줬다.

계산이든 뭐든 어쨌든 나를 칭찬해 주는 사람은 좋다.

 

 

 

 

430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3(木) 23:23:06.39 ID:M4tlVk.o


나구라도 쓰레기녀도 둘 다 귀여워

둘 다 좋은 아이다

 

 

 

 

 

 

 

 

 

 

 

 

431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3(木) 23:25:42.53 ID:q0o7.5g0

「밥 다 됐어요~」라고 쓸데없이 매우 기분 좋게

트레이너한테 보고하면서 주방에 얼굴을 내밀자

나구라는 내가 밥 만드는 방에 있는 걸 몰랐는지

쓸데없이 놀라 눈을 크게 떴다.


이 날부터 나구라를 대하는 나의 태도가 180도 변했다.

「서빙 힘들지 않아?」

「이상한 손님이 괴롭히지 않아?」

「알바들이 쓸데없이 잘난 척 해?」

그렇게 나구라한테 틈틈이 웃는 얼굴로 물어 보는 나.

오히려 내가 나구라한테 아부를 떨었다.


어느날 퇴근 할 때, 나구라가 가게의 안쪽에서 트레이너한테 상담을 하고 있었다.

집에 가려다가 나구라 목소리가 들리길래 몰래 엿들었는데

「요즘에 쓰레기녀 선배가 상냥하게 해 주는데

나는 그렇게 챙겨주지 않으면 일을 못 하는 녀석입니까?」라고

트레이너한테 울먹이며 물어봤다.

 

 

 

 


432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3(木) 23:26:49.93 ID:VB39Pv6P


쓰레기녀 예상외wwwwwwwwwwwwwwwwwwwwwwww

 

 

 

 

 

 

 

 

 

 

 

 


441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3(木) 23:32:53.63 ID:q0o7.5g0


그날 밤, 트레이너가 전화했다.

「너, 이유 없이 갑자기 신입한테 상냥하게 굴지마」라고 했다.


「이유는 있습니다. 그 아이는 날 좋아하는 것 같으니까

날 좋아하는 사람은 나도 좋으니까요」

「너 진짜 단순하다wwww 그럼 너는 신입을 인정하는구나?」

「나를 동경하는 점이요? 그건 인정해요」

「그런거 말고, 신입이 일을 잘 하는 걸 인정하냐구?」

「아무튼 일단은」

「그럼 그걸 신입한테 전해줘.

그 아이도 너의 태도 하나에 울고 웃으니까」


귀찮아-, 왜 내가 칭찬해야 돼? 라고 진심으로 생각했지만

트레이너와 통화가 길어질 것 같아서 귀찮았기 때문에 일단은「네」라고 대답했다.

 

 

 

 

 

 

 

 

 

 

 

 


449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3(木) 23:37:53.00 ID:q0o7.5g0


다음에 나구라를 만났는데 우선 칭찬은 해야 하니까

「그 이마 반짝반짝하고 예쁘다」라고 칭찬했다.

나구라는 「좋은 이마라는 말 자주 들어요ww」라고 대답했다.

나구라 가방에 이상한 고양이 인형이 달려 있길래 「그거 재미있다」라고 칭찬했다.

나구라는「그럼 쓰레기녀 선배 줄게요」라며 나한테 이상한 고양이를 줬다.

우선 두 번 칭찬했으니까 괜찮겠지.

하지만 그 날도, 다음날도, 또 다음날도,

매일 트레이너가 「네가 돌보기로 약속한 신입이니까

그 마음도 제대로 돌봐줘!」라고 화냈다.

 

 

 

 


450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3(木) 23:38:49.35 ID:VB39Pv6P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게 너무 서툴러wwwwwwwwwwwwwwwwwwwww

 

 

 


451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3(木) 23:39:22.00 ID:M4tlVk.o


다른 사람 칭찬하는 건 어려워wwwwwwwwww

하지만 이건 좀 심하다wwwwwwwwwwww

 

 

 


453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3(木) 23:40:48.78 ID:T53hoAco


칭찬하는 방향이 틀려ww

 

 

 

 

 

 

 

 

 

 

 

 

458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3(木) 23:45:18.22 ID:q0o7.5g0


엄마한테 상담했더니

「얼굴이나 소지품 말고 일에 관련된 걸 칭찬해」라고 했다.

「그래도 후배가 일하는 걸 칭찬하는 건 꼴사납잖아」라고 하니

「트레이너도, 아사미씨도, 꼴사납다고 생각했을지 몰라도

너를 엄청 칭찬해 줬잖아?」라고 해서 말없이 긍정했다.

「너는 지금까지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필사적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부터는 네가 다른 사람을 인정해 줄 차례야.

네가 신입을 인정해 주면 신입은 또 다음에 온 신입을 인정해 주겠지.

그렇게 사회의 상하 관계가 성립되는거야」라고 가르쳐 주었다.


「너 처음에 아사미씨한테 칭찬 받고 어땠어?」

「기뻤어」

「그럼 이번에는 귀여운 후배에게 그 기쁨을 맛보여 줘」

그러면 후배뿐만 아니라

너 자신한테도 좀 더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거라고 한 엄마.

엄마 말도 이해는 할 수 있지만

나의 싸구려 프라이드가, 나구라를 인정하고 칭찬하지 못하게 했다.

 

 

 

 

 

459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3(木) 23:46:39.10 ID:M4tlVk.o


엄마는 정말로 매번 중요한 데서 제대로 짚어준다.

 

 

 

 

 

 

 

 

 

 

 

 


468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3(木) 23:54:56.39 ID:q0o7.5g0


어느날 나구라는 서빙 말고 주방을 돕고 싶다고 했다.

너는 서빙담당이라 안 된다고 했지만

아사미씨가 「오늘은 내가 서빙 할 테니까

나구라한테 오늘 주방 지식을 대충 가르쳐 줘」라고 했다.

아사미씨가 서빙을 하는 건 드문 일이다.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몰라도

아사미씨가 직접 부탁했으니까 거절할 수 없었다.

귀찮음을 떨쳐버리고「그럼 우선 손 씻는 방법부터」하고 나구라한테 말했더니

나구라는 「감사합니다!」라고 땅에 머리가 닿을 정도로

고개를 숙이며 인사 했다.


주방에서 일하면서 내가 지금까지 벽에 부딪힌 것은,

오징어와 낙지를 초밥에 올리는 일 뿐이었다(라고 생각한다)

즉, 주방 일은 니트라도 할 수 있는 단순 작업이라는 의식이 강했는데

나구라를 보고 그렇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나구라는 밥알을 쥐는 것도 못 했다.

단지 기계에서 나오는 밥알을 케이스에 늘어놓을 뿐인데도

밥을 엉망진창으로 뭉개버린다.

이대로 가다가는 오늘 지은 밥을 전부 망칠 것 같아서

이번에는 생강절임을 곁들이는 걸 시켜봤다.

정해진 분량의 생강절임을 초밥 옆에 곁들이는 것 뿐인데

양이 너무 들쑥날쑥해서 손님이 클레임을 걸 레벨이었다.

설거지를 시켰다. 나구라는 설거지를 거의 해본 적이 없나보다.

한 번 설거지 한 걸 점검했는데 모두 얼룩이 남아 있었다.

 

 

 

 

 

 

 

 

 

 

 


477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4(金) 00:01:13.19 ID:CDrL52Q0

나구라도 자기가 실수만 한다는 걸 알아차렸는지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하며 하루 종일 나에게 고개를 숙였다.

나구라가 돌아간 뒤, 트레이너가 나를 불렀다. 트레이너는

「나구라가 왜 주방에 들어갔는지 알아?」라고 했다.

「글쎄요, 서빙에 질렸나요?」

「바보! 너에게 인정받고 싶었던 거야! 너 다른 사람 기분 따위는 모르는거냐!」

「하지만 나구라는 일을 너무 못해요」

그 레벨로 나에게 인정받다니 100년은 빨라요wwww라고 말하니

트레이너가 심하게 노려봤다.


「진심으로 그런 말 하는 거라면 너한테 실망이야」

트레이너는 폐점을 나에게 맡기고 퇴근했다.

나는 왜 혼났는지도 잘 모른 채, 화가 났다.

 

 

 

 

 

 

 

 

 

 

 

 

 

 

486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4(金) 00:08:33.97 ID:CDrL52Q0


아사미씨는 서빙을 자주 하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나구라가 주방 일을 도운 것은 그 날이 마지막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쉬는 시간에 휴게실에서 낮잠을 자다가

배가 고파서 주방에 군것질을 하러 갔다.

그랬더니 트레이너와 나구라가 있었다.

시험 기간이었는지 여름방학이었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아무튼 나구라의 출근 시간까지 아직 1시간 이상 남았는데

뭐하는 거야, 했는데 나구라가 오징어 초밥을 만들고 있었다.

나구라 옆에는 오징어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그러고 보니 요즘 들어 유통기한이 지난 오징어와 잔반이 꽤 준 것 같았는데

나구라가 그 팔지 못하는 재료를 이용해서 연습을 했다는 걸 알아차렸다.


어느 퇴근길에

나구라가「쓰레기녀 선배는 무슨 초밥을 제일 좋아합니까?」라고 물었다.

「엔가와」라고 대답하니「엔가와…. 저한테는 아직 무리네요」라며 우울해했다.

초밥을 쥐는 연습을 해서 나에게 초밥을 만들어 주고

인정을 받으려는 생각이라는 걸 눈치 챘지만,

나구라한테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490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4(金) 00:10:00.52 ID:nAVUxqUP


여기서도 엔가와wwwwwwwwwwwwwwwwwwww

 

 

 


492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4(金) 00:12:04.09 ID:d1lwJi2o


「오징어」라고 말할 수 있었다면 여기에 없겠지w

 

 

 

 

 

 

 

 

 

 

 


499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4(金) 00:18:12.04 ID:CDrL52Q0


쉬는 시간에 주방을 들여다보면 나구라가 반드시 있었다.

아슬아슬하게 유통기한이 지나려하는 재료도 나오지 않았는지

어느새 연습용 재료(플라스틱으로 만든, 진짜 감촉과 비슷한 초밥 재료)를 이용해

초밥을 쥐는 연습을 했다.

솔직히 대단하다고도 생각했지만

그것보다 나구라가 초밥을 잘 만들게 된다면

내가 설 자리가 없어질지도 모른다고도 생각했다.


어느날 나구라가 「쓰레기녀 선배! 드셔보세요!」라며

참치, 오징어, 연어초밥을 내밀었다.

나구라가 연습하는 모습을 몰래 본 후 상당한 날짜가 지났지만

드디어 오징어를 극복했구나, 싶어서 조금 기쁘기도 했다.

배도 고팠으니까 고맙게 받았다. 맛있었다.

다만 손으로 좀 오래 주물거렸는지 거친 느낌이 들었지만

그다지 신경이 쓰일 정도는 아니었다.

나는 맛있었지만 나구라에게 「맛있다」라는 말을 할 수 없었다.

할 수 없었다기보다는, 사실은 말하지 않았다.

결국 따라 잡혔다는 생각에 초조한 기분이 MAX라서

그런 인사치레 할 경황이 아니었다.

 

 

 

 

 

 

 

 

 

 

 

 

510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4(金) 00:25:36.67 ID:CDrL52Q0


어느날 트레이너와 함께 점심을 먹는데

트레이너가 「너 가끔 쉬는 시간에 주방 엿보지?」라고 물었다.

「아, 뭔가 노력하는구나~ 하면서 봤어요」

「유감이지만, 그 아이는 초밥 만드는 재능은 없다.

재능은 없지만, 연습벌레고 젊으니까

순식간에 평범한 수준으로 초밥을 만들 수 있게 된거야」

솔직히, 초밥 만드는 재능은 없다는 말에 안심해서

「그럼 이제 바쁠 때 서빙도 보고 초밥도 만들게 하면 편하겠네요」라고 했다.

트레이너는「그 아이의 목표는 가게에 도움이 되는게 아니라

엔가와를 만드는 거야」라며 나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봤다.

「미안하지만 나도 그 엔가와 때문에 성가셔요」

「그건 다들 알아wwww그러니까 그 아이도 필사적으로 연습하겠지wwww」

너한테서 초밥 만드는 재능을 빼면 단순한 바보니까wwww

다른 사람의 기분도 모르는 단순한 바보잖아wwww」하고 트레이너가 낄낄대서

트레이너의 간장접시에 튜브형 와사비를 10센치 정도 짜서 넣어 주었다.

 

 

 

 


514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4(金) 00:28:00.37 ID:DQ.8KQ.o

나구라의 순수함이 굉장해서

눈물이 났다

 

 

 

 

 

 

 

 

 

 

 


519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4(金) 00:34:02.59 ID:CDrL52Q0


그리고 어느날 이상한 대머리 손님이 나구라한테 클레임을 걸었다.

클레임을 걸었다기보다, 막 소리를 질러댔다.

무슨 일인가 싶어 가봤더니

대머리가「초밥집에서 외국인을 고용하다니 이 가게는 이상하다!」라고

나한테 고함을 쳤다.


「실례지만, 그녀는 일본인입니다. 외국인이 아닙니다」

「그럼 증거를 보여라! 증거! 명찰에 쓴 이름도 가명이잖아!」

(전에도 썼지만, 나구라의 본명은 꽤 보기 드문 THE! 일본! 이 느껴지는 이름)

지금까지 몇 번이나 이렇게 나구라의 생김새 때문에 갑자기 화내는 손님은 있었지만

조금 날카롭게 빈정거리다가 마는 손님 뿐 이었는데

이 손님은 쓸데없이 끈질겼다.


어째서 이렇게 화를 내는지 물었더니

손님이 대충 흘려 말한 주문이 잘 안 들려서

나구라가「다시 한 번 말씀해주시겠습니까?」라고 했더니

「너 일본어도 모르는 주제에 서빙하지마라-!

너 외국인이지 이 자식아, 나한테 잘난 척하면서 말해대고(생략 」이런 흐름이었다.


아무튼 한마디로 하면 단순한 클레임이니까

이런 손님을 상대 하는 건 시간이 아깝다

「어쨌든, 일본인입니다」라고 해 버리고

빨리 주문해,

빛의 속도로 만들어 줄 테니까 빨리 가지고 나가서 두 번 다시 오지 마,

라는 말을 오블라트 1개에 싸서 전했다.

 

* 역주.

오블라트(oblaat) : 먹으면 녹는 캡슐약의 겉을 일컫는 말로,

쓴 가루약을 오블라트로 싼다는 뜻에서

노골적인 표현을 하지 않고 돌려서 말한다는 의미로도 쓰입니다.

 

 

 

 

522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4(金) 00:36:45.17 ID:F7vS62I0


싸지마wwwwwwwwww

 

 

 


523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4(金) 00:37:41.66 ID:oOMZHSg0


하지만 1개 뿐wwwww 거의 말해 버린거냐wwww

 

 

 

 

 

 

 

 

 

 

 


526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4(金) 00:42:24.88 ID:CDrL52Q0


나의 대응에 울컥한 손님.

「고급식당은 이럴 때 땅에 머리가 닿도록 사과한다!

뭐야 너의 그 태도는! 정사원 딱지 붙인 거 보니 너가 책임자구나

어서 머리를 조아려라!」


너 같은 녀석이 있는 가게니까 쓸모없는 가게겠지,

이런 가게 따위 내가 전화 한 통화하면 끝이야, 너는 인간 쓰레기다,

이런 외국인 알바는 일자리가 없으니까 어쩔 수 없이 이런 가게에서 일하는 거겠지


대머리의 클레임은 끈질기게 늘어졌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난 그런 끈질긴 성격에 전혀 열 받지 않으니까

「네네」 「아, 그렇네요」하며 모두 흘려 넘겼다.


빵점짜리 대응이었다.

나중에 트레이너가 화를 낼지도 모르지만

상관없었다.

 

 

 

 

 

 

 

 

 

 

 

 

533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4(金) 00:49:36.88 ID:CDrL52Q0

「대머리 손님 마음에는 안 들었을지도 모르지만

우리 나구라는 이 지역에서 서빙을 제일 잘 합니다. 틀림없습니다.

다만, 오늘은 주문이 잘 안 들린 것 같으니까

제가 책임지고 이비인후과에 데려 가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대머리는「이비인후과 가기 전에 정신과부터 가라!」라고 소리를 지르더니

결국 아무것도 사지 않고 돌아갔다.

짜증나는 아저씨네, 하고 나구라한테 말했더니

나구라가 눈물을 뚝뚝 흘렸다.

누가 볼까봐 얼른 주방에 데려갔다.

「신경 쓰면 지는 거야. 머리카락이 빠져서 기분이 나빴을 뿐이야」라고 하니

나구라는 「그게 아니라 쓰레기녀 선배에게

제가 이 지역에서 서빙을 제일 잘 한다는 말을 들어서 기뻐서 그래요.

기쁨의 눈물입니다」라고 했다.

그저 날 바보 취급 하는 게 화가 나서 무심코 말했을 뿐인데

나구라는 새하얀 치아를 드러내고 펑펑 울었다.

 

 

 

 

 

 

 

 

 

 

 

 

546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4(金) 00:55:46.38 ID:CDrL52Q0

갑자기 부끄러웠다.

다른 사람을 칭찬한 적이 거의 없었고, 원래 칭찬할 생각도 없었는데

나구라가 내 눈앞에서 「쓰레기녀 선배가 칭찬해 줬다!」라고

승리의 포즈로 울고.


밥 만드는 방에서 알바가 「뭐가 이렇게 시끄러워?」하며 나왔다가

펑펑 우는 나구라를 보고「쓰레기녀, 왜 애를 울리고 그래!」하고 화냈다.


그게 아니라고 변명하려는데 나구라가 알바한테 달려 가서

「쓰레기녀 선배가∼~」하며 아까 있었던 일을 말해줬다.

밤에 출근 한 트레이너한테도, 다음날 아침에 출근 한 알바한테도, 아사미씨한테도,

나구라는 나와 있었던 이야기를 계속 자랑했다.

이야기가 너무 과장되어서 어느날 오랜만에 만난 알바가


「나구라를 지키려고, 행패 부리던 손님을 때려눕혔다며?

폭력은 안 돼. 트레이너는 알아? 가게 신용 문제가∼~」라고 설교한 적도 있다.

 

 

 

 

 

 

 

 

 

 

 

555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4(金) 01:00:59.75 ID:CDrL52Q0

확실히 나는 무신경하지만, 이 알바 무리의 오해는 화났다.

매일 매일 그랬으니까, 무지 불쾌한 표정으로 오이를 마구 잘라대고 있는데

아사미씨가 「오늘 점심식사는 내가 만들어 줄게」라고 했다.

「네가 선배가 된 걸 축하하는 거니까, 특별히 성게도 넣어 줄게」하며

아사미씨는 나의 어깨를 두드려 주었다.

「훌륭하잖아」라고 칭찬 받아 매우 기뻤다.

나는「신입을 칭찬하는 것도 선배의 일이니까wwwwww

당연한 일을 했을 뿐입니다 wwww」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아사미씨는 「오늘만은 네 비위 좀 맞춰 줘 볼까?ww」라며

엔가와와 성게가 들어간 초밥을 만들어 줬다.

이제 나구라 이야기는 거의 끝.


끊을 타이밍이 좋으니까 오늘은 여기까지,

 

 

 


바이바이

 

 

 

 

 

557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4(金) 01:02:22.12 ID:NxLWsJEo

수고!

 

 

 


 

561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4(金) 01:02:44.70 ID:iA/H66Io

똥타임이···없다···?

 

 

 

566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4(金) 01:04:14.29 ID:CDrL52Q0

똥이라니, 상스러워.

나는 샤쿠 유미코를 닮아서 그렇게 상스러운 거 안 해요.

 

*역주. 샤쿠 유미코(클릭)

 

 

 


오늘도 늦게까지 놀아 줘서 고마워요.

똥 싸고 잡니다!

 

 

 

 

 


567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4(金) 01:04:27.71 ID:9Ra3SMEo

수고―

 

 

 


568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4(金) 01:04:37.32 ID:oOMZHSg0

수고!

잘자요!

 

 

 

 

 

 

 

 

 

 

 

 


655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5(土) 01:39:39.58 ID:lZbdYvQ0

내가 제일 좋아하는 wiki 주를 생각하며 똥 흘리면서 썼다.


분명히 엄청 귀여운 여자 아이가 「쓰레기녀씨 멋져…!」하면서

매일 갱신하고 있겠지?

아니, 틀림없이 그렇다. 절 대 로 그 렇 다.

아무튼, 쓰레기녀의 재능에 감동한 여러분이 똥 흘리는 시점에 재개.


나구라가 가게에 들어오기 전,

엄마와 나는 몇 번이고 “취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폭로하자면, 엄마는 반대했다.

외식산업이라는 건 며칠동안 대충 훑어본 자료로 조금 이해했지만

그래도 좀 불안했던 것 같다.

아직 나는 젊으니까 얼마든지 학교에 다시 갈 수 있을 거고

올해 졸업자로 지원 할 기업체가 생길지도 모른다고 진심으로 고민하고 있던 것 같다.

나는 솔직히 말해서 어디라도 좋았다.

취직 못 한다고 죽는 것도 아니고

일단은 먹고 살 정도의 돈만 벌 수 있다면 좋았다.

 

 

어느날, 꽤 큰 주문이 들어왔다.

간담회인지 뭔지에 필요한 초밥 30인분 이었다.

30인분은 꽤 큰 건이다. 우리 가게에도 큰 이익이다.

무엇보다도 이런 대형 주문은 모두 하나가 되어 만드니까

인간 관계 향상에도 좋다.

 

 

 

 

 

 

 

 

 

 

 

 

659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5(土) 01:43:27.62 ID:lZbdYvQ0

메뉴는 정해져있지 않고 손님이 제시한 예산 내에서 만든다.

즉, 아무것도 주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내 센스만으로 메뉴를 완성해야한다.

나는 그런 작업을 아주 좋아해서, 협의 단계부터 두근거렸다.


여기에 성게를 넣어 버리면 적자가 나니까

여기는 반은 오이, 반은 성게를 넣은 군함말이로 한다든지,

그런 협의를 매일 늦게까지 모두 남아서 서로 이야기했다.

마치 수학 여행 협의같아서 즐거웠다.

무엇보다 내가 입사하고 나서 이런 대형 주문은 처음이었으니까

처음으로 주어진 큰 임무를 해내고자 하는 의지가 넘쳤다.

 


660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5(土) 01:44:13.39 ID:.SBOMzo0

너무나 당돌한 재개 wwwwww

 

 

 

 

 

 

 

 

 

 

 


664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5(土) 01:47:53.88 ID:lZbdYvQ0

그날 메뉴를 다 정했다.

다음날, 출근 할 수 있는 알바 전원과

나, 아사미씨, 트레이너 이렇게  정식 멤버 세 명이

아침 일직 출근하기로 했다.

트레이너가 협의를 끝내며

「내일 지휘는 쓰레기녀가 합니다」라고 말했다.


우리 가게에서 말하는 “지휘”를 설명하자면

그 이름 그대로 전체적인 밸런스를 생각하며

이 사람에게는 이만큼의 일, 저 사람에게는 이 일…

이렇게 정해 주는 입장이다!


언제나 트레이너의 지휘에만 따랐는데

「내가 해도 되나요?」라고 물었더니 「너 말고 누가 해?」라고 답했다.

그렇군요wwwwww  나 밖에 없군요wwwwww 하고 답하니,

트레이너는 그저 「기대할게」라고 말할 뿐. 

 

 

 

 

 

667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5(土) 01:50:03.52 ID:bmkubu2o

대발탁wwwwwwww

멋져어wwwwwwww

 

 

 

 

 

 

 

 

 

 

 

 

 

670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5(土) 01:52:36.83 ID:lZbdYvQ0

내게 기대를 걸다니, 어쩐지 묘하게 기합이 들어갔다.

집에 돌아가서 컴퓨터도 안 켜고 바로 목욕한 다음에 바로 잤다.

내일을 위해서.


다음날, 눈 뜨자마자 벌떡 일어나 다른 때 보다 빨리 출근했는데

트레이너가 벌써 와있었다.

곧바로 밥을 했다.

가게 문을 열면 일반 손님을 받아야 하니까,

개점 전에 주문 받은 초밥을 얼마나 만들 수 있을지가 포인트.

하지만 날 것은 시간제한이 있으니까 너무 빨리 만들어 둬도 안된다.

준비된 6인분 포장이 5개.

거기에 시간제한이 없는 군함말이 같은 것 부터 만들어 채워 나가다보니

큰 퍼즐을 조립하는 것 같았다.

 

 

 

 

 

 

 

 

 

 

 

 

675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5(土) 01:56:03.76 ID:lZbdYvQ0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같이 일 한다.

그렇게 되면 모두의 기합이 다르다.

물론 나는 미움받는 사람이니까

내 지휘를 무시하고 지 멋대로 일하는 알바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알바한테 같은 알바가 서로 주의를 준다.

「지휘가 말한 대로 해!」하며 내가 지시한 일을 하도록 주의를 준다.

같은 목표를 가지고 일 하는 것은 좋은 일이었다.

 

 

 

 

 

 

 

 

 

 

 

 


678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5(土) 02:01:25.77 ID:lZbdYvQ0

5팩 중 한 팩만 어린이용으로 고추냉이는 빼달라고 주문했다.

그래서 그대로 지휘하고 있었는데

주문표를 재검토하다가 큰 일을 눈치 챘다,

아이가 10명 이상 있다. 한 팩은 부족했다.

어제까지는 아이 수가 이렇게 많지 않았다.

왜 인원수가 변했나 싶어 모두에게 물었더니

존재감 없던 알바가 「방금 전화로 추가 주문 받아서 주문표 고쳤습니다」라고 했다.

고쳤으면 고쳤다고 보고해! 이렇게 말하자

「말 걸었거든요?」라며 알바는 나를 노려봤다.

아마 작업에 열중해서 아무 소리도 못 들었던 것 같다.

이제 고추냉이를 뺀 초밥을 5인분 만들려면 시간도 너무 아슬아슬하고

무엇보다 예산에 맞출 수 없다.

인원수는 증가했는데 예산은 변하지 않아서

잘못하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될지도 모른다.

 

 

 

 


679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5(土) 02:02:55.41 ID:t0YyaMAO

예전에 바자회에서 수제 쿠키를 던지며 팔던 

 

 

 

그 아가씨 맞아?

 

 

 

 

 

 

 

 


684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5(土) 02:07:49.86 ID:lZbdYvQ0

트레이너에게 도움을 요청하니

트레이너는 「오늘의 지휘는 너겠지」라고 했다.

본사에 계속 기획안 제출했잖아,

그 머리를 쥐어 짜내봐.

어이없고 초조해서 몰래 성게를 무지 많이 군것질했다.

하지만 트레이너 말대로 여기서 내가 어떻게든 해야 한다.


그러나 다시 처음부터 계산기를 두드릴 시간도 없다.

혼자 머리를 움켜 쥐고 있는데

트레이너가 「우리 가게에서 제일 싼 초밥은 뭐야?」라고 물었다.

「오징어, 낙지요」

「그럼 오징어, 낙지보다 싼 건 뭐지?」

「없죠」

「아니, 오징어 ,낙지 “초밥” 보다 싼 게 있겠지」

저용량 뇌를 풀로 사용해서 생각했다.

그렇지만 역시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이제까지 쭉 오징어, 낙지와 전우 관계였기에

오징어, 낙지보다 밑에 있는 존재를 생각해내지 못했다.

 

 

 

 


687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5(土) 02:09:12.84 ID:iF3F4oDO

몰래 먹지마wwwwwwwwww

 

 

 


690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5(土) 02:11:01.07 ID:yYyNbgAo

「말했거든요?」가 아니지wwww

애냐wwwwwwww

 


너 자연스럽게 성게 먹지 마wwwwwwwwwwwwwwww

 

 

 

 

 

 

 

 

 

 

 


696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5(土) 02:15:07.80 ID:lZbdYvQ0

계속 고민했더니 머리에서 연기가 솟는 것 같았다.

트레이너는 컵에 물을 따라 주고, 메뉴표를 가져왔다.

「6인분을 만들려면 초밥이 몇 개 필요하지?」

「55개 입니다, 쥠 초밥만으로」

「55개를 다 쥘 수 없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아,」

「우리 가게에서 제일 싼 초밥 일인분은 어떻게 나가지?」

「김말이군요」


그럼 빨리 가서 말아라, 하고 격려했다.

김말이 재료,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알이나 오이, 낫토는

원가가 거의 들지 않는다.

원가가 비싼 다랑어를 넣는다고 해도 김으로 말아 버리면,

초밥 5개를 늘어놓을 자리에 김말이 한개로 충분하다.

당황해서 김말이를 말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재료를 선택했다.

달걀, 오이, 다랑어, 낫토. 아 그리고 절인 야채.

제일 싼 오징어 초밥으로 채울 때 보다 절반은 낮은 가격으로 한 팩을 채웠다.

많이 비어 보일까 싶었는데

김말이의 좋은 점은,

잘만 늘어놓으면 빈 곳이 꽉찬 것처럼 보이는 점이었다.

 

 

 

 

 

697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5(土) 02:17:26.60 ID:bmkubu2o

김말이는 단면을 위로 향할지 비스듬하게 둘지에 따라 느낌이 달라

트레이너 똑똑하네

어드바이스 멋져ww

 

 

 

 

 

 

 

 

 

 

 

 

701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5(土) 02:20:46.10 ID:lZbdYvQ0

그렇게 채운 6인분 초밥 값을 계산했더니

역시 무리하게 늘린 김말이 때문에 예산은 조금 오버했다.

그래도 아직 흑자였다.


6인분 마지막 팩에 생강절임을 곁들이고 포장을 끝내자

주방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와~하며 박수를 쳤다.

서로서로 수고 하셨습니다, 라고 하는 알바들을 곁눈질하다가

일단 일이 잘 끝났으니 안심하고 주저앉았다.

아사미씨가 「너가 김말이 제안해서 다행이었어. 수고했다」하며 주스를 사 줬다.

그건 트레이너 생각이었다고 말하려는데

트레이너가 「말 하지마!」라는 표정이라 말 못했다.

집에 돌아갈 때 트레이너가 「직장이란거 참 좋지?」라고 물었다.

「모두들 힘을 합쳐 뭔가 해낸다는 것은 좋네요」라고 답하자

「너가 그걸 알게 되서 다행이다」잘됐어,

어떻게 네 작은 머리로 이해할 수 있었냐wwww 하며 웃었다.


이 일을 계기로 막연히 이 가게에 더 있고 싶다고 생각했다.

 

 

 

 

 

 

 

 

 

 

 

 


707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5(土) 02:25:36.62 ID:lZbdYvQ0

알바 아줌마한테 혼나고 손님한테도 혼나고

단지 초밥을 좋아하는 사람일 뿐이지만

새삼스레 초밥이 좋고 이 가게가 좋았다.

그러니까 근무하고 싶고, 앞으로도 계속 다니고 싶어서

엄마에게 그대로 말했다.「정사원이 되고 싶어요」

엄마는 「그건 네 의지로 결정한 거야?」라고 물었다.

그래서「내 의지야」라고 하자「좋아! 그럼 해」라고 말했다.

근무를 결정한 이상

그만두지 말라고는 하지 않겠지만 있는 힘껏, 전력을 다 하라고 했다.

「엄마는 네 인생의 필드가 00초밥이 될 수 있도록 응원할거야」라고 말했다.

그렇게 중대한 일을 결정했다고 의식하지 못해서

엄마의 말이 확 와닿지 않았지만

그런데도 뭔가 「훌륭해 훌륭해」하고 칭찬 받아서

기뻤으니까 아무튼 좋았다.

 

 

 

 

 

 

 

 

 

 

 

 

713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5(土) 02:27:59.89 ID:lZbdYvQ0

이것이 내가 정사원이 될 때까지의 경위.

그리고 실은 이렇게 어중간해서 미안하지만, 더이상은 이야깃거리가 없다.

꼬리 잘린 잠자리 같아서 미안하지만, 사실상 이것으로 이야기는 끝입니다.

뭔가 묻고 싶은 거라든지, 이것은 어떻게 되었어? 같은 질문 남겨주면 답할게요.

* 역주. 꼬리 잘린 잠자리 = 일이 어중간하게 끝났다는 것을 비유.

 

 

 

 

 

 

 

 

 

 

 

 

 

 


717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5(土) 02:28:48.93 ID:OROeIMoo

지금도 근무합니까?

 


>>717

하고 있습니다. 초밥집에서 일하면서 의상도 만듭니다.

저번에 영업 전화를 걸고 있었습니다만,

의상을 주문 한 사람과 협의 전화였습니다.

 

 

 


735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5(土) 02:32:29.71 ID:OROeIMoo

투잡은 힘들지 않습니까? 부디 몸 조심 하세요.

그런데 나구라는 지금도 아르바이트 합니까?
 

 

>>735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예수 아우라를 대박으로 방출합니다.

최근에 칭찬의 소리에 실렸습니다.

 

 

 

 

 

 

 

 

 

 

 


719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5(土) 02:29:03.79 ID:lZbdYvQ0

좀 더 소설 같은 감동적인 라스트를 상상한 사람이 있다면 미안합니다.

내 이야기의 피크는 엄마가 부장으로 승진했을 때 입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720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5(土) 02:29:11.94 ID:EydbwwAO

마감은 뭐였지?…

 


>>720

주문 받은 의상 마감.

 

 

 

 

723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5(土) 02:30:33.13 ID:Xbdy5kDO

수고! 즐겁게 읽었어.


나구라는 어떻게 됐어?

나구라가 만든 엔가와는 먹었어?

 


>>723

먹지 못했다. 나구라는 몇 년이 지나 대학생이 된 지금도

초밥 쥐는게 무지 서툴러서 비싼 재료는 손도 못대게 한다.

 

 

 

 

 

 

 

 

 

 

 

 

 


728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5(土) 02:31:09.89 ID:nMnlKcAO

지금도 아빠한테 그림 배워?

 


>>728

배우고 있다.

아, 덧붙여서 엄마랑 아버지 재혼이 결정됐다.

그것 때문에 흥분해서 VIP에 스레 세웠다는 게 지금 생각났다.

아무튼 재혼이라고 해도 아직 언약만 한 거고, 같이 살지도 않지만.

 

 

753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5(土) 02:38:40.01 ID:.SBOMzo0

뭐야―!재혼이라니 그거 완전 큰 사건이잖냐.

가족관계도 원만하고 정말로 잘됐네, 축하합니다!

 

 

 


755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5(土) 02:39:16.02 ID:sEpI7YDO

그거 무지 중요한 일이잖아wwww 재혼ㅊㅋ

 

 

 


756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5(土) 02:39:20.59 ID:Xbdy5kDO

재혼 축하합니다!

 

 

 

 

 

 

 

 

 

 

 

 

731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5(土) 02:31:36.07 ID:sEpI7YDO

엄마는 이제 사장?

 


>>731

아니, 아직 부장에서 멈춰 있어.

부장까지 오른게 너무 빨랐으니까.

 

 

 


 


737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5(土) 02:33:28.57 ID:M10DhYDO

 

지장이 없을 정도만

쓰레기녀 가족이 현재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737

오빠는 결혼했고, 여동생은 훌륭하게 진학 고등학교에 입학했다.

부모님 재혼도 정해졌고, 꽤 원만하지 않을까.

 

 

 


 

740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5(土) 02:34:18.12 ID:nnWcD2DO

남친 있습니까?

 


>>740

^^

 

 

 

 

746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5(土) 02:36:48.03 ID:jWzJ0eQo

아버지 빚은 어떻게 됐어?

 


>>746

아버지는 일찌감치 자기파산 했고

변호사한테 채무 정리 맡겼어.

할부로 처리했던 변호사 비용도 벌써 다 냈다.

 

 

 

 

 

751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5(土) 02:38:29.98 ID:HfPD0IQo

수고!

돈에 대한 생각은 바뀐거야?

 


>>751

모른다.

솔직히 전혀 변함없는 것 같은데 주위 사정이 바뀐 것 같다.

 

 

 

 

 

 


 

770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5(土) 02:45:41.42 ID:4mOwv5Eo

저금은 해?

 

 


>>770

해. 지금은 넙치 저금.

 

 

 

 

 

 

 

 

 

 

 

 


771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5(土) 02:46:07.31 ID:lZbdYvQ0

그럼 아무튼 이쯤에서.

분명 다시 VIP에 스레 세울 거니까

쓰레기녀라고 밝히지는 않겠지만, 또 어디선가 만나면 좋겠다.

 

 

 

 

 


780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5(土) 02:47:57.37 ID:5kSGqcDO

정말 고마워

매일 봤어

어쩐지 쓸쓸하지만 널 만나서 다행이야

쓰레기녀 너무 좋아

고마워 건강해

 

 

 


783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5(土) 02:48:10.60 ID:bWyozwDO

매일 저녁 기다렸다! 고마웠어!

 

 

 


785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5(土) 02:48:22.78 ID:6TC9s3co

벌써 가는 거야?

즐거웠어, 또 만나자!

 

 

 


789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5(土) 02:51:21.05 ID:/jviNkgo

끝인가? 즐거웠어. 수고 했다


792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5(土) 02:52:36.30 ID:M10DhYDO

쓰레기녀 정말로 수고했어!


쓰레기녀와 쓰레기녀 가족, 초밥집 직원들

쓰레기녀 주위 사람들 모두와


이 스레에 있는 쓰레기녀를 사랑하는 너희들 모두

행복하게 잘 살길 바란다(-人-)

 

 

 


793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5(土) 02:53:04.01 ID:JM5jc8g0

어쩐지... 외로워지지만 어쩔 수 없다wwww


가족들을 소중히 대하고, 계속 노력해 줘wwww


며칠동안 즐겁게 해 줘서 고마워wwww

 

 

 

 

794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5(土) 02:53:04.32 ID:6TC9s3co

쓰레기 주제에 성실하구만wwwwww

 

 

 

 

 

 

 

 

 

 

 

 

795 :쓰레기녀 ◆6ClmPIZy/M:2009/04/25(土) 02:53:42.15 ID:lZbdYvQ0

wiki주 끝까지 감사합니다.

모두들 감사합니다.

한사람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똥을 열심히 싸길 바라며
 

우리 엄마 굉장해 ~완~

 

 

 

 

801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5(土) 02:54:59.10 ID:qWMBU6AO

쓰레기녀 수고!!

 

 

 


803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5(土) 02:56:28.66 ID:bmkubu2o

끝까지 똥wwwwww

쓰레기녀답다wwwwww

ㅅㄱ

 

 

 


805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5(土) 02:56:39.73 ID:4mOwv5Eo

잘 먹었습니다

 

 

 


809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5(土) 02:58:22.54 ID:fTi/MYDO

이렇게 며칠동안 계속 붙어서 본 스레는 처음이야.

좋은 인생 보내라. 정말 고마워.

 

 

 

 

820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5(土) 03:08:02.52 ID:43k3iPso

ㅅㄱ. 재미있었어


또 VIP에서 낚시해줘ww

 

 

 


833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5(土) 03:39:05.00 ID:GqGUicAO

수고. 쓰레기녀 바이바이!

 

 

 


835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5(土) 03:41:23.58 ID:G.kfRsDO

즐겁게 읽었어

사랑받아 마땅한 쓰레기녀에게 건배! 수고 많았어!

 

 

 


836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5(土) 03:42:54.84 ID:ZvShYgAO

수고하셨습니다―!!

오빠 결혼 축하합니다!!

엄마 아버지 재혼 축하합니다!!

이것저것 전부 축하합니다!!

 

 

 


849 :以下、VIPにかわりましてパー速民がお送りします:2009/04/25(土) 04:40:39.33 ID:F80dHIs0

쓰레기녀 수고했어.

첫번째 스레때부터 매일 읽었어.

나는 사정이 있어서 우리 엄마를 싫어했는데

이제 조금은 상냥하게 대할 수 있을 것 같아.

거의 대화도 나눈 적 없지만 우리 엄마 이야기도 들어 봐야겠어.

내 안에 있던 엄마에 대한 생각이 확실히 변했어.

고마워 쓰레기녀!

다시 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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